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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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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역사4. 손가락 위치에 따른 의미5. 종류6. 대중문화에서7. 여담8. 목록
8.1. 현실에서8.2. 창작물에서
9. 반지를 끼는 캐릭터10. 관련 문서

1. 개요

반지( 또는 )는 손가락에 끼우는 고리 모양의 장신구를 통칭한다. 꼭 화려한 귀금속이나 비싼 장식이 달린 재질이 아니어도, 설령 그것이 로 만든 것이나 로 만든 것일지라도 반지라고 한다. 한 개씩 나누어 커플이 착용했을 때는 커플링이 된다.

2. 어원

대한민국에서는 손가락에 끼는 장신구는 기본적으로 두 개가 한 쌍인 가락지여서[1] 기혼여성이 끼는[2] 것을 가락지, 미혼여성이 끼는 것을 반(半)가락지라고 불렀다가 반가락지를 점차 '반지'로 줄여 부르게 되었다.[3] # #2

3. 역사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받아 코카서스의 바위산에서 풀려난 뒤 기념으로 반지를 끼었고 그것이 세상에 전파 되었다고 한다. 로마시대의 반지는 도장으로 쓰였다. 로마 제국 시기에는 남성들의 인감 역할로서 반지와 도장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인 인장반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유명한 벤허에도 악역인 메살라가 아랍인 족장과 전차경기 내기를 할때 계약서에 반지를 찍는 장면이 나온다. 칸나이 전투 이후 한니발의 동생 마고가 카르타고 원로원에 승전을 보고할때도 전사자의 시체에서 빼낸 반지 수만개를 수북이 쌓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북유럽 신화에는 안드바리의 반지라는 저주의 반지가 유명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드바리 항목 참조. 이후 이는 니벨룽겐의 반지, 더 나아가 반지의 제왕 절대반지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그리스·로마의 전통을 물려 받아 왕이나 황제의 옥새를 반지 형태로 만들어서 끼고 다녔는데 전쟁터에서 급박하게 뛰어다니는 와중에는 일반적인 옥새를 들고 다니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유럽, 특히 영국의 유서깊은 가문이나 귀족 및 왕족은 왼손 새끼손가락에 인장반지를 착용하며 대표적으로는 베어그릴스, 에드 스테포드, 웨일스 공 찰스 등이 있다. 고대 북유럽에서는 팔찌와 더불어 왕권의 상징이기도 했다.

가톨릭 교황은 즉위할 때 어부의 반지를 받게 된다. 위의 로마시대 언급처럼 이 반지도 교황의 인장, 즉 바티칸 국새로 사용된다. 교황은 공식 문서에 날인할 때 사용하며, 전술한 반지형 옥새의 일종이다. 위의 반지들은 보통 실링 왁스 등의 봉인용 인장 반지다.

한국사에서도 반지 착용의 역사는 오래되었는데, 천마총 등 고대 신라 고분에서도 부장품으로 금반지가 10개, 즉 모든 손가락에 하나씩 끼고 있었다.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고대 반지 유물로 금관총 금반지, 금령총 금반지, 서봉총 금반지 등이 있다.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동귀어진할 때 일부러 열 손가락에 죄다 반지를 끼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꺼운 반지를 끼우고 손깍지를 끼면 그 깍지를 풀기 어려우니, 자기가 붙잡은 적장이 뿌리치고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려던 것이다.

아일랜드의 전통 반지인 클라다링(Claddagh Ring)은 하트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 모양인데, 하트의 방향이 본인 쪽으로 오게 했으면 연인이 있다는 뜻이고, 밖을 향해 있으면 연인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골웨이 쪽의 대표적 관광상품이다.

4. 손가락 위치에 따른 의미

검지에 끼면 학생반지, 소지에 끼면 친구반지 등, 반지를 어느 손가락에 끼는가에 따르는 상징은 근래에 들어 만들어진 것이지만, 왼손 약지에 끼는 반지가 결혼반지라는 것만은 예외적으로 대단히 오래된 상징이다. 결혼반지의 둥근 고리 형태는 '영원한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므로 영원히 빼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결혼식을 할 때 신랑과 신부가 서로의 손에다 반지를 끼워주는 성스러운 의식으로 맹세하는 것이다. 다만 동유럽을 중심으로 인도 등 주로 오른손 약지에 반지를 끼는 나라들도 있는데 이 경우 왼쪽이 부정적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는 본인이 왼손잡이라 왼손약지가 거추장스럽다고 오른손에 끼는 경우도 있다. 사고나 선천적 장애 등으로 왼손이나 왼팔을 잃은 사람이 오른손에 끼는 경우도 있다.

기원은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유는 왼손 약손가락과 심장 사이에는 직통 혈관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몰랐던 이집트인들은 뇌는 조금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심장을 인간의 가장 귀중한 장기로 여겼고,[4] 심장에 직결되는 혈관이 있는 왼손 약손가락에 반지를 낌으로써 신성한 결혼의 약속이 맺어진다고 여겨 그 풍습이 그리스로 전파되었으며, 로마로 이어져 유럽에 정착되어 지금까지 남았다. 따라서 반지를 왼손 약손가락에 끼는 것은 착용자가 연인관계에 머물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종류

5.1. 패션반지

"너클링" 혹은 "마디반지"라는 이름으로, 관절에 끼는 반지도 있다.[5] 너클링은 주로 별다른 장식 없이 심플하게 되어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별로 눈에 띄지 않기에 보조용(?)으로 다른 반지와 레이어드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반지의 지름이 비정상적으로 작아 보통 여자용이 3-5호 정도이다. 이 마디반지는 손가락이 가는 사람에게는 그저 새끼손가락에 끼는 애끼반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손톱반지 혹은 네일 링이라는 이름으로 손톱에 끼는 반지도 있는데 옛 청나라의 호갑투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부터 그냥 손톱에 끼는 이어커프처럼 생긴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손톱반지를 다양한 네일아트를 적용한 손톱에 같이 하면 더욱 블링블링한 연출이 가능하다. 혹은 두 손가락 이상을 한꺼번에 구속(?)하는 반지도 있다. 슬링 링?[6]

반지와 팔찌가 이어져 있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한다.[7] 이 경우 두 장신구의 이음새인 손등에 포인트를 두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손등을 장식하기 위해 반지와 다른 반지가 이어져 있는 제품도 드물게 보인다. 이 경우 주로 펑크 계열에서 많다.

반지는 가장 작은 1호가 약 44mm 정도의 손가락 둘레를 가진 사람용[8]으로, 이후 1mm씩 둘레가 늘어나며 2호가 둘레 45mm, 3호가 46mm..이런 식으로 나간다. 프리사이즈로 조정할 수 있게 된 제품도 있으나, 아무리 프리사이즈라 해도 힘을 세게 가하면 부러져버리는 제품도 꽤 있고, 또 아예 프리사이즈가 아니라 원사이즈로 출시되는 제품도 있으므로 꼭 자기 손가락 둘레를 숙지하여 고르도록 하자.

5.2. 스마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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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임관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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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장교 임관시 주는 반지.

5.4.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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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 등에서 소속팀이 우승했을때 받게되는 부상. 일종의 트로피, 업적증명서 역할을 한다.

5.5. 호신용 반지

강철이나 티타늄같은 재질로 만드는건 물론이고 형상도 두껍고 각지게 만들어서 간이형 너클 정도의 성능을 목표로 하는 물건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 점을 역이용해 날카로운 장식을 해 두고 거기에 을 묻힌 반지를 이용해(주로 상대방과 악수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암살하기도 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체사레 보르자 공작이 체사레 스파다 추기경을 이 방법으로 암살하는 것을 논의한 적 있다. 알렉산데르 교황이 그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그냥 독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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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에 따라서 상대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위험한 물건이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바토리 에르제베트가 하녀의 뺨을 때리다 반지로 뺨을 긁어 상처를 낸 바 있다. 축구나 농구 등 몇몇 스포츠 분야에서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기 중 반지를 포함한 장신구 일체를 소지하지 못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6. 대중문화에서

대중문화에는 《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가 유명하지만, 까마득한 옛날부터 특수한 힘이 깃든 마법 반지에 대한 얘기는 세계 각지에 있었다. 투명화 반지도 멀게는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기게스의 반지, 가깝게는 《the enchanted castle》(1907)의 마법 반지가 반지의 제왕 이전에 등장했다. 반지의 제왕이나 《 니벨룽의 반지》에 나오는 것처럼 세계를 들었다놨다 할 정도로 강력한 반지도 있지만 그저 특이한 마법 몇 개만 있기도 한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서도 능력치를 올려주는 반지를 착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손가락이 10개라도 1~2개 정도만 착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같은 게임은 메뉴얼에 '반지에 부여된 마법이 서로 간섭하는 탓에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한손에 하나씩 찬다'는 식의 설정을 넣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간혹 D&D 신판처럼 여러 개를 낄 수 있게 하거나, 마블 코믹스의 만다린처럼 이런 걸 손가락 10개에 다 끼고 다니는 충공깽인 경우도 있다.

DC 코믹스에서는 파워 링이라는 물건이 등장한다. 설정상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도미네이션즈에서 유물로 등장한다.

윌리엄 홀먼 헌트의 그림 《깨달음》은 늙은 남자의 애첩으로 살아가던 젊은 여자가 도덕성을 깨닫고 그 생활을 청산할 결심을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는데, 그림 속의 여자는 손가락마다 반지를 끼고 있으나 왼손 약손가락에만 반지가 없다. 그녀가 정식 부인이 아닌 애인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는 검지에 착용하는 걸로 나오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프로도가 중지에 꼈다는 묘사가 있다.

7. 여담

  • 목걸이 장식 중에는 펜던트에 뚜껑 달린 조그만 함을 달아 무엇인가를 넣을 수 있는 로켓(Locket)이라는 것이 있는데, 목걸이보다는 살짝 마이너하지만 반지에도 이런 로켓 장식을 해 둔 경우도 있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보통은 로켓이 목걸이보다도 더 작았지만. 로켓 반지에도 독약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몰래 적의 음식에 타서 암살하거나 반지 착용자 본인이 먹어서 자결할 때 사용했다고 한다. 아예 이런 로켓 반지의 또 다른 이름이 poison ring(독약 반지)일 정도.
  • 반지를 너무 오래 끼고 다니면 나중에 손은 햇빛에 탔는데 반지 자리만 안 타서 하얗게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손목시계랑 비슷한 경우.
  • 예전에는 순금으로 반지를 만들어 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일명 돈반지라고 부른다. 이유는 유사시 화폐로 쓰기 위해서.[9] 이런 연유로 반지나 목걸이 등을 착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고대 로마 시대의 결혼반지는 작은 열쇠로 열고 잠글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영락없는 족쇄였다고 하는 루머가 있는데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다. 왼손에만 걸 수 있도록 자물쇠를 만들 기술도 없었고 상식적으로 족쇄를 채운다면 발목 같은 곳에 채우지 빠지기 쉬운 손가락에 채우지 않는다.
  • 오른쪽 중지 손가락에 끼는 검은 반지는 자신이 무성애자임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재질이나 모양은 상관 없으며 그저 검은색이면 된다.

8. 목록

8.1. 현실에서

8.2. 창작물에서

9. 반지를 끼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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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관련 문서



[1] 가락지의 의미를 "손가락에 끼우는 한 쌍의 고리"가 아닌, 반지와 동일한 의미이다고 오해 내지는 지레짐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쌍가락지"라는 표기로 어폐를 낳는 경우도 흔하다. [2] 기혼여성 홀로 2개(=한 쌍)를 착용했다. 하나는 남편, 하나는 본인의 의미이다. [3] 여담으로 본래 반가락지와 가락지는, 재료 및 모양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미혼여자는 가락지처럼 비싸보이는 반가락지를 원했고, 반대로 기혼여자는 반가락지처럼 오래되어 보이지않고 예쁜 가락지를 원했기에 반지와 가락지의 차이가 없어졌다. [4] 이집트인들은 뇌를 콧물을 만드는 기관으로만 여겼다. 미라를 만들 때 뇌는 그냥 버렸고 폐, 위, 간, 창자는 신들의 얼굴을 조각한 항아리에 담지만 심장은 방부처리하여 도로 넣는다. 이 심장의 무게에 따라 사후 천국과 지옥이 갈라진다고 믿었다. 정확히는 양팔 저울에 진실의 깃털이라는 아주 크고 무거운 깃털을 무게추 삼아 심장의 무게를 가늠하는데, 죄를 많이 짓고 악행을 일삼은 사람의 심장은 그 업보로 인해 가벼워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심장은 깃털보다도 무겁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 신앙이었다. [5] 다만 관절반지라고 검색하면 주로 펑크 계열의 딱딱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건 거의 손가락에 끼우는 건틀렛 수준. [6]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마법 아이템. 마법사들이 포털을 열 때 필요한 도구인데 고리 두 개가 가로로 붙어 있어 손가락 두 개에 끼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반지다. [7] 결속팔찌, 혹은 결속 반지 팔찌, 결속 반지, 결속 팔찌 반지, 슬레이브 브레이슬릿 등으로 불리운다. 직구할땐 그냥 'bracelet with ring' 이라고 치면 다 나오더라,, [8] 자기 반지 사이즈는 줄자 등으로 잴 수 있다. [9] 예를 들어 친구들과 거하게 고기에 술 한잔 한 후 계산하려고 하는데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 이 반지를 맡기고 나간 후에 지갑을 찾은 뒤 찾아와 값을 치르고 다시 받는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은 신용카드나 페이가 발달해서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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