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9 03:57:23

도하 버스

운영사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3. 운임
3.1. 교통카드
4. 노선
4.1. 일반 시내버스4.2. 메트로링크 버스4.3. 광역버스
5. 차량6. 기타

1. 개요

카타르 도하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카타르 국영기업 'Mowasalat'에서 택시와 함께 '카르와(Karwa)' 브랜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면적이 넓지 않은 카타르의 특성 상 도하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버스들이 카타르에서 운행되는 버스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역사

카타르는 비교적 최근에 경제 성장을 이룩한 나라이고 자가용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이 없었다[1]. 때문에 교통약자와 관광객 등 자가용의 이용이 어려운 승객들의 불편함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2년 대중교통을 운영할 국영기업이 설립되어 버스가 정식으로 운행되기 시작했다[2].

2019년 도하 지하철이 개통한 뒤로는 지하철 연계가 주 목적인 메트로링크 버스가 새로 신설돼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들도 여러 차례 개편을 거치며 지하철 연계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2022년 6월에 이루어진 노선 개편은 상당히 큰 개편이었는데, 원래 도하 구도심에 있던 버스 터미널에서 거의 모든 노선이 발착했던 노선망을 아예 뜯어고쳐 개편 이후에는 터미널이 폐쇄되고 도심부 구간이 대부분 잘리는 대신, 버스 노선을 도심 초입에서 끊고 도심은 대체로 지하철을 통해 이동하는 노선망이 완성되었다. 또, 환승 터미널이 각지에 구축돼 편하게 환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 운임

기본 2.5~3.5 리얄이며, 일부 도하 시계외 지역으로 나가는 노선은 거리비례제 운임이 부과된다. 현금 승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교통카드를 구입 및 충전해야 한다. 또한, 메트로링크 버스는 무료지만 카르와 버스 공식앱에서 메트로링크 승차용 QR코드를 발급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3.1. 교통카드

카드 소개. 교통카드 판매처도 확인할 수 있다.

상기했듯이 도하의 버스는 현금승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교통카드를 미리 구입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1층 한구석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구입한다. 공항 외에는 교통카드 자판기를 보기 어렵고 제휴 상점도 찾기 쉽지 않은 편이므로[3] 반드시 공항에서 넉넉하게 충전할 것.

교통카드는 태그식이 아니라 카드에 인쇄된 QR코드를 단말기가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이 단말기가 의외로 까다로워서 투명한 휴대폰 케이스 뒷면에 카드를 넣어두기만 해도 인식을 못하므로 반드시 꺼내서 갖다대야 한다. 또한, 지하철에선 사용할 수 없다. 말 그대로 버스 전용 교통카드이다.

공식 앱.
한편, 운영사인 Mowasalat에서 제공하는 공식 어플리케이션에서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카드 잔액을 조회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카드 충전도 지원하고 있지만, 해당 기능은 카타르 현지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현지 SIM 카드를 구입하는 쪽이 편하다.

노선번호가 M으로 시작되는 메트로링크 버스는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메트로링크 버스들은 무료이지만, 그냥 타는 것은 아니고 공식 앱에서 메트로링크 버스용 QR코드(e-Ticket)를 발급받아야 한다. 0리얄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발급 비용은 무료이다.

앱에 접속하여 'Download an e-Ticket'을 누른 뒤 'metrolink QR Ticket'을 누르면 금색 QR코드가 뜬다. 이걸 버스에서 탈 때와 내릴 때 모두 찍어야 한다.

4. 노선

2022년 6월 개편 이후 기준

4.1. 일반 시내버스

4.2. 메트로링크 버스

지하철역과 주변 지역의 연계를 위한 노선으로, 대부분 단거리 노선이다.
M100번대는 레드라인, M200번대는 그린라인, M300번대는 골드라인과 각각 연계된다.

4.3. 광역버스

도하 시계외의 다른 지방을 잇는 노선이다. R700번대를 배정받았다. 노선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이 있는 아부 사므라까지 가는 노선도 있다.

5. 차량

개설 초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O500M[7]이 주류였지만, 이후로는 주로 중국제 버스를 사용한다. 현재는 주로 하이거 디젤 천연가스버스 차량을 사용한다. 최근 도입된 전기버스 위통 사의 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운용을 마친 중고 버스는 에리트레아 등의 국가로 수출된다.

대부분의 버스는 이 회사의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 도색을 하고 있지만, 일부 차량은 도하 지하철의 브랜드 컬러인 금색과 보라색이 조합된 도색을 두르고 있다. 다만 한 차량이 여러 노선을 오가며 운행하다 보니 메트로링크 노선에 일반 버스가 들어오거나 하는 일도 있다.

6. 기타

운전기사는 대부분 타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로 맡고 있다.

아직 구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꽤 존재하므로 이용하기 까다롭다. 예를 들어 살인적인 기후[8]를 자랑하는 카타르인데 버스 정류장에 쉘터가 아직 없다든지, 교통카드 자판기가 거의 없다든지, 대부분의 정류장 이름이 아직 지정되지 않아 숫자로만 이뤄져 있다든지,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든지[9], 경유지 및 종점에서의 시각표가 실제와 맞지 않는다든지, 노선도와 다르게 운행한다든지... 그래도 풍부한 재정을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를 하면서 무조건 도심 한 곳에 모이기만 했던 노선을 전면 개편해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 노선과 효율적으로 잘 연계되도록 조정되었고, 좀 오래 있으면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잘 나오는 쉘터와 터미널이 곳곳에 설치되었고 차량도 위통의 신형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있어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승하차문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타고 내리든 크게 상관은 없다.

몇 년 전까지는 중동의 대부분의 버스가 그렇듯이 앞자리는 여성전용석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규정이 사라져 배려석 정도의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버스의 이용률이 저조한 탓에 항상 자리가 남아돌아 사실상 어느 자리에 앉아도 별 상관은 없다.



[1] 택시와 스쿨버스, 출퇴근용 자가용 셔틀버스나 관광용 버스 등은 존재했다. [2] 중동, 특히 아라비아 사막에 위치한 국가들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부흥했고 인구도 최근에서야 증가했다는 역사적 배경과 도시도 인구 밀도가 제법 낮고 대부분의 인구가 자가용을 사용하며 교통체계 또한 자가용 위주로 짜여 있다는 사회적 배경 탓에 대중교통 자체가 도입이 늦은 편이다. 카타르 외의 예를 들자면,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경우 2014년까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았다. [3] 편의점 같은 곳에서 충전하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굴다간 결국 피 본다. 일단 도하엔 편의점이 없다. [공항]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연락 노선 [공항] [공항] [7] 특이하게도 근처인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외관이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니는 차량들과 유사한 외관을 갖고 있었다. [8] 여름철 낮시간대에는 45도를 넘나들며, 사막이지만 바다에 둘러싸인 곳이라 습도도 매우 높다. [9] 몇몇 노선엔 나오긴 하는데 정작 아직 정류장 이름이 없어서 벨소리와 This stop, next stop만 나오고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