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칠세부동석

1. 개요

2. 사회적 배경

3. 원인

4. 평가 및 기타

• 많은 사람들이 사춘기가 되어야 성욕이 발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춘기 이전의 아동에게도 성욕이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연구가 제일 유명하고 현대 심리학, 교육학에서도 부정할 여지는 없다. 유아 성욕 유아도 자위한다 '쟤가 벌써?' 영·유아에게도 성 욕구가 있어요 위의 한의학적 소견과 마찬가지로 남녀칠세부동석이 남녀관계에 있어서 유교적 윤리 근거만으로 생겨난 말이 아니라는 소리다.

• 7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자와 여자가 7살만 되면 함께 앉지 않는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는 남녀칠세부동석의 석(席)에 대한 오해 때문인데, 원래 석(席)은 원래 돗자리 같은 까는 물건을 뜻했다. 나중에는 까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로 위에 초(艹)가 있는 석(蓆)이 쓰였지만, 처음에는 석(席)이 그냥 깔개를 가리켰다. 그러므로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하자면 "7살이 되면 함께 재우지 않는다"는 말을 가리키는 뜻이다. 또한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 다음에 '불공식(不共食)'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이 말은 "함께 앉아서 밥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남자랑 여자는 밥상도 따로 차려서 먹었고, 따로 차릴 밥상이 없는 경우 남자들에게 먼저 차려주고 여자들은 방을 나가 있거나 뒤돌아앉아 있었다.

• 지금은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부터 남녀칠세부동석 그런 거 없이 남녀 합반이다. 오히려 이젠 남녀가 결혼 전 아동 시절에 가장 많이 접촉을 하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과 직장 생활로 나이를 먹을수록 남녀 접촉이 줄어드는 추세다. 어릴 때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나눌 것 없이 다 같이 모여서 놀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매력과 능력 있는 남녀끼리 연애를 하기 때문이다.[6]

• 중국인들은 판다를 새끼 때부터 암수 분리시킨다.

• 2017년부터 불거진 미투 운동에 대한 남성의 대응인 펜스 룰이 남녀칠세부동석을 현대식으로 가공한 걸로 보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배우자 이외의 남녀 일대일로 자리를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녀칠세부동석과 유사점이 있다.[7] 이를 펜스 룰의 원조로 장난 삼아 일컫기도 한다. 다만 기독교 전통이 강한 서양 문화의 특성상 예수의 산상수훈 중 "여자를 보기만 해도 간음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는 등 성적 방종을 경계하라는 성경 구절들이 한국에선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남녀칠세부동석과 유사하게 해석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펜스 룰을 만든 펜스만 해도 개인적으로 타인 여성과 사적인 자리에서 혼석을 하지 않을 뿐 가족들과는 혼석을 잘하기 때문이다. 실제 펜스 룰의 전신은 빌리 그레이엄의 모데스토 선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1950년대까지는 대학조차 하버드대(남성)-래드클리프대(여성)으로 철저하게 구별했다.[8]

• 요즘은 반대로 '남녀칠세 지남철'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7살만 되면 웬만한 건 다 안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 경우는 주로 목욕탕에서 쓰이는 편이다. 한 글자 잘못 써서 '남녀칠세 부동산'이라는 말도 있는데, 2020년 11월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문제 관련으로 써먹기도 했다. #

• 대법원에서 독서실 이용자의 남녀 혼석 금지를 규정한 조례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9]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습방식에 대해 지나치게 후견적으로 개입하여 목적의 정당성이 없고, 면학분위기 조성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목적이라해도 이러한 방식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 현대중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며 대신 남녀수수부친(男女授受不亲)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