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0:49:43

누워서 화면 보기



1. 개요2. 부작용3. 고려 요소4. 주요 예시
4.1. 스마트폰의 경우4.2. 태블릿 컴퓨터, 휴대용 모니터의 경우4.3. 모니터 스탠드를 사용하는 경우4.4. 모니터 암을 사용하는 경우4.5.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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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누워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휴대용 모니터, PC 모니터 등의 화면을 보는 행위의 유형과 영향에 관해 서술하는 문서다.

2. 부작용

누워서 화면을 보려는 동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냥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싶다거나,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대장항문외과 질환이 생겼거나 해서 허리나 엉덩이가 너무 아파 책상에 앉을 수 없다거나 하는 등의 여러 동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누워서 화면을 보는걸 추천하진 않는다. 전자기기의 보급과 소형화에 힘입어 요즘에는 침대에 누워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널리 알려진 대로 누워서 장시간 스크린 화면을 보는 행위는 안과 질환,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누워서 화면을 보는 행위 자체가 안구 건조증, 가성 근시, 녹내장, 노안과 같은 안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원래 화면을 볼 때는 눈을 자주 껌뻑이지 않게 되는데 여기에 누워있는 자세에서는 중력으로 인해 눈물이 쉽게 말라 안구를 제대로 적셔주지 못하게 되어 금방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눈 건강에는 조명도 영향을 준다. 방 천장등을 켠 상태라면 침대에 누워서 천장등을 보는 상황이 돼서 심하게 눈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애초에 리모컨 등으로 점등이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을 설치한 게 아니라면, 잠들기 직전에 천장등 끄러 일어나야 해서 그렇게 켜놓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반대로 천장등을 끈 어두운 상태에서 밝은 화면을 봐도 시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침대 맡에 손이 닿는 거리에 둔 채 켜고 끌 수 있고 적당히 밝기가 밝은 취침등이나 무드등을 쓰는 걸 추천한다. 이 경우 화면에 빛 반사 방지 처리를 해두는 게 좋다.

근육통, 거북목 증후군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냥 누워있는 상태일 때와 달리 화면을 보고 있으면 은근히 목 부분이 긴장한 채로 있게 되므로 쉽게 목과 어깨 부분이 결리게 된다. 그리고 앉아있는 것보단 덜하겠지만 화면 위치를 머리 위 천장 방향에 둔 게 아니라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인 자세, 머리를 구부린 자세가 돼서 거북목이 될 수도 있다.

신경통,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디스크 질환의 경우 완전히 누운 자세가 아니라 침대에 허리를 90도로 세우고 앉거나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누워서 모니터를 볼 수 있게 환경을 구성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침대에 등받이 쿠션을 두고 앉든, 접이식 침대 중 상판을 세울 수 있는 일부 제품이나 전동 침대(모션 베드)처럼 허리 부분이 접혀 올라가는 형태의 침대에 앉든 허리에 안 좋다. 등판과 좌판이 분리되어 있어 엉덩이를 적당히 뒤로 빼고 척추가 S자가 되게 앉을 수 있는 일반 의자와 달리, 침대에 비스듬히 걸친 상태에서는 엉덩이를 뒤로 뺄 수 없으므로 몸의 하중이 꼬리뼈 부근과 허리에 집중되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허리 건강에 안 좋다. 다리 부분이 올라가는 형태인 경우 몸이 밑으로 쏠리지 않아 조금 나을지 모르나, 이 역시 엉덩이 부분에 체중이 집중되어 나쁠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시중에 스콜피온 의자라고 나온 제품도 실상 써보면 결국 버리고 시디즈 같은 브랜드 의자에 책상에 모니터를 두고 쓰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오래 누워있어도 허리가 아플 수 있으므로 10시간 이상 누워있었다면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고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주는 게 좋다는 걸 명심하자.

이외에도 목주름 등 피부 쪽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3. 고려 요소

누워서 화면을 볼 때 고려해야 할 하드웨어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조명
    • 천장 조명
    • 스마트 조명
    • 스탠드
    • 취침등

누워서 화면을 볼 때 고려해야 할 소프트웨어 요소는 다음과 같다.

누워서 시청할 때 자세는 다음과 같다.
  • 상체가 45도 정도만 누운 자세
    의자, 소파, 전동 침대, 접이식 침대 등에서 주로 취하게 되는 자세. 위의 부작용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 건강에 안좋을 가능성이 높다.
  • 옆으로 누운 자세
    소파, 침대에서 주로 취하게 되는 자세. 역시 건강에 안좋을 가능성이 높다.
  • 완전히 180도 누운 자세
    소파, 침대에서 주로 취하게 되는 자세. 그나마 제일 건강에 좋은 자세이나, 화면을 천장 쪽에 설치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수는 다음과 같다.
  • 신체 지지물 너비[2]
  • 신체 지지물 높이[3]
  • 신체와 출력 장치 간의 거리[4]
  • 신체와 입력 장치 간의 거리[5]
  • 장치 지지물 높이[6]
  • 장치 지지물에 고정할 장치 중량[7]

4. 주요 예시

4.1.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침대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나, 오래 사용하다 보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있다 보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팔이 눌리게 돼서 팔이 저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침대 크기가 크지 않다면 필연적으로 얼굴 가까이에 화면을 대고 보게 되고, 이런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눈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휴대폰 거치대를 활용하면 정자세로 천장을 보는 자세로 스마트폰 화면을 보게 되기 때문에 자세가 훨씬 좋아진다.

다만 이 경우 침대에 고정할 자리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침대 틀(프레임) 중 머리 부분이 없거나, 머리판(헤드 보드) 윗부분이 둥글거나, 머리판 대신 달린 난간 같은 구조물(가로대, 세로 기둥)의 단면이 둥근 봉 형태라면 거치대를 고정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머리의 각재 부분이 거치대의 집게, 고정쇠 부분의 벌어지는 최대 크기보다 굵어서 고정할 수 없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침대 머리판 부분이 없으면 불리한 이유는 또 있는데, 거치대를 달아도 적당한 높이 확보가 안 돼 바로 코앞에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쓰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차라리 스탠드형 휴대폰 거치대를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스탠드형 휴대폰 거치대는 구조상 더 많이 흔들린다. 비단 스탠드형 뿐 아니라 시중에 파는 휴대폰 거치대는 싸구려인 경우가 많아서 튼튼하지 않은 제품을 사면 돈만 버리고 다른 제품을 사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고정력이 약하고 날짱날짱해서 화면 터치를 할 때마다 흔들린다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자바라형으로 산다면 될 수 있으면 힘을 많이 줘야 구부려지는 거로 사자.

그리고 누워서 머리 위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화면을 보게 되면 거의 반 필연적으로 하드코어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은 포기하고, 수집형 게임 같은 캐주얼 게임이나,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만 보게 된다. 애초에 스마트폰 자체가 조작이 많이 필요한 게임을 플레이하기엔 불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 화면을 계속 터치하게 돼서 손이 화면을 가리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런 조작할 일이 많은 게임을 누워서 한다면 필연적으로 팔을 계속 위로 든 채로 있게 되는데, 이러면 나중엔 팔이 저리게 된다. 이건 정자세로 눕든 옆으로 눕든 마찬가지다. 애초에 옆으로 누워서 플레이한다면 한쪽 팔은 몸통에 눌려서 제대로 하드코어 게임을 조작하기도 힘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폰을 패드에 거치하는 형태의 게임패드는 전혀 권장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반복하게 될 뿐이므로 비 거치형에 무선이나 유선 연결이 되는 게임패드를 사거나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4.2. 태블릿 컴퓨터, 휴대용 모니터의 경우

누워서 태블릿 컴퓨터, 휴대용 모니터를 볼 때의 유의 사항은 기본적으로 위의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휴대폰 거치대와 비슷한 태블릿 거치대를 사용하게 되는 것도 유사하다.

하지만 태블릿이나 휴대용 모니터의 경우 화면이 크고 더 무거우므로 필연적으로 거치대도 더 튼튼하고 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의 팔 길이는 늘일 수 없으므로 눈과 태블릿 화면 사이의 거리는 일정 거리 이상 벌릴 수 없다. 따라서 아무리 많이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샀더라도 팔이 닿지 않으면 화면 터치를 못 하게 되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큰 화면의 태블릿을 사용하면 시력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을 막는 해결 방법은 두 가지로, 애초에 화면이 작은 태블릿이나 휴대용 모니터를 쓰는 것과, 위의 스마트폰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 거치형에 무선이나 유선 연결이 되는 게임패드나 블루투스 키보드 및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4.3. 모니터 스탠드를 사용하는 경우

일반 모니터에 이동식 모니터 스탠드를 조립하여 침대 곁에 두고 쓰는 경우도 있다. # 스탠바이미 짭탠바이미든 다 해당된다.

단점으로는 이런 짭탠바이미 환경을 구성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것. 저렴한 모니터 가격은 태블릿보다 쌀 수도 있으나 거치대 역할을 하는 스탠드 가격이 더 많이 나간다.

그리고 시청 자세가 굉장히 안좋게 나온다. 이런 식으로 가까이에 모니터를 두고 목을 구부리거나 옆으로 누워서 보는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 눈 건강, 척추 건강 망치는 지름길이다. 24인치 이상 되는 모니터를 터치가 될 정도로 가까이 두고 쓴다는거 자체가 눈 건강은 버리겠다는 소리와 다를게 없으며, 침대 옆에 세워두고 쓸 수 밖에 없는 구조상 역시 척추 건강도 해치기 좋다. 이미 사서 쓰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면 가능한 한 터치 말고 블루투스 마우스 같은 것을 연결해서 쓰고, 최대한 모니터 높이라도 높게 해서 쓰도록 하자.

4.4. 모니터 암을 사용하는 경우

드물지만 모니터 암 등을 이용해 PC 모니터 머리 위 천장 방향으로 고정하고 사용하는 예도 있다. 과거 깨스통 기자 CRT 모니터를 책상에 걸쳐두고 플레이하던 것처럼, 머리 위에 모니터를 달고 쓰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아가 모니터 암을 책상 끝에 달고 책상을 침대 옆에 붙여서 평소에는 책상에서 작업하다가 모니터 암을 돌리면 침대에 누워서 모니터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우선 모니터의 베사 마운트 홀 규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대부분 베사 홀이 있긴 하지만, 기껏 모니터 암을 샀는데 모니터에 베사 홀이 아예 없거나 규격이 안 맞으면 낭패다.

그다음 모니터 암의 다른 치수에 주의해서 구매할 필요가 있다. 모니터 암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최대 높이, 최대 팔 길이, 틸팅 각도다. 이외에 침대 높이, 눈과 모니터 간의 적정 거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단 높이는 다음과 같이 되어야 적당하다.
매트리스 포함 침대 높이 + 눈과 모니터 간 적정 거리 < 최대로 늘릴 수 있는 모니터 암의 높이 + 모니터 암의 설치 높이

예를 들어 나의 침대 높이가 40cm, 24인치 FHD 모니터를 써서 눈과 모니터 간 적정 거리는 95cm, 모니터 암의 최대 높이가 30cm라면 최소한 105cm 높이에 모니터 암을 달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작은 편인 24인치 모니터도 저 지경인데 당연히 32인치 같은 큰 모니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시중에서 파는 책상은 높아봤자 대부분 높이가 80cm 정도이므로 바닥 매트리스를 쓰지 않는 한 책상에 모니터 암을 설치하고 쓰는 건 사실상 어렵다. 벽 쪽에 벽판이나 가로 바가 달린 책상을 사거나 작은 책장을 놓고 모니터 암을 설치하는 건 불안할 수 있다. 차라리 하단에 놓는 걸 포기하고 침대 머리 쪽에 튼튼하고 무게가 있는 책장을 놓고 책장에 모니터 암을 설치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천장에 봉을 고정해서 설치하는 2단 이상 옷걸이 행거를 침대 근처에 세우고 거기에 모니터 암을 다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모니터 암 고정부의 지름과 맞지 않아 모니터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니 하지 말자.

그다음 최대 팔 길이의 경우 보통 시중에서 파는 모니터 암은 관절이 하나인 2단 모니터 암이 대부분이라 최대로 뻗을 수 있는 암의 길이가 기껏해야 500mm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근데 가장 작은 싱글 크기 침대의 폭이 보통 100cm다. 자기가 쓰는 침대 크기가 120cm인 슈퍼 싱글이라면 못해도 모니터 암 팔 길이가 600~700mm는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벽에 고정한다 치면 이 정도 길이는 돼보이는 걸로 사야 한다. 이렇게 팔 최대 길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거리가 모자라서 모니터 화면 중심이 침대 정중앙까지 닿지 않고 옆으로 쏠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3단 모니터 암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대부분이 외국산이라 배송도 오래 걸리고 품질도 보장하지 못한다. 아예 3D 프린터로 뽑아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 암 틸팅 각도는 최대한 ±90도가 되어야 누웠을 때 제대로 모니터를 볼 수 있다. 시중의 모니터 암 대부분이 틸팅 각도가 ±45도를 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렇게 해도 시중의 모니터 암은 팔 끝부분과 모니터를 연결하는 관절 부분의 꺾이는 각도가 크지 않아서 모니터를 많이 높일 수 없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옆으로 돌린 상태로 모니터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러면 필연적으로 목을 구부리거나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차라리 그냥 알루미늄 프로파일 같은 걸 써서 놀이터 구름다리 모양으로 수제작 모니터 고정대를 하나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모니터 암이 중요한 이유는 부실한 제품을 샀다가 잘못하면 누워서 화면 보다가 모니터가 얼굴로 떨어지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머리 위에 2kg 이상의 플라스틱과 금속 덩어리를 달아두는 행위 그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짓이다. 말이 2kg이지, 보통 전쟁에서 쓰던 철퇴 중 가벼운 게 500g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2kg은 엄청 무거운 거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1미터 이상 거리면 사람이 팔로 휘두르는 정도의 거리와 비슷하므로 진짜 모니터가 떨어지면 철퇴로 얻어맞는 꼴이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모니터 모서리에 맞으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말이다.

이게 불안하면 다른 대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휴대용 모니터를 써서 다중 디스플레이(듀얼 모니터)를 설정해 쓰거나[8]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블릿 컴퓨터를 설치하고 스팀 링크 같은 게임 스트리밍 앱을 이용해 PC 화면을 태블릿에 띄어서 쓰는 것이다. 다만 이 두 가지의 경우 필연적으로 일반 모니터보다 여러 면에서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스트리밍의 경우 여기에 재생 속도 지연에 심하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의 상태에 따라 끊길 수도 있다.

스피커도 선택 시 주의할 점이 있다. 구조상 스피커를 침대 머리판 쪽에 두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좌우 스피커를 바꿔서 놔야 한다. 놓을 때 보는 대로 생각 없이 놓으면 누웠을 때 왼쪽 귀 근처에 오른쪽 스피커를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운드 바 같은 제품도 많이 팔리는데, 이런걸 사면 좌우를 바꿔서 놓아둘 수 없으므로 소리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물론 스피커 소리 좌우를 반전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므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 기왕이면 사운드 바는 피하는 게 좋을 것이다. 뒤통수 쪽에서 소리가 들리는게 싫어서 스피커도 모니터 암에 달겠다고 계획할 수도 있으나, 그러면 가뜩이나 무거워질수록 위험한 걸 더 위험하게 만들 게 된다.

키보드 마우스는 웬만하면 블루투스같은 무선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정 자기가 건전지 교체나 충전이 귀찮아서 유선으로 쓰고 싶다면 선 길이가 긴 제품을 쓰는 게 좋다. 그런데 보통 키보드, 마우스 선은 아무리 길어도 2m 안팎이므로 이 정도로는 모자라니 USB 연장선을 사는 게 나을 것이다. 넉넉하게 3m 짜리로 사서 연장하는 걸 추천한다.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는 쓰지 말자. 누운 자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배 위에 올려놓고 쓰게 되는데 기계식 키보드는 무거워서 쓰기 힘들다. 실수로 배에서 미끄러져 침대 옆 바닥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비싼 키보드가 망가질 수도 있다. 그냥 마음 편하게 가벼운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는 게 좋다. 그리고 텐키리스 키보드를 추천한다. 일반 키보드는 너무 길어서 배 위에 올려놓고 쓰기 힘들다. 한손 키보드를 쓰는 방법도 있으나 FPS 게임 같이 적은 버튼 키만 사용하는 경우에만 쓸만하고 MMORPG처럼 쓰는 단축키가 많은 게임의 경우는 불편할 수 있다. 워드 같은 문서 작업이나 프리미어 같은 영상 작업을 한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스플릿 키보드라는 제품도 있다고는 하나 사실상 일반인이 구매하기엔 무리가 있다.

마우스 패드는 단단한 제품을 쓰는 게 좋다. 물렁물렁한 침대 매트리스 위에 놓고 쓰기 때문에 단단한 마우스 패드를 써야 원활하게 드래그할 수 있다. 트랙볼을 쓴다는 사람도 있는데 과연 트랙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일반인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의외로 신체 지지물 치수 중에 너비도 꽤 중요하다. 소파나 싱글 크기 침대는 마우스 패드 놓을 자리도 부족할 수 있다. 이렇게 좁으면 이불이 키보드나 마우스와 간섭해서 걸리적거리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난방을 빵빵하게 틀지 않는 한, 겨울이라면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을 위해 이불을 덮지 않은 팔 부분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4.5.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경우

천장에 프로젝터 빔을 투사해서 화면을 보는 방법도 있다. #

장점은 머리 위에 낙하위험물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보통 쓸만한 프로젝터는 비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장에 스크린을 설치해야 한다. 천장이 흰색이어도 되긴 하지만 스크린보다는 반사율이 떨어져서 화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상당히 성능이 좋은 프로젝터가 있어도 모니터보다는 아무래도 화질이나 반응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1] 알루미늄 프로파일 같은 걸 써서 놀이터 구름다리 모양으로 수제작 모니터 고정대를 만드는 등의 방법. [2] 침대로 예를 들면 싱글, 더블 같은 사이즈. [3] 침대로 예를 들면 매트리스 포함 침대 높이. [4] 스마트폰으로 예를 들면 눈과 화면 간 거리. [5] 태블릿으로 예를 들면 터치 스크린에 손이 닿는 거리. [6] 모니터 암으로 예를 들면 최대로 늘릴 수 있는 모니터 암의 높이 + 모니터 암의 설치 높이. [7] 모니터로 예를 들면 대략 2kg 이상. [8] 디스플레이 확장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복제로 설정하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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