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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산광역시 동구 내진길 9 ( 방어동)에 있었던 시외버스 정류장.2. 상세
매표 기능은 상실된 지 오래 되어 단순 승하차와 박차장 기능만 있다. 이 낙후해 보이는 건물은 2001년에 지었다고 한다. 매표소는 물론 버스 시간 등을 물어 볼 기본적인 안내시설이나 인력도 없어서 이용객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서 운영하는 정식 버스 터미널이 아닌 데다가, 관할지인 울산 동구청에서는 시설개선지원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나몰라라하고 있는 상태. 동구청에는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이 언제부터 운영됐는지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방어진 도시재생사업 구역에서 이 정류장은 제외된 상태다.이 터미널이 몰락한 결정적 이유중 하나가 조선업의 침체였다. 조선업의 특성상 한번 일감이 끊기면 다시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일감을 수주해와도 현장까지 오는 데 약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며 이마저도 여러 이유로 현장까지 오기도 전에 취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따라서 조선업의 경우 기술력만큼이나 일감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 과거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기술자들 중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많이 이직을 하는 추세였다. 이에따라 조선업 종사자들이 방어진을 떠나면서 시외버스 수요가 점차 줄고 있었다.[1]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하자 버스회사들이 앞다투어 방어진발 노선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한때 동서울, 강릉행까지 있었던 방어진발 시외버스는 노포행 심야까지 폐지되면서 터미널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2] 현재는 관광버스등의 주차장으로 사용중이다. 현재 방어진일대에서 에서 버스를 수용할 정도의 공간을 가진곳이 사실상 여기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방어진일대가 딱히 관광지도 아님을 감안하면 개발도 쉽지않아 상당기간 버스 주차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어진, 동구일대 에서 부산을 가는경우 124번, 401번등을 타고 태화강역에서 동해선을 타는 쪽으로 패턴이 상당히 잡힌 상황이다. 시간도 과거 시외버스시절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요금도 저렴한데다가 전철의 특성상 정시도착이 거의 보장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동래이북지역을 다녔거나 심야를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 정도나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3. 중간 정류소
- 동울산우체국
- 동울산우체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남쪽으로 110~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승차 정류소는 방어진순환도로 773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하차 정류소는 방어진순환도로 767에 위치해 있다.
-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울산대학병원 시내버스 정류장과 동일하다. 단, 하차 정류소는 KFC 앞 일반버스 정류장이 아닌,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앞 1401번, 5002번이 정차하는 좌석버스 정류장이다.
- 남목
- 남목1동 시내버스 정류장과 동일하다.
- 염포삼거리
4. 시내버스 노선
터미널 북쪽 남쪽의 골목길에 각각 마을버스 31번, 36번이 정차하지만, 막차가 이르고 배차간격이 넓다. 큰길( 꽃바위로)로 조금만 나가면 훨씬 더 많은 시내버스 노선들이 자주 다니므로, 굳이 마을버스를 기다릴 이유는 없다. 또한, 방어진 인근이 목적지가 아니라면, 중간 정류소인 동울산우체국, 현대백화점, 남목이 모두 큰길( 방어진순환도로)의 시내버스 정류소와 인접해 있어,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5. 과거 운행정보
모든 노선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구간 이용은 푸른교통 부산종합 노선을 제외하면 불가능했다.홈페이지가 없고 예매사이트 조회도 되지 않고 울산광역시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를 매우 드물게 했다. 부산 노선은 푸른교통이 홈페이지를 잘 관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조회하면 되고, 나머지 노선은 인터넷 블로그에서 최신 정보를 찾아야 했다.
방어진 연장 구간의 마지막 정류소인 양정( 현대자동차)에서 매표 직원이 버스에 탑승하여 현금을 받고 승차권을 발권했고, 해운대고속의 해운대 노선만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2018년경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이 전 노선에 구축되면서, 방어진 출발 노선의 인터넷/모바일 예매도 가능해졌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한 승객들과 구별하기 위해,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할 때 승차권을 회수하므로, 이 때까지 승차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거나 내릴 때보다 2,800원을 더 내야 하는데도 제법 수요가 있었다. 타 지역으로 떠날 때는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시각이 방어진 출발시각에 50분을 더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방어진 출발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유리하지는 않았다. 아산로 경유, 124번, 133번, 울산대교 경유 1401번을 타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차량을 이용하는 게 노선망, 시간대도 훨씬 많았다. 단 이들 노선을 이용하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진입하기까지는 신호등을 1번이나 2번 건너야 하는데 이 신호대기가 만만치 않아서 다 와서 차를 놓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 속 편하게 방어진 출발차량을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었다. 방어진 출발차보다 울산터미널 출발차가 더 빠를 경우 승객을 울산터미널 출발차로 인계하기도 했다.
반면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는 제법 효용이 있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근처 도로에서 중간 하차하고 곧장 출발하는지라 시내버스와 비교할 때 시간적인 메리트가 충분했다. 특히 시내버스가 끊기는 심야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 삼산동에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각자의 집에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그 곳에서부터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124번, 133번, 1401번은 강적이었다. 봉수로 지역은 1401번, 남목을 비롯한 방어진순환도로 지역은 133번, 방어진 지역은 124번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유리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어진까지 중간 경유 정류소는 지금과 동일했다. 모든 중간 정류소는 목적지를 방어진으로 발권했고, 운임이 동일했다. 타 지역에서 돌아올 때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중간 정류소(태화, 신복 등)에서 하차한 승객을 모두 세어 승차권 개수와 비교하기 때문에, 울산으로 발권하고 하차하지 않은 승객을 잡아낼 수 있었다. 버스 기사가 내리라고 해도 나타나지 않으면 남아있는 승객의 승차권을 전수조사하여 방어진인지 확인하기도 했는데, 대체로 잘 지키는 편이어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다.
이후 남아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차하는 정류소를 물어보는데, 남목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없으면 안산들로(남목우회도로)를 경유, 승객 전부가 방어진 종점으로 가면 아산로 → 현대미포조선 → 문현삼거리 경유를 하는 등 승객 유무에 따라 운행경로를 변경했기 때문에 제 때 대답을 잘 하도록 주의해야 했다.
5.1. 운행했던 노선
- 방어진 - 울산(시외) - 태화 - 신복 - 용계 - 동대구
- 아성고속 운행분
- 강릉 노선 운행 차량의 회송을 위해 일 1회(17:45) 운행되었던 노선이다. 다른 운수사와 달리 양정( 현대자동차) 정류소에 미정차하고 아산로를 이용하였다. 2018년 9월 1일 강릉 노선이 단축됨에 따라 방어진 - 울산 구간이 단축되었다. 당시 동일 구간에 대원고속이 1일 15회 운행했었기 때문에, 아성고속의 철수는 사실 큰 영향이 없었다.
- 대원고속 운행분
- 금아리무진에서 운행하다가 2017년경 해운대고속으로, 2018년경 대원고속으로 운수회사가 계속 바뀌었다.
- 한때 방어진의 플래그십 노선이었으나,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수요가 꾸준히 감소했다. 2019년 5월 24일부터 운행횟수가 15회에서 9회로 거의 반토막나면서 시간당 1회의 배차간격도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무리 동구에서 울산역이 멀다지만 5001번이나 5002번을 타고 1시간~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보니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20분 간 승차대기까지 하는 시외버스가 도저히 승부할 수가 없었다.
-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구 대유행 시기에 운휴되었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면서 울산- 동대구 간 운행은 어느 정도 복구되었으나 방어진 연장구간은 여전히 운휴중이며, 부산행 주간 노선도 폐선된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폐선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 방어진 - 울산(시외) - 공업탑 - 신복 - 동서울 ( 경남고속)
- 2019년 7월 16일 자로 방어진 - 울산 구간이 단축되었다. 과거에는 예매 시스템도 없을 때부터 경남고속 방어진영업소에 전화하면 수기 예약을 받았으며 이미 방어진에서부터 만석을 찍어 울산을 경유하지 않고 곧바로 동서울로 향했을 정도로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물론 수기예약의 경우 예약 시스템이 폐선 1~2년 전에 뒤늦게 도입된 영향 때문이며 동서울행 노선을 방어진에서 타면, 시외우등 할인을 받을 수 없기도 했다. 하지만 SRT 개통, 울산공항에 저가 항공사 신설에 따른 항공요금 인하 등의 여파로 점차 수요가 점차 감소했고 거기에 조선업 침체로 인한 동구 일대의 경제력이 악화되면서 결국 노선이 폐지되었다.
- 현재로선 방어진 일대에서 서울을 가려면 울산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꼭 동서울로 가야겠다면 124번, 133번, 1401번 등을 이용해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환승대기시간등으로 예전보다 소요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밖에 없다.
- 그 외 운행 당시 내용은 시외버스 동서울-울산 문서 참조.
- 방어진 - 울산(시외) - 울산대공원 동문 - 장산역 - 해운대터미널 ( 해운대고속)
-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해운대와 울산을 빠르게 이어주는 노선이었으며 방어진발 노선 중 가장 먼저 교통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시 타격이 예상되는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달리 동구는 어차피 태화강역까지 가는 것도 한 세월이라 꾸준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수요감소로 결국 2021년 11월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였다. 현재 방어진에서 해운대방면 수요는 태화강역에서 동해선을 환승해서 가는것으로 거의 대체되었다. 물론 동해선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와 거리가 있긴 하지만 과거에도 해운대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장산역에 내려 2호선을 이용해 다른곳으로 향했기에 해운대 접근성은 큰 의미가 없다. 게다가 벡스코 일대는 동해선으로 한번에 갈 수 있게되어 오히려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 방어진 - 울산(시외) - 공업탑 - 법원 - 무거 - 부산종합 ( 푸른교통)
- 방어진에서 마지막으로 주간운행을 하던 노선이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5분 후 출발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17:45는 퇴근시간 정체로 45분). 양정정류소를 경유할 때는 45분이 걸렸으나, 2020년 11월 1일 아산로로 경로를 변경한 후 운행시간이 단축되었다.
- 2018년 11월 16일부터 울산 시내 모든 정류소에서 단일 요금 2,800원으로 승하차를 허용하면서, 동구와 시내 간 이동 수요까지 잡으려 했다. 이 때문에 과거 우등버스만 투입하던 푸른교통에서 일반좌석과 우등좌석이 섞인 버스를 투입했다.
- 7번 국도 우회도로( 통신사로, 이예로)가 개통됨에 따라 2019년 5월 13일부터 웅상( 서창, 덕계)을 미경유했다. 그리고 추가로 2020년 11월 1일부터 웅촌을 미경유하면서 주간에는 무거동~노포역 구간을 무정차로 운행했다.
- 2021년 하반기경 울산시가 태화강역에서 부산 노포역까지 가는 1137번을 방어진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이 노선의 미래가 위태로울뻔 했으나, 여러 이유로 보류되면서 독점적인 지위를 계속 이어갔었다.
- 하지만 지속된 적자로 인해 결국 2022년 5월 1일 주간운행이 폐지되었다.
- 2023년 5월 1일부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심야운행 (1회) 마저 폐지되면서 방어진시외버스정류장 운행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1]
2022년 기준 조선업이 다시 살아나는 추세임에도 과거 조선으로 잘 나가던 도시들이 좀처럼 활기를 못 찾는 것도 과거 조선업의 핵심 종사자들이 다른지역, 심지어 해외로도 떠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고 무인화 등이 매우 잘 되어있어도 결국 경제를 돌리는건 사람이다.
[2]
당시에도 주차장만 사용중이었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이 필요하면 인근 방어진 공동어시장에서 해결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