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0:00:39

기관권총

1. 개요2. 역사
2.1. 개발2.2. 문제점
3. 대한민국 국군에서4. 목록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istol_APS.jpg
소련제 스테츠킨 기관권총.
자동 사격시 반동을 고려하여 홀스터 겸 탈착식 개머리판을 장착 가능하다.
스테츠킨 기관권총의 사격 영상 글록 18의 사격 영상
Machine Pistol

반자동 사격만 가능한 자동권총과는 달리 연사 또는 점사가 가능한 권총. 권총이 연사나 점사로 권총탄을 쏜다면 그게 기관권총이다.

2. 역사

2.1. 개발

이 말의 원조는 독일어인 MP(Machinenpistole, 마쉬넨 피스톨레)로, MP18 기관단총이 처음 썼으나, 이는 권총탄을 연사하는 총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이 붙은 것. 현재에도 독일에서는 Machinenpistole를 기관단총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며[1], 기관권총은 연사권총(Reihenfeuerpistole, 라이헨포이어 피스톨레)이라고 부른다. 기관권총으로 만들어도 크기가 커지면 실질적으로 기관단총으로 취급될 수도 있다.

최초의 기관권총은 1차 대전 중에 이미 등장했다. 기준을 슬라이드 방식이라고 해도 사실 M1911를 개발할 때에도 존 브라우닝이 내구성 테스트를 목적으로 개조한 기관권총도 만든 적이 있다. 이외에도 하이먼 레브만 이라는 사람이 1930년대에 개조한 M1911 기관권총도 있고.(나중에 이 권총은 존 딜린저도 사용한다.)

다만, 군대에 제식 채택되고 실전에 쓰인 것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슈타이어 M1912의 자동발사형 레페티어피스톨레 M1912/P16이다.

현대 기관권총의 개발 동기는 연사가 되는 권총이었으나 결과는 실패. 굳이 기관단총을 버려가며 기관권총을 쓰려해도 그 작은 권총에 높은 조준 정확성이나 안정성을 얻기가 힘들었고, 자동사격은 되지만 권총만한 크기와 무게로써는 연사 시에 밀려오는 반동을 버텨내기가 힘들다. 글록 18C는 총열과 슬라이드 상부를 뚫어서 컴펜세이터를 넣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체급상의 문제라 한계가 있다.

또한 그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때문에 노리쇠가 가볍고 왕복 거리도 짧아서 일반적인 기관단총보다 연사 속도가 과도하게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분당 1000발 이상으로, 일반적인 기관단총이나 돌격소총보다 훨씬 빠르다. 이것은 기관총으로도 감당하기 버거운 발사속도인데 권총이다보니 탄 소모도 극심해지고 반동 제어 난이도는 극악이 되어버렸다. 그냥 총알 분무기 해결방법이 없지는 않은데 그러려면 결국 총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나게 된다. 스콜피온이나 파커-헤일 PDW의 경우 권총손잡이 안에 완충장치가 들어가서 발사속도를 낮추는 방식이며, 그냥 노리쇠를 무겁고 두껍게 만들거나, 접거나 분리 가능한 개머리판을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권총의 휴대성은 하늘나라로 날아가게 된다.

2.2. 문제점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기관권총은 기관단총에 비해 종류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지금 나와 있는 것들도 베레타 93R이나 글록 18C, 스테츠킨 기관권총 정도를 제외하면 비주류에 그치거나 실패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해가면서까지 기관권총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중률이 떨어지고 탄창이 순식간에 비워진다고 해도 자동화기와 반자동 화기는 제압력 면에서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사복 경호원처럼 기관단총도 들고 다니기 힘든 인원이 권총만으로 무장하고 있다가 자동화기를 든 테러리스트 등에게 화력에서 압도당해서 경호를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도 큰 원인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관권총은 기관단총과의 구분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보통 개머리판이 없으며 자동사격이 가능하면 기관권총으로 구분되긴 하지만 그 중에는 착탈식이나 신축식 개머리판이 있거나 기관단총급으로 크기가 큰 총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관권총에 속하기도 하고 기관단총에 속하기도 해서 양자에 모두 기록된 물건이 다수 존재한다. 이는 구분의 모호성에 따른 것이므로 어쩔 수 없다.

상기했듯 기관권총의 어려운 반동제어 문제와 명중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머리판을 달고 총신을 늘리면 결국 기관단총 같은 물건이 되어버려 더 이상 기관'권총'이라고 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다다르기에, 21세기 들어서 기관권총은 사실상 사장되다시피 하는 추세이다. 기존에 기관권총이 가지던 지분은 그냥 최대한 작게 만든 소형 기관단총이 차지하고 있다. Vz.61이나 B&T APC9처럼 작은 기관단총은 대충 권총에 가까운 정도의 크기가 되니 거기서 만족하는 것.

3. 대한민국 국군에서

대한민국 국군 및 기타 한국의 기관에서는 기관권총을 실질적으로 쓴 적이 없다. 그나마 기관권총으로 불릴 만한 물건으로 707특임단에서 B&T MP9을 쓰고 있고 과거에는 정보사령부에서 Vz.61을 쓰기도 했지만, 이 둘은 기관단총으로도 분류가 되기에 온전한 기관권총은 아니다. MP9를 사용할 때 개머리판을 붙여서 쓰는 등 기관단총처럼 운영하는 점도 있다. 다만 글록 18을 현재 전쟁기념관에서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점을 미뤄 본다면 과거에 어느 한국의 기관에서 썼다가 전쟁기념관으로 이관했을 가능성 정도는 있다.

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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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도 Maschinenpistole이라는 단어가 쓰인다. 대표적으로 UMP(Universale Maschinenpistole) 나 MP5(Maschinenpistole 5) 처럼 아직도 Maschinenpistole라는 말이 기관단총이라는 말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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