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분자식 C3 H5( ONO2)3.분자량 227.09, 비중 1.596(15℃), 표준 몰 엔트로피는 241.6 J/(mol·K) 녹는점은 13.2∼13.5℃, 불안정형의 녹는점은 1.9~2.2℃의 화합물로 나이트로글리세린, 트라이나이트로글리세린, 1,2,3-트라이나이트록시프로페인, 간혹 줄여서 니트로라고도 불리지만 니트로글리세린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알아듣기도 쉬운 단어다.이탈리아의 화학자인 아스카니오 소브레로(1847년)가 최초로 합성하였으며 알프레드 노벨은 그런 니트로글리세린을 규조토에 흡수시켜 안전하게 만든 다이너마이트 개발을 비롯해서 많은 화학적 개발과 연구로 유명하다.
2. 합성 및 안전
여느 유기 니트로화합물이 그렇듯 제조에는 질산과 황산이 들어간다. 일반적으로는 63-70% 진한 질산과 발연황산을 섞어 혼합산을 만든 후 가능한 한 -15도 이하의 냉매로 냉각한 이중벽반응조 등 냉각 대책을 강구한 반응기에서 빠르게 교반하면서 글리세린을 매우 천천히 넣어서 합성한다. 발열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냉각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얼음물 정도가 아니라 가능한 한 드라이아이스-이소프로필알코올(IPA) 혼합 냉매 또는 액체질소-이소프로필알코올(IPA) 혼합냉매 등을 사용해야 한다.[1]합성기작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H2SO4 + HNO3 ⇄ HSO4- + [H2O-NO2]+
(2) [H2O-NO2]+ → H2O + [NO2]+
(3) CH2OH-CH(OH)-CH2OH + 3 [NO2]+ + 3 H2O → CH2ONO2-CH(ONO2)-CH2ONO2 + 3 H3O+
(2) [H2O-NO2]+ → H2O + [NO2]+
(3) CH2OH-CH(OH)-CH2OH + 3 [NO2]+ + 3 H2O → CH2ONO2-CH(ONO2)-CH2ONO2 + 3 H3O+
먼저 황산과 질산이 혼합되면 질산의 전자가 황산으로 이동하여 질산 분자를 물과 니트로기가 연결된 [H2O-NO2]+이 만들어지고, [H2O-NO2]+은 너무 불안정해서 물과 니트로늄 양이온([NO2]+)으로 분해된다. 그 니트로늄 양이온들이 글리세린의 히드록시기들을 자르고 들어가면서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최종 산물인 (트리)니트로글리세린이 생성된다.
여담이지만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합성 영상들이 나오는데, 매우 위험하다. TNT나 피라냐솔루션 등 각종 위험물을 만드는 영상들도 마찬가지다.[2] 직접 해보지 말고 그냥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라는 의도로 올린 영상으로 봐야 한다. 영상 대부분은 보호용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강산을 다루는 실험을 한다든지,[3] 대충 봐도 배경이 뒷마당, 부엌, 세면대 같은 곳이고, 진한 질산을 사용한 실험을 하는데 후드와 같은 환기대책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등 매우 위험한 환경에서 실험하는 것이 많다. 반응물인 진한 질산과 진한 황산은 특유의 성질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강산 이상으로 위험한 것들이다. 게다가 그렇게 합성한 것이 제대로 된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보장도 없는데, 정제가 안 된 니트로글리세린은 순수한 물건보다 더 위험하다. 분리되지 않은 불순물과 니트로글리세린의 상계면 등이 전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 자체는 고등학교 화학만 제대로 공부해도 가능하다 치더라도, 화학/화공 대학원 수준의 화학합성 지식이 없다면 목숨을 담보로 제조해야 한다. 설령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도 이런 위험한 물질을 연구와 관련 없이 책임자의 허가도 받지 않고 임의로 만들었다가는 그 사실만으로 퇴학, 해고, 면직 등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3. 특징
3.1. 폭약
Nitroglycerin propane-1\
C3H5(NO3)3 |
|||||||
분류 | 2종 폭발물 | 상온 상태 | 무색 액체 | ||||
분자량 | 227.085 g/mol | 밀도 | 1.596 g/cm3 | ||||
인화점 | 145.7±25.2 °C | 폭속 | 7.7 km/s | ||||
위력계수 | 1.5 | 산소 평형 | +3.52% | ||||
CAS: 55-63-0 | |||||||
{{{#!folding [전문 정보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 -5px 0;" |
F of F | 30 | F of I | 0.08 | |||
Qv | 6228.46 kJ/kg | V | 739.80 dm3/kg | ||||
Ea | 176 kJ/mol | A | 1019 |
니트로글리세린 폭발실험. 1분부터는 니트로글리세린보다 더 민감한 요오드화질소(NI3)[4] 폭발실험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다시피 깃털만 살짝 닿아도 터진다.(1분 47초) 동영상 자막을 보면 숨결만 닿아도 터진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골드러시 시절부터 유명한 이야기.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알파선 등 방사선으로도 폭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PETN처럼 제조 자체는 상당히 쉽고, 재료도 초등학교 실험실 레벨로도 충분히 구하기 쉬운지라 소량 정도라면 과학 관련 동아리나 행사에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만들어서 보여주고는 한다. 과정 자체가 암모니아수를 요오드에 부어서 반응시킨 뒤 걸러내서 건조시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아주 약간의 실수로도 중상을 입을 수 있으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당장 이 물질을 최초로 합성한 소브레로도 이게 뭘까 하며 중탕으로 열을 가했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크게 다쳤다.[5]
니트로글리세린이 최초로 등장한 당시에는 기존의 화약에 비해 매우 우수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서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많았으나 그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금만 잘못 다루어도 폭발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많았다. 이러한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안정화 필요성이 생겼고 그렇게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했다. 당장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동생 에밀 노벨도 공장에서 일어난 니트로글리세린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6]
니트로글리세린의 불안정성은 다음과 같다.
- 충격이나 발화, 정전기 등에 매우 민감하다. 다른 폭약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충격에 민감하다. 특히 순간적인 가열은 아주 위험하고, 지속적으로 흔들거리면 열이 축적하여 자연적으로 발화하여 폭발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 가만히 놔둬도 시간이 흐르면 자기 혼자 알아서 터진다. 이는 순수한 니트로글리세린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생산공정상 소량이라도 불순물이 0.001mg이라도 들어가거나 순수한 니트로글리세린을 그냥 상온에 방치해서 약간의 불순물이 들어가면 열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이걸 방치하면 열이 축적되어 착화점을 넘으면 자연발화하여 스스로 폭발하는 단계로 가서 터진다. 따라서 니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용기에 담아서 잘 보관했다고 생각했다가 며칠에서 몇 개월 후에 갑자기 터지는 막장사태가 발생한다.
물론 니트로글리세린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폭발물과 화약은 다이너마이트 이후로도 여러가지 개발되었으며 때문에 지금도 산업용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 대량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폭발성이 매우 강해서 액체 상태로는 공장 출하부터 금지된다. 규조토 등에 흡수시켜 운반해야 한다.[7] 단, 이 경우에도 철도를 이용한 운반은 금지된다. 화기는 물론이고 정전기, 충격에도 폭발하며 진동에도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다뤄서 재앙이 벌어진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이리역 폭발 사고가 있다.
3.2. 의약품
이렇게 불안정하고 위험한 시한폭탄이지만 의외로 의약품으로 많이 쓰이는 물질이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잘 쓰면 암과 더불어 현대인의 사망 이유 중 톱을 다투는 심장병에 아주 좋다.[8] 발견 경위는 산업재해 때문이었는데, 노벨 화약공장에 다니던 협심증을 앓는 근로자가 회사에선 멀쩡한데, 집에 오면 협심증이 재발하는 걸 조사하다가 밝혀지게 되었다. 좀 아이러니 한게, 다이너마이트 연구 중 기화된 니트로글리세린 흡입으로 인한 두통에 시달렸던 알프레드 노벨은 말년에 협심증으로 인해 이 약을 복용했다.혈관 확장과 함께 심장에 걸린 과부하를 낮춰주는 효능이 발견된 후 협심증 환자한테 처방하는 약으로 개발되었다. 특이하게 혀 밑에서 녹여서 흡수시키는 설하정 형태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출하된다. 협심증 환자들은 갑자기 증상이 왔을 때 응급대책으로 니트로글리세린 정제를 투약했다. 일반적인 내복약 형태로 하면 위장에서 소화되어 효과가 없어지니 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리세롤 계열이라 그런지, 의외로 달콤한 맛이 나고, 산성 물질을 먹는 듯한 톡 쏘는 느낌이 있다. 의외로 심장병 치료뿐만이 아닌 치질 치료용으로도 쓰는데, 이때는 환부에 바르는 연고 형태로 나온다.
물론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으며, 부작용으로 심한 두통이 수반된다는 보고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는 니트로글리세린이 특정 혈관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지라 혈액이 순환함에 따라 체내 혈관 전체에 확장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머리쪽 혈관도 예외는 아닌지라 두통이 따라온다.
이렇게 니트로글리세린이 약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유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직접 몸 안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 내에서 일산화 질소[9]로 분해되기 때문인데, 이 일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단 혈압을 낮추는 목적으로는 쓸 수 없는데 이는 작용시간이 짧고 확장 후에 역으로 수축을 초래하며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협심증 환자가 흉통을 느낄 때 혀 밑에 녹여서 사용하며, 5분 간격으로 3회까지 사용 후, 그 후에도 심장 통증이 계속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는것을 권고한다.[10] 이 약은 치료제가 아닌 일시적인 증상 조절제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위급한 환자의 경우 병원까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줄 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사광선에 변질이 되기 쉬우며, 혀 밑에 녹일 때 찌릿한 느낌이 있어야 변질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니트로글리세린이 의약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니트로글리세린 패치에 제세동기로 충격을 가하면 폭발한다는 도시전설이 있었다. 이 도시전설은 Mythbusters에서 검증한 바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거짓으로 판명났다.
한국에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손아귀 힘이 셌지만 문맹이어서 ' 어린이가 열 수 없는 안전 뚜껑. 눌러서 돌려야 열립니다.[11]' 라고 써 있는 니트로글리세린 약병의 문구를 읽지 못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는 글이 실린 적 있다. 이는 1976년 5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렸던 글이기도 하다. 1970년대 오천석의 외국 번역 수필집 사랑은 아름다워라에 '아버지의 손'이라는 제목으로 이것의 한국어 번역판이 실려 한국에서도 이게 알려져서인지 1988년에 소년중앙에 강지훈이 연재한 단편만화 '나는 왜 안 줘요'에서도 당시 큰 돈인 8만원[12]이나 주고 약을 사오는데, 극중 엄마 병에 효과가 있음에도 영어로 된 약병 설명글을 알 리가 없어 눌러서 돌리는 뚜껑을 못 열고 엄마는 홀로 아퍼하며 병을 던지고 몽둥이로 치며 약병을 열려다가 그만 죽고 마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나중에 사람들이 발견할 때 이미 식은 시체였고, 약만 먹으면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안타까워하며 나중에 방송국에서 온 딸아이는 엄마 시체를 부여안고 미치도록 통곡한다. 한글로 적지 않아 문제라고 할 수도 없는데 엄마는 까막눈이라서 한글도 못 읽었다. 게다가 원래 먹던 약이 있었고 그거라도 있었다면 살 수도 있었는데, 하필 비싸고 좋은 약이 생겼다고 그건 갖다 버려서... 딸아이는 차라리 방송 안타고 연기자가 안 되었으면 가난하게나마 엄마는 계속 살 수 있었다 통곡하고, 주인공이었던 강고추와 두 동생도 이걸 보고 자신들도 티브이에 나올 기회를 마다하고 달아나 끝난다. 대학교 교양영어 교과서에는 원어로 실렸다.
이런 일이 있다보니 요새는 글 대신 그림 표기를 선호한다. 사실 안 가르쳐주면 문맹이 아니라도 이공계가 아니면 '안전 뚜껑' 표시만 보고는 뭐가 안전한 지 알 도리가 없다. 약병에 적어 놓은 설명글은 글씨가 자잘해서 1~2mm짜리가 흔하기도 하고. 2010년대에 들어와 약병은 물론이고 건강기능식품 병뚜껑까지 안전 뚜껑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이거 여는 법을 몰라 매번 자기 식대로 여는 이들이 꽤 있다.
4. 매체
영화나 드라마 만화같은 경우에도 등장하며 특히 폭력이 난무하는 액션과 범죄 그리고 미스테리 작품에서 항상 단골로 등장하고 실제로도 테러 범죄에서도 자주 쓰이며 테러리스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액체이다.하지만 실제로는 위의 특성을 보다시피 다루기도 힘들고, 폭발력이 더 뛰어난 다른 폭약도 많기 때문에 아무리 악당이라도 이걸 쓰는 건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골드 러시 시대가 배경이라 이게 제일 좋은 폭약이었다면 모를까... 다만 오히려 이 다루기 힘들고 위험하다는 특징을 이용해 인질 협박용으로 쓰거나 하는 제법 그럴듯한 경우도 있긴 하다.[13]
- 공포의 보수: 프랑스 영화로 유전 화재를 막기위해 니트로글리세린을 운송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다.
- 그래플러 바키: 2부 도입부에서 싱크로니시티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세계의 니트로글리세린이 안정화 되어버렸다는, 말이 안 되면서도 왠지 그럴싸한 허풍을 치는 바람에 정말 그런 줄 아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
- 꼬마자동차 붕붕: 가뭄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 부탁으로 붕붕을 타고 무너진 댐을 니트로글리세린을 던져 폭발시켜 물이 나오게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바쿠고 카츠키는 땀이 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것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 내과 박원장: 11화의 소대광 편에서 등장하는 약물이 이것이다. 심혈관 통증을 느낀 소대광이 치명적인 증상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필사적으로 찾은 약품이 이것.
- 닥터 스톤: 제 2장의 최종결전인 '기적의 동굴 탈환 작전'에서 즉석으로 박쥐똥오줌으로부터 자연 정제된 질산과 가져온 전차의 포탄에 들어있던 잔여 황산에 비눗물을 넣어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반응시킨 뒤 종이비행기에 묻혀 날리는 것으로 츠카사군을 위협했다.
-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폭발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C4의 원재료가 되기도 한다. 니트로글리세린이 정전기에 불안한 것을 이용해서 전화를 부착시켜 놓고 다른 전화로 신호가 가게 함으로서 원격으로 폭발하는 것. 이 폭발물을 배치하거나 격발할 시 대원들이 니트로글리세린을 줄여서 Nitro라고 부르기도 한다.
-
맥가이버: 이 화합물의 폭발성과 불안정성에 대해 잘 묘사한 적이 있다. 아주 적은 양을 막대기에 묻혔다 튕겼을 때의 폭발[14]이라든지, 낡은 목재 보관소가 삐걱거리다 박스가 떨어져 폭발하는 적나라한 장면이 있었다.
시즌 1 8화에서 친구의 시추공에 불이 나서 폭약으로 화재를 잡는 에피소드이며, 원래 다이너마이트지만 오래되다보니 니트로글리세린이 배어나온 상황이다. - 메가맨 언리미티드: 메인 보스 트라이나이트로맨은 존재 자체가 니트로글리세린이고, 이 액체로 공격하는 보스로 등장한다.
- 명왕성: 한국 영화로 푸른색 액체로 등장하는데, 페트병에 담겨서 폭탄으로 쓰인다.
- 버티컬 리미트: K2에 고립된 생존자 구조를 위하여 구조대가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져가는데 사고가 잇따른다.
- 보스의 두 얼굴: 주인공 곤도 시즈야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 니트로 글리세린을 병에 넣어 들고다니면서 상대편 야쿠자들을 날려버렸다. 그래서 별명이 '니트로 사모님'(...)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버크 할아버지(앤소니 홉킨스 분)가 솔트레이크 보너빌에서 최고속 기록 도전에 앞서 그의 특수 개조된 인디언스카우트의 연료통에 평소 협심증 때문에 먹던 니트로글리세린 알약을 털어넣는다. 연료의 폭발성을 증대시켜 출력을 높이려는 의도지만 실제로는 그거 소량 넣는다고 해서 휘발유의 특성이 바뀌기는 힘들기에 효과는 없다.
-
신비의 섬:
쥘 베른의 작품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아주 사실적으로 다룬 매체 중 하나로 뽑힌다. 노천질산칼륨광에서 질산 분리 후 해초에서 소다를 분리해 제작한다.
애초에 소설 자체가 마인크래프트 현실화에 가깝다.충격에 약하다는 특성 때문에 마지막 작업은 전문가가 혼자서 했으며 뇌관이 없어서 떨어지는 돌로 기폭시켰다. - 아디오스 사바타: 영화이며 주인공 사바타가 니트로글리세린을 병에 담아 품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싸울 때 수류탄 대용으로 사용한다. 물론 비현실적인 연출.
- 악마성 드라큘라 묵시록: 비슷한 아이템인 '매지컬 니트로'가 나온다. 충격에 매우 민감한 점을 충실히 고증한 것인지는 몰라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뛰거나 점프하거나 피격당하면 폭발한다. 그리고 남은 HP가 몇이던 무조건 즉사. 덕분에 뒤에서 잡졸들이 마구 몰려오는데 주인공은 대쉬도 점프도 못하고 천천히 도망치다가 한대맞고 폭사하는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한다.
- 암센터: 1993년 로빈 쿡의 소설로 주인공이 니트로글리세린을 만든 뒤 얼려 고체화 시키고는 그걸 가지고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이 있다. 진입하려는 병력에게 니트로글리세린을 얼렸으니 더 민감해져서 문을 세게 닫는 충격으로도 터질 수 있다! 쳐들어 오면 다 죽는다!고 블러핑을 하는데[15], 전문가들도 "아무리 니트로글리세린을 고체화 시켰어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터질 수 있으니 신중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 1971년 영화에서도 비슷한 게 등장했는데 영화 초반에서 과학교사가 찰리를 불러놓고는 질산과 글리세린과 자기 개발품을 소개하면서 셋을 섞으면 뭐가 나올지 먼저 묻자 찰리가 모른다고 하자 세 가지를 섞으면 최고의 사마귀 제거제가 만들어진다고 하고 셋을 섞자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미국에 있는 대규모 공업 단지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니트로글리세린보다 10배는 강하다는 고분자 니트로글리세린을 옮기는 에피소드가 있다.
- 토리코: 이에서 이름을 따온 니트로(토리코)라는 생물과 니트로 체리[16] 라는 식재료가 등장하는데, 니트로의 경우 그 위험성과 포식성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17]
- Hawaii Five-O: 시즌 5까지의 메인 악역이었던 우 펫이 시즌 4에서 헬기 사고로 인해 교도소에서 처방 받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삼키지 않고 꾸준히 모아 폭약을 만들어 탈옥하는 장면이 나온다.
- House M.D.: 시즌2 12화에서 그레고리 하우스의 대학동기가 신약 임상실험되는 약이 두통을 억제하는 약인데, 하우스는 대학동기에게 엿을 먹이기 위해 본인이 테스트한다. 하우스는 임상실험중인 두통약을 먼저 주사하고 다음 니트로글리세린을 주사한다.[18] 물론 니트로글리세린은 엄청난 두통을 일으킨다. 위 의약품 목차에서도 "기화된 니트로글리세린을 흡입하여 인한 두통"이라 서술 되어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의 투약이 얼마나 두통을 가지고 오는지는 알 수 없다.
- 대체역사물 내 조선에 세종은 없다에선 정력제로 사용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인듯.
- 군함도에서 다이너마이트에서 단맛이 난다고 삥땅치고 빨아먹는 조선인 광부가 나오는데, 그 단맛이 니트로닐리세린 때문이다. 이걸 늘 품에 지니고 다녀 초반에 주인공이 활약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1]
얼음물과는 열분산능력 등 냉각능력이 차원이 다르다. 당연한 얘긴데, 순수 얼음물의 온도는 제아무리 낮아 봐야 0°C 아래로는 떨어지지 못한다.
[2]
다만 폭발물을 제작하려고 해도 한국에선 무자격자가 질산을 구하는 게 불가능하므로 의미가 없다. 무자격자가 제한없이 구할 수 있는 폭발물, 폭발물 원료는 흑색화약이 유일하다고 봐도 된다.
[3]
여담으로 질산을 다룰 때는 니트릴 재질의 보호 장갑을 사용하면 위험하다. 니트릴이 질산과 반응해 불이 난다.
[4]
아이오딘화질소라고도 함
[5]
중학교에서 신는 하얀 실내화로 말린 요오드화질소를 밟아서 터트리면, 밑창이 살짝 눌어붙을 정도다.
[6]
첨언하자면 에밀은 폭발한 공장의 간부로 일하고 있었다. 당연히 니트로글리세린의 위험성과 취급 방법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런 사고가 터진 것이다.
[7]
과거엔 냉동상태로도 운송되었지만 해동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현재에는 쓰이지 않는다.
[8]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증상 조절'에 가깝다. 니트로글리세린이
협심증의 원인인 좁아지고 손상된 심혈관 자체를 정상으로 돌려놓지는 못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증상으로 인해 급사에 이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로 자주 쓰이는 것이다.
[9]
NO. 체내에서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하는데, 이를 연구한 사람은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10]
다만 1회 사용이후에도 흉통이 사라지지 않고 너무 심하다면 이미 병원을 가는것이 좋다.
[11]
반대로 뚜껑을 꽉 쥐고 조금 세게 당겨서 돌려도 열린다. 뚜껑 쪽의 나사산이 움직이도록 되어 있는데 그걸 고정시키고 열면 열리기 때문이다.
[12]
1980년대 중순 대졸자 취업이 30만원 정도였으니 지금 값어치론 6~70만원 정도. 게다가 원래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 고물을 주워 팔던 딸아이가 어쩌다 소녀가장으로 방송을 타고 이어 아역 연기자로 대박 거두면서 돈을 벌어 사준 약이었다.
[13]
물론 또 진지하게 따지자면, 아무리 그래도 보관 자체도 힘든 니트로글리세린을 쓰느니 차라리 다른
폭발물을 쓴 다음 터지기 쉽게 만들어놓는 편이 더 편리할 것이다.
[14]
적은 양을 튕겨서 폭발할때 의자가 쓰러지며 트럭에 싣고 최대한 천천히 운행하지만 배어나온 니트로글리세린이 트럭 적재함 모서리를 통해 몇 방울 떨어지자 현가장치가 박살난다.
[15]
실제 니트로가 아닌 색깔만 비슷한 가짜였다.
[16]
니트로글리세린처럼 민감도가 높아 잘못 취급하는 순간 터져 버린다. 작중 토리코가 생으로 꿀꺽 집어 삼켰다가 몸 안에서 폭발한다.
[17]
다만, 후일 2(일본어로 니)+트로(트롤)이라서 그렇게 불렀다는 언급도 나온다. 아마도 이게 진짜일 듯하다.
[18]
아니 애초에 강제로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면 그게 테스트 일까 싶기도 하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그렇게 심하게 두통이 올리 없고, 강제로 두통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