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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d700><colcolor=#000000> 높이뛰기 High Ju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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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를 하는 선수[1] | ||
스포츠 정보 | ||
종류 | 육상 | |
경기 장소 | 필드 | |
종주국 | 불분명 | |
올림픽 등재 여부 | 등재됨 (2020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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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높이뛰기(high jump)는 육상의 필드 경기로 4대 도약(뛰기) 종목 중 하나다.[2] 출전 선수가 도움닫기를 통해 한 발로 솟구쳐서 특정한 높이의 가로대(바, bar)를 떨어뜨리지 않고 넘어야 한다.대한민국이 그간 김희선, 이진택, 우상혁을 배출해 오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준에 이른 유일한 필드 종목이다.[3] 한국에는 1920년대 초 일본을 통해 들어왔으며 1960년대까지는 일본에서 쓴 한자인 '주고도(走高跳)'로 불린 바 있다.[4]
2. 방식
근대 육상이 시작된 19세기 말부터 1968년까지는 다양한 자세로 가로대를 넘었다. 초기에 시도된 방식은 가위뛰기 방식(scissors jump), 웨스턴롤 방식(Western roll)을 거쳐 스트래들 방식(straddle jump)이 주류였다. 하지만 현재 거의 예외없이 채용되는 형태는 도약 시 몸을 새우등처럼 뒤로 눕혀 상체에서 하체로 이어지면서 가로대는 뛰는 배면뛰기( Fosbury flop), 일명 포스버리 방식이다. 참고로 '배면뛰기'라는 용어는 'Fosbury flop'을 일본어로 의역한 표현인 ' [ruby(背,ruby=はい)][ruby(面,ruby=めん)][ruby(跳,ruby=と)]び(하이멘토비)'를 직역한 것이다.배면뛰기는 미국의 딕 포스버리(Dick Fosbury)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여 올림픽 신기록(2.24m)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기법으로, 기존의 등을 위로 향하게 한 뒤 뛰던 방법에서 변화된 형태이다.[5] 높이뛰기 방식의 판도를 역사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1990년대까지 일부 보이던 스트래들 방식을 제치고 거의 100%에 가까운 비율의 선수들이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6]
【 높이뛰기 주요 방식별 역대 최고 기록 (수립 연도, 선수 국적) 】
구분 | 가위뛰기 방식 | 웨스턴롤 방식 | 스트래들 방식 | 포스버리 방식 |
남 | 2.03m (1936, 미국) | 2.12m (1953, 미국) | 2.36m(2024, 호주) | 2.45m (1993, 쿠바) |
여 | 1.80m (1933, 미국) | 1.82m (1939, 독일) | 2.00m (1977, 동독) | 2.10m (2024, 우크라이나) |
높이뛰기는 출전 선수가 특정 높이 또는 변경해서 올린 높이에 세 번 연속 가로대를 넘는데 실패하면 그 선수의 경기가 바로 종료된다. 가로대가 떨어진다거나 가로대 밑으로 지나가면 실격은 당연하고 점프 시도 시 두 발이 동시에 떨어지면 실패, 제한 시간을 넘겨도 실패다. 제한 시간은 남은 사람이 4명 이상일 때 1분, 2~3명일 때 1분 30초, 1명일 때 3분. 단, 다른 경기 문제로 주최 측에서 멈춘 시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가로대에 몸이 닿아 가로대가 흔들리더라도 떨어지지 않으면 성공이다. 하지만 바는 작은 충격에도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몸이 살짝만 닿아도 낙하하는 경우가 많다.
3. 각종 기록
3.1. 남성부
3.1.1. 세계 기록
2024년 7월 기준,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7]가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45m이다. 2024년까지 무려 31년이 넘도록 경신되지 않고 있다.3.1.2. 한국 기록
1997년 이진택이 제26회 전국 종별 육상 선수권에서 기록한 2.34m가 오랫동안 남자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그러다 2021년 우상혁이 2020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 결승에서 2.35m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였다.
이어 우상혁은 2022년 2월 6일 체코에서 열린 월드 인도어 투어 브론즈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36m를 넘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재경신하였다.
3.2. 여성부
3.2.1. 세계 기록
2024년 7월 7일,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흐가 37년 만에 2.10m를 뛰며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경신하였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불가리아의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1987년 로마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09m였다. 한편, 마후치흐는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던 45경기 연속 우승 기록자이자 세계 선수권 대회 3연패 달성자인 러시아의 마리아 라시츠케네를 끌어 내렸다.3.2.2. 한국 기록
국내 여자부 최고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결선 통과자(1.92m)였던 김희선 선수가 1990년에 수립한 1.93m이며, 이 기록은 30년이 훨씬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3.3. 기타
공식적으로 역대 2.40m 이상을 넘은 남자 선수는 실외부문 11명과 실내부문 8명이며, 두 부문에선 모두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2.45m/2.43m), 무타즈 바르심(2.43m/2.41m), 파트리크 셰베리(2.42m/2.41m) 단 3명뿐이다. 실외는 2014년부터, 실내는 2015년 이후 나오지 않고 있으며 2023년 현재 1991년생의 무타즈 바르심이 유일한 현역이다. 올림픽 최고 기록 마저 2.40m에 미치지 못하는 2.39m(1996년 애틀란타)가 2024년 현재 30년 가까이 머물러 있다.
[1]
사진의 인물은 윤승현 선수다.
[2]
육상 종목 외에도,
오토바이를 탄 채로
높이뛰기를 하는 경기도 있다.
[3]
한국의 트랙 종목은 세계 수준과는 아직 현격한 차이가 있고, 도로 종목에선
마라톤은 20년 이상,
경보는 10년 이상 세계 대회에 입상기록이 없다.
[4]
심지어
장대높이뛰기는 1990년대까지 봉고도(棒高跳)라는 용어가 언론에서 널리 쓰였다.
[5]
배면뛰기가 여타 기법보다 몸의 무게 중심이 낮아 유리하다는 말이 있으나, 이 방식이 무게 중심의 절대값 자체를 낮추는 것은 아니다. 기실, 높이뛰기의 무게 중심은 발구름, 점프 기술과 공중 자세에서 차이가 나며, 도약하는 선수의 무게 중심이 1.50m라면 실제로 뛰어 넘을 수 있는 높이는 가위뛰기 1.30m, 웨스턴롤 1.40m, 나머지 두 방식은 공히 1.45m라고 한다. 배면뛰기가 아닌 방식이 불리한 이유는, 공중 자세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바에 걸리는 부분이 동시에 많아져서 각 부위와 바의 평균 간격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면뛰기는 구렁이가 담을 넘듯 상체에서 하체로 이어지는 흐름 중 몸의 최소 부분만 가로대를 넘으면 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신체별 부위와 바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는 데 유리하다.
[6]
배면뛰기 기술은 도움닫기 속도에 치중을 두는 스피드 플롭(speed flop)과 발구름 시 힘전달 및 상체 이동에 초점을 두는 파워 플롭(power flop)으로 세분된다.
[7]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1999년과 2001년에 두 차례나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오며 불명예 은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