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선은 현재 폐선되었습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노선은 현재 폐선되어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노선은 현재 폐선되어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1989년 노선 신설 당시에 운행했던 DC 디젤동차. |
1. 개요
과거 철도청이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운행했던 통일호 및 통근열차 운행 계통이다. 이름대로 부산 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통근용 노선이었다. 지금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해선 광역전철의 전신이 되는 통근형 노선 운행 계통이다.문서 제목은 동서통근열차로 되어 있으나, 엄밀히 말해 동서통근열차는 구포역과 해운대역을 왕복했던 통일호 열차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본 문서에서는 부전역과 월내역을 왕복운행했던 도시통근열차도 같이 다룬다.
2. 역사
부산시내 철도에 통근승객 수송용으로 구포역과 해운대역 간을 4왕복 운행했던 동서통근열차가 1989년 8월 16일에 통일호 등급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하였다. 이설 이전 선로 기준 영업거리 약 26km. 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았다. 개통 당시의 운임은 구포역에서 해운대역까지 전 구간 이동 시 500원이었다.[1] 임시승강장인 주례역, 남문구역, 안락역, 재송역이 동서통근열차를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 화물전용역이었던 가야역에도 승강장을 설치해서 승객을 받았다. 1997년 9월 26일에 하루 1왕복 기장역까지 연장운행하였다. 구포역에서는 특이하게 서울방면 부본선에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하고 나서 평면교차로 부산방면 선로에 진입했다.1996년 4월 1일에는 구포역 이외에도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해운대역까지 왕복했던 도시통근열차가 해운대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문정수 부산광역시장과 도종이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참석하여 직접 시승했다. 임시승강장인 우일역이 도시통근열차를 위해 설치되었다. 도시통근열차는 당시 새로 도입되었던 CDC가 이 노선에 투입되어 하루 9왕복 운행하였다. 물론 CDC가 정비를 이유로 입고되면 객차형 통일호가 투입되었다. 1997년에는 2왕복 좌천역까지 연장운행했으며, 1998년 5월에는 1왕복 감편되고 휴일에 운행하지 않았다.
이 당시 통일호는 단거리임에도 무려 전산발매 통일호 + 지정좌석제였다. 즉 서울-부산 통일호와 완전히 동일한 시스템이었다는 말. 다만 특정운임제로 900원부터 시작하였는데 그리 싼 가격이 아니었다. 좌석버스가 당시 600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꽤 비싼 요금. 또한 택시 기본요금은 1500원에서 1800원인 시절이었고, 새마을호 기본운임은 5천원 대[2]였다.
도시통근열차와 동서통근열차는 당시 부실했던 궤도교통의 열악한 상황을 기존 철도망인 동해남부선과 가야선을 활용하여 통근수요를 충당했으며, 특히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의 동부산권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것도 모자라서 월내역 이북으로 운행했던 장거리 통일호 열차까지 통근을 목적으로 탔을 정도였으니(특히 울산시민들이 애용했다). 특히 1999년 9월 11일 황령산 산사태로 황령터널이 막히면서 부산 시내 교통이 아비규환이 되자 동서통근열차 역시 꽉꽉 터져나갔으며, 이 때 특급호텔 같은 초호화 열차인 새마을호도 급하게 가야 하는 사람들로 인해 터져나갔다.
하지만 동서통근열차는 2002년 8월 29일에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이 장산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크게 타격을 맞게 된다. 철도청에서는 2호선과의 통합 명목으로 그 해 12월 2일에 동서통근열차를 폐지했고, 도시통근열차는 하루 8왕복에서 3왕복으로 대폭 축소해 버렸다. 이때 월내역까지 연장운행을 시작했으며 기장역 1왕복, 월내역 2왕복으로 운행했다.
2004년에는 2월 1일 동해남부선·경전선 운행계통을 부전역으로 통합시키면서 부전역 시종착으로 단축되었다. 이를 마지막으로 동해남부선 범일~부전 구간을 운행하는 여객열차가 모두 사라졌다. 그해 4월 1일에는 KTX 개통에 따라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통근열차로 변경되었고, 부전발 월내행 1편이 감축되었다. 또한 KTX 개통과 동시에 부산시내 무궁화호 특정구간(부산-구포, 부산-월내, 구포-해운대, 이외에 정동진-강릉도 있었다.) 2100원 운임제(에드몬슨 승차권 입석발매, 해운대-구포는 대용승차권 발매)가 폐지되었다.
결국 명맥만 남았던 도시통근열차도 2006년 11월 1일에 모두 폐지되어 동해남부선에는 통근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도시통근열차는 대부분 무궁화호로 대체되어 일부 열차가 임시승강장에 정차했다. 2008년에는 RDC가 투입되었고, 연선의 임시승강장이나 시설 등은 동해선의 복선전철화 사업과 함께 상당 부분 흔적이 사라졌다. 이후 동해선 광역전철이 2016년 12월 30일(부전~일광), 2021년 12월 28일(일광~태화강) 각각 개통하면서 사실상 도시통근열차의 후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가능성은 낮지만) 경전선 광역전철과의 직결운행이 성사된다면 동서통근열차를 거의 완전히 계승하게 된다.
3. 같이 보기
[1]
참고로 부산역에서 해운대역까지 통일호는 700원, 무궁화호는 1000원이었다.
[2]
이 돈을 다 내고 구포-해운대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도 왕왕 있었는데,
부산의 도로 교통 체계가 엉망이라 그 구간을 택시 타고 다닐 돈보다 새마을호 운임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새마을호 자체가 사실상 폐지되었으니 더 이상 해당 없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