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개의 빛

"네가 신경 쓰는 사람일수록, 그 존재는 불행해질 거야."
인류를 지배한 루시퍼의 목표는
오직 신의 자녀들.
자, 이제 마지막이다.
천사와 함께 세상을 등지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라.

"세계가 바뀌었구나."
세계의 이동을 감지한 루시퍼는
이루카 블루가 아닌 에리 에버를 타깃으로 삼아 공격한다.
에리의 몸에 악령이 깃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신의 자녀들은
악령 퇴치를 위한 엑소시즘을 시행하려 하는데...

드림프를 이끄는 루시퍼가 테러리스트를 이용하여 신의 자녀를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2020년 9월 21일 이루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같이 영화를 보러 온 이비(E.B.)
텔레포트 보급화 이후, 직업을 잃어 불만을 가진 테러범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비의 초능력으로 회귀를 하여, 테러로부터 이루카를 구하고 소소한 데이트를 즐긴다.
테러 계획이 무산되자 혼란스러워하는 드림프들.

루시퍼는 이번 작전으로 이비의 초능력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루시퍼는 지금 허락을 맡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저 조롱.
그저 선언.
서로 연모하는 사이의 신의 자녀를 이용하여 꾀를 부린다.
둘 다 신을 배신하게 만들기 위하여.
신과 천사들에게 선언하여, 그들이 실패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신은 루시퍼가 여태까지 벌여온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에 의해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나간 자신의 자녀들을 기억한다.
몇몇 신의 자녀들은 루시퍼의 말에 속아 넘어가 신을 배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류를 사랑한 신은 루시퍼의 지배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싸움을 거쳐왔다.
이제 이 싸움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6천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새로운 '룰(세계의 법칙)'을 정하자.
여기서 신이 조건을 내걸고 선언하는 순간,
이 세상에 뒤바꿀 수 없는 '세계의 법칙'이 탄생한다.

"그의 소유물과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8]
진자는 모든 것을 잃고,
승리하는 자는 이 세상을 쟁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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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이비를 죽이면, 루시퍼의 패배.
이비뿐만이 아닌, 신의 자녀 중 하나가 신을 배신하면, 신의 패배다.
한낱 피조물이 창조주와 동등해진 순간이다.
생각 이상으로 재밌는 조건이라며
루시퍼는 만족했다는 듯이 물러갔다.
이 정도 일 줄은 몰랐기에 다소 의아함을 감추고서.

"'사이코메트리를 할 때의 금기사항을 이비에게 전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번에도 '전하지 말자'라는 의견이 과반수였기에 전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세계를 이동하면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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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오스

"사이코메트리를 '육체가 죽은 영혼'에게 직접 사용해선 안 된다.
이걸 전하지 않아서 사용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저번 세계에서 그럴 상황이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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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리어

"'세계'가 바뀌었구나."
자, 모두 계획대로 움직이자.
즐거운 영적 전쟁의 2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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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