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소사우루스 Mix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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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Mixosaurus Baur, 1887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 어룡목Ichthyosauria |
과 | †믹소사우루스과Mixosauridae |
속 | †믹소사우루스속Mixosaur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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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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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유럽 일대 및 중국 남부의 바닷속에서 살았던 원시 어룡이다. 속명의 의미는 '섞인 도마뱀'이다.2. 연구사
처음에 화석이 보고된 1886년에는 이크티오사우루스의 종으로 알려졌지만, 바로 다음 해인 1887년에 이크티오사우루스와는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별개의 속명을 얻게 되었다. 우타츠사우루스나 킴보스폰딜루스처럼 곰치를 연상시키는 체형의 원시 어룡들에서 후대의 이크티오사우루스, 오프탈모사우루스나 템노돈토사우루스처럼 돌고래를 닮은 체형의 어룡들로 변화해가는 중간적 형태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믹소사우루스'라는 속명이 붙었다고 한다.보통은 몸길이 약 0.7~1m 정도였고 가장 큰 표본도 2m 정도다. 체중도 2.2~5.7kg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금까지 알려진 어룡들 중에서는 작은 축에 드는 편이다. 전체적인 체형은 앞서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등장했던 원시 어룡들처럼 길쭉한 형태지만, 등지느러미가 발달했고 뒷지느러미보다 긴 앞지느러미를 가졌다는 점 등은 후대의 어룡들과의 관련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꼬리지느러미는 상어처럼 위아래로 높이 솟은 형태가 아니라 뱀장어처럼 낮은 높이로 곧게 뻗은 꼬리를 따라 늘어진 형태라, 헤엄치는 속도가 그리 빠른 어룡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다른 어룡들에 비해 해면골 조직이 더 치밀한 형태였음을 근거로 믹소사우루스가 대륙붕 지대나 해안 근처에 주로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긴 주둥이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었고, 두개골 형태를 분석한 결과 강력한 턱 근육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트라이아스기 중기의 얕은 바다에서 타니스트로페우스, 피스토사우루스 등의 다른 해양 파충류들과 공존하면서 어류와 두족류를 잡아먹고 살았을 듯하다. 뱃속에 7마리의 새끼가 함께 있는 화석이 발굴된 사례도 있는데, 이는 믹소사우루스가 다른 어룡들과 마찬가지로 난태생이었음을 확인시켜준다.
믹소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들이 미국의 네바다 주와 알래스카 주를 비롯해 캐나다, 노르웨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한때 전세계에 널리 분포했을 정도로 번성한 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아타부스종(M. atavus)을 포함한 몇몇 종들이 팔라로돈(Phalarodon)이라는 별도의 속으로 떨어져나가고 판시아넨시스종(M. panxianensis)은 바라쿠다사우로이데스(Barracudasauroides)로 재명명되는 등 대대적인 재분류 과정을 거쳤다. 2024년의 연구 기준 확실하게 유효한 종은 이탈리아와 스위스 지역에서 발견된 코르날리아누스종(M. cornalianus) 및 쿤스크니데리종(M. kuhnschnyderi), 그리고 남중국에서 발견된 루시엔시스종(M. luxiensis) 정도이며, 같은 연구에서 판시아넨시스종도 믹소사우루스의 종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