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6:09:38

해리 오스본(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뉴 고블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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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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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 메리 제인 왓슨 · 해리 오스본 / 뉴 고블린 · 노먼 오스본 / 그린 고블린 · 오토 옥타비우스 / 닥터 옥토퍼스 · 플린트 마코 / 샌드맨 · 에디 브록 / 베놈 · 커트 코너스 · J. 조나 제임슨 · 존 제임슨 · 베티 브랜트 · 메이 파커 · 벤 파커 · 플래시 톰슨 · 그웬 스테이시 · 데니스 캐러딘 · 브루스 캠벨 · 조지 스테이시 · 리즈 앨런
관련 문서 샘 레이미 · 불리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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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22222><colcolor=#ffffff>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인물
해리 오스본
Harry Osborn
파일:Harry Osborn_ Ex Green Goblin Jr_.jpg
본명 해럴드 테오폴리스 "해리" 오스본
Harold Theopolis "Harry" Osborn
이명 뉴 고블린
New Goblin
종족 인간 (강화인간)
국적 미국
사망 2007년
성별 남성
소속 오스코프
가족 관계 노먼 오스본 (아버지)
등장 작품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담당 배우 제임스 프랭코
담당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유동균
파일:일본 국기.svg 사사키 노조무
파일:중국 국기.svg 오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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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해리 오스본. 담당 배우는 제임스 프랭코.[1]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2.1.1. 스파이더맨

파일:Harry and Norman Osborn.jpg

피터 파커의 절친한 친구로, 피터는 공부외엔 별로 잘하는 것도 없는 전형적인 너드라서, 이 쪽은 부잣집 도련님이라서 왕따 당하는 처지끼리 베프였던 듯하다. 실제로 불량배들이 피터를 괴롭히자 한소리하는데 설설 기기는커녕 "뭐 어쩔 건데, 네 부자 아빠에게 이를 거냐?"라면서 대놓고 무시한다.

원래는 사립학교에 다녔으나 가는 학교마다 퇴학을 당해서 공립학교로 왔다고 한다. 다만 실력이 부족하거나 사고뭉치여서 퇴학당한 게 아니라 본인은 평범한 애들처럼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어서 일부러 퇴학당한 듯하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를 타고 등교하는 애들이 어딨냐 불평하기도 하고.

이후 방사능 거미에 물려 초인적인 신체를 얻게 된 피터가 플래시랑 싸움이 붙고 플래시를 때려눕혀 기절시키는 광경을 보고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듯이 못본걸로 하겠다며 위로하고 물러난다.

피터와 마찬가지로 메리 제인 왓슨를 짝사랑했는데, 컬럼비아 과학부 견학날부터 은근히 점수를 따고[2] 플래시 톰슨과 헤어진 메리를 위로해주다 사귀게 된다.

하지만 해리의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은 자기 아들인 해리보다는 총명한 피터를 더 편애했고, 거기다 해리와 사귀고 있었던 메리 제인에 대해 "그녀는 오스본 가문의 돈을 노리고 해리와 사귀는 것" 이라고[3] 메리 제인에게까지 다 들리도록 말해버리면서 해리와 메리의 사이는 틀어지게 된다.[4] 이렇게 자신의 여친에 대한 험담을 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나지 않는 게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해리는 잘못 알고 계신 거라며 아버지인 노먼을 설득하려 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먼의 말에 기분이 상해 폭언을 내뱉는 메리 제인에게는 아버지를 욕하지 말라고 하며 노먼을 두둔했다.[5] 사건 이후에는 메리 제인을 피터에게 거의 빼앗기다시피 하지만 오히려 피터를 원망하지도 않고 아버지의 타계후 "내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자 형제"라며 의지한다.[6]

그러나 작중 후반부, 스파이더맨이 죽은 노먼을 침대에 눕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스파이더맨이 노먼을 살해한 것으로 오해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스파이더맨을 매우 증오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이후의 트릴로지의 전개에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된다.

노먼의 장례식을 맞이한 해리 앞에 피터가 찾아와서 아버지를 잃은 기분을 이해한다고 말하자, 잃은게 아니라 스파이더맨에게 아버지의 생명을 빼았긴 거라며, 반드시 아버지 묘 앞에서 스파이더맨(사실은 피터)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피터는 씁쓸해한다. 그 와중에도, 해리는 피터에게 "하지만,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넌 내 남은 유일한 가족이야."라고 서로 포옹하고는 헤어진다.

2.1.2. 스파이더맨 2

파일:Spiderman-harry-osborn-5881256-688-288.jpg

피터의 생일 파티를 위해 피터의 집에서 등장. 네 생일도 기억 못하냐며 피터를 구박하면서도 그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인 노먼을 살해한 (범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스파이더맨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피터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7] 그래도 피터의 과제를 위해 옥타비우스 박사와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실험에 참관도 하게 해 주는 등 여러가지 도움을 주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옥타비우스의 실험이 실패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게 된다.[8]

가장 친한 친구인 피터가 스파이더맨의 전속 사진사로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것을 원망하던 중 옥타비우스의 실험에 투자했다가 오히려 투자금을 잃은 상태여서 원망은 더 심했는데, 술에 취해 피터에게 MJ를 빼앗기고 죽은 아버지의 애정을 독차지했다는 열등감과 원망으로 피터의 뺨까지 때렸다. 이로 인해 그동안 겪고 있던 여러 문제와 이 해프닝으로 느낀 해리의 자신(스파이더맨)에 대한 증오 그리고 가뜩이나 MJ랑도 트러블이 있었는데 거기에 그녀가 다른 이와 약혼하는 걸 보게 되는 일까지 겹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몰린 피터는 결국 스파이더맨 능력을 상실하고, 스파이더맨을 그만둔다.

스파이더맨이 사라져서 심란해진 해리 앞에 옥타비우스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고,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트리튬을 요구하자 처음에는 뉴욕을 폭발로 날려버릴 셈이냐며 협력을 거부하지만, 결국 옥타비우스의 협박에 못 이겨 스파이더맨을 산 채로 잡아오면 트리튬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옥타비우스가 스파이더맨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정체는 모르지만 피터가 그의 사진사이니, 알 것이라고 답한다. 옥타비우스가 피터를 만나러 벽을 타고 내려가자 그에게 '피터는 해치지 마!'라고 외친다. 이래저래 기분이 묘해지는 부분.

파일:Spider-Man2_Recap3_12.png

격전 끝에 옥타비우스가 스파이더맨을 잡아오고, 해리는 칼로 스파이더맨을 죽이기 전에 "죽이기 전에 네놈 낯짝이나 보자" 며 스파이더맨의 가면을 벗기지만, 자신이 그토록 매일같이 증오해 온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라는 것을 알게 되어 혼란에 빠진다.[9]

피터가 떠난 이후, 결국 마음 속의 번뇌가 아버지의 환영으로 거울 속에 나타나 피터에게 복수를 하라고 종용하자 싫다고 소리치며 자신이 들고 있던 단검을 거울에 던져버리지만, 깨진 거울 뒤로 드러난 감춰진 공간에서 그린 고블린의 장비와 무기들, 그리고 고블린 혈청과 실험장비들을 발견하면서 후속작에서 뉴 고블린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후 메리 제인의 결혼식에 다시 말끔한 모습으로 참석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

2.1.3. 스파이더맨 3

파일:스파이더맨 로고.png
메인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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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Harry_Osborn.jpg

메리 제인의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간 피터를 몰래 VIP 좌석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것으로 등장.[10] 해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오해라며 다가오는 피터를 차갑게 뿌리친 해리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고블린 약물을 사용해 몸을 강화한 뒤[11] 메리 제인에게 청혼하러 가는 피터를 습격한다.[12]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벽에 처박힌 피터의 앞에 가면을 벗어 정체를 드러낸다. 경악한 피터가 노만의 죽음은 사고라고 해명하나, 이미 분노할대로 분노해서 이성을 잃은 해리는 닥치라며 듣지 않는다. 좁은 골목으로 피해 도망치는 피터를 끈질기게 쫓아가며 칼, 면도날 박쥐까지 꺼내드는데, 피터가 면도날 박쥐를 서로 맞부딪쳐 폭발시켜서 시야를 가린 틈에 벽과 벽 사이에 길게 이어놓은 거미줄에 머리가 걸려 그대로 보드에 떨어지면서 거미줄에 걸렸을 때의 반작용으로 인해 회전하며 날아가 벽 사이의 배관에 이마를 부딪힌 뒤 그대로 추락하며 벽과 쓰레기 수거통에 몸을 부딪히면서 크게 다친다. 정신을 완전히 잃은 해리를 보고 경악한 피터는 황급히 해리에게 달려가 인공호흡을 한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해리는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기 전으로 되돌아간다. 해리가 자신을 찾자 불안함 반 걱정 반으로 병실에 들어서는 피터를 해맑은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한 해리는 뺑소니를 당했다는데 아무런 기억도 안 난다며 웃는다.[13] MJ 역시 피터의 뒤를 따라 들어오고, 오랜 친구들을 보며 어딘가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는 얘기를 하던 해리는 피터에게 밝게 웃으며 내일 또 보자고 하고, 피터는 예전처럼 웃는 해리를 보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좋은 친구들이라는 간호사의 말에 해리는 목숨과도 바꿀 베스트 프렌드라고 답하는 등 완전히 감정의 골이 사라진 상황. MJ 역시 두 사람이 다시 사이 좋아보인다고 말한다.

피터도 이전의 악감정이 사라진 해리의 모습에 안심했지만, 여전히 해리의 육체는 그대로 강화되어 있었다. 퇴원한 해리를 오스본 저택으로 데려온 피터가 퇴원선물로 자신의 농구공을 주고, 과거의 추억을 얘기하며[14] 해리가 자신에게 애인이 있냐고 묻자 피터가 잘 모른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MJ와 피터가 사귀는 것은 커녕 MJ와 자신이 사귀었었던 것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게다가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과정에 노먼도 엮여있으니 피터로서는 피하고 싶은 주제였던 것.

아무것도 모르는 해리는 피터와 장난치던 중 서재 방으로 들어선다. 해리가 노먼의 초상화[15]를 보며 학창시절 자신과 항상 함께 해 줘서 고마웠고, 노먼 역시 피터를 아꼈다는 얘기를 하자 피터는 노먼이 해리를 사랑했으며, 그게 진짜 중요한 거라고 답해준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던 피터가 농구공을 잘못 패스해서[16] 항아리가 탁자에서 떨어졌지만 해리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항아리와 농구공 둘 다 잡아낸다. 해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방금 봤냐며 신기해하고, 피터는 아직도 날렵하다며 웃어 보이지만 여전히 고블린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눈치채고 불안함을 느낀다.

스파이더맨의 시민공로상 수상날, 해리는 기분이 다운된 MJ에게 다가간다. 솜사탕을 먹으며 마냥 해맑은 해리에게 MJ는 굉장히 좋아 보인다 하고, 해리도 동의하며 머리를 다친 후로는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고 대답한다. 자기 머리도 한 대 쳐달라는 MJ의 머리를 가볍게 친 해리는 MJ가 공연을 했었냐고 묻고, 이미 보러 와서 큰 꽃다발까지 줬다는 말에 웃으며 오늘 밤도 가겠다고 답하지만 MJ는 자신이 공연에서 잘렸음을 고백한다. 해리는 자신이 MJ를 위해 고등학교 때 희곡을 쓴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하며 MJ의 기분을 풀어준다.

이어지는 시상식에서 그웬과 스파이더맨이 키스하는 것을 보며 싱글벙글 웃으며 피터가 저거 잘 찍었겠지? 하던 해리는 MJ가 자리를 떠나자 급히 쫓아가며 왜 그러냐고 걱정하고, 그러다 두 사람은 샌드맨이 모래 폭풍의 모습으로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다시 메리 제인과 잘돼가는 듯 했지만[17] 피터를 잊지 못한 MJ가 해리와 키스를 한 후 죄책감을 느끼며 저택을 떠나버리자 당황한 해리는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혼란에 빠지는데, 이 때 저택의 거울을 통해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면서 기억을 되찾아 다시 뉴 고블린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메리를 협박해 피터와 헤어지게 만드는 등 피터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것으로 복수의 노선을 변경한다. 문제는 그 시점 쯤에는 이미 피터도 심비오트에 잠식되어 타락한 상태였는지라 베프였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 피 터지게 싸운다. 하지만 심비오트에 감염되어 있던 피터는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 있었고, 성향도 이미 악해져 있었기에 해리가 다치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인정사정 없이 공격한다. 해리는 가지고 있던 무기들로 피터를 공격하지만 피터는 해리의 칼에 옆구리를 찔렸음에도 불구하고 심비오트 특유의 빠른 회복력 덕분에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고, 해리는 결국 오작동한 자신의 보드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무력화된 해리에게 다가온 피터는 죽은 아버지를 들먹이며 조롱까지 하는데..
You gonna kill me like you killed my father?
해리: 내 아버지를 죽였던 것처럼 날 죽일 거냐?

I'm done trying to convince you.
피터: 널 납득시키는 것도 이걸로 끝이야.

You took him from me. He loved me.
해리: 넌 내게서 아버지를 빼앗아갔어, 그 분은 날 사랑하셨는데...

No. He despised you. You were an embarrassment to him. Oh. Look at little Goblin Junior. Gonna cry?
피터: 아니, 네 아버지는 널 경멸하셨어. 실망거리였을 뿐이지. 아, 꼬마 고블린 좀 봐, 질질 짜려고?

아무리 사이가 나빠졌다지만 절대로 친구한테 할 말이 아니다. 간단히 생각해도 패드립 고인드립이다. 게다가 이는 피터가 모든 것을 고려하여 고르고 골라 상처를 주기 위해 던진 말이기도 하다. 해리는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아니었다는 열등감이 있었고, 피터 역시 앞서 기억을 잃은 해리에게 노먼이 그를 사랑했다고 위로할 정도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노먼이 차라리 피터를 입양하고 싶어 한다고 말할 정도로 노먼에게 이쁨받는 피터에게 질투심까지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노먼이 해리에게 다소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해리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노먼은 최후의 순간 고블린이 아닌 본인의 인격으로 피터에게 자신이 그린 고블린이었음을 해리한테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피터는 유언 자체는 지켰으나 유언의 뜻(해리한테 상처주기 싫다)은 잔인한 방식으로 어겨버린 것이다. 결정적으로, 해리는 아직 피터(스파이더맨)가 노먼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해리 입장에선 아버지를 죽인(걸로 오해한) 당사자가 자기를 때려눕히고 저런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해리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잔인한 공격이었던 셈. 심비오트를 떼어낸 뒤 제정신으로 돌아온 피터가 느꼈을 자괴감도 상당했을 것이다.[18] 심비오트가 얼마나 사람을 잔인하고 파탄난 성격으로 만드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분노가 폭발한 해리는 반격하려 하지만 제대로 일어서기도 전에 피터의 주먹에 쓰러진다. 최후의 발악으로 등을 돌려 걸어가는 피터에게 호박 폭탄을 던지지만 피터는 고개만 까딱해 가볍게 피한 뒤 거미줄로 호박 폭탄을 붙잡아 해리에게 되던지고, 해리는 얼굴의 반에 큰 화상을 입게 된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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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심비오트를 떨쳐 내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피터는 혼자서 메리 제인을 납치한 에디 브록 플린트 마코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해리를 찾아가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해리는 이때 뉴스를 보고 복잡한 심정으로 아버지의 초상화를 쳐다 보다가, 찾아온 피터에게 화상을 입은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며 거부했다. 피터도 친구에게 못되먹은 짓을 했음을 알기 때문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가라는 말과 함께 떠난다.

그러나 집사에게서 아버지가 죽은 까닭이 스스로의 글라이더에 찔린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선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20][21] 나중에 스파이더맨이 베놈의 거미줄에 목이 졸린 채 거대화한 샌드맨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아 죽기 일보직전의 순간에 베놈을 글라이더로 날려 버리고 호박 폭탄을 던져 샌드맨을 파괴하며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을 일으킨다.

베놈과 샌드맨이 힘을 합쳐 스파이더맨을 다굴하던 상황이었기에 해리는 샌드맨을, 피터는 베놈을 맡아 서로서로 1:1로 붙는다.[22] 이 때 둘의 팀워크와 만담을 보면 둘이 그야말로 절친임을 알 수 있다.
This thing got any more?
피터 : (추락하는 MJ를 구하기 위해 피터가 해리의 보드에 같이 탄 상태에서)이거 더 빨리 갈 수 없어?

Hang on!
해리 : 꽉 잡아!

TO What??!
피터 : 뭘 잡으라고??![23]

Go, Buddy!
해리 : 가, 친구!

Got Her!
피터 : 다 왔어!

결국 피터와의 협공으로 베놈을 따돌린 뒤 메리를 구해내고 계속해서 샌드맨과 싸우다가 잠시 위기에 몰리나[24] 피터가 잠시 주의를 돌려놓은 덕에 샌드맨의 구성요소인 모래를 글라이더의 화염방사기로 가열해 유리처럼 만들어 깨부수는 등 샌드맨을 시종일관 압도하다 고공비행 후 보드에 내장된 미사일을 발사해 단독으로 샌드맨을 박살내는 업적을 달성한다.

하지만 베놈에게 구속당해 꼼짝없이 공격당하는 스파이더맨을 돕기 위해 건물 안으로 돌입하다 베놈에게 역공을 당해서 보드를 잃고 바닥에 추락하는데[25], 베놈이 칼날이 나온 보드를 주워서 스파이더맨을 찌르려 돌진하자 그 앞을 막아서고 피터 대신 가슴팍이 칼날에 뚫리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는 그 '가슴팍이 칼날에 뚫린' 상태 그대로 들어올려져 건물 밖으로 내던져진다. 다행히 메리 제인이 추락하던 그를 받아줬지만 이미 죽음이 눈앞에 닥친 상황이었다.[26]

파일:c2f54cd95d9b8543a0a3da5345c327b0.gif
Hey,pal. How you doing?
피터: 해리, 좀 어때?

Been better.
해리: 별로 안 좋아.

We'll get you through this.
피터: 괜찮아질 거야.

No...
해리: 아니...

I should never have hurt you...said those things.
피터: 너에게 상처를 주지 말았어야 했어...내가 했던 나쁜 말들 하며...

None of that matters, Peter. You're my friend.
해리: 그런 소리 하지 마, 피터. 우린 친구잖아.

Best friend...
피터: 베스트 프렌드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해리는 구조요청을 하려는 메리 제인을 제지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줬다며 자책하는 피터를 위로한다. 얄궃게도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자신의 글라이더의 칼날에 찔려 사망하게 된 셈.[27] 복수심과 열등감에 시달린 인생이었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안고 죽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 듯 편안하게 숨을 거둔다.

이후 작중에서 종종 등장했던 예의 묘지에서 해리의 장례식이 열리며 해리 오스본의 인생 여정은 막을 내린다.

2.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2.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직접 등장하지는 못했으나 트릴로지측 인물들의 말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만 되었다. 먼저 고블린 인격이 아닌 노먼 오스본이 처음 MCU 세계로 왔을 때 정신을 차려보니 오스코프가 없고 처음 보는 거리에 있었다며 "내 아들..."이라며 그리워했으며, 후반부에 네드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스파이더맨에게 절친이 있냐는 질문에 있었지만 자길 죽이려다가 자신의 품에서 죽었다고 답한다.[28][29]

여담으로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걸 아는 인물' 중 하나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30] 만약 등장했다면 스토리상 그린 고블린과 같은 최대의 난적이 되거나, 닥터 옥토퍼스 같은 든든한 아군이 되었을 듯.[31][32]

노먼 오스본이 MCU 세계관에서 치료된 뒤 원래 세계로 돌아갔기에 노먼이 죽지 않는 평행세계가 열리거나 역사가 수정되었을테고 해당 세계의 해리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원한이나 악감정 없이 뉴 고블린이 되지 않고 피터랑 계속 베스트 프렌드로 지낼 수 있게 됐다.

3. 능력

3.1. 경영 능력

과학의 수재였던 아버지와 피터와는 달리 과학 시험은 늘상 미역국 신세였다고 한다. 하지만 경영자로서는 아버지보다 뛰어났는지 1편의 사건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오스코프는 해리의 수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저택은 1편 이후로 더 부유해진 것으로 묘사된다.

경쟁사를 제거하고 회사가 승승장구해도 이사진으로부터 사임 통보를 받았던 아버지와 달리 그린 고블린이 1편에서 이사진을 전부 쓸어버렸기 때문에 덕을 본 것도 있지만 이른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음에도 능력 부족이나 사내에서 해리에게 반동하는 인물 또한 묘사된 적이 없었다.

노먼 오스본은 성공적인 사업가이기 이전에 본인이 직접 연구를 주도하는 뛰어난 과학자였던 반면, 해리는 아버지의 천재성은 물려받지 못한 대신, 다른 천재 과학자(옥타비우스)를 후원하는 등 사업가로서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간중간에 얼핏 보이는 모습을 봐도 능글능글하고 말주변도 좋은데다 외모도 수려하니 사업가에 딱 맞는 모습이다. 사실상 아버지와는 다른 분야의 천재였던 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닥터 옥토퍼스가 노먼 오스본이 그린 고블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걸 보면,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라는 소문이 세간에 알려졌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데, 진위 여부가 밝혀지는 것을 떠나서 이 정도의 스캔들로 인한 이미지 하락만으로도 주가 폭락과 회사 부도를 겪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오스코프가 멀쩡하게 운영했던 걸 보면 경영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한 모양이다.

3.2. 뉴 고블린

스파이더맨 3에서는 아버지가 숨겨둔 신체강화 혈청과 그린 고블린 장비를 가지게 되면서 뉴 고블린으로 각성한다.

기본 능력 자체는 그린 고블린의 발전형이다. 장비 또한 전체적으로 그린 고블린의 장비와 유사하나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이 향샹됐음은 물론 소형화된 것이 특징[33]. 혈청의 부작용으로 악한 인격이 생긴 아버지와는 달리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

다만 노먼이 혈청의 부작용을 감수하고 실험을 강행한 건 신무기 개발이 더 늦어지면 후원을 끊겠다는 국방성의 압박 때문이었다. 사실 노먼이 사용한 시제품 혈청 자체도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1/10이었고[34], 하필 운이 없게 그 부작용이 노먼 오스본에게 생긴 것이었다. 해리는 그런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지 않았으므로 추가적인 개발을 거쳐 혈청의 문제점을 개선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며, 설령 개량이 되지 않았어도 아버지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적었다. 근거로 1편에서 노먼 오스본은 혈청을 맞고 심정지가 올 정도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났지만 3편에서 해리 오스본이 혈청을 흡수하는 장면에서 그런 부작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정확히는 그린 고블린의 환각을 본 것은 인격이 갈라진 것이 아닌, 내면 한켠에선 여전히 우정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며 발생한 정신적인 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리는 2편 마지막부터 아버지의 환영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혈청을 맞기 전이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알면서도 보복하지 않는다는 그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청인 셈.

3.2.1. 신체 강화

신체 강화 시술을 받아서 초인으로 거듭났다. 전대 고블린처럼 건물 외벽을 종잇장마냥 부수는 건 기본이고 과학의 발전으로 혈청의 효과가 더 높아졌는지 각성한 스파이더맨에게 완력으로 완벽하게 밀린 그린 고블린과는 달리 스파이더맨과 대등 이상의 완력을 지닌 초인이다.[35]

하지만 스파이더맨을 크게 능가하는 수준은 아니며 작중 묘사를 보면 전체적인 전투력으론 오히려 조금 밀리는 편이다.[36] 피터를 1차전에서 몰아붙였던 이유도 기습과 더불어 본인은 죽일 작정으로 싸우는 반면 피터는 차마 친구와 싸울 수 없었기 때문이며,[37] 2차전에서 심비오트를 입어 더 강해진 피터와 어느 정도 대결이 성립한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리 맞아도 별 타격 없는 피터와는 달리 해리는 맞으면 맞을수록 상처투성이가 됐다.[38]

3.2.2. 각종 장비

파일:고블린 주니어.jpg
  • 보드
    글라이더나 전투기 형태였던 아버지의 것과는 달리, 훨씬 작은 스노우보드 형태의 글라이더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다. 때문에 고글, 마스크, 복장 등과 어우러져 특유의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같은 감성이 강해졌다. 보드 정면에 칼날이 튀어나오는 구조이며 호박 폭탄과는 별개로 미사일이 달려있다. 글라이더가 아닌 보드형태인 이유는 시가지의 좁은 공간이나 길목에서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벌어질 전투를 상정해 소형화시킨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좁은 골목으로 도망간 스파이더맨을 어렵지 않게 추격했다. 출력은 글라이더를 넘어서는지 화염방사기처럼 화염을 뿜어낼 수 있다. 성능도 훨씬 향상돼서 성인남성 두명이 탑승해도 별 무리 없으며 자유로운 방향 조정이 가능하다.[39] 또한 탑승자가 보드에 떨어져도 자동으로 돌아오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내구력도 훨씬 좋아서 스파이더맨 같은 초인이면 부술 수 있는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와는 달리 격렬한 전투를 겪고도 손상 하나 없이 멀쩡했다.
  • 장검
    저택에서 피터와 싸울때만 아주 짧게 사용한 무기, 칼날에 녹색 에너지가 둘러져 있어 뛰어난 살상력을 자랑한다.
  • 팔목검
    팔에 내장되어 있는 칼날. 초진동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40] 스파이더맨 같은 초인에게도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스파이더맨이나 베놈의 거미줄도 수월하게 끊어낼 수 있다.
  • 단검
    스틸레토, 또는 망고슈형 단검. 2편에서 닥터 옥토퍼스를 통해 확보한 스파이더맨을 죽이려고 들었던 단검이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노먼의 환영을 보고 던져서 거울을 박살내는데 사용했다. 3편에서 기어이 피터를 찔렀지만 깊이 찌르지는 못해서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 호박 폭탄
    그린 고블린이 애용했던 호박 폭탄. 위력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지 폭발을 정면으로 받은 해리는 얼굴 반쪽에 큰 화상을 입었고, 숙주를 잃은 심비오트와 일반인이 된 에디 브록을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소멸시켰다.
  • 면도날 박쥐
    두 쌍의 칼날이 서로 교차 회전하며 날아가던 1편과 달리 한 방향을 바라보는 한 쌍의 칼날이 회전하지 않고 적을 추적하며 날아간다. 그리고 파괴되면 일반 호박 폭탄보다는 작은 폭발을 일으킨다. 전작에서 면도날 박쥐에 단단히 혼쭐이 난 피터는 이를 보고 '저건 질색인데(I hate those things.)'라며 기겁한다.

4. 평가

사실상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서브 주인공이자 시리즈 전체가 해리의 비극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물나는 인생 역정을 살다 간 캐릭터이다. 주인공 스파이더맨 피터의 비극도 정말 눈물나지만 해리를 보면 부유한 것 빼면 가진 것 없이 시리즈 내내 잃기만 했다. 1편에서는 사랑하던 아버지를, 2편에서는 친구와의 우정을, 3편에서는 결국 목숨마저 잃었으며, 메리 제인을 좋아했지만 MJ는 피터를 좋아했기에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그가 인생의 마지막에 얻은 것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집사와 마지막에 목숨을 걸어 구한 친구와의 변치않은 우정뿐이었다.

시리즈의 최종장 스파이더맨 3에서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이 심비오트의 영향으로 한동안 찌질하고 속좁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41], 해리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애인도 아버지의 사랑도 기억도 우정도 모조리 빼앗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터를 미워한 적은 없었다. 대놓고 원망하는 감정을 내비친 것은 단 한가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몰랐다고는 하지만 피터가 스파이더맨을 감싸준다고 느꼈을 때 뿐이었다. 결국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어 오해를 풀고 피터를 죽는 순간까지 친구라고 여기는 모습은 그야말로 훌륭한 대인배이자 어른으로 성장한 남자라고 말할 수 있다.

만일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스파이더맨인 피터와 함께 히어로로서 활동하는 것도 가능했을테니 안타까운 부분이다. 다른 빌런들과는 다르게 해리는 피터와의 대립 이외에는 딱히 악행이라고 할만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이 역시도 진실을 모르는 해리로서는 아버지의 복수라는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다.
트릴로지 내내 해리가 처한 상황과 심리의 변화가 잘 묘사되고, 결국 친구들의 품 안에서 죽는 것으로 트릴로지가 마무리 되면서 또 하나의 주인공, 혹은 트릴로지의 진 주인공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피터가 불행한 일상의 이야기의 전개를 이어낸다면 해리는 복수심으로 시작한 후 아군화 되었지만, 결국엔 비극을 피하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으로 끝나버린 셈이다. 그야말로 트릴로지의 피터 파커와 더불어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원작의 해리 오스본은 작중 위치가 애매한 조연급 인물에다 외모 역시 M자 탈모에 노안으로 빈말로도 잘생겼다고 하기 힘들었고 현재 널리 알려진 비운의 미남 재벌 이미지는 트릴로지의 해리 오스본으로부터 시작됐다.[42] 그리고 트릴로지에서의 재해석은 서사와 외모를 더욱 강화시켜 캐릭터의 작중 위치와 인기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현재 해리 오스본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되었다.

5. 기타

  • 작중에서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과 같이 갈색 머리로 나오는데 부자관계를 확실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노먼 오스본 역의 윌럼 더포가 갈색으로 염색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 초기 장면에서는 해리 오스본의 머리가 검은색으로 나온다. 그런데 윌럼 더포와 제임스 프랭코의 외모는 그런 장치 없이도 그냥 부자지간으로 보일 정도로 상당히 닮았다.
  • 영화 본편에선 제 2의 주인공 수준의 비중에다 안타까운 서사를 지닌 캐릭터로 다뤄지는데 비해 게임판에서는 상당히 적은 비중을 자랑한다. 일단 3편 PS/XBOX/PC 버전에서는 중간에 글라이더 액션 씬만 잠깐 나오고 심비오트에게 잠식된 피터가 메인이 되는 바람에 공기화 되었다가 막판에 아무 이유없이 개심하여 피터에게 가세하여 샌드맨 제압하고 베놈에게 붙잡혀서 글라이더와 멀리 날아가는 연출만 나오고 스토리에서 그대로 증발한다. 스토리가 좀 더 보강된 PSP 버전에서는 피터와 화해 장면도 나오고 MJ와 플린트의 딸도 단독으로 구출해 피신 시키는 활약도 하지만, 샌드맨에게 폭탄으로 결정타를 날리려다 베놈에게 잡혀 그대로 날아가 어이없게도 샌드맨하고 강제자폭을 당해버린다. 문제는 어느 버전이든 피터와 MJ는 해리를 언급하지도 죽음에 슬퍼하지도 않는다는 것.
  •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세계관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의 조력자 중 유일하게 초인으로서의 힘을 가진 캐릭터이며, 더 나아가서 스파이더맨과 함께 세계관에 존재하는 단둘뿐인 히어로였다. 비록 시민들보다는 피터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였지만 샌드맨을 물리치며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에겐 히어로가 맞다.
  • 해리가 피터를 돕다가 죽는 결말은 원작에서도 다뤄졌었던 스토리다. 샘 레이미가 참고한 원 모어 데이 이전의 스파이더맨 원작에서도 자신의 오랜 친구인 피터에 대한 우정과 아버지의 복수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피터와 싸우던 도중 피터를 구하고[43] 사망하는 식으로 결말이 났었다. 원작에서도 왜 자길 구했냐는 피터에게 당연하다는듯 "베스트 프랜드잖아."라고 말한 뒤 죽었는데 영화에서도 이를 오마주한 건 덤.
  • 아버지인 노먼은 대기업 회장이자 뛰어난 과학자고 마찬가지로 뛰어난 과학 수재인 피터를 친구로 두고 있지만 정작 해리 본인은 과학 분야에는 죽을 쒀서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강한 캐릭터인데, 재밌게도 배우인 제임스 프랭코는 이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해리와는 정 반대로 유인원의 지능을 인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치매도 일시적으로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뛰어난 과학실력을 지닌 과학자 윌 로드먼 역을 맡게 된다. 4년이 지나 설움을 드디어 풀어낸 해리

6. 관련 문서



[1] 원래는 스파이더맨 역할로 오디션에 응모했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쪽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 실제로 노먼 오스본 역을 맡은 윌럼 더포와도 부자지간으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닮았다. 토르 역 오디션에 응모했다가 로키를 맡은 톰 히들스턴의 사례와 비슷하다. [2] 견학 당시 피터가 너드 티를 팍팍내면서 연구실의 기재나 거미들을 설명하자 누가 그런 걸 듣고 싶냐고 구박하지만 정작 MJ 앞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따라 설명하는 은근히 얌체 짓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해리가 먼저 피터에게 메리 제인에게 다가가라고 권유했으나 소심했던 피터가 해리에게 먼저 기회를 양보한 탓도 있다. [3] 해리의 엄마가 이런 사람이었던 것으로 암시되나, 이미 노먼이 그린 고블린에게 잡아먹힌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극대화 된 것일수도 있다. 일단 해리가 그 점에 대해선 반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문제가 있긴 했던 모양. [4] 이후 메리 제인 본인은 사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해리와 사귀는 와중에도 해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기색은 아닌거 같은데 작중에 나오는 불행한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보이나 크게 부각되거나 설명되지 않아서 노먼의 말이 맞았던 것이나 마찬가지로 묘사되면서 시리즈 내내 까이게 된다. [5] 오스본 부자가 서로를 각별히 아끼고 있었다는 점이 부각되기에, 후에 일어날 비극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장면. 그 당시 노먼은 그린 고블린의 인격에 지배당한 상태였다. [6] 메리 제인이 피터를 예전부터 좋아하던 것을 알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난 후인 2편에선 도리어 그녀에게 잘하라는 충고를 건넨다. [7] 그 역겨운 거미 자식은 잘 지내냐는 험한 말을 대놓고 할 정도. [8] 이때 박사의 폭주로부터 스파이더맨이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쓸데없는 짓하지 말라며 적대감을 보였다. [9] 게임판에서는 아버지(노먼)는 너(피터)를 아들처럼 생각하셨는데 왜 죽였냐고 소리쳤다. [10] 피터를 감시하러 간 것은 아니다. 이 날은 MJ가 처음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공연을 한 날이었고, 친구로서 MJ의 공연을 관람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MJ의 대기실에 피터의 것 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꽃다발을 보내 놨다. [11] 아버지와는 다르게 신체 강화 약물의 안정성이 보강된 것인지, 폭력성이 증가되는 단점은 발생하지 않았다(다만 원래의 약물도 동물 임상 실험에서 10마리 중 한 마리만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볼 때 단순히 노먼이 아주 운이 없었던 것뿐일 수도 있다.). 노먼이 자신의 모습을 한 그린 고블린의 인격의 환영을 본 것 처럼 노먼의 환영을 보는 연출이 있긴 한데, 도핑을 맞지 않았던 2편에서도 등장했던 연출인지라 절친과 아버지의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던 해리의 심상이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12] 이때 피터와 해리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 3편의 명장면으로 뽑힌다. 덤으로 피터가 이걸 못 느꼈냐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그저 메리에게 청혼할 생각에 싱글벙글하느라 잠시 스파이더 센스가 느슨해져 있었을 뿐. 뒤늦긴 했지만 표정이 굳으며 뭔가가 자신을 습격하는 걸 눈치챈다. 그저 그게 자신의 친구일 거라곤 예상을 못했을 뿐. [13] 아버지가 죽은 거 맞냐는 질문을 하는 등, 꽤 장기간의 기억이 뒤죽박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4] 실력도 없으면서 치어리더들한테 잘 보이려고 농구팀에 가입했었다고. [15] 2편까지는 어떤 여인이 의자에 앉아있는 초상화였는데, 3편에서 노먼의 초상화로 바뀌었다. [16] 앞서서 애인 얘기가 나왔을 때도 농구공으로 장난을 치며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7] 메리는 해리의 모습을 보고서 옛 감정이 다시 돌아왔는지 해리와 놀러 가고, 해리에게 먼저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피터는 영웅부심에 취해 사방팔방 날뛰기 바빴고, 이전과는 달리 모두에게 영웅으로 대우를 받으며 팬들도 많은 것에 "다들 날 좋아해."라고 기뻐하며 메리가 보는 앞에서 팬서비스라며 그웬에게 키스를 하는 등, 메리의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았다.(더구나 그 키스가 1편의 그 키스인지라 메리도 '그건 우리 키스였다'며 화내는 장면이 있다.) 거기에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메리가 평론가들에게 악평을 들었을 때에도 그녀를 제대로 위로해 주지 못하고 스파이더맨 활동에 몰두하기만 하여 메리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18] 뿐만 아니라 직전에는 MJ한테도 심리적인 상처를 남겼다. 심비오트 하나 때문에 그나마 친분이 있는 지인들과도 단순간에 어그러진 것. [19] 폭발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1편에서 나왔듯 이 폭탄은 가까이에 있던 사람 5~6명쯤은 그 자리에서 증발시켜버리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녔다. 멀리 갈 것 없이 베놈을 떼어낸 에디 브록도 뼈만 잠깐 남았다가 소멸했다. 약물로 신체가 강화된 점과 근처에 떨어져 있던 폭탄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지는 않은 덕에 화상만 입고 끝난 것. [20] 집사가 애진작에 얘기를 해 줬더라면 해리가 오해하고, 친구와 원수를 져서 얼굴에 폭탄을 맞는 난리를 칠 일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집사가 빌런이라는 드립도 있다. How It Should Have Ended에서도 이 말을 들은 해리가 열받아 "그걸 이제서야 얘기해?당신은 해고야!"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플롯에 구멍이 있다고 보기도 하나, 집사도 주검을 닦다가 발견한 것이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었음은 알지 못했다. 또 충동적으로 서로 죽이려고 들 만큼 나빠져 있는 사이에서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았고, 그게 아니어도 존경하던 아버지가 악당이었음을 알길 바라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해리 오스본 스스로도 피터가 거듭 얘기했기에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체했음이 체념한 듯한 표정에서 드러난다. 사실 이미 2편에서 아버지가 그린 고블린이었다는걸 깨달았으니 해리 입장에선 할말이 없긴 했다. [21] 당장 노웨이홈의 닥터 옥터퍼스나 샌드맨만 보더라도 노먼이 그린 고블린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반인들에게도 그 사실이 널리 퍼졌지만 해리는 복수심 때문에 꾸역꾸역 귀를 막고 있었던 모양이다. [22] 등장하는 장면부터 그간의 울분이 다 없어졌음을 보여주듯이 장난스럽다. 피터: ...왔구나...(You came...) / 해리 : 다행히 시간 딱 맞춰서 왔네.(Looks like just in the nick of time.) / 피터: 좀 진작에 왔다면 좋았을 텐데.(A couple minutes ago wouldn't have been so bad either.) / 해리: (장난스레 웃으며)뭐 어쩌겠어?(What are you gonna do?) [23] 고블린 보드는 구조 상 뭘 잡을 건더기가 없다. 당황하는 피터의 다급한 목소리가 백미. [24] 해리: 이봐 피터!!(뒤도 안 돌아보고 샌드맨의 공격을 피하며)내가 방해했어?!!(Hey Pete! Am I interrupting?!!) [25] 이때 파이프 뭉치 위로 추락하면서 파이프들이 떨어져 진동이 울리고 베놈이 괴로워하며 울부짖자 그걸 본 피터가 교회에서 심비오트를 종소리로 떼어낸 걸 회상하면서 심비오트를 무력화시킬 힌트(고주음파)를 얻게 된다. [26] 보면 칼날에 꿰뚫린 위치가 심장부다. [27] 그의 죽음은 3편에서 수많은 사망 플래그를 통해 예정되어 있었다. 특히 병원에서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친구' 발언은 대놓고 말한 수준. [28] 다만 이 표현은 마치 미대 떨어지고 자살한 사람 수준으로 중간 과정이 심각하게 생략된 터라 어폐가 있다. 애초에 해리가 피터를 죽이려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음의 위기에 처한 피터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한 것이다. 스파이더맨3의 전체 과정에서 피터와 해리의 갈등이 격하게 고조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기에 아주 틀린 말도 아니지만 결국 해리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피터가 꼬챙이가 될 운명이었기에 이는 잘못된 발언이다. 정작 이렇게 이상하게 설명하는 피터2는 굉장히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고 있었다. [29]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는지 조용히 뒤로 물러난 네드는 피터에게 '나는 널 죽이려는 빌런이 되지 않을께. 맹세해!'라고 말하는 개그를 쳤다. 하지만 원작에서 네드는 그린 고블린에게 세뇌당해 3대 홉고블린이 되었다가 홉고블린 자리를 노린 잭 오 랜턴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작처럼 빌런이 되었다가 죽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여담으로 네드의 뒤에 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도 이 이야기를 들었지만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스파이더맨이 해리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스파이더맨이 말한 친구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에게도 절친이었지만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린 해리 오스본이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 했다. 다만 네드에게 어메이징 피터가 장하다는 듯이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면 언급만 없을 뿐이지 어메이징 피터 역시 그웬을 죽인 일 때문에 어메이징 해리 오스본을 용서하지 않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3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해리 오스본도 노 웨이 홈에 섭외하려 했지만 배우의 거절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생각해보면,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성추문 문제만 아니었어도 직접 영화에 등장했을 지도 모른다. 다만 데인 드한과 제임스 프랭코 둘다 섭외에 어찌저찌 성공하여 등장했어도 이미 포지션도 겹치는데다 인지도마저 훨씬 높은 빌런 또한 나오기 때문에 존재감에 밀려 묻히거나 영화가 전체적으로 산만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31] 정황상 후자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해리 오스본은 죽기 전에 스파이더맨과의 악감정을 완전히 해소했었기 때문. 만약 해리가 이때의 아버지를 봤으면 아버지와 결투까지 벌이며 아버지를 말리고 치료하려고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32] 이 해리 말고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해리 역시 피터의 정체를 아는 인물임에도 본작에서 등장이 없는데, 둘다 어째저째 영화에 등장했다면 두 해리가 만나는 진풍경이 나왔을 듯 하다. 다만 선역으로 등장할 여지가 있는 트릴로지 해리와는 다르게 어메이징의 해리는 캐릭터 특성 상 철저히 적으로 나왔을 것이다. [33] 대표적으로 복장만 하더라도 거의 갑옷 같은 형태에 헬멧도 상당히 컸던 올드 고블린의 장갑복과는 대조적으로, 스키 마스크와 고글 형태의 얼굴보호대에 체인메일 형태의 몸통보호대로 훨씬 날렵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특징이다. 아버지가 방어력을 중시했다면 아들은 스피드를 중시한 듯한 디자인이 특징. [34] 10마리의 생쥐에게 투여했을 때 부작용이 일어난 건 단 한마리 뿐이었다고 한다. [35]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그린 고블린이 슈퍼 솔저를 능가하는 MCU 스파이더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비교대상이 트릴로지 스파이더맨밖에 없어서 그렇지 같은 약물을 사용한 이쪽도 상당한 강자임을 알 수 있다. 그린 고블린 혈청은 대상의 신체능력을 몇배로 강화시켜주는 약물인데, 평범한 중년인 노먼에 비해 한창 때 청년인 해리가 신체능력이 더 좋았을 것이므로 강화된 능력 자체도 해리가 더 뛰어났다고 보는게 자연스럽다. [36] 피터는 수 년간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며 온갖 수라장을 다 겪어본 베테랑이지만 해리는 이제 막 초인의 힘을 갖게 된 초보다. 신체능력이 비등하다고 가정하면 경험을 더 많이 쌓은 피터가 전투에서 우위에 서는 건 당연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심비오트 감염으로 강화된 피터와 해리는 근력은 대등하나(둘이 팔을 맞대고 밀어내기를 할 때 팽팽했다), 피터는 반사신경과 스피드, 유연성 등 다른 능력과 전투 경험이 그를 크게 상회했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그를 제압했다. 첫 결투할 때 평상시 피터와 맞붙었을 때도 상대적으로 밀리는 근력을 피터가 전투센스와 운동능력으로 커버해 해리를 제압할 수 있었다. [37] 반지를 되찾으려고 할 때 빼고는 소극적으로 싸우며 거의 도주하기만 했으며, 반지를 찾으려고 잠깐 작정하고 제대로 싸웠을땐 순식간에 해리를 제압하고 이탈했다. [38] 사실 이건 심비오트의 영향이 있었다는 걸 고려해야한다. 오히려 심비오트의 영향으로 신체능력이 크게 향상된 피터와 근력 한정으로나마 비등했다는 것을 보면 심비오트 감염 전 피터보다 힘은 더 강했을 수 있다. 스파이더맨은 매우 뛰어난 반사신경과 스파이더센스, 전투경험 덕분에 자신의 근력보다 훨씬 더 강력한 상대와도 싸울 수 있는 캐릭터이다. [39] 정면으로 탑승하는 올드 고블린의 글라이더처럼 탑승할 수도 있고 스노우보드처럼 측면으로 탑승할 수도 있으며 보드의 후방이 아닌 하단부에 방향을 바꿀수 있는 제트엔진이 달린 형태다. [40] DVD 보너스트랙에 실린 제작비화에서 제작진이 뉴고블린위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언급한다. 피터와의 2차전에서 클로즈업 화면에서 칼날이 울리는 묘사가 있다. [41]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들 피터 입장에서도 보통 억울한 일이 아니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했던 노먼이 순전히 자신의 실수로 인해 죽어버린 것을 해리는 피터 탓을 하며 오해를 풀려고 해도 말도 들어주지 않으니 피터의 입장에선 보통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42] 이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데인 드한 해리 오스본을 맡게 되면서 해리=비운의 미남 공식은 더 확고히 자리잡혔다. [43] 도시의 유명인사들을 한 건물에 몰아넣고 폭탄을 터트려 몰살시키려했다가 이를 방해하는 스파이더맨을 건물에 가두고 메리 제인과 노먼을 데리고 탈출했다. 그러나 피터를 두고왔다는 메리 제인의 말에 갈등하다가 결국 신체 능력을 한계까지 이끌어 스파이더맨을 데리고 탈출했으나 그 부작용으로 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