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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루스벨트 가문(Roosevelt Family)은 미국의 가문 중 하나로,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했는데 그 두 대통령이 모두 미국의 먼치킨급 대통령들이다.[1] 오죽하면 20세기까지 들어간 위대한 미국 대통령 4명 중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빼면, 이 두 명이 남을 정도. 그 외 주지사도 2명을 배출했고 영부인도 한 명이 나왔다. 영향력이 약해진 오늘날에도 케네디 가문에 버금가는 미국 최고의 정치 명문가 중 하나.2. 역사
원래 이 가문은 네덜란드계 이민자의 후손으로[2] 대략 1640~5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조상은 네덜란드계 유대인이라는 설도 있다.[3] 또한 루스벨트라는 성은 영어의 Rose field( 장미 꽃밭)의 네덜란드식 발음이라고 한다. 작위는 없었지만 대대로 뉴욕 일대에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집안으로 루스벨트 가의 두 대통령 모두 뉴욕에서 기반을 닦았다.이 가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배출한 오이스터 베이 루스벨트 가(Oyster Bay Roosevelts)와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배출한 하이드파크 루스벨트 가(Hyde Park Roosevelts)로 나뉜다. 시어도어의 집안은 뉴욕의 상류가정으로 유명했고, 프랭클린의 아버지는 부유한 철도 사업가였다. 루스벨트 가의 일원들은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많은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3. 유명인사
3.1.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애칭은 "테디". 줄여서 TR
필리핀 식민지화, 라틴아메리카 개입, 파나마 운하 획득 등의 제국주의적 행보와 노조 보호, 반독점법으로 대표되는 대내 혁신주의 정책이 공존하는 대통령이다. 오늘날 미국 진보 진영에게 있어서는 애증의 인물.여담으로 "태평양 연안에서 미국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는 게 내 꿈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 꿈은 아래의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이루어진다.
3.2.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줄여서 FDR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하였고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이끈 대통령.3.3. 엘리너 루스벨트
결혼식에서 시어도어가 장인 역할을 맡아 앨리너를 프랭클린에게 인도해 줬는데, 시어도어는 프랭클린에게 "프랭클린. 같은 집안끼리 결혼하는 건 좋은 일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엘리너와 프랭클린 두 명은 13촌이니 사실상 남남이다.[4]앨리너의 회상에 의하면 당시 시어도어가 대통령이라서 분명히 프랭클린의 결혼식이었는데도 하객들과 언론의 관심은 신랑이 아닌 시어도어에게 집중이 되어서 프랭클린이 매우 속상해했다고 한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엘리너와의 결혼은 후에 프랭클린이 정치적 입장을 정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 전에 프랭클린이 사귀려던 여성은 열렬한 공화당 보수에 골빈 스타일의 인물이었기에...
훗날 시어도어의 영향력이 강한 (친척 경쟁자도 많았고)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으로 들어가 시어도어와 태프트로 나뉜 공화당 상황을 어부지리로 이긴 우드로 윌슨 행정부에서 해군 차관으로 일하면서 정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그에게는 옳은 선택이었고, 미국 양당의 정치 성향과 기반, 강약을 뒤집어 놓을 만큼 큰 효과를 미친다.
4. 두 루스벨트의 공통점
루스벨트 가의 두 대통령은 모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고, 모두 몸이 그다지 건강한 편이 아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어도어는 천식에 근시를 달고 살았는데 이 약한 몸을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했고[5], 프랭클린은 하반신불수라는 장애로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 외 해군 장관과 뉴욕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도 공통점. 또한 두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이(唯二)하게 3선 출마를 한 대통령들이다.[6] 물론 전자는 3선 집권에는 실패하지만 후자는 3선을 넘어 4선까지 하고 임기 중에 사망하였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 두 대통령의 촌수를 정확히 따지면 12촌 형제로, 12촌 형제는 6대조가 같고 5대조가 다른 형제다. 유전자의 1/16(형제를 동일 유전자로 봄)~1/32(형제를 절반만 같은 유전자라고 봄) 정도만 같다. 부모와 부모의 사촌 간 사이가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6촌(3대조 증조부가 같음)도 보기 힘들다. 8촌(4대조 고조부가 같음)은 얼굴을 본 횟수를 80년을 산다 해도 손에 꼽을 것이다. 하물며 12촌이면... 12촌 형제면 같은 항렬이어도 나이 차이가 할아버지와 손자뻘일 수도 있다. 시어도어와 프랭클린 대통령도 23살 차이.[7] 일반인이라면 남남이겠지만 루스벨트 가문은 명문가라 먼 촌수라도 꽤 자주 봤다고 한다.
시어도어가 12촌 형이고 프랭클린이 12촌 동생뻘. 상류층인 이들은 루스벨트 가문의 집안모임에서 종종 만나며 알게 되었고, 여기서 프랭클린은 시어도어의 조카[8]가 되는 엘리너와 사귀게 된다. 결국 이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프랭클린은 시어도어의 조카사위도 되는 셈.
더불어 전현임 국가 지도자를 통틀어 테디가 전임으로서 최초, 현임으로는 FDR이 최초로 비행기를 탔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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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e81018> 일생 | 생애 | ||
| 가족 | 조카 엘리너 루스벨트 · 친척 프랭클린 루스벨트 | |||
| 역대 선거 | 19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 19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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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0044C9> 일생 | 생애 | ||
| 가족 | 아내 엘리너 루스벨트 · 친척 시어도어 루스벨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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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다가 두 대통령 모두
진보주의 성향이었고
현대자유주의의 상징적 인물들이다.
[2]
선조가
제일란트 주 Oud-Vossemeer란 마을에 살았다고 한다. 실제로도 이 마을에는 FDR의 '네 가지 자유'가 쓰인 기념비가 기증되어 있다.
[3]
종교는 딱히 없으며 평범한 미국 가정처럼 기독교를 근본으로 삼되 종교적이진 않은 모양이다. 1800년대 후반에 선교사로 활동하며 훗날 목회자가 된 루스벨트 가문 사람도 있긴 있다.
[4]
친족결혼에 있어 엄격한 편인 한국도 8촌 이내에서만 결혼이 금지된다.
[5]
다만 대통령에 있을 동안 운동 중 권투를 즐겼으나, 시합 중에 부상을 당해 애꾸눈이 되었다.
[6]
율리시스 S. 그랜트 또한 3선 출마를 내심 바라며
공화당 경선 출마를 모색하였으나 끝내 출마하지 않는다. 실제로 출마하여 선거용지에 등장한 인물들은 두 루스벨트가 유이함.
[7]
거의 삼촌과 조카뻘의 나이 차이로 프랭클린은 항렬이 아래인 엘리너와 2살 차이밖에 되지 않았다.
[8]
정확히는 시어도어의 동생인 앨리엇 루스벨트의
딸. 앨리엇이 일찍 죽는 바람에 엘리너는 시어도어의 집에서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