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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3 EV 윙바디 |
1. 개요
영어 | Wing Box Truck |
Gull Wing Truck |
유압 실린더나 공압 실린더로 적재함의 덮개를 들어올리는 트럭. 적재함의 덮개가 마치 날개와 같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으로 업계에서는 '윙카'나 '윙탑'으로 부르며, 아예 더 줄여서 '윙' 한 글자로만 부르기도 한다.
2. 설명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흔하게 보이는 트럭으로 커튼사이더(Curtainsider) 방식이 대중화된 유럽과 탑차가 대중화된 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는 보기 어렵다. 상차와 하차를 진행하면 적재함을 개방하고 주행하면 폐쇄하는 구조이므로 일반적인 카고트럭과 다르게 화물이 기상의 영향에서 자유롭다. 그리고 내부 개조도 용이해서 무진동차량의 제작도 가능하며 이동식 스튜디오나 주방도 만든다. 추가로 내부를 치장하면 캠핑카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재함 전체를 개방할 수 있어서 화물을 중간부터 빼기에도 유리하다. 화물이 가득한 탑차에서 가장 안에 놓인 화물을 빼내기 위해서 바깥의 화물을 먼저 빼야 하기 때문에 탑차는 순서를 고려하여 화물을 적재해야 한다. 하지만 윙바디는 측면 전체가 열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순서와 관계없이 화물을 적재해도 무관하다.단점이라면 적재함의 구조가 높아서 발생하는 높은 무게중심으로 차량이 불안정해지며 운전석에 머물러서 높은 적재함이 체감되지 않는 기사가 높이가 낮은 터널이나 지하차도를 통과하려다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형트럭부터는 적재함이 차량한계를 정확히 맞춰서 제작되는 반면 운전석은 일반적인 카고트럭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생각없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다. 한국에서 이런 끼임 사고로 유명한 장소가 신월여의지하도로. 그리고 높은 적재함이 고속주행 중에 공기저항을 유발하기에 카고트럭보다 연비가 떨어지는데 이걸 최대한 만회하려면 캡의 상부에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벤팅을 설치하여 공기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탑차나 트랙터 트럭도 해당하는 사항이다. 윙바디 자체의 중량과 개폐를 위한 실린더의 중량이 추가되면서 카고트럭보다 적재중량이 줄어드는데 후방 리프트도 추가한다면 5톤 트럭의 적재중량에서 30%가 데드웨이트로 날아가는 모습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크레인으로 위에서 적재물을 떠서 싣고 내릴 수 있는 카고와는 달리 천장이 있기 때문에, 옆에서 지게차로만 상하차가 가능하다.
3. 특징
- 적재함 전체가 개방되는 구조이므로 냉기가 잘 빠져나가기 때문에 냉동 차량으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양쪽 윙을 닫아도 100% 밀폐가 되지 않고 약간의 틈이 있기 때문. 그래서 냉동 차량은 탑차를 사용한다.
- 상술했듯이, 양쪽 윙을 닫아도 100% 밀폐가 되지 않고 미세한 틈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면 물이 약간씩 새어들어가기도 하는 등, 적재함 내부가 완전방수가 되지 않는다.
- 캠핑카로 개조하기에 유리한데 창문을 천장에 설치하고 윙을 상부가 아닌 측면에 설치하는 형태로 만든다. 아랫지붕과 연결된 벽면은 내려가서 벽과 바깥 바닥을 형성하고 윗지붕은 펴져서 지붕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캠핑카를 구입하는 오너들은 섀시캡을 구입하여 생활공간을 별도로 만드는 비율이 높다.
- 도로 위 시한폭탄 ‘윙바디’ 미승인 개조가 많다. 단일 화물차량이 아닌 트레일러에서 주로 일어나는 개조인데, 40피트 트레일러 위에 윙바디를 적재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를 개조로 볼 지 윙바디 자체가 적재물로 볼 지 기준이 없어 단속도 애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