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 영화에 대한 내용은 뒤주(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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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박물관에 전시된 오리 이원익의 종가에서 사용된 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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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목제 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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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ice Chest, 米 櫃곡식이 습기나 쥐,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통나무나 널빤지로 짜서 만드는 나무로 만든 궤짝. 짚을 이용해서 만드는 창고 형태 대형 뒤주나 황토를 써서 원통형으로 만든 뒤주도 존재한다.
2. 사도세자와 뒤주
현재는 플라스틱제 쌀통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웬만한 현대인은 볼 일도 없고 들어볼 일도 없는 이 물건이 유명한 이유는 오직 여기 갇혀 갈사한 사도세자 이야기( 임오화변)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 수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이름 정도는 한 번씩 들어보게 되어 있다. 특히 90년대 생 이후로는 뒤주라는 단어 자체를 역사 교과서에서 처음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사실 뒤주가 현역이던(?) 조선시대에도 무속계에서 사도세자를 '미궤대감(米櫃大監)', '뒤주대왕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사건은 충격적이었고, 임오화변 후 한참 동안 궁중에선 뒤주를 뒤주라 부르지 못하고 일물(一物), 곧 그 물건이라고 돌려말하는 관습이 자리잡았다. 오늘날에도 '사도세자 가둔 상자'로 인식되어 사도세자를 '뒤주세자' 라고 부르거나 혹은 임오화변을 뒤주 대첩이라 칭하거나 여러 가지로 사도세자 덕에(?)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옛날 물건이다. 2020년 이후로는 인터넷 밈으로 자리잡아버려서 구글에서 뒤주의 영문명인 Rice Chest를 검색하면 맨 위에 Rice Chest sado가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현대엔 대부분 쌀 저장용으로 목재 뒤주 대신 모양도 재질도 이름도 다른 플라스틱제 쌀통을 쓰는데다, 사도세자의 뒤주가 워낙 유명해진 탓에 본래 목적인 쌀통이 아니고 사람을 쑤셔넣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 처형기구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는 모양(...) #(@BJD_moolhui), # #
예나 지금이나 저런 모양의 뒤주는 시체가 들어가는 관짝보다 작다. 사도세자는 저 좁은 뒤주에 누울 수도 없어, 다리도 펴보지 못한 채 죽은 것이다. 굽은 채로 죽은 몸은, 사후경직에 의해 펴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뒤주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걸 놓고 논란이 있다. # # 논란의 요지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사람이 죽은 일을 관광 상품으로 썼다는 것. 둘째는 행궁이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한 곳인데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재현(...)하는 시설이 있다는 것.
3. 기타
-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은 양자역학 실험에 빗대어 '친자역학', ' 세자역학' 등의 개드립이 발생했고, 경종의 죽음과 엮어 아예 영조를 '과학군주' 등으로 일컫는 밈도 있다. # 코락스의 대체역사소설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에서 삶과 죽음이 중첩된 상태로 세계의 갈피를 헤메이게 된다는 둥 비꼬는 용도로 사용한 후 차기작인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의 구 제목인 '조선 뒤주 서바이벌 : 나는 영의정이다' 에서는 아예 대놓고 제목에까지 언급중이다.
- 대체역사소설 내 조선에 세종은 없다 에서는 나라를 엄청나게 발전시키고는 있지만 온갖 위험한 짓을 하다 못해 스스로에게 생체실험까지 한 왕세자를 더이상 용서 못하게 생긴 태종이 아들을 뒤주에 집어넣었고, 정작 그래놓고 뚜껑은 안 닫고 계속 서류일을 시켰다. 왕이 내린 벌인지라 열려 있다고 나갈 수도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대신 말 좀 해달라고 부탁하던 주인공은 이윽고 마누라의 심기마저 건드려 더 작은 통으로 옮겨져서 세자 룰렛 상태가 되어버린다.
- 까다롭스키의 대체역사소설 사도세자는 편하게 살고 싶다에서도 어김없이 나온다.[1] 원 역사에서는 사도세자였던 조선 국왕 이훤이 영빈 이씨의 궁호 존숭 문제로 과열된 당쟁을 무마시키고자 뒤주를 가마 삼아(...) 신출귀몰하게 각 궁을 옮겨다녔고, 이로 인해 신하들이 왕 찾아서 통촉 메들리를 부를 목적으로 하루종일 동분서주해도 힘만 쏙 빠지게 된다. 이때 이훤이 뒤주를 두고 전용 용기라고 부르거나, "사람은 뒤주 속에서도 일주일 동안은 생존할 수 있다(n=1)"[2]라고 하는 등 자학드립이 숨쉬듯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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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벨 디자인상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구조물(Softlock)을 말할 때 쓰인다. 말할 것도 없이 아주 나쁜 디자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플레이어의 화를 돋구기 위해 이런걸 만들거나, 기획실패로 종종 튀어나오기도 한다. 유저가 직접 맵을 만들 수 있는 게임은 더욱 많은데,
슈퍼 마리오 메이커 2는 아무나 코스를 만들어서 클리어만 하면 바로 온라인으로 게시할 수 있는 무법지대이므로 '뒤주에 걸린 사람이 잘못'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고
적극적으로 뒤주로 유도해서 인성질을 부리는 코스도 있다. 보통
숨바꼭질 피치 슬라이더의 BGM이 쓰인다. 투명블록으로 막히거나 일방통행에 갇히거나 실제로 다시시작을 누르지 않는 한 절대로 죽을 수 없는 뒤주가 있는 반면, 죽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유형의 뒤주도 있다. 이런 뒤주는 주로 트롤맵에서 나오며, 플레이어가 다시시작을 누르면 세이브포인트가 아닌 맵 처음으로 가게되는 게임 특성을 역이용해서 세이브를 찍은 뒤 이렇게 뒤주에 빠뜨려 고통스럽게 뒤주에서 탈출하거나 몇백 초를 기다리지 않으면 세이브포인트가 날아가게 만든다. 사실 이런 유형의 구조물은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softlock이 아니라 anti-softlock이라는 별개의 개념으로 분류되지만, 한국에서는 둘 다 뒤주라고 불린다.
- 체스에서 트래핑 전술을 뒤주에 가두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