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시어도어 로빈슨 Raymond Theodore Robin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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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10년 10월 29일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비버 폴스 | |
사망 | 1985년 6월 11일 (향년 74세)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브라이튼 타운십 | |
국적 | 미국 |
별명 |
그린 맨 Green 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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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펜실베이니아 일대에서 사우스 파크에 있는 한 국도 근처 폐터널 인근을 걸어가면 '그린맨'이라고 불리는 얼굴 없는 남자가 나타나서 희생자의 얼굴을 빼앗아간다는 괴담이 횡행했는데, 사실 이 '그린맨'은 실존 인물로 괴담과는 전혀 관계 없는 평범한 남성이었다.2. 생애
괴담의 실제 주인공은 레이먼드 로빈슨이라는 남성으로 8세였던 1919년에 전신주 위에 있었던 새 둥지를 내리려다가 그만 감전 사고를 당하며 전신 화상을 입어서 얼굴이 녹아내리고 팔 한쪽을 잃었다. 사고로 얼굴을 잃은 로빈슨은 집에서 홀로 작은 소품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것을 싫어해서 혼자 집 안에서만 생활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주로 인적이 없는 밤에 국도를 따라 터널 인근을 산책하는 것이 로빈슨의 유일한 낙이었다. 실제로는 괴담이 아니라 오히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었던 셈.그런데 밤에 산책하던 로빈슨을 마주친 사람들이 놀라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운전 중 목격한 사람들이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에 반사되는 로빈스의 얼굴이 초록빛을 띠는[1] 모습을 보고 '그린맨'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후 얼굴을 빼앗아간다는 괴담이 돌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린맨 괴담의 진실이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이 호기심에 로빈슨을 보기 위해 로빈스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맥주와 담배를 가져오는 일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사실상 괴담을 가장한 막말인 셈이다.
이런 로빈슨의 사연은 1960년 펜실베이니아의 지역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한 기자에 의해 기사화되면서 알려졌다. 로빈슨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던 오랜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외모 때문에 끔찍한 소문에 시달렸지만 누구보다도 선량한 사람이었으며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갔다고 한다. 대인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호기심에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도 흔쾌히 응해 주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화상으로 인한 흉측한 외모 탓에 괴롭힘도 많이 당했는데, 결국 1982년 평소 산책을 다니던 터널 근처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발견된 직후에 친구들의 도움으로 요양원으로 보내져서 그곳에서 지내다가, 1985년에 한 많은 인생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로빈슨의 사후에도 아직까지 그린맨 괴담을 믿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3. 대중매체
프리한 19의 '괴담, 진실을 알려주마 19' 편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레이먼드 로빈슨의 사연을 다루었다. 프리한 19에서 사연을 소개한 MC들인 한석준, 오상진, 전현무는 그린맨 괴담에 대해 "괴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슬픈 인생 이야기"라고 말하면서 말미에는 누군가의 아픔을 괴담으로 떠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 서프라이즈 방영분 편집본), ( 프리한 19 방영분)
[1]
화상 흉터로 붉어진 얼굴이 전조등의 노란 불빛 때문에 초록빛으로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