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1:44:49

바른손플러스

1. 개요2. 사업
2.1. 문구2.2. 캐릭터
2.2.1. 목록
2.3. 바른손닷컴

1. 개요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문구 캐릭터 회사. 1985년 바른손이 팬시 사업으로 시작할 때부터 문구사업부로 명맥을 이어왔다. 2014년 바른손이 문구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팬시앤아트'를 설립한 뒤 같은 해 '팬시스토리'에 매각하였고, 이는 다시 '바른손플러스'로 사명이 변경되어 해체 전까지 유지되었다. 별개로 연하장 사업은 '바른컴퍼니'로 넘어가게 되어 바른손카드[1]라는 브랜드로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지속을 위하여 브랜드명만 공유할 뿐 각 기업들은 그룹사가 아닌 별개의 회사이다.

2018년에 회사가 부도나면서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공시되었다. 4월 경에 회생신청을 했으나 취하하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

문 닫기 전에 자사 물류 창고[2]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2018년 1월 12일부로 문 닫았다. 관련 글

2. 사업

2.1. 문구

1990년대 초반 중고교 문구점 앞에서도 바른손 편지지 및 온갖 캐릭터 상품이 팔렸을 정도로 꽤 인기가 좋았다. 당시 모닝글로리 아트박스, 아이비스코리아 등 더불어 바른손 팬시 개별 판매점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모닝글로리는 주로 노트 판매 및 필기구 위주로 사업하다보니 캐릭터 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으며 아트박스도 마찬가지였다.

바른손도 나름 문구업체로서 만년필을 내놓은 적이 있었다. 모델명은 바른손 럭셔리. 황동 베이스에 락카칠을한 바디와 중국제 스틸닙을 착용한 물건이다. 그외 다른 만년필도 있고, 사실 그때는 모닝글로리나 마이크로코리아 부터 펜코아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사들도 만년필을 팔았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미상사 대신 수능 샤프 바른손 제니스 제품을 납품했지만,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던데다 샤프심이 계속 부러지는등 품질 관련 문제가 생기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원성을 샀다. 해당 문서 참조.

2.2. 캐릭터

파일:external/sakiroo.com/2_1.gif

여러 자체 캐릭터로 90년 초중반까지 엄청난 인기를 차지했다. 안타깝게도 이 캐릭터들 모두 2018년 이후 바른손플러스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공식적으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광고영상

슬리핑코, 미니밸리를 만든 바른손 전 재직자의 블로그에서 일부 캐릭터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2.2.1. 목록

  • 부부보이(Boo Boo Boy)(1985)
    1985년 대한민국의 첫 캐릭터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 리틀 토미(1988)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13_2.gif
  • 테비치로(1989) #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4_2.gif
  • 금다래 신머루(1989)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2_2.gif
    이원복이 90년 초반에 낸 한국만화 관련 서적에서 외산 캐릭터 인기를 능가한다면서 한국색 캐릭터로 귀여움과 아기자기를 다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가 있다.
  • 떠버기(1990)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3_2.gif
  • 뽀로뽀로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11_2.gif
  • 슬리핑코(2000)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5_2.gif
  • 미니밸리(2001)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6_2.gif
  • 마스크맨[3]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7_2.gif
  • 후루찌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12_2.gif
  • 키씨아이
    파일:external/www.barunsonplus.co.kr/con38_2.gif
저 사진의 순서대로 블루키스, 핑키스, 스타키스.
참고로 뚱보가 된 백설공주라고 키씨아이를 주제로 한 DVD가 나왔다. 여기서 볼 수 있다.[4]

2.3. 바른손닷컴

김창한의 만화책 '블랙젤리 스토리'를 '블랙젤리'라는 이름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화해 쥬니어네이버의 플래시 극장에서 연재했다,

하지만 2010년대 정도 되면 상단의 영화들 정도 제외하면 제작물들은 거의 잊혀진 상황이다. 어차피 영화의 경우는 바른손이 만들었는지 영화를 본 사람들도 모를 일이고. 하지만 2010년대에도 생명력이 남아있는 물건이 있는데, 바른손 닷컴에서 시작되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엽기송이다.

○○송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진 이 노래들의 시작은 2003년 4월 바른손닷컴에서 일하던 조재윤이 제작한 콩떼기 송이었고, 이메일 카드로 제작되던 이 테마송은 6월에 발표된 당근쏭이 대히트를 하면서 삽시간에 퍼졌다. 그리고 조재윤이 바른손닷컴을 떠나서 엔토이로 이적하였고, 이 엔토이 오픈과 함께 내놓은 것이 숫자송이었다.

당근쏭과 숫자송의 대히트는 송시리즈의 남발을 불러왔는데, 동아출판은 비타민송, 피망 닷컴은 피망송, 오뚜기는 야채송 등이 제작되었다. 그러다가 TV광고와 함께 낙농업중앙회의 우유송이 히트하면서 남발에 가까울 정도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이런 엽기송의 광풍은 국립국어원이 '엽기송'이란 단어를 2003년 신어자료집에 포함시키게 만들었다.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엽기송 열풍의 원조인 당근쏭과 여타 엽기송들은 사람들의 추억은 물론이고, 각종 매체에서 잊을만하면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

물론 바른손닷컴은 당근쏭을 만든 작곡가 조재윤의 이직 이후로 제대로 된 후속곡을 만들어내지도, 그리고 이를 통해서 사업을 제대로 벌이지도 못했다. 2010년대 들어서 바른손 닷컴은 청첩장 주문제작이나 하는 바른손 카드가 된 상황이고 전설의 당근쏭을 만든 바른손 뮤직카드 사이트는 폐쇄되었다.

바른손닷컴 자체는 사멸했지만,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의 바른손닷컴의 명맥은 2006년 자회사로 독립된 플래시온이 이어가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부터 당근쏭을 제작한 바른손닷컴의 후신임을 밝히고 있으며 정부기관이나 대기업에서도 주문을 받고 있다. 플래시온의 대표작으로는 송 시리즈 계의 장수만세인 LG사이언스랜드 과학송 시리즈가 있다. 회사 홈페이지

두산의 응원곡 해냈다 해냈어 서울음반과 제휴하여 이곳에서 제작했다.

2000년대에는 샤오샤오를 한글화해서 유통하기도 했다.


[1] '바른손카드'가 검색어 광고로 (주)바른손보다 먼저 노출되는게 함정. [2] 엄밀히는 오뚜기 물류창고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3] 코믹스 연재 및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졌다. 코믹스 연재처는 팡팡, 애니메이션 방송사는 KBS. [4] 이 영상에서 21분 36초부터 나오는 '해냈다'는 두산 베어스 응원가인 해냈다! 두산으로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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