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0:33:58

김민식(야구선수)/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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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020년

1. 시즌 전2. 3월 ~ 4월3. 5월 ~ 6월4. 7월5. 8월6. 9월7. 총평8. 시즌 후

1. 시즌 전

팬들은 그의 화려한 활약 양의지의 영입을 요구했지만 팀이 육성과 재정상의 이유로 FA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이번에도 주전 자리가 보장되었다.

그리고 연봉 협상에서 지난해의 1억 5천만원에서 고작 1천만원이 삭감된 1억 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월 19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대만으로 넘어갔다. 기사 적어도 1군 주전감은 아니라고 구상하고 있는 듯 하다. 기뻐하는 팬들이 꽤 많은 듯. 다만 유일한 대책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현재 1군에서 얼굴 볼 가능성이 낮고, 백용환은 무릎 부상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모두들 예측 중이라 남은 후보군이 신범수, 한준수라는 점은 암울하다. 둘 다 코어 유망주지만 아직 1군 레귤러로 올라올 수준은 아니다.[1]

2. 3월 ~ 4월

3번째 시범경기를 앞둔 3월 14일, 10명이 무더기로 1군에 콜업되었는데[2] 그 틈새에 끼어서(…) 귀신같이 1군에 등록되었다. # 다만 개막 2연전에는 전부 한승택이 선발로 출장한 것을 보면 기회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개막 후 3번째 게임인 3월 26일 한화전에서부터 다시 주전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3월 27일 한화전에서 결정적 적시타 2개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시즌 첫 승에 1등공신 역할을 했다. 선발 윌랜드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작년과는 다른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다음날엔 1타수 3볼넷을 기록했으나 김태균(…)에게 900여 일만에 도루를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 5월 ~ 6월

지속되는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다. 한승택이 제 몫을 하는 만큼 설령 1군으로 올라간다고 해도 백업 정도로 그칠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양아버지 김기태가 중도 사퇴하면서 김민식이 1군으로 올라갈 확률은 희박해졌다.

거기에 신범수가 1군으로 콜업되며 사실상 김민식은 백업으로서의 역할도 어렵게 되었다. 타격 재능이 확실한 신범수를 백업으로 키워내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 사실 나이가 있는 수비형 포수인 김민식을 백업으로 두는 것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신범수를 키워 장기적인 포수 자원으로 두는 게 더 이득이다. 시즌 이후 방출 당할 가능성도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5월 22일 현재 2군에서 타-출-장이 동일한 .053/.053/.053 5푼이에 OPS 1할 턱걸이 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트레이드 되든 방출 되든 둘 중 하나다. 포수가 약한 팀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데 현 시점에서 선수의 가치가 최저점인 만큼 트레이드 카드로서 매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5월 30일 기준 .042/.042/.042 OPS .083을 기록하며 OPS 1할의 벽도 무너졌다. 이런 성적으로는 트레이드 카드로도 써먹기 힘든 수준의 타격. 이로서 시즌 이후 김주형[3]과 함께 방출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4. 7월

윌랜드 전담 포수?

퓨처스리그에서 정확히 2할을 치고 있는 와중에 놀랍게도 전날 엔트리에서 말소된 신범수를 대신해 7월 2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4] 이날 경기에서 7회 한승택의 대타로 나와 땅볼을 기록했고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월 3일 광주 NC전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도루지지 3회, 폭투 1회, 9회엔 2루수 박민우의 송구가 높게 가면서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설렁설렁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아웃되기까지 했다. 이때 해당 경기 해설이던 허구연 해설위원에게까지 까였다.[5] 각종 커뮤니티에서 당장 2군으로 내려버리라는 성토는 덤.

하다 못해 7월 7일 LG전 10:9로 지던 9회말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형우의 대주자로 출장했는데, 1,3루 낫아웃 상황에서 2사인데도 3루로 귀루(!)를 했다가 송구 에러를 보고 다시 홈으로 쇄도했다가 아웃되는 희대의 뇌주루를 선사해 많은 KIA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낫아웃이 된 공이 투수에게 굴러갔는데, 그 1루 송구가 뒤로 빠져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아니면 3루에 멈춰 있다가 다음 타자까지 보던가. 물론 전성기 시절의 타격은 아니겠지만 그 뒤에는 이범호가 대기중이었다. 그러나 김민식은 3루로 귀루했고 투수 고우석이 악송구를 했지만 김용의 뒤에는 정주현이 백업을 왔고 결국 정주현의 송구를 할 때 뒤늦게 들어와 승부도 못 해보고 태그 아웃. 밑의 움짤에서 포수 유강남은 방방 뛰는 반면 고우석이 털썩 주저앉는 모습이 보이는데, 유강남은 홈 상황을 정확히 알지만 고우석은 홈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1루만 보고 있었고, 김민식은 당연히 진작에 홈인했고 1루 주자가 홈까지 뛰다가 아웃당한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김민식의 뇌주루가 얼마나 해괴한 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

파일:190707 김민식 끝내기.gif

이 상황을 정리해서 따져보면
1. 9회 2아웃이었다. 귀루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2. 2아웃 상황에서는 3루 주자가 홈을 먼저 밟아도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아웃일 경우 득점 인정이 되지 않는다.
3. 홈은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닌 태그 아웃 상황이다. 수비 측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홈에 던질 이유가 없다.
4. 공교롭게도 포수가 공의 위치를 놓쳤고, 투수가 뒤늦게 던졌으나 악송구가 나왔다. 지능적인 플레이도 필요없이 그냥 정상적인 플레이만 했어도 동점이었다.

물론 공이 본인 주루 선상 근처로 굴렀고 낮은 확률이지만 투수가 바로 태그(투수 스스로 인기척을 느끼거나, 포수가 갑자기 3루 주자를 가리키며 소리를 칠 경우) 가능성이 없진 않으니 바로 홈 쇄도를 안한 것까진 백번 양보하더라도, 적어도 3루수가 베이스를 비운 걸 간파했다면 지금처럼 3루수 뒤까지 귀루하지 않아야 하며 1루 송구와 동시에 홈으로 달렸다면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상황을 간파하는 센스가 매우 아쉬운 부분.

태도도 문제인 것은 긴장감이 엄청난 9회말 박빙 상황임에도 실실 웃으며 대주자로 나갔으며, 3루 주자로서도 아웃카운트 생각은 안 했다고 할 수 있다.

팬서비스도 좋지 않으면서 야구도 못하고, 아니 야구 못하는 건 아무래도 넘어갈 수 있으나 생각없이 야구하는 모습이 더욱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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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의 정설
오죽하면 갸갤에서는 김민식이 귀루한 이유, 학계의 정설이라며 까고있다.

하지만 7월 11일 말소되지 않고 선발 출장했다. 이 날 선발인 조 윌랜드가 전담 포수로 김민식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8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날 윌랜드의 체인지업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정구로 무리하게 커브를 선택하는 미스를 저질러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배의 요인 중 한 명이 되었다.

7월 17일에는 자신의 전담 투수인 윌랜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윌랜드가 QS를 달성하게 했다. 이후 윌랜드와 합을 맞춘 5경기에서 윌랜드의 피출루율 0.99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외인 전담 포수 1툴이라도 있다는 소릴 듣고 있다.

5. 8월

8월 6일 경기에서 조 윌랜드의 전담포수로 선발출장하였으나 윌랜드가 2이닝 9실점으로 탈탈탈 털리면서 같이 교체아웃되었다. 7월에 적어놓은 전담포수 1툴도 무색한 선물 1툴 증명.

8월 14일 두산전에서 8회초에 결정적인 도루저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17일 역시 윌랜드의 전담포수로 나왔다.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무려 번트를 대는데 실패하며 기어코 병살타를 쳤다. 팀은 김민식의 이런 삽질과 더불어 상대 마무리 이대은을 공략하지 못하며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으로 패배. 그야말로 오늘 패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번 kt와의 2연전을 스윕하지 못한다면 5강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절대로 패배하면 안되는 경기였다.그러나 유사포수의 삽질로 5강 싸움은 사실상 끝났다.

8월 23일, 김상훈 코치는 기사를 통해 분명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든 살려서 쓸 것임을 시사했다.

8월 31일, 확장 엔트리 하루 전 말소됐다. 김민식 대신 등록된 포수는 백용환. 여기서 백용환이 제이콥 터너와 7이닝 2실점(1자책)을 합작하며 김민식의 용병 1툴을 위협했다.

6. 9월

말소된 상태지만, 9월 1일 등록된 한준수가 멀티 히트를 치면서 입지가 더 위태로워졌다.

설상가상, 9월 4일 조 윌랜드가 역시 백용환과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고, 리드에 만족하면서 윌랜드 전담 1툴도 뺏겼다.

이젠 진짜 선물 1툴에 대체재마저 많아졌다. 게다가 파트너였던 윌랜드까지 9월 1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짐에 따라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졌다.

하지만 9월 18일 김주형이 정리당할 때 당하지 않은 걸 보면 아직은 활용할 구석이 있는듯 하다. 어쨌거나 우승 포수인만큼 웨이버로 정리하기엔 아까운 자원인 것도 사실이다.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시도 정도는 가능하다.

7. 총평

2017 시즌 대비 2018, 2019 시즌 김민식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대체로 매우 좋지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첫번째로는 프로 선수라고 보기 힘든 기본기. 포수인데 포구를 못하는 건 기본이고, 스트라이크를 볼로 만드는 등 프레이밍 실력도 떨어진다. 심지어 제대로 된 블로킹은 가끔씩만 나온다. 전통적으로 타격이 약한 포수가 주를 이뤘던[6] KIA 포수들이 타격까지 잘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 수비는 잘 해주기를 기대하는데, 그 수비를 제대로 말아먹는다는 점. 17시즌 후반기부터 거론됐던 이 문제는 18, 19시즌에 제대로 터졌다. 그리고 수비에 묻혀서 다들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공격도 심각하다. 김민식의 타율이 1할대라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 근데, 번번히 번트도 못대고, 중요한 시점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두번째는 경기에 임하는 태도다. 김민식의 팬 서비스가 나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터라 이에 대한 기대는 다들 접은 지 오래다. 하필이면 KIA로 트레이드 된 직후라서 더 나빠졌다지만, 그럼에도 크게 비판받진 않았다. 그래도 최소한 프로 선수인만큼 경기 중에는 열심히 하는 게 맞는데도, 대충 플레이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김민식은 외야수 출신으로서, 포수치고는 발이 빠르다. 게다가 역시 포수치고는 드물게 좌타이기까지 하다.[7] 이렇듯 빠른 발은 김민식이 다른 포수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그런 김민식이 주루를 설렁설렁 해서 세이프될 수 있는 상황에 아웃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보는 이들을 실망시킨다. 본인도 이를 알텐데도 그조차 살리지 않으니 보는 사람들은 김민식이 의욕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게으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받았다니, 팬들의 속은 뒤집힐 수밖에 없다. 당시 감독이던 양아버지마저 게으른 태도를 참지 못했다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이니.

7월 3일 NC전의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사실 저런 모습은 2시즌 동안 심심치 않게 보였다. 어쩌면 트레이드로 다른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을 수 있다.

그런 중에 부진한 성적으로도 이상한 이유로 계속 엔트리를 잡아먹으니 더 난감하다. 양아버지 김기태가 그를 계속 기용한 것은 유명하고, 양아버지가 떠나니 이번엔 윌랜드가 전담포수로 김민식을 요구한 탓에 계속 기용됐다. 그러다가 윌랜드마저 그를 고집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음 시즌 교체가 사실상 확정되자 이번엔 뜬금없이 김상훈 코치가 감싸고 도는 등, 어째서인지 계속 주전으로 기용되도록 만드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엔트리를 잡아먹어 재능있는 미래의 주전 포수들에게 경험치를 줄 기회까지 뺏고 있다.

다시 박경완처럼 혹독한 훈련을 시켜주는 코치 밑에서 성실하게 훈련해야 할 듯 하다.

8. 시즌 후

일단 FA는 꿈도 못 꿀 것이고, 최소 연봉 삭감은 물론이거니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처럼 농담삼아 롯데 이적 제안이 나오긴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롯데 역시 김민식을 데려오는 것보단 FA로 이지영 혹은 김태군을 잡고,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인 안중열, 나종덕 등을 백업으로 두고 키우는 것이 낫다. 보고 배울 선배가 없어서 그렇지 재능 하나는 인정받는 선수들이니까. 게다가 이 두 선수들, 안 좋은 모습이긴 했지만 어찌저찌 1군에서 한 시즌을 거의 풀로 뛰었다. 게다가 9월에 등장해서 롯데 배터리에 한줄기 빛이 돼 주고 있는 정보근도 있다. 즉, 굳이 김민식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롯데가 2020년 신인 2차 지명에서 포수를 단 1명밖에 뽑지 않았다는 점도 생각해 볼 요소이다. 즉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포수 자원을 보강할 가능성도 있기는 있다는 것. 하지만 2차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최민재 한 명 뽑고 끝내서 가능성이 생긴 줄 알았지만 다음날 바로 25살의 젊고 군면제도 받은 포수 지성준을 영입하며 이제 롯데로도 못 가게 되었다.

어느 쪽이 되었건 가시밭길이 펼쳐질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진짜로 연봉이 삭감된다면 SK 와이번스 시절처럼 1억 미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1] 게다가 군대 가 있는 이정훈마저도 포수로서의 수비력이 굉장히 일천하다고 평가되는지라 포지선 변환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 [2] 김민식, 류승현, 문선재, 박준태, 박지훈, 유민상, 유재신, 이민우, 홍건희, 황인준. [3] 김주형은 시범경기 이후로 출장이 전혀 없으며, 김민식과 마찬가지로 김기태가 팀을 떠나면서 그를 기용할 사람 또한 없어졌다. [4] 사실 김민식을 빼면 1군에 등록할 포수가 없긴 했다. 백용환은 고질적인 부상이 있고, 이진경 박정우 육성선수 신분인지라 1군에는 올릴 수 없기 때문. [5] 허구연은 인기가 많은 팀인 KIA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해설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김민식을 비판했다는 점은 그의 플레이가 얼마나 안일했는지를 보여준다. [6] 해태와 KIA 시절 전부를 통틀어 장채근을 제외하면 타격형 포수는 드물었다. 그 김상훈도 공격력보단 수비력이 장점인 포수였다. [7] 익히 알려진 대로, 좌타석은 1루까지의 거리가 우타석에 비해 한두걸음 정도 더 가깝고, 스윙할때도 몸이 1루 쪽으로 쏠리므로 번트 밀어치기가 아닌 이상 스윙한 후의 탄력을 통해 곧장 달릴 수 있어 출루에 있어서 이득을 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