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0 11:41:18

나카무라 슌기쿠

<colbgcolor=#999> 나카무라 슌기쿠
中村春菊
출생 1980년 12월 13일 ([age(1980-12-13)]세)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만화가
혈액형 O형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상세3.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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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BL 만화가.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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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대표작 <순정 로맨티카>와 <세계 제일의 첫사랑>

다소 거친 펜선에 큼직큼직한 그림체가 특징인 작가. 시대물을 좋아하는 듯 주로 시대물 위주의 작품을 그려왔다. 기모노 등을 스스로 그리기 좋아한다고 공언했을 정도. 다만 시대적 배경이야 어떻든 이야기 자체는 밝고 활달하며 다소 코믹한 필체로 그려내서 당시의 시대상 보다는 시대 배경에 집어넣은 캐릭터의 움직임이 아름답다.

나카무라 슌기쿠도 주류 BL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가였다. 유메카 스모모가 아주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의 BL을 그리고 나카무라 아스미코가 탐미 계열로 달리며 야마시타 토모코가 현실감을 짜낸 BL을 그린다면 나카무라 슌기쿠의 BL은 '활기차다'. 두 캐릭터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있기는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 관계보다는 일어나는 사건과 그 모험을 따라가는 주인공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냈으며, 이는 철저하게 둘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주류 BL과는 다소 다른 방식이었다. 오히려 소년만화에 가깝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소프트물의 비중이 높다. 가령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월 이야기'의 경우 여장남자인 카구야가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야기는 평범한 순정만화와 비슷했을 정도.

초기작의 경우 그녀의 감성을 녹여낸 작품들은 무게로는 지금보다 더 했으나 BL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많았다. 감정과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BL이긴 했지만 심리극과 비슷한 형태를 띄었다. 커플링도 정립되지 않은 채 이야기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었고, 이 후 그녀의 시대물은 다소 가벼워지는 노선을 탄다. BL이지만 매우 씩씩한 느낌이 드는 활달한 작품이 많고, 작가도 실제로 여주인공을 등장시킨 소녀만화 계열에도 손을 댔었다. 하지만 역시 천직은 BL인 듯.

이러한 나카무라 슌기쿠의 활동은 중기부터 점차 변화를 보이는데, 이전 코믹한 필체에 기대어 살짝 풀어냈던 절절한 감성을 한층 우아하게 그려내기 시작했다. 드라마 CD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팬들의 심정을 울렸던 ' 하이브리드 차일드'는 가히 진국. 초창기의 어둡고 격렬한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은 심리묘사에, 부드러운 작품을 그리면서 강해진 소프트한 묘사가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주인의 심정을 반영하여 성장하는 인형과 죽은 친구(둘 다 마지막 한 발자국을 내딛지 못했던)가 남긴 마지막 마음을 성장한 어느 날에 전해준다라는 에피소드는 특히 심금을 울렸다.

하드코어 묘사는 일절하지 않으면서도 감성을 울리는 이 작품은 얼핏 소프트 BL로 나아가는 것일까 생각하게 했지만, 이후 나카무라 슌기쿠는 돌연 '주류 BL'을 따라간다. 여기서 슌기쿠는 시대물을 벗어나고, 스토리가 있는 사건보다 캐릭터에 집중하는 주류 BL 성향으로 돌아섰다. 순정 로맨티카는 BL계에서 엄청난 히트를 치며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BL"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캐릭터에 철저하게 시각을 맞추고 둘 사이의 밀고 당기기를 메인으로 하는 작품 성향은 지극히 스탠다드했으나, BL계에서 있는대로 묘사되는 능력 넘치는 공의 성향이나 외부 성향따위를 슌기쿠의 코믹스러움으로 풀어버리고 두 사람의 감정 노선은 풀어내는 슌기쿠의 방식은 많은 팬을 불러모았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개그 센스 역시 일품이며 지면에 자주 등장하는 곰 인형 스즈키씨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상품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거기다 드라마 CD가 공전절후의 히트를 친 덕도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지상파도 탔다. 작가로서는 매우 많이 성공한 작가.

드라마 CD는 매우 잘 만들어졌다. 성우진이 매우 호화롭다. 특히 순정 시리즈와 하이브리드 차일드 등. 동산도전추이문과 바다에 잠드는 꽃도 잘 만들어졌으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바다에 잠드는 꽃이 완결나지 않은 것에 비해 순정 시리즈와 하이브리드 차일드는 작품의 인기를 높히는 데에도 한몫했다.

순정 로맨티카 시리즈의 2기 방영 종료 및 히트 이후, 연재를 해왔던 세계 제일의 첫사랑도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1기 방영이 종료하고 즉시 DVD 및 관련 굿즈의 판매가 이어졌다. 이후 2기도 방영 결정. 재미있는 것이 세계 제일의 첫사랑에는 순정 시리즈에 등장 했었던 캐릭터인 '아사히나 카오루', '이사카 류이치로'도 등장하기에 2기 6화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인 "순정 미스테이크"[1]가 애니화 되어 방영되었다. 두 작품의 패러렐 월드를 보여준 화라고 하겠다.

순정 로맨티카, 세계 제일의 첫사랑으로 인기를 얻어갔던 나카무라 슌기쿠를 카도카와 쇼텐이 의식했는지 2014년 8월 말 여름호 출간을 시작으로 1년의 4번씩 계간하는 에메랄드의 간행이 확정되었다. 물론 CIEL과 CIEL Tres tres에서 각각 순정 로맨티카, 세계 제일의 첫사랑을 연재하던 작가는 에메랄드에서 연재할 계획. 이번 여름호에서는 순정 로맨티카, 순정 테러리스트, 세계 제일의 첫사랑 ~오노데라 리츠의 경우~, ~요코자와 타카후미의 경우~(만화, 소설[2])이 연재되고 하이브리드 차일드 1화가 재수록되며 이 만화의 애니화 설정집이 실리고 부록으로 애니화 PV 영상 DVD가 실린다.

2014년 세계 제일의 첫사랑 극장판 3월 15일에 개봉되었고, 그녀의 전작인 하이브리드 차일드 OVA 4권 분량으로 애니화되어 10월 29일에 1권이 발매될 예정이며, 순정 로맨티카도 TVA 3기 제작이 결정되었다. 작품 중에 벌써 3개나 애니화 된 셈이며 카도카와 쇼텐도 그녀의 작중 잡지인 에메랄드 잡지를 현실에서 창간시키기까지를 보면 BL로서 이만큼 잘 나가는 작가도 얼마 안 될 듯. 이 장르에서 매우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순정 로맨티카가 게임화되기도 하였고 세계 제일의 첫사랑 극장판 ~요코자와 타카후미의 경우~가 흥행수입 1억엔을 돌파했었다는 것을 보면(...).

다만 안타깝게도, 작가의 대표작인 순정 로맨티카 세계 제일의 첫사랑은 2014년 6월 2일 이후 정발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유는 국내 심의 상 검열삭제가 노출되는 부분은 전부 블러 처리를 하는 등 수정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일본 측 출판사와 작가 쪽에서 이후 발매되는 책은 수정을 하지 않고 발행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3] 그러나 한국 심의 상 해당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그대로 두 작품은 정발이 끊기고 말았다. 이 때문인지 해당 시기를 기점으로 한국에서의 두 작품의 인기도 예전보다 많이 사그라든 편. 지금은 연재가 계속되는지도 모른 채 아예 추억의 만화가 되어버렸다(...).

3. 작품



[1] 순정 시리즈 DVD 부록으로 실렸던 만화였고, 지금은 내용이 추가되어 단행본화 되었다. [2] 소설판 작가는 후지사키 미야코이다. [3] 일본도 아예 수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약간만 한다. 해당 부위에 검은 줄 몇 개만 긋는다(...). [4] 소설은 후지사키 미야코. [5] 요시노 치아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원안과 코믹 사이드만 담당. [6] 애니메이트 30주년 기념 콜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