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1:21:40

기무라 타로

<colbgcolor=#000000><colcolor=#fff> 기무라 타로
木村太郞 | Kimura Taro
파일:기무라타로.png
배우 천호진
본명 기무라 타로([ruby(木村,ruby=きむら)][ruby(太郞,ruby=たろう)])
이명 종로경찰서장
경무국장
가족 기무라 켄지
기무라 슌지
소속 일본 제국 경찰
키쇼카이
계급 경시장(과거시점)
경시감
경시총감(승진)

1. 소개2. 작중 행적3. 명대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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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KBS 2TV 수목 드라마 각시탈 중간 보스. 배우 천호진.

2. 작중 행적

작중 종로경찰서장이자 키쇼카이 경성지부장. 그리고 기무라 켄지 기무라 슌지의 아버지. 계급은 경시감( 치안감)에서 경시총감( 치안정감)으로 승진. 검도 심사위원으로 있을때는 경시장( 경무관).

홋카이도 낭인 출신으로 스스로는 홋카이도 제일검의 집안이라고 한다. 출세를 위해 키쇼카이의 정보원을 지내다 평양경찰서 순사부장을 거쳐 종로경찰서장(+ 키쇼카이 경성지부장)이 되었다. 키쇼카이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종로경찰서장이 조폭 중간간부를 하고 있다는 걸 윗선에 들킨다고 생각해보자.

조선인을 좋게 보지 않아 이강토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여기엔 개인적인 감정 외에, 각시탈이 노리는 이들이 키쇼카이의 일원들이라 강토가 각시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키쇼카이의 정체가 콘노 고지에게 들통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경계하고 있는 탓도 있다. 입장도 있지만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콘노와 대립하는 입장.

각시탈이 자기 장남을 죽였다는 것과, 마침 경찰서에 온 차남이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해 각시탈을 추적하다가 놓쳤다는 걸 알자, 그는 집안의 명예 때문인지 슌지가 각시탈을 죽였다고 언론에 발표한다.

특히 평소 장남을 많이 구박했지만 장남이 죽자 평소 피도 눈물도 없던 것과 다르게 눈물을 흘리며 슌지가 이를 보고 충격받기도 했다.

하지만 9화에서 각시탈이 컴백하는 바람에 큰 곤경에 빠졌지만 채홍주의 도움으로 일단은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이강토와 독대[1]하면서 자신에게도 충성을 바치겠다는 이강토에게 너 같은 기회주의자는 필요없다고 쌩깠다.

참고로 이 때 그가 말한 "이 나라를 지배하는 나라가 미국이었으면 네 녀석은 기꺼이 마이클이나 됐을 거다."[2]라는 말은 캐릭터의 선악을 떠나서 명대사. 물론 이강토한테 한 말이긴 하지만 그가 바로 각시탈이라...

아들인 슌지에게도 이강토가 콘노의 부하이니 경계하라고 했다. 다만 각시탈과 연계되었을지 모르니 경계하라는 말은 안 하는 걸 볼 때 이강토가 각시탈과 한패라는 의심은 풀린 것으로 보인다. 허나 워낙 능구렁이 같은 인간이라 확실한 속내는 아직 알 수 없다.

작중 중간 보스 포지션으로서 작품 초기에 포스와 존재감이 굉장하다. 12화에서 담사리가 우체부로 변장하고 경찰서에 들어온 것을 바로 다음 화인 13화에서 알아차리고 경계 강화 조치를 내려 담사리를 붙잡는데는 성공하지만, 13화 후반 기념식에 난입한 각시탈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는데 정작 맞아 죽은 것은 손님들과 순사들(...). 경찰도를 빼들려다가 오히려 경찰도를 각시탈에게 뺏겨 목에 칼을 들이댄 인질이 되어버린다.[3] 그리고 기념식이 난장판이 된 책임을 지고 파면당한다. 사실 이 정도면 과실치사로 기소되지 않은 것이 용할 지경이다.

17화에서는 오목단을 처형하려는 채홍주의 지시로 그 현장에 입회했다가 목단을 구하러 난입한 이강토에게 칼을 빼들고 덤볐지만 늙었기 때문인지 금방 얻어맞고 뻗었다. 더 심하게 얻어맞은 가츠야마도 다시 일어나서 싸웠는데 이 영감탱이는 그대로 뻗은 듯.

19화에서 콘노가 암살되면서 경무국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20화에서는 강토를 키쇼카이에 들이려는 채홍주에 반발해서 강토를 해고해버렸다가 켄지가 강토 어머니를 쏴죽인 걸 알게 된 슌지가 강토가 각시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순사보로 강등시키는 정도로 마무리했다.[4] 그러나 20화에서 가장 백미는 자신의 아이들을 키워온 유모가 간호부로 가려는 손녀 심순이를 보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썩소를 지으며 보내도 된다고 말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소름 돋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경무국장을 맡으면서 서장이 된 무라야마 요시오와 대립하기 시작했다.[5] 총독까지 올라가고 싶은 야심이 있는 듯.

25화에서 이강토가 각시탈로서 붙잡히자, 기무라 켄지가 맞아죽은 것에 대한 아버지의 복수심으로 인정 사정 없이 대못상자 고문을 시전한다.[6] 뭐 아들의 원수라는 점에서는 이해 못할 건 아니지만조선인들 입장에서는 장난삼아 죽여도 무죄다. 물론 당연히 이 사실을 안 순간은 대쇼크. 하긴 그 위에서 나온 것처럼 진짜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했던 놈이 각시탈이었다니 얼마나 쇼크일까.[7]

결국 26화에서 슌지가 백건의 아지트를 찾아내면서[8] 강토가 이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강토가 머지않아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고 말하는데, 이에 슌지가 아버지 곁에 자신이 있다는 말을 하자 자식이 대견스러웠는지 살짝 웃어보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각시탈이 찾아왔고[9], 호위무사로 붙여둔 검객 둘이 당하자[10] 자기가 직접 검을 뽑아서 강토에게 덤빈다. 하지만 이미 2차례나 전혀 상대도 안 되는 수준으로 각시탈에게 털렸던 타로가 당연히 이길 리가 없었고, 결국 27화에서 단 2합만에 심장에 적악여앙 단검이 박혀 사망했다.[11]

3. 명대사

"이 자리에까지 오는데 30년이 걸렸어요."
키쇼카이 경성지부 회원들과의 회식에서
"야마다 교장, 지금부터 슌지의 성은 기무라가 아니오!"
오목단을 포기 못한다는 슌지의 말을 엿듣고 슌지의 명판을 쏘면서
"날아오는 바둑돌도 잡아내는 놈이...총에 맞은 각시탈을 놓쳐?"
강토가 사토 히로시 행세를 하며 경찰서에 복귀한 날 서장실로 들어오는 강토에게 바둑돌을 던지며
"출세욕을 충성으로 포장하지 마라. 조선을 합병한 나라가 대일본제국이 아니라 미국이었다면 넌 얼마든지 존이나 마이클이 됐을 놈이야. 난 죽어도 살아도 기무라 타로다."
자신에게 충성하겠다며 키쇼카이 가입을 원하는 강토에게[12]
" 입니다. 필요하면 장전해서 쏴버리면 그만입니다."
강토의 키쇼카이 가입을 반대하며 친일파들을 욕할 때
"뭐라고? 담사리의 사형을 그냥 집행해? 알아내고 캐낼거 다 밝혀내고 죽여도 죽여야지, 그냥 죽여? 하여튼 깜냥도 안 되는 것들이 자리에 앉아서 이것들이..."
체포된 담사리를 즉시 서대문 형무소로 옮겨 사형을 집행하라는 콘노의 명령을 슌지에게 전해들으며
"걱정말고, 보내게."
자신의 손녀를 간호부에 보내는 것이 걱정되어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유모에게
" 내 아들을 죽여놓고 뻔뻔스럽게 출근을 해? 이놈을 당장 대못상자에 집어 넣어!"
기무라 슌지: 아버지, 참으십시오. 양백 동진을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장 쳐넣어!"
강토가 체포 된 뒤, 고문실에서 강토를 주먹으로 때리며
"기무라 타로는 죽어도, 대 일본 제국은 영원할 것이야..."
강토에게 처단당하면서 남긴 유언.[13]

4. 기타

해당 역을 맡은 배우 천호진 씨는 이 드라마를 찍기 10년 전에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김응수를 인질로 잡고서는 장동건을 꾸짖다 그에게 사살당하는 독립운동가 역할을 맡았었다. 그리고 극중에서 김응수는 나중에 장동건을 쫓다가 천호진의 어린 외아들을 쏴버렸고, 독립운동가의 수류탄에 사망했다.

드라마에서는 별 볼 것 없는 무술 실력을 보여주지만[14] 실제 천호진 배우는 레슬링선수였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운동신경이 있어 태권도에 유도까지 운동을 매우 잘한다.

이 인물을 분한 천호진 배우와 철천지 원수 관계로 나왔던 이강토 역의 주원은 몇년 뒤 한 메디컬 드라마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앓는 천재 의사 든든한 후견인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영화 베테랑에서는 한국 경찰 광역수사대장으로 등장한다. 또한 천호진 배우는 각시탈 종영 후 내 딸 서영이에서 딸에게 버림 받는 아버지 역으로 나왔다.[15]


[1] 사실은 이강토가 타로를 심문하는 과정이었지만 사실 둘이 그냥 독대한 것이라 해도 무방. [2] 미국의 대표적인 이름들이다. [3] 위치 상 잽싸게 엎드리거나 옆으로 피하면 벗어날 수 있지만 그러면 각시탈이 달아날 수 있어 그러지 않은 듯하다. [4] 사실 이것도 고이소가 슌지에게 말해줘서 알게 됐다. 슌지는 이전에도 강토가 각시탈일 수 있다는 의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걸로 확신하게 된 셈. [5] 대표적으로 중일전쟁이 격화되자 조선인 징병을 놓고 벌인 의견 다툼이다. 무라야마는 조선인에게 총을 줘서 반란을 일으킬꺼라고 말하지만(실상은 신성한 황군에 조센징 따위를 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로는 중일전쟁의 지원병력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조선인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한다. [6] 그냥 굴리는 게 아니라 사정 없이 축구공 차는 마냥 걷어찬다.실제로 이런 식으로 걷어찼다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게다가 이강토는 8화에서 타로에게 켄지의 죽음이 전적으로 자기 탓이라는 말도 했다. 타로도 이 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니 자수나 다름없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기만했으니 더 쇼크로 다가왔을 것이다. [8] 슌지가 쫓아온 것을 알아챈 백건이 강토의 부탁으로 자신을 데리러 온 김득수와 함께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9] 양백과 동진을 잡기 위해 그들이 한 달 내로 나타나지 않으면 요시찰인들을 학살하겠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렸고, 송 기자를 통해 이를 알게 된 이강토가 바로 거짓 소문인 걸 간파했음에도 타로를 죽이기 위해 온 것이었다. [10] 좁은 저택에서 수십 명이 공격했다면 꼼짝 없이 각시탈이 당하겠지만, 세계관 최강자인 긴페이 가토도 쓰러트린 각시탈을 고작 두 명이 상대하는 건 큰 실책이었다. [11] 전혀 게임이 안되는 리매치인데도 배경음악 등 참 쓸데없이 연출이 비장하다. 또한 심의상의 이유로 일본도에 몸통째로 베이고 심장에 단검이 박힌거치고는 아주 얌전히 죽었는데, 실제로 저렇게 죽으면 입에서 피만 토하는 걸로 절대 안끝나고 몸통이 반토막나고 내장이 다 튀어나온 채로 말그대로 끔살 확정이다. [12] 환경에 따라 역적이 되고 애국자가 되는 매국노를 비꼰 말이다. 반대로, 이강토가 각시탈로서 독립운동을 하게 된 심경변화를 납득시킬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13] 이에 대해, 강토는 타로 가슴에 박혀있는 단검을 빼,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전, 대 일본 제국은 끝내 멸망할것이라고 되받아친다. [14] 다만, 집안 대대로 북해도 제일검 집안이라는 것을 보면 젊었을 때는 나름 실력 있었겠지만 나이도 있고 실전 경험이 많이 떨어졌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15] 그도 그럴것이 이쪽도 도박에 손대어 가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막장 인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