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0:07:03

더블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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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현대 포터 더블캡.jpg
현대 포터의 더블 캡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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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ouble Cab / Crew Cab

트럭의 캡 형태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픽업트럭의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 뒤쪽의 승차정원 공간을 확장한 형태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더블 캡 차량으로는 1톤 트럭 포터 봉고의 더블 캡 사양이 있고, 간혹 가다가 마이티 더블 캡도 보인다.

참고로 cab은 cabin의 줄임말로서 작은 오두막, 객실, 선실, 자동차의 실내 등등을 의미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작은 방을 말한다. 트럭이나 픽업트럭, Ute의 차량 내 공간은 싱글 캡과 익스텐디드 캡 그리고 더블 캡 등으로 나뉘는데, 싱글 캡은 2인승으로 운전자와 동승자 1인만을 위한 좌석이 존재하고 익스텐디드 캡은 뒷자리에 간이좌석 내지는 약간의 짐을 실을 실내공간이 있는 경우이고, 더블 캡은 풀 사이즈의 좌석이 뒤에도 존재하는 형태이다.

독일에서는 더블 캡 또는 크루 캡이란 뜻의 Doppelkabine을 줄여서 Doka라고 부른다.

2. 상세

1톤 트럭은 승용차와 크기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므로 더블 캡을 이용해 짐도 싣지만 평상시에는 승용차처럼 사람만 태우고 다니는 식으로 사용하는 형태가 많은 듯하다.[1] 혹은 트랙터의 뒷쪽 침대처럼 뒷좌석을 간이 침실로 쓰기도 한다.[2] 더블 캡 차량은 6명이나 탈 수 있어서 복합 운송용으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가에서 차량을 1톤 트럭 한 대만 가질 땐 이것으로 타기도 한다. 운전면허를 1종보통으로 취득하였으면 도로주행 검정 시험 시 한번쯤은 타 봤을 것이다.[3]

2.5톤 트럭의 경우는 아무래도 차체의 길이가 길어지다 보니 자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고 특정 작업[4]을 할 때 해당 인력을 조금 더 태우고 다닐 수 있게끔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군대에서 1¼톤 트럭을 대용하는 민수차량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2.5톤 더블 캡은 거의 주문생산이다. 5톤 이상은 소방차로 쓰이는 것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 편이다.[5]

파일:external/www.ukhaulier.co.uk/Volvo-FL-Crew-Cab-Dublin.jpg
외국에서는 주로 크루 캡이라고 칭하며, 픽업트럭[6]이나 공무수행용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도 소방차 등이 이러한 크루 캡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점으로는 승차 정원공간을 확보한 만큼 화물칸의 길이가 짧아지며 그에 따라 적재용량도 약간 줄어든다는 점이 있다.[7] 또한, 2.5톤 이상의 트럭은 틸팅캡이라고 하여 캡을 앞으로 기울여 정비를 용이하게 하는 기능이 있으나, 대부분의 더블 캡의 경우 틸팅캡이 불가능해 정비성이 매우 떨어진다.[8][9] 그리고 조수석 아래공간에 엔진이 들어가 있는 미드십 원박스형 차량의 특성상 뒷좌석 앞부분에 엔진이 위치하게 되는데 캡과 적재함 사이의 공간으로 어느정도 열기와 소음이 빠져나갈 수 있는 일반 캡과 달리 더블 캡은 캡이 엔진을 완전히 덮고 있는 모양새가 되므로 일반캡보다 실내로 소음과 열기가 많이 들어와 뒷좌석 탑승시 불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디까지나 화물차기 때문에 승차감은 승합차 이하다. 그래도 가격대도 중형차보다 약간 싼 수준이고[10] 여러가지로 실용성이 좋아 시골 가정집에서 패밀리 카로도 은근히 수요가 많다. 게다가 자동차세가 적게 나온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11]

대한민국에서 픽업트럭의 인기가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도 이 더블 캡 때문이다. 이미 1톤 트럭이 매우 대중화된 상황에서 이 더블 캡 옵션까지 갖추면 픽업트럭 요소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픽업트럭만이 가지는 장점들도 있기 때문에 그 자체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포터나 봉고 모두 더블 캡 모델은 전기자동차로 아직 나오지 않는다. 한국 기업인 파워프라자가 구조변경한 봉고Ⅲ ev 피스 더블 캡이 있지만 기아가 정식으로 만든 차가 아니라서 봉고Ⅲ EV와는 완성도에 큰 차이가 있으며 1회 충전시 이동거리도 120km로 부족한 편. 주로 공공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3. 관련 문서



[1] 특히 농촌에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일할 때 짐차로도 쓰면서 평상시에 자가용 겸용으로 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패밀리카 식으로 한 집에 트럭 한 대만 보유하는 집들이 꽤 많이 보인다. 농촌에 살면서 평상시에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톤 트럭 외에 쉬는 날에나 가끔 타게 되는 승용차를 따로 두는 건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 듯. 농촌에서 살아보면 알겠지만 시골에서는 1톤 트럭 한 대만 있어도 작업용, 짐 싣는 용도, 동네 마실용 등 그야말로 안 쓰이는 곳이 없는 만능 차량이 된다. 그러나 공사용 더블 캡은 화물이나 공구나 자재가 뒷좌석을 점령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주로 더블 캡 사양 구난차 운전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장내기능 시험은 혼자만 타면 되므로 굳이 더블 캡을 쓸 필요가 없지만 도로주행 시험 시에는 부정청탁행위 방지를 위해 응시자, 감독관, 참관인(주로 다음 응시자)이 같이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4] 주로 공무수행이 있다. [5] 아주 드물게 소방차로 쓰이다가 내구연한 만료로 민간에 살수차로 팔린 대형 더블 캡 트럭도 볼 수 있다. 건설기계 중에서는 도로보수트럭이 더블 캡 형태로 출고된다. [6] 풀 사이즈 중에서도 3500급 모델은 대부분 더블 캡과 동일한 뒷좌석이 있다. [7] 1톤 트럭의 경우 더블 캡은 보통 800kg으로 적재용량이 줄어든다. 대신 초장축으로 전장을 더 길게 만들어 용적을 확보하기도 한다. [8] 모든 더블 캡 차량이 캡 틸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더블 캡 전/후방이 분리되어 있어 전방만 틸트되는 구조도 있고, 아예 더블 캡이 통째로 틸트되는 차량도 있다. 단지 그런 옵션(차량 자체)이 비쌀 뿐이다. [9] 다만, 미국의 경우 앞에 보닛으로 엔진 공간을 따로 둔 컨벤셔널 타입 트럭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이에 대한 해당사항이 없다. 파일:external/supposeudrive.com/movie_crew_cab.jpg [10] 기본형보다 몇 백 비싼데, 승차 정원이 3명에서 6명이 되면서 생기는 활용도를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 [11] 이론상 승차정원도 많고, 상당한 적재능력을 자랑하며, 신형 포터, 봉고 기준 가스 연료라 크기에 비해 기름값도 적게 드는데다가 4WD까지 탑재 가능해 지형에 구애도 적게 받는다. 물론 이론상 그렇고 현실은 생각보다 좁은 뒷좌석, 중형차는 커녕 경차와 비교하기도 미안한 끔찍한 승차감, 낮은 안전도, 생각보다 큰 덩치에 따른 낮은 연비 등 패밀리카로써 불합격인 부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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