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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용택의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20년 활약에 대해 정리한 문서다.2. 시즌 전
일찌감치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청백전에는 꾸준히 출장 중이다. 이성우, 정근우와 연배가 비슷해 셋이 같이 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3. 페넌트레이스
3.1. 5월
5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2 | 72 | 19 | 6 | 0 | 0 | 10 | 13 | 5 | 12 | 4 | 1 | 0.264 | 0.312 | 0.347 | 0.659 |
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이형종이 손등 사구로 골절 부상을 당하며 4~5주 이탈이 예상되어 강제 주전 지명타자로 확정되었다. 다행인 것은 해당 연습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당연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이형종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선발 출장 계획은 아니었던 듯.
5일 어린이날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 2회 초 1사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김민성의 2루타에 홈을 밟고 들어와 개막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나이가 들어도 주루센스는 여전하다. 잘맞은 타구들이 2번이나 두산 1루수 직선타로 잡혀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한 선구안으로 볼넷 두 개를 얻어 나갔고, 출루해서 두 번 다 홈을 밟았다. 팀도 2:8로 대승하며 기분좋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6일 2회 말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걸어서 도루를 성공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이었으나[1] 1사 만루에서 절묘한 배트 컨트롤을 보이며 첫 안타를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하지만 이게 팀의 유일한 타점이 되며 5:2로 패배했다.[2]
이날 경기는 미국 espn에 생중계 되었는데, LG에서 타점을 낸 타자가 박용택 하나 뿐이었던데다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령 타자,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야구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7일에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나이가 들어도 두산에 강한 것은 여전해서 매 경기 안타를 뽑아냈지만 팀은 대패했다.
8일 NC전 임창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득점도 했으나 팀은 대패했다.
10일 두 타석에선 진루타를 쳤고 8회초 7: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로베르토 라모스와 함께 무려 7점을 내는 약속의 8회의 서막을 알렸다. 팀도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12일 SK전에서 닉 킹엄을 상대로 두 타석은 삼진을 당했으나 4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빅이닝을 완성하는 동시에 킹엄을 강판시켰다. 팀도 이 점수차를 잘 지키며 5:9로 낙승했다.
13일 리카르도 핀토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타자 일순으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인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이후 볼넷과 삼진을 기록하고 김용의와 교체되었다. 팀도 2:14로 대승하였다.
14일 득점권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투 아웃에 안타 하나는 쳐서 간만에 스탯관리 한다고 욕먹었다. 그래도 팀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SK전 스윕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SK전 스윕승은 2002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달성했다! 즉 본인 데뷔 시즌에 한 번 하고 은퇴 시즌에야 한 번 더 한 것. 그래서인지 끝내기 승리때 상당히 기뻐했다.
16일 첫타석에 안타석 타구를 쳤으나 브리검의 호수비로 인해 병살타를 쳤고, 다음 타석에서 라모스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백승현의 안타로 인해 박용택의 타석에서 투수가 교체되어 광고를 시전했고, 본인은 잘맞은 타구가 외야에서 잡히면서 또 광고를 시전했다. 1타석 2광고 같은날 펼쳐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 포함 시즌 첫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간만에 쏠쏠한 활약을 하였다. 팀도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6연승 가도를 달렸다.
19일 삼성전에서 뜬공-병살-삼진-뜬공-삼진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하필 선발 출장한 이성우가 멀티히트를 치는 바람에 더 비교되었다. 다행히 다른 타자들이 10점이나 내준 덕에 까임은 덜했다. 팀은 10:6으로 낙승했다.
20일 삼성전에서 8회 정근우 대신 대타로 나갔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노쇠화로 인해 패스트볼 대응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21일 삼성전에서 4회 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통산 3600루타 대기록을 달성했다.[3]
26일까지 일주일을 지지리도 못 하다가 27일에 장타를 2개나 터뜨리며 결승타까지 쳐냈다. 이 과정에서 한화 좌익수 정진호의 정줄놓은 수비로 좌익수 앞 땅볼을 기록하기도 했다.[4] 팀은 홈런을 무려 5개나 때리며 대승.[5]
28일 경기에서는 안타 하나와 더불어 득점도 하나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다만 1사 1,2루에서 병살은 역시나. 노쇠화와 햄스트링으로 인해 전력질주를 하지 못 하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이젠..
31일 기아전에서 2번 대타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팀도 대승하며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 성적에 묻어가는 면이 있지만 5월의 박용택의 성적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다. 지명타자이면서도 ops가 0.659이며 홈런은 이성우도 2개나 치는 마당에 단 0개. 사실상 지명타자로써는 낙제점인 성적이다.[6] 그동안 박용택이 늦게 발동이 걸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이 성적이 6월까지 이어진다면 이형종이 복귀하자마자 벤치행일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도 부상때문이지 4월까지 부진하다 5월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이형종은 6월 중반쯤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에 남은 기간동안의 활약이 중요할 듯. 물론 은퇴 시즌이기도 하고 얼마 안남은 2,500안타 기록만큼은 세울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배려해줄 듯은 하다만 만약 팀이 순위권 경쟁에서 치열한 상태라면 이 마저도 못해준다. 순위권 경쟁이 치열한데 2020년 현재 한국 나이 42세의 노쇠화가 극심하게 와서 팀에 민폐만 끼치는 선수를 쓰려고 하는 감독은 없다. 그러나 이는 보통의 경우이고, 삼성 감독 시절부터 주전 사랑, 베테랑 사랑을 극심하게 보이던 류중일 감독은 6월까지 박용택을 무리하게 기용하다가 부상을 입히고 말았다.
3.2. 6월
6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7 | 51 | 20 | 4 | 0 | 0 | 7 | 9 | 3 | 7 | 1 | 0 | 0.392 | 0.411 | 0.471 | 0.881 |
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번 김용의의 대타로 나와 삼진당했으며, 팀은 이민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영봉패를 당해버렸다.
3일 경기에서는 9번 정주현의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지만, 투수진의 난조로 팀은 패배했다.
4일에는 이번 시리즈 첫 선발 출장해서 2회초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이천웅의 적시타 때 득점했고, 3회와 4회에는 연타석 희생 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팀은 4회 빅이닝을 통해 11대 0 대승을 거두었고, 박용택의 타율도 .276으로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지명타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부진한 타율과 0.680의 OPS.
6월 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첫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이 타석까지 포함해서 만루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6월 9일 SK전에서는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했으나, 정작 결정적인 9말 1사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만루 타율 10할도 깨지고 말았다. 사실 희플이 되기에도 애매한 타구로 비거리가 짧은 편이었던데다가 하필 3루주자가 주력이 막 빠르지 않은 김현수여서 더 문제였다. 6월 기준 좌투 선발 시 정근우, 우투 선발 시 박용택이 지타를 맡는 일이 많은데 그만큼 홍창기, 이재원 등이 받을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팬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6월 11일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출장하여 3안타를 쳤는데, 이날 경기로 3할 타율에 등극하였다. 클러치 부재나 장타력 실종등은 심각한 문제점이지만, 컨택에 한해서 만큼은 클라쓰가 어디 안간다. 또 타율 3할을 넘겼으니... 귀신같은 3할본능도 어디 안간다.
12일 화려한 조명(...)에 의해 상대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팀이 안타 달랑 4개 치고 이긴 건 덤.
13일 9회말 1점차로 지고 있는 1사 1,3루 대타로 나와 화끈하게 3구삼진 당했다.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식빵을 굽는 장면이 찍혔다. #gif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였으나 3타수 1볼넷 1병살로 타선의 혈만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용택이 타선의 혈을 막았음에도 타선은 경기 후반 대폭발하며 승리하였다.
6월 중순까지 박용택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타선의 혈을 막고 찬스를 귀신같이 물 말아드시는 모습이다. 2017시즌 말부터 보여진 노쇠화가 2018시즌에 본격적으로 드러났고, 2019시즌, 2020시즌엔 더욱 거듭되어 나타나고 있어 팬들에게 원성만 가득 나오고 있다. 홍창기를 적극적으로 쓰거나 2군에서 대활약을 하고 있는 이재원을 빨리 올리라는 목소리만 높아졌다.
그런데 16일 멀티히트와 1회에 타점도 뽑으면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홍창기도 선구안과 주루 외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거품이란 말이 솔솔 올라오는 상황이라 박용택을 쓰는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타율을 제외한 모든 기록에서 홍창기가 더 우위이다.
17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는데 경기 중 덕아웃으로 날아온 홍창기의 파울 타구에 팔을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다음 날 경기에도 선발에서 제외되었다가 5회 초 대타로 나와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 정주현을 없애고 본인은 살았다. 그 직후 대주자 손호영으로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팀은 접전 끝에 9대 7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이날 3회 초 팔 보호 패드를 하트 모양으로 자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팬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경기스케치>패드 다듬기 달인 박용택 / 3회초
19일 두산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였다. 경기는 차우찬이 1회부터 와르르 무너지면서 싱겁게 초반에 끝나버렸지만, 큰 점수차에도 4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하였다.
20일 두산전에서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어제와 다르게 박빙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찬스에서 번번히 물러나며 삽질을 했다. 9회에 점수차가 8점차까지 벌어진 상태에서야 안타를 때려내며 어제와 같은 스탯질을 보여주었다. 21일 경기도 주자 있을 땐 아웃, 주자 없을 땐 안타로 훌륭한 스탯질하며 패배에 일조했다. 오재원의 지각 대타 때 최고참으로서 한마디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심각한 표정도 없이 덕아웃에서 빠따 만지작거리며 눈치없게 웃고있는 모습이 찍혔다.
2주간 1사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이 4번 있었지만 적시타는 커녕 희생타점도 올리지 못했고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LG는 졌다.
박용택의 올 시즌 WPA는 6월 21일 기준으로 -0.82로 (팀내 최하위) 승부처에서 전혀 쓸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전체 타자들 중 박용택은 뒤에서 WPA 8위이다.
6월 23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동안 무리한 출장에 피로가 쌓이던게 전력질주+베이스 터치로 터진듯하다. 노쇠화로 인해 관리가 필요한 선수를 과도하게 기용한 류중일을 까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용택의 6월 성적은 타/출/장 0.392/0.411/0.471 OPS 0.881를 기록했다. 장타는 적지만 이를 압도적인 타율과 출루율로 커버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다만 승부의 결정처에서 여러 차례 무력하게 물러나고 있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7] 대신 기회를 받게 된 홍창기, 이재원이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8] 박용택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나이 탓에 예전 기량이 안나오고 잔부상이 많이 생겨서 확실히 쉬고 올라오거나 후배들에게 자리를 많이 양보해야하는 상황이 분명히 왔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3.3. 7월
부상으로 인해 7월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3.4. 8월
8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본인이 일찌감치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라고 밝힌 만큼 구단에서 은퇴 투어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야구팬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9] 결국 박용택이 은퇴 투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2일 전날 선발 등판한 정찬헌이 2군으로 내려가고 1군에 올라왔다.
12일 경기에 대타로 출장하여 스윙 하나 없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고 대주자 김호은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대타로만 나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18일 KIA전에 이형종의 출산 휴가로 간만에 선발 출전했다. 브룩스에게 2개의 삼진, 1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LG팬들의 혈압을 올렸으나 9회말 5대4로 지고 있는 중 마지막 타석에서 마무리로 나선 전상현에게 안타를 쳐 복귀 후 8타수 만에 안타를 쳤다. 자신의 대주자로 들어온 신민재가 동점 주자가 되어 동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10]
23일 한화전에서 6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내고 대주자 손호영으로 교체되었다.
25일 삼성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왔으나 오승환 상대로 뜬공으로 물러났다.
8월 28일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대타로 나왔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월 29~30일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선발 출장하였으나 부진했고, 30일 경기에선 이재원의 대타로 나와 도망가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신민재와 교체되었다.
3.5. 9월
9월 이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0 | 14 | 3 | 0 | 2 | 5 | 6 | 4 | 6 | 0 | 0 | 0.280 | 0.333 | 0.460 | 0.793 |
9월 1일 SK전에 7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2안타(홈런, 2루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9회초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손호영과 교체되었다. 2,200경기까지는 2경기, 2,500안타까지는 13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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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박용택, 역전 쓰리런홈런 |
9월 3일, 7회까지 3타수 무안타 2광고(...)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였었으나, 8회 NC의 김형준과 노진혁 두 번의 실책으로 2점 뒤진 주자 1, 3루 상황에서 투수 문경찬 상대로 결승타가 된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리며 오늘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최근 승부처 타석에서 번번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보란듯이 극복한 것. 9월에만 두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하나는 역전 결승타, 하나는 초반에 실점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가져오는 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월 6일,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안타를 기록한 후 8회에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었다. 앞에 주자가 없어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격감이 확실하게 올라온 모습이다. 안타 수는 2490개로 2500안타까지 10개 남았다.
9월 7일은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2안타를 추가하였다. 타격감이 확실히 돌아왔고 2500안타까지 8개를 남겨두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KBO 두 번째 2200경기 출장을 달성하였다![11]
9월 8일 광주 원정 경기 시작 전 KIA 타이거즈 측에서 박용택의 은퇴 시즌 마지막 광주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꽃다발 전달식 및 양 팀 선수들 간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했다.[12] 박용택 본인으로서는 은퇴 투어 논란과 관련하여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9월 16일 마지막 대전 원정을 갔고, 한화 이글스 측에서도 고별식을 진행하였다. 덤으로 이 경기에서 안타를 3개나 치며 맹활약하기도. 복귀 이후 대타로는 0.192를 기록 중이지만 선발 출장시 0.340이라는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한평생 선발출장이 당연했던 만큼 선발체질이 맞는 듯. 이날로 2500안타까지 단 5개의 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9월 17일 2개의 안타를 때리면서 2500안타까지 3개 남았다.
그러나 3개를 남겨두고 갑자기 계속 선발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는 계속 벤치에만 앉아있다가 이후 몇 경기 대타로 나왔으나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류중일이 양아들인 이천웅 살리겠다고 무리하게 선발로 집어넣었는데 이천웅도 타격감이 2주간 1할도 안되는 타율로 타격 성적이 매우매우 나쁘고 대타로만 대기하는 박용택까지 덩달아 타격감이 죽어버리자 류중일은 까이고 있다.
3.6. 10월
10월 2일 수원 KT전에서 1개의 안타를 추가, 2498안타를 기록함으로써 2500안타 달성까지 2개를 남겨놓고 있다.10월 3일 수원 KT DH 1차전에서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13], 2499안타를 기록함으로써 KBO 최초의 2500안타 달성까지 단 1개의 안타를 남겼다. DH 2차전에서도 대타로 타석에 섰으나 1타점 땅볼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10월 4일 수원 KT전 6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쿠에바스를 상대로 중견수 쪽 희생 플라이를 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로써 5:5의 균형을 다시 무너뜨리며 LG가 앞서나갔다.
히스토리 19 '안타 역사의 구름다리' 양준혁과 박용택
10월 6일 잠실 삼성전 9회말에 자신의 2500안타를 달성시키는 2루타를 쳤다.[14] 10말 시작 전에는 류중일 감독과 김현수, 박해민, 그리고 허삼영 감독이 꽃다발을 증정했다.[15]
다음날인 10월 7일에도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 정성훈의 통산 2223경기 출장과 타이 기록을 이루었다. 아직 올 시즌 경기가 10경기 넘게 남았기에 해당 기록도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8일 잠실 삼성전 7회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쳤다. 이로써 박용택은 2224경기를 출장해 KBO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되었다.
10월 11일 잠실 NC전 8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며 팀의 역전승 및 주말 4연전 스윕의 발판을 놓았다.
10월 15일 엘 꼴라시코 사직 고별전에 2:1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팀의 피스윕을 막아냈다. 여담으로 이 2루타는 그의 2,504번째 안타로 선수 생활에서의 마지막 안타가 되었다.
10월 20일 수원 kt전에서 오랜만에 선발출장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무안타지만 득점권에서 찬물을 뿌린 것은 아닌지라 타석마다 박수를 받았다. 팀은 7:6으로 승리하며 2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지었다.
21일 김태균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1, 2대 별명왕이 모두 한 해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28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등장했는데, 3년 반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곡이 부활하였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19로 인해 육성 응원이 금지되어있었는데, 등장곡이 송출되자마자 팬들은 LG 응원의 전성기인 암흑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떼창을 하였다!! 박용택 마지막 타석 영상 그러나 팀은 연장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10월 30일 SK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이성우와 교체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규정타석은 아니지만 3할을 지켜내며 은퇴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4. 포스트시즌
4.1. 와일드카드 결정전(vs 키움 히어로즈)
11월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홍창기의 동점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병살을 막은 희생삼진이라며 칭송받았다.4.2. 준플레이오프(vs 두산 베어스)
11월 4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5회 2사 2루에서 9번 정주현의 대타로 나와 1구 만에 2루 땅볼로 물러났고, 구본혁과 교체되었다.11월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초구를 퍼올렸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나마 송구가 빠지면서 이천웅을 진루시키긴 했다. 그리고 이 대타 타석이 결국 선수로서의 마지막 타석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박용택은 선수로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 출장을 마무리했다.
5. 시즌 총평
비록 마지막 시즌에서도 끝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최초의 개인통산 2,500안타 돌파 등의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간판스타로서의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20년에 가까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끝냈다. 다만 노쇠화로 홈런 2개에 부상이 계속되었고, 타격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큰 공헌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찌밖에 못 치던 시즌 초와 달리 뒤로 갈수록 영양가 있는 타격이 늘어났고 이 해만큼은 확실히 베테랑으로써의 역할을 200% 이상 해냈다고 평가받고, 최소한 감독의 양아들 이천웅보다는 잘 했다는 게 중론이라, 이천웅 자리에 박용택이라도 더 썼으면 한두 경기는 더 이겼을 거라는 말이 많다.[16]
[1]
상당히 까다로운 타구여서
상대 외야수도 앞으로 누우며 잡았다.
[2]
이영하만 만나면 맥을 못 추는 LG 타자들 가운데 김현수와 함께 그나마 공략할 줄 알았다. 이날 전까지 이영하 상대 14타수 7안타(즉 5할)였다.
[3]
이승엽,
양준혁에 이은 역대 3번째.
[4]
2루 주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당연히 잡힐 줄 알고 스타트가 늦어 3루에서 아웃당했다.
[5]
본인과 더불어서 타격감이 안좋던
유강남과
오지환의 홈런, 그리고 통산 홈런 4개에 불과했던
이성우의
그랜드슬램까지 터졌다!
[6]
특히 작년처럼 장타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공인구의 영향도 꽤 받은 듯. 18년도에 그렇게 욕을 먹긴 했지만 나이 40에 15홈런을 기록했음을 생각하면...
[7]
현재 경기 승부처(일명 클러치)의 득점권 타율은 고작 1할대이며, 승패와 무관한 상황의 타석에서 3할대를 기록 중이다...
즉 결정적인 순간엔 못 치고, 안타를 못 쳐도 될때는 잘 쳐서 타점을 올린다는 것.(...)
[8]
물론 이 둘은 경험이 적은 신인급 선수라는걸 감안해야한다. 아직 전시즌 주전 출장 경험이 없고, 이재원은 2020년에 첫 1군 무대를 밟은 선수이다. 둘 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홍창기는 7월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9]
여기에는 '이종범이나 양준혁같은 대스타에게도 없었던 특혜', '이승엽처럼 특정 구단을 초월한 대선수인지 의문', '2009년 타격왕 조작의 오점' 등이 나왔다.
[10]
기아 야수 실책때 신민재의 빠른 발이 돋보였고 이 틈에 분위기가 만들어져 정주현의 동점 안타가 나왔고, 10회에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11]
첫번째 달성자는
정성훈으로 통산출장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2]
이호준의 비공식 은퇴 투어와 비슷한 규모 개념의 행사 진행이라고 보면 된다.
[13]
적시타를 친 후 교체되었다.
[14]
하지만 1루에 있던 신민재는 들어오지 못하며 2500안타+끝내기는 무산되었다.
[15]
하지만 게임은 내줬다.
[16]
이천웅 sWAR 0.58, WPA -0.87, 박용택 sWAR 0.39, WPA 0.08로 타석 수를 생각하면 박용택이 압도적인 우위에 가깝다. 특히 WPA는 WAR 이상으로 더 반영이 잘 된다는 걸 생각하면 홍창기를 잘하건 못하건 철밥통으로 앉히고 박용택과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번갈아 썼으면 LG가 2승 정도는 더 챙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