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0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류크(파이널 판타지 10)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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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TVA |
성우 |
나카무라 시도(TVA, 영화)[1],
후쿠시마 준(드라마) 민응식[2] 브라이언 드러먼드 |
リューク / Ryuk
1. 개요
"매일같이 똑같은 일만 반복하다니… 정말 따분해 죽겠군.
이 세상은 썩었다."
만화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사신 중 하나이자 이 만화의 주연이자
만악의 근원. 2. 프로필
성별 | 수컷 |
사신 랭크 | 6 |
좋아하는 것 | 사과, 게임 |
싫어하는 것 | 따분함 |
공식 능력치 | ||||
지성 | 호기심 | 행동력 | 인정 | 살해 수 |
6 | 10 | 9 | 5 | 7 |
3. 작중 행적
3.1. 야가미 라이토와의 동행
데스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려 작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아무런 의욕 없이 거의 시체처럼 지내는 다른 사신들과는 달리 강한 호기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특히 인간계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사신계의 일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고, 다른 사신들이 같이 놀자고 권유해도 항상 거절할 뿐이다. 그런 만큼 사신들 사이에서 괴짜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누군가가 잃어버린 데스노트를 우연히 획득하여 노트를 2권 지니게 되었고,[3] 두 번째 노트에 데스노트라고 쓰고, 영어로 간략한 사용법을 적어둔 채 인간계에 떨어뜨렸고 그걸 손에 넣은 야가미 라이토와 접촉하게 된다. 사신이 자신의 노트를 떨어뜨리게 되었을 때 그걸 인간이 주웠을 경우, 그걸 소유한 인간이 최후를 맞이하거나 스스로 소유권을 포기할 때까지 그 노트를 쓸 수 없게 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노트를 두 권 소유하게 되었을 때, 한 권을 떨어뜨린 것이라 할 수 있다. [4]
인간계의 사과를 굉장히 좋아한다. JUICY란 표현을 쓰는데[5], 과즙이 많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7권에서 미사한테 사과를 받아먹으면서 한 말이지만, 애니판에서는 1화에서 처음 인간계의 사과를 먹고 감탄하며 한 말로 각색됐다. 사실 사신은 데스노트로 수명을 유지하기 때문에 딱히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류크에게 사과는 인간으로 치면 기호식품 같은 거라 갑자기 끊으면 몸을 베베 꼬거나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금단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8화에서 라이토의 집에 감시 카메라가 붙어서 사과를 못 먹는 상황이 벌어지자 금단증상에 시달리는데, 정작 라이토는 한 손으로는 공부하는 척, 다른 한 손으로는 감자칩 봉지 속에 숨긴 노트를 통해 키라 활동을 하는 명장면을 찍고 있었다. 진지하고 간지 넘치는 라이토 옆에서 몸을 배배 꼬며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류크의 모습은 완전 코미디.[6] 사실 사신계에도 사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인간계의 사과와는 달리 검고 시든 피망 같은 비주얼에 퍼석하고 더럽게 맛이 없어 먹는 사람마다 모래 맛이 난다고 했다. 이런 맛이 평균적인 사신계에서 인간계 사과를 느닷없이 맛본 감상으론 그야말로 마약과도 같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류크는 사신계의 사과는 한입만 먹고 그냥 들고 다닐때가 있는데, 7권에서 아마네 미사한테 먹어보라고 건네줬더니 한 입 먹어보곤 모래 씹는거 같다며 버렸고, 다음 컷에서 그 사과가 진짜 모래처럼 바스러졌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류크가 사과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별다른 의미 없이 라이토가 L에게 날리는 도발이자 페이크인 '사신은 사과밖에 먹지 않는다' 다잉 메세지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걸 몰랐던 작화 담당 오바타는 나름대로의 중요한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최종화 표제지를 검은 바탕에 사과 하나만 그리기도 했으나, 인터뷰에서 뒤늦게 그 사실을 듣고 약간 실망했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2화부터 어느샌가 뒹굴거리며 사과를 씹어먹는 장면이 간간히 보이는 식이라 언제 사과에 맛들렸는지 알 수 없지만, 애니메이션에선 라이토와 처음 만났을 때, 라이토의 어머니가 가져다준 사과를 집어먹어보더니[7] '맛있다[8]'면서 죄다 먹어치우고 그때부터 맛들리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류크가 사과를 통째로 베어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선지, 라이토의 어머니가 아들이 먹을 사과를 깎지도 않고 통째로 몇 개씩 줘버리는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와버렸다.
사과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도 좋아하는 듯하다. 작중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라이토와 단둘이 있을 때는 게임도 같이 했던 모양이다. L이 라이토의 방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에피소드에선 '간만에 마리오 골프라도 하지 않을래?'[9]라는 대사가 있고, 보너스 만화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실버를 요구했다. 그러자 비싸서 난감해하던 라이토가 "사신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다니 이상하지 않아?"라며 디스하자 무마시켜 버렸고 류크는 인간계의 겨울은 춥구나 하며 절망했다.
순전히 흥미에 따라 움직이며,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사용해서 사신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을 벌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즐거운 것 같다. 원래라면 규칙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라이토를 도울 수도 있지만, 관전자로서 지켜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자신을 언제나 중립으로 설정해 놓고 라이토가 벌이는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류크가 라이토를 직접적으로 도와준 적은
- 순전히 자기가 감시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레이 펜버의 미행을 알려준 것
- 사과를 먹기 위해 감시 카메라의 위치를 찾아준 것
- 더 재밌는 장면을 보여주겠다는 말에 데스노트에 가짜 규칙을 적은 것
- 시도우의 뻘짓 때문에 라이토의 계획이 망하자 그 책임을 지고 멜로 진압 작전에 합류한 것[10]
또한 시도우의 건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저 라이토를 돕는게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도와준 것이다. 그래도 라이토에게는 꽤나 애착이 있었는지 라이토가 대학생이 되자 자신도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거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라이토를 죽일때 나름 정이 붙은듯이 말을 길게하며 씁쓸한 말투를 내비추기도 했다.
2부에서는 수사본부 경찰들 모두 데스노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노트를 만지면서 류크의 존재 역시 알게 된다. 그렇게 수사본부에 머무르게 되면서 반쯤 공기화된다. 잠깐 감시를 피해서 미카미 테루에게 가서 눈의 거래만 하고 돌아온 것이 멜로 진압 작전 이후 행보의 전부. 그래도 키라가 외부에 파견한 사신으로서의 연기는 비교적 훌륭하게 잘해준 편이다. 마츠다 토타가 사온 사과를 덥썩 받아먹으며 친근하게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마츠다도 류크를 그냥 이름으로 부르며 말을 터놓는 등등 의외로 류크와 죽이 잘 맞았다.
3.2.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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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 | 할 리드너 | 스테판 제반니 | 앤소니 레스터 |
- [ 키라수사본부 ]
- [ 사신 ]
"아니, 죽는 건
라이토. 너야."
"아무리 봐도 네 패배야, 라이토.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조금은 기대했는데, 결국 내게 매달리는 꼴이라니…. 넌 끝났어. 이 정도면 꽤 오랫동안 서로의 따분함을 달래준 셈이잖아? 여러모로 재미있었다."
야가미 라이토(夜神 月)
(데스노트에 적은 야가미 라이토의 이름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그래, 40초 후에. 심장마비로 이미 결정됐다.
"처음에 말했을 텐데. 네가 죽을 때는 내가 네 이름을 노트에 적게 될 거라고. 이건 노트를 인간계로 가져온 사신과 그 노트를 처음 손에 넣은 인간과의 사이에 발생하는 규칙이야. 감옥에 갇히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아. 이제 넌 끝났다. 그냥 여기서 죽어."
"아무리 봐도 네 패배야, 라이토.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조금은 기대했는데, 결국 내게 매달리는 꼴이라니…. 넌 끝났어. 이 정도면 꽤 오랫동안 서로의 따분함을 달래준 셈이잖아? 여러모로 재미있었다."
야가미 라이토(夜神 月)
(데스노트에 적은 야가미 라이토의 이름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그래, 40초 후에. 심장마비로 이미 결정됐다.
"처음에 말했을 텐데. 네가 죽을 때는 내가 네 이름을 노트에 적게 될 거라고. 이건 노트를 인간계로 가져온 사신과 그 노트를 처음 손에 넣은 인간과의 사이에 발생하는 규칙이야. 감옥에 갇히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아. 이제 넌 끝났다. 그냥 여기서 죽어."
결국 니아에게 추적당한 라이토가 도저히 어쩌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라이토에게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죽여!"라는 부탁을 받는다. 마치 라이토를 위해 모두를 죽여줄 것처럼 펜을 든 류크였지만, 오히려 라이토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어서 죽여버린다. 만약 그렇게 해주려고 했다면 예전에 렘 대신 L을 죽였을 것이며 니아가 이걸 지적했다. 이 경우 류크가 라이토에게 호감을 가졌는지는 모를 일이라 소멸할지의 여부도 불확실하지만.(사신이 인간의 수명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노트를 써서 소멸하는 건 그 인간에게 호감을 가졌을 경우에 한정된다.) 사실 니아는 라이토를 가둬버리겠다고 했을 뿐, 죽이겠다고 하지는 않았으므로 '수명을 늘리려는 목적'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천국도 지옥도 없다. 생전에 무슨 짓을 하든
죽은 녀석이 가는 곳은 똑같아. 죽음은 평등하다."
처음에 했던 말인 "나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야", "라이토 네가 죽을 때는 내가 네 이름을 노트에 적을 때"를 실행해 버린 것이다. 이는 노트를 인간계에 가져온 사신과 그 노트를 최초로 손에 넣은 인간 사이의 규칙이라고 한다.처음부터 류크는 단순히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라이토의 행동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협조해 주었던 것이며, 라이토가 완벽한 패배에 이르게 되자, 이제는 라이토가 살아있어도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살려둘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특정한 감정을 가진 인간을 구할 목적으로 데스노트를 적으면 죽는다는 규칙 때문이라는 설도 있는데, 렘이 라이토에게 호감이 생겨서 L을 죽일 수 없다고 말한 것과 미사를 감옥에 보내려는 L을 죽이자 결국 렘이 죽은 것으로 보아 무기징역 당할 사람을 감옥에서 꺼내주는 것도 수명을 늘리는 행위로 취급될 가능성이 크다.[11] 그러나 문제는 류크가 라이토에게 호감이 있었냐는 것. 류크가 라이토가 패배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죽이려고 했던 점을 보아서는 라이토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미사가 L에게 두 번째 키라란 것을 들켜 감금됐을 때 렘이 곁에서 듣고 있는 걸 알고 죽여달라고 했으나, 렘은 차마 그러지 못하고 '키라와 엮여서 목숨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소유권을 포기해서 기억을 잃어라'라고 타협했던 것처럼, 류크도 호감이 있었다면 죽이기 전에 일단 소유권을 포기하라고 권유했을 것이다.
라이토는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류크의 장난감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강한 힘을 부여해 인간을 타락시켜 파멸에 이르게 한 점과 자신에게 필요가 없어지자 가차 없이 내버리는 모습, 검은 이미지를 두고 악마(아마도 메피스토펠레스)의 기믹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때의 압도적인 대사와 표정으로 팬들에게 \'류간지'로 칭송되곤 한다. 이때의 류크는 전과 달리, 그리고 그동안에 등장했던 그 어떤 사신과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실로 무시무시하게 그려졌다. 그때의 이미지는 사신 그 자체. 외견상으로 보자면 이 화의 몇몇 장면에선 류크의 눈동자를 그리지 않음으로써 효과를 더했다. 주로 류크의 비인간성을 표현할 때 나왔는데, 예를 들어 미사가 노트 소유권을 돌려받고 사신의 눈 거래를 요청할 때 류크가 처음에 "응? 그러면 렘한테 반을 줘버린 수명이 다시 반이 되는데?"라고 평소의 얼빠진 표정으로 말하지만 직후에 "뭐, 내 알 바 아니지만."라고 말하면서 사신의 눈을 줄 때는 눈동자가 없다.
작중에서 라이토가 류크를 놀리거나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간간이 보였는데, 이 일들로 앙심을 품고 있어서 죽인 건가 하는 농담도 있다. 예를 들면 방 안에 감시 카메라와 도청기가 설치되어 있어 집 안에서 사과를 못 먹게 된 걸 라이토가 그리 사근사근 대해주지 않자 "너, 진짜 나중에 내 데스노트에 이름 적어 죽여버린다."라고 한 적이 있다. 이때는 그냥 가벼운 농담조에 코믹한 분위기지만 이후의 결말을 보고 이 장면을 다시 보면 은근히 섬뜩하기도.
사실 류크가 라이토를 죽일 것이란 복선은 작품 중간에 계속 있다. 둘의 첫 만남에서 "라이토가 죽을 때 자기가 데스노트에 적는다."랬고, 제라스가 미사를 대신해서 죽은 이야기를 미사에게서 들었을 때, 류크와 라이토의 대사에도 복선이 깔려 있다.
그러나 만약 라이토가 일본 수사본부에 보관되어 있던 노트를 빼돌려 어딘가에 숨겼으면 누가 이를 발견하고 사용할 때 다시 인간계에 내려올 수도 있다고 한다.
3.2.1. 애니메이션
(원어)네 패배야, 라이토. 처음에 말했지? 네가 죽을 때 내가 너의 이름을 내 노트에 적게 된다고.
이건 노트를 인간계에 가져온 사신과 그 노트를 맨 처음 손에 넣는 인간 사이에 성립하는 규율이야.
감옥에 갇히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리는 것도 귀찮아. 이제 너는 끝났어. 여기에서 죽어라.
제법 오랫동안 서로의 따분함을 달래줄 순 있었잖아.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다.
이건 노트를 인간계에 가져온 사신과 그 노트를 맨 처음 손에 넣는 인간 사이에 성립하는 규율이야.
감옥에 갇히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리는 것도 귀찮아. 이제 너는 끝났어. 여기에서 죽어라.
제법 오랫동안 서로의 따분함을 달래줄 순 있었잖아.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다.
(더빙)네가 졌어, 라이토. 처음에 말했지? 네가 죽을 땐 내가 너의 이름을 내 노트에 적게 될 거라고.
이건 노트를 인간계에 가지고 온 사신과 그 노트를 최초로 소유한 인간 사이에 성립되는 계약이야.
감옥 신세를 지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리기도 끔찍하지. 넌 할만큼 했어. 이제 쉬어.
그래도 오랜 세월, 서로의 따분함은 달래줬잖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라이토의 이름을 적어 죽이는 건 똑같지만, 라이토를 죽이는 상황 자체가 달라진지라 원작과는 달리 라이토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동시에 서글퍼하는 것 같다고 느낀 시청자들이 제법 있었다.이건 노트를 인간계에 가지고 온 사신과 그 노트를 최초로 소유한 인간 사이에 성립되는 계약이야.
감옥 신세를 지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리기도 끔찍하지. 넌 할만큼 했어. 이제 쉬어.
그래도 오랜 세월, 서로의 따분함은 달래줬잖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사실 이때의 대사는 순서가 바뀐 걸 제외하면 원작과 거의 동일한데, 원작처럼 살려달라는 라이토의 애원을 뿌리치는 구도가 아니라 용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창고를 빠져나온 라이토가 도망치는 것을 공장 단지의 어떤 탑에 걸터앉아서 조용히 지켜보다가 이름을 적는 구도로 바뀌었다. 위 이미지처럼 눈이 공허한 붉은색으로 빛나지만 슬픈 BGM과 더불어 평소와 달리 차분히 가라앉은 류크의 목소리가 더욱 쓸쓸하고 허무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이건 류크가 자신을 즐겁게 해준 보답으로 완전히 패배한 라이토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냥 가버려도 되는데 평생 감옥에 갇힌 채 비참한 꼴로 살아야 했을 라이토를 그냥 편안히 죽여줬기 때문. 라이토도 이젠 모든 게 끝난 상황이니 자포자기했을지도 모르고, YB창고에서 총을 여러 발 맞았기 때문에 이미 수명이 거의 안 남았을 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너의 패배다, 라이토.", "그래도 오랜 세월 서로의 따분함은 달래줬잖아." "그동안 재밌었다." 등. 이름을 쓰기 직전에 "감옥에 들어간다 해도, 죽을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있겠지. 그때까지 기다리기는 귀찮아. 그냥, 여기서 죽어라."라고 하긴 했지만 라이토에게 별 감정이 없었다면 이런 복잡한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원작과는 대사가 같더라도 상황 자체가 전혀 다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한데, 원작에서는 라이토가 대놓고 류크에게 매달리자 이에 실망하여 라이토를 저버리며 '대답'으로서 한 말이었지만[12] 애니메이션에서는 죽어가는 라이토를 멀리서 지켜보며 굳이 길게 '독백'하는 것이기 때문. 특히 원작에서는 대사 중간부분에 나왔던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다"를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지막부분에 배치하고, 말하는 도중에 잠깐 뜸을 들여 보다 여운을 남기며 아쉬움을 강조하는 듯한 연출이 되었다.
총집편인 데스노트 R에서 라이토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의 너는 신 같은 게 아니었어. 너는 오히려……. ( 무명의 사신이 없는 것을 보며) 갔나? 흐흐……. 가겠다면 말리지 않겠어. 운이 좋다면, 터무니없는 녀석이 노트를 주워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재미있는 경험을 시켜줄 테니까. 그렇지……? 안 그래? 라이토…….." 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라이토에 대해 저만의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재미있는 경험이란 표현을 하며, 라이토의 이름을 부르는 등 라이토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까지 놓고 보면, 원작과는 달리 라이토에게 정이 생겼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여길 여지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거기에 한국어 더빙은 이때의 대사가 굉장히 신사적으로 번역되었기에 정말로 라이토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편하게 해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위의 대사에서 세 번째 줄이 "감옥에 들어가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린다고 하면 끔찍하지. 넌 할 만큼 했어. 이제 쉬어." 로 나온다. 마치 친구에게 하는 듯한 말을 하여 정말로 라이토에 대한 미련이 남는 듯한 대사. 게다가 한국어판 류크는 원작보다 익살스러운 면이 줄어들고 차분한 느낌이 매우 강하기에 덕분에 재밌었다 부분은 정말로 이별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로 들린다.
단, 원작에서도 시도우가 인간들을 두고 노트를 나쁜 데 쓰고 있다 말하자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라 말하는 걸 보면, 본디 사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존재하는 데스노트를 갖고서 인간들끼리 피 튀기는 살육전이 벌어지는 광경을 보며,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냉소적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그것에서 비뚤어진 자극과 즐거움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한 권씩 데스노트를 갖고서도 그게 심심풀이용으로도 썩 매력이 없는 사신계의 지루하고 나른한 분위기와 달리, 야가미 라이토라는 인물에서 시작해 겨우 한두 권의 데스노트가 인간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분쟁거리로 대두되었는지를 보면 사신계에서 살던 류크와 시도우의 시선에선 당연히 기가 막힐 노릇인 것이다. 실제로 초반에 류크가 지금의 사신계는 썩어서 존재 의의를 잃어버렸다고 라이토에게 한탄하자, 라이토는 오히려 "류크 같은 사신이 천 년에 한 번 정도 인간계로 오는 것만으로도 인간계는 크게 변한다" 라고 격려에 가까운 발언을 하기도 한다.
실수로 노트를 잃어버린 시도우와 달리 류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사신계의 따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계에 일부러 노트를 떨어뜨렸고, 누가 주워서 무엇을 하든 사신계의 따분함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그저 아무나 주워 주길 바랐을 뿐이었던 찰나에 류크로서는 가장 운이 좋게도, 인간계로서는 가장 불운하게도 그것을 주운 인간이 하필 야가미 라이토였던 것이다. '이름을 적으면 사람이 죽는 노트'를 사람이 사는 세계의 길바닥에 툭 던져 놓고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켜보던 류크라는 한 초월적인 존재의 책임지지 않을 장난질에서 시작된 어이없는 비극들이 바로 데스노트의 전부인 것이다.
무고하고 정의로운 선인들과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거나 법적인 심판대에 서야 할 악인들을 통틀어서, 지구상의 얼마나 수많은 인명들이 그저 누군가의 주관적인 이상에 의해, 누군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데스노트에 적혀 허무하게 죽어갔는가. 그 광경을 지켜보며 오로지 즐겁고 흥미롭기만 했던 유일한 자는 오직 처음부터 끝까지 류크뿐이었다. 애니메이션판에서의 류크는 라이토에게 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데스노트로 재미를 본 건 류크뿐이라는 것은 만화 원작과 애니메이션판 모두 변하지 않는 사실일 것이다.
3.3. 키라 사건 이후
3.3.1. 원작 세계관
라이토 사후 3년 뒤를 다룬 데스노트 특별편에선 이 녀석이 사신대왕에게 인간계의 사과를 맛보게 한 것 때문에 미드라가 사신대왕에게 사과 13개를 대가로 데스노트 한 권을 더 달라는 딜을 걸자 승낙해 C키라가 출현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덕분에 사신대왕에게 답례로 사과 3개를 받았다 하며, 사신계로 돌아온 미드라에게도 사과를 챙겨가는 등 변함없이 사과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며, 라이토에 대해선 '자신이 노트를 사용하게 한 인간'이란 정도로만 표현했다. 그리고 그 특유의 "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란 대사로 특별편을 마무리한다.
신작 단편에서는 사과 1개를 대가로 새로운 노트를 받아서 2017년에 다나카 미노루라는 중학생에게 찾아가고, 당시 다나카는 노트를 돌려줄 테니 2년 뒤에 다시 오라고 한다. 이때 미노루가 키라의 행적을 알려달라고 하자 수락의 의미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자신이 기억하는 것 중 이름을 제외한 정보를 전부 알려준다.
류크는 약속대로 2019년 5월 다시 찾아오고 다나카는 노트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팔겠다는 계획을 내비춘다. 류크는 다나카의 뜻대로 사쿠라 TV 생방송 카메라 앞에 글씨가 쓰여진 종이를 들이대서 키라의 힘을 팔겠다고 전 세계에 알리고, 최종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거금을 받고 팔기로 한다. 다나카는 자신이 추적당하지 않도록 도쿄에 사는 60살 이하의 요츠바 은행 계좌를 가진 사람 전원에게 나눠서 입금해 달라고 요구하고, 워낙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에 1인당 10억 엔을 받게 된다.
이후 다나카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며 노트를 류크에게 넘기고 소유권을 포기하지만, 문제는 다나카가 소유권을 포기한 이후에 류크는
3.3.2. 애니메이션 세계관
데스노트 애니메이션 완전결착 특별판인 'DEATH NOTE : R - 幻視する神 (데스노트 리라이트 - 환시하는 신)'에 의하면 키라 사건 종료 이후 사신계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다른 사신들과 어울리지 않고, 사신계 외딴곳에서 해진 넝마를 두른 채 마치 속세와의 연을 끊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 마냥 조용히 혼자 지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귀걸이가 하트 모양에서 반쪽 하트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원작 특별편에서 별생각 없이 사신계에 머무르고 있던 모습과는 대조적. 물론 여기서도 인간계의 사과를 아쉬워하는 건 똑같다.
그러던 중 인간계에서 재미를 본 사신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ST라는 사신이 찾아와 인간계에 있었던 일을 들려달라고 하자, 류크는 라이토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하지만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ST라는 사신은 자신도 류크가 겪었던 것 처럼 재미를 보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가고, 류크는 갈 테면 가라는 태도를 보인 뒤, 자기 노트에서 다 해진 페이지의 라이토의 이름을 펴 보며 계속 라이토를 그리워하는 듯한 독백을 한다.
4. 명대사
마음에 든 모양이군. 뭘 그렇게 놀라지? 데스노트의 원래 주인인 사신 류크다.[14]
- 첫 등장 대사
- 첫 등장 대사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1화에서 라이토가 다른 인간을 심판하는 신적 존재가 되겠다고 했을 때, 2화에서 얼굴을 모르는 방해자를 찾아서 죽이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 한 생각. 무려 두 번이나 했다.
1화에서 라이토가 다른 인간을 심판하는 신적 존재가 되겠다고 했을 때, 2화에서 얼굴을 모르는 방해자를 찾아서 죽이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 한 생각. 무려 두 번이나 했다.
굳이 말한다면... 그 노트를 사용한 자만이 갖게 되는 고뇌와 공포.... 그리고 네가 죽었을 때, 내가 그 이름을 내 노트에 적게 되는데, 데스노트를 사용한 인간이
천국이나
지옥에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마라. 그것뿐이다. (큭큭거린 후) 그건 죽은 다음에 기대하도록 해.
- 데스노트를 사용한 '대가'에 대해 말할 때 비웃음 겸 경고.
- 데스노트를 사용한 '대가'에 대해 말할 때 비웃음 겸 경고.
(천국과 지옥이 없는 거냐며 딱히 놀라지 않는 라이토를 보고) 그래, 네 말이 맞아. 천국도 지옥도 없다. 생전에 무슨 짓을 하든 죽은 녀석이 가는 곳은 똑같아. 죽음은 평등하다.
위의 대사 뒤에 이어지지만 작품의 최후반에서나 밝혀지는 대사. 원작에서 류크의 사실상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15]
위의 대사 뒤에 이어지지만 작품의 최후반에서나 밝혀지는 대사. 원작에서 류크의 사실상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15]
이봐, 라이토.
FBI는 범죄자가 아니잖아? 범죄자가 아니라도 죽이겠다는 거야?
- 영화판에서 라이토가 FBI 수사관을 전부 죽여야 한다고 하자.
- 영화판에서 라이토가 FBI 수사관을 전부 죽여야 한다고 하자.
5. 기타
같은 작가가 그린 전작 히카루의 바둑의 후지와라노 사이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주인공이 특정 물건을 만져서 접촉하게 되었고 주인공 외에는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존재이며 주인공 곁에서 조언해주는 존재이고 사후세계와 관련이 있는 점 등. 물론 가장 큰 차이점은 선한 사이와 달리 류크는 사악했고, 그때문에 히카루는 사이 덕분에 바둑의 길을 걸으며 성공했으나 라이토는 류크에 의해 파멸했다는 점이다.작중 행동들을 보면 영락없는 개그 담당 캐릭터. 하지만 그 이면은 작중에서 가장 냉철하고 자비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데스노트의 최고의 수혜자이다. 야가미 라이토에게 노트를 건네고 라이토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원하던 재미있는 일은 경험하고, 좋아하는 사과까지 실컷 먹으며 즐겼으니... 그덕에 사신들 사이에서는 인간계에서 재미를 본 사신으로 소문이 났다.
캐릭터의 디자인은 마릴린 맨슨이 Rock Is Dead의 PV에 나왔을 때의 모습과 닮았다. 오바타는 인터뷰에서 류크의 디자인은 팀 버튼이 만든 가위손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카야로이드에 소속되어 있는 모양이다. #
난데없이 은혼 애니판 25화 막판에 실루엣이 등장했었다.
2023년에 꼰대희 채널에 출연한 이은결이 류크 코스프레를 했다. 과거에 개콘 코너 하나를 정말로 없애 버린 사신이었다고... 링크
5.1. 작가/독자의 대변자?
류크의 대사들은 어느 정도 외부 시점의 메타포를 담고 있다.특히, 류크는 '독자 시점'의 발언을 자주 한다. 라이토가 키라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은 야가미 라이토 본인과 류크, 그리고 독자 이 셋 뿐이며, 류크는 라이토에게 데스노트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주지만, 독자의 시점에서 궁금한 부분은 물어보며, 직접 개입하는 일은 드물고, 작중 모든 상황에 대해 사실상 면역이며, 항상 관전자의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독자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결말에서 라이토를 죽일 때의 "너를 도와줘도 더 이상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대사도 메타 시점에서 바라보는 듯한 대사이다. 확실히 류크가 라이토를 도와준다고 해도, 독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재미있는 전개는 아닐 것이다.
이 입장이 뮤지컬판에서의 결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 뮤지컬판의 결말에서는 라이토가 L에게 승리했음에도 라이토의 이름을 노트에 적어버린다. 라이토와 L의 대결이 끝난 이상, 키라는 계속 죽이고, 죽이고, 죽이는 것만을 반복할 뿐이다. 류크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 자체가 막혀버린 것. 때문에 또 따분해지고, 심심해질 것이라며 류크는 주저 없이 라이토의 이름을 적어버린다.
5.2. 가설
류크가 라이토를 이토록 언제든지 죽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만약 라이토가 처음부터 타락하지 않고 노트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 류크가 그 자리에서 라이토의 이름을 적어 죽였을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라이토가 류크에게 순순히 노트를 돌려주었다면 그냥 가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어차피 류크 입장에선 이런 지나가던 인간 따윈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죽일 수도 있다.
다만, 단편 데스노트에선 주인공이 데스노트를 봉인하는 선택을 하면서 결국 최초의 입수자를 죽이진 않았다. 아무리 류크가 사신이라도 사리분별 없이 죽이는 행위를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지면서, 위의 가설은 설득력을 잃었다. 게다가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면 노트와 관련된 기억만 지우고 이별한다는 말을 꺼낸 것도 류크이다.
또한, 류크가 단순히 자신의 정보를 지우기 위해 혹은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 걸 즐기는 성격이었다면 전개상 라이토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작성한 뒤, 그 자리에 있는 인물들 중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사람들, 즉 니아와 SPK, 일본 수사본부 전원을 깔끔하게 입막음으로 뒷처리하고 가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오직 라이토만 죽이고 갔다.[16]
류크가 라이토가 타락하는 과정을 보며 즐긴 묘사도 있다. 미사를 껴안고 엄청나게 사악한 표정으로 "사랑해 미사."라고 말하자 속으로 크큭대며 저게 사랑하는 놈 표정이 맞냐면서 즐거워한다. 결국 L과의 두뇌 싸움을 통해서 라이토의 타락 과정이 류크 입장에서는 재미없어졌으니 이름을 적고 그냥 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깊이 생각하기보단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그냥 재미있는 것을 보려고 노트를 떨어뜨리고 라이토에게 붙어있었던 만큼 류크가 당초부터 라이토의 타락 자체를 예지, 의도한 것은 아니다. 라이토가 신세계의 신 같은 맹랑한 꿈을 설파할 때에도 인간은 재밌다고 여기는 정도였으니까. 그 장면 자체는 라이토의 얼굴을 봤으면 류크 아닌 누가 봤어도 실소가 나올 정도로 아이러니한지라 순수하게 그 꼬락서니가 웃겨서 웃은 거라 봐도 무방하다.
이 부분은 영화판에서도 조금 다르게 설정된 류크의 모습에서도 알 수가 있는데, 세계관이 조금 다른 영화판에서는 사신대왕이 자신의 후계자 경쟁을 만들어냈을 때, 미시마가 봉인할 것이라고 했을 때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욕망이 있는 한, 봉인이 풀릴 것이다."라고 받아치기만 한다.[17]
5.3. 갭 모에
의외로 갭 모에를 느끼게 하는 장면이 많다. 사신 주제에 사과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점이 크게 한몫한다.라이토가 수사본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야한 잡지를 볼 때 곁에 있던 류크는 라이토 뒤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시선 처리에 곤란함을 느낀다.[18]
자신은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말을 중얼거리면서도 결국 사과에 낚여서 하루 종일 감시 카메라를 찾는다든지, 전부 찾고 나서는 열심히 일해서 힘들다며 아예 드러누워 버리기도 한다. 라이토 방에만 64개의 카메라가 발견되었으니 지칠 만도 하다.
또한, 사과를 안 먹으면 금단 현상이 일어난다며 사과를 달라고 몸의 관절을 배배 꼬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기도 한다.
라이토가 L에 의해 처음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눈치 없이 괜찮지 않냐는 말을 꺼냈다가 욕을 얻어먹고 당황하면서 더듬거리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장면도 있다. 미사가 류크를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며 허그를 하자 '나도 명색이 수컷인데 이러면 부끄럽다'고 한다든가.. 이러한 점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선 귀여운 류크라고 불린다.
13권 4컷 만화에서도 귀여운 면모를 잔뜩 드러내는데, 미사가 사과 토돌이를 만들자 감탄하면서 "미사는 정말 대단해!!!"를 연발한다. 엎드려서 턱을 괸 상태로 사과 토돌이를 보고 있자 곁에 있던 라이토가 "...류크, 너 사신은 관두는 편이 좋겠다." 라고 말한다. 또한, 류크가 축 쳐져 있자 라이토가 그 이유를 묻는데, 사과 토돌이가 너무 귀여워서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본편을 본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장면.
5.4. 초기 설정
여담으로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류크는 원래 꽃미남이란 설정이었다. 처음엔 비주얼계 록그룹의 느낌으로 라이토의 검은 머리 버전이었는데, 주인공보다 류크가 눈에 더 띌 것을 염려해서 결국 현재와 같은 디자인으로 굳어졌다고 한다.참고로 류크의 인간 버전이라고 인터넷에 흔히 올라와 있는 사진[19]은 Blanc et Noir 책자에 수록된 오바타 타케시의 개인 일러스트이며, 데스노트와 류크와는 관계가 일절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Blanc et Noir 책에서도 '데스노트' 분류가 아니라 '오리지널' 분류에 수록되어 있다. 이 오리지널 캐릭터는 바쿠만의 작중작인 REVERSI의 주인공과 디자인이 닮았다.
본편에서도 렘에 비해 노트의 룰을 잘 몰라 라이토에게 쿠사리를 먹는 등 허술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카가미 타로 편에선 그보다 좀 더 덜렁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따분해서 일부러 여분의 노트를 떨어뜨린 본편과는 다르게 여기선 자기 것을 실수로 떨어뜨려 다른 사신들에게 네가 그러니 C급 사신 소리 듣는 거라고 놀림받는다. 카가미를 만나서도 스스로를 사신계의 떨거지라 소개하기도 하고, 사신대왕에게 받은 새 노트를 얼마 안 가 또 잃어버리는 바람에 다른 사람이 줏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게 자기 식이라며 딱히 개의치 않으며, 데스 이레이저를 줘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게 해 주기도 하고 카가미가 라이토처럼 자극적이고 재미난 걸 보여주진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 편인데도 죽이지 않고 7년씩 붙어 다니며 지내는 등 인간 입장에선 친근한 면이 더 강하다. 또한 이 세계관에선 사후세계가 존재해서 잠깐 죽었다 이레이저로 되살아난 카가미에게 사후세계는 어땠는지 묻기도 한다.
6. 다른 미디어에서
6.1. 영화
자세한 내용은 류크/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6.2. 뮤지컬
배우는 요시다 코타로(2015), 이시이 카즈타카(2017), 요코타 에이지(2020) / 강홍석(2015, 2017, 2022), 서경수(2022, 2023), 장지후(2023).
원작과 같이 사신계에서 따분함을 참지 못하던 그는 일부러 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린다. 그리고 야가미 라이토에게 붙어 거의 원작과 같은 흐름으로 따라간다. 다만 솔로곡인 'KIRA'에서는 라이토의 정의에 대하여 정면으로 반박한다. "달라진 것은 KIRA라 불리는 네 이름뿐"이라며 라이토를 조롱하지만,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인지 내내 라이토와 함께한다. 긴장감 가득한 무대 위에서 감초와도 같은 역할이다. 시종일관 라이토와 함께 붙어다니며, 설정상으로는 한 공간이 아니지만 L의 눈앞에서 재롱을 펼치기도 한다. 최후, 라이토가 L에게 승리를 거둔 뒤 "이제는 재미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라이토의 이름을 노트에 적는다.
'완전 중립'을 지향하던 원작, 영화, 드라마와는 다르게 다소 류크가 편파적으로 각색된 부분이다. 원작의 경우 라이토가 L에게 승리했을 때 '이제 재밌는 건 기대할 순 없겠네'라고 불평하긴 했어도 라이토를 죽이진 않았고 원작/영화의 경우 전부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란 것이 밝혀지고 패배하자 라이토를 죽였다. 드라마의 경우는 아예 죽이지도 않았다. 따라서 뮤지컬판의 결말이 너무 뜬금없다고 종종 비판을 받기도 한다. 류크는 L의 편도 아니고 라이토의 편도 아닌 완전 중립이기에, 라이토가 L에게서 승리했다고 '에이 이제 재밌는 일은 없겠네'라면서 라이토를 죽이는 건 중립에 어긋난다. 반대로 L이 승리했을 시 L을 죽일 것이 아니라면 공정성에 어긋나고, 설령 L도 죽였을 것이라면 결국 게임에 의미가 없어진다. 어찌됐든 류크 스스로가 야가미 라이토가 승리해도 의미가 없어지는 게임을 설계했기에 게임의 의미와 존재 의의 자체가 사라져 버린 셈.
그러나 한편 원작 내에서 말하고자 하는 '죽음이라는 것의 무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신이 된 것처럼 행동하던 라이토를 죽이고 결국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할 때 드러나는 부분. 또 자신의 의지로 데스노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살을 택한 L과 대비되게 라이토를 단지 지루하다는 이유로 죽임으로써 결국 그가 사신의 장난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라이토의 행동, 특히 '정의의 심판'이라고 정당화한 살인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또 지루함 때문에 죽였다는 것이 반전과 극중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라이토가 범죄자들을 죽이는 것을 지루하게 여기는 장면이 드러나기에 완전히 뜬금없지는 않은 부분. 다만 이는 원작, 드라마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었기에, 그들에 비하면 류크라는 캐릭터가 더 참을성 없고 쾌락을 추구한다고 느껴지기는 한다.[20]
6.3. 드라마
성우는 후쿠시마 쥰.
원작에 비해서 라이토를 충동질하는 경향이 강해졌다.[21] 라이토가 처음에 데스노트를 거부하자 그럼 악인한테 넘겨버리겠다고 말해서 라이토가 계속 갖게 만든다거나, '이름만 적으면 네 아버지는 저승행이야!'라고 하는 식.
라이토가 니아에 의해서 정체가 모두 앞에서 밝혀진 것과,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려다 마츠다에게 총을 얻어맞은 것 까지는 똑같다. 거기서 원작과는 다르게 덤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총을 더 맞는다. 미카미 테루가 발악하며 ' 신을 방해하지마!' 라면서 수사본부 사람들을 위협하기 위해 불을 피우고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다. 수사본부 사람과 미카미 테루를 포함한 전원이 탈출하였으나 라이토 혼자만 불길 속에 갇혀있었다. 이때 미사의 노트가 타버려서 미사 노트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미카미 테루의 데스노트에 대한 기억이 없어지고, 마찬가지로 미사의 노트의 조각을 가지고 있었던 아마네 미사 역시 기억이 없어진다.[22] 한편 라이토의 노트는 아직 타지 않고 라이토와 조금 떨어진 곳에 놓여져 있었고, 라이토는 필사적으로 불길 속을 기어가며 노트 쪽으로 간다. 류크와 렘은 이 장면을 지켜본다. 노트에도 불길이 번졌으나 라이토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트를 집어들었고, 자신의 몸에 불이 옮겨붙는다. 이후 라이토는 류크에게 사신의 눈의 거래를 요청하지만, 이미 불길은 라이토의 몸 전체를 뒤덮어 류크는 '이미 늦었잖아 라이토'라고 말한다. 라이토가 사망하자 이후 '잘 봤다. 라이토. 역시 인간은 재미있군!'이라는 대사를 외치며 렘과 함께 사신계로 돌아간다. 여담으로 현재까지 나온 데스노트 미디어 믹스 중 유일하게 라이토를 데스노트로 죽이지 않은 케이스이다.
[1]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시기에 상영된 데스노트 영화 시리즈와 2016년 개봉한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서도 그대로 류크의 성우를 맡았고,
넷플릭스의
데스 노트 미국 실사 영화판에서도 일본어 더빙 한정으로 류크 역을 맡았다.
[2]
익살스러운 이미지에 비해 무거운 분위기의 음색으로 방영 당시 호불호가 갈렸다. 실제로 일본 류크를 듣고 한국 류크를 들으면 많이 삭았다는 느낌이 난다. 그래도 연기력은 상당히 호평.
[3]
사신대왕을 속여 2권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렘은 제라스의 노트를 얻고서도 사신대왕을 속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렘은 소유자가 죽고 없어진 노트를 얻은 것이지만, 류크는 다른 사신이 잃어버린 데스노트를 '누구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자기 것이라고 뻥을 치고 가져갔기 때문.
[4]
렘도, 특별판의
미드라도 이렇게 두 권의 노트를 소유한 다음에서야 인간에게 노트를 전달했다.
[5]
더빙판에서는 상큼이라고 표현한다.
[6]
원작에서는 몸을 꼬는 장면을 상세하게 보여주지 않았다. 그저 구석에서 몸이 뒤틀린 채로 찌그러져 있었을 뿐.
[7]
데스노트가 인간과 사신의 연결고리라고 설명하던 중이였는데, 원작에서는 자신이 일반인 눈에는 안 보이는걸 확인시키고자 잠깐 집 밖으로 나갔지만, 애니에서는 그냥 가만히 설명하다가 사과를 집어먹은 것으로 각색했다.
[8]
더빙판에서는 죽인다
[9]
애니메이션에선 대놓고 상표를 말할 수 없어서인지 그냥 게임이라고만 한다.
[10]
다만 이 부분은 류크 자신의 책임이기도 하다. 라이토에게 넘겼던 데스노트가 사실은 시도우의 노트를 몰래 가져가서 준 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11]
확대해 해석하자면 자유를 빼앗긴 채 일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스트레스와 교도소의 열악한 영양을 생각하면 자유롭게 바깥에 있을 때보다 단명할 가능성이 크니 수명을 늘려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12]
만화라는 매체 특성상 원작의 류크가 어떤 어조로 해당 대사를 말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연출상으로는 딱히 감흥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13]
류크와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했기 때문에 룰이 바뀐것을 몰랐고 그대로 사망.
[14]
사실 류크가 떨어뜨린 데스노트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다.
[15]
시점상 마지막 대사는 자신의 다리에 매달리며 살려달라고 비는 라이토에게 못 박듯이 했던 "한번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의 죽음은 무슨 짓을 해도 취소할 수 없어.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잘 가라, 야가미 라이토."다. 이 '잘 가라'라는 작별 인사는 라이토가
레이 펜버와
미소라 나오미에게 했던 말("굿 바이, 레이 펜버/미소라 나오미")을 되돌려 준 것이기도 하다.
[16]
애초에 류크는 사신으로, 인간의 목숨 정도는 인간이 개미 목숨 여기는 것만큼 별것 아니게 여기는 존재다. 류크 입장에서는 인간 따위를 입막음할 이유도 없고, 인간을 죽이는 걸 딱히 즐기지도 않는다. 즉 최초 노트 입수자가 사용을 거부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류크가 어떻게 할지 예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게, 류크가 기분에 따라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지 굳이 죽이려고 할 특별한 이유도, 안 죽일 특별한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류크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름 적는게 귀찮아서 그냥 갔을 확률이 높지만, 단순한 변덕으로 그냥 죽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상이란게 의미가 없다.
[17]
물론 미시마가 사신과 싸우려는 모습에 재밌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18]
이때 하는 말이 "아차차.. 난 카메라를 찾아야지..."
[19]
[20]
오죽했으면 자기보고 너는 할수 있냐는 류크의 말뜻을 알아차린 미노루가 지금 나보고 키라와 같은 짓을 하라는 거냐며 경악할 정도였다. 거기에 자신이 노트를 포기해봐야 다른 인간에게 노트를 건내줘서 개판을 만들거라는 것까지 파악했을 정도.
[21]
대표적으로 TV에서
린드 L. 테일러가 라이토를 도발하자, "뭘 모르네. 키라는 평화를 지키려는건데 말이야."라고 말한다던가.
[22]
미사는 당시 콘서트장에 있었다. 자신이 뭔가 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