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53:44

굿 윌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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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밴 샌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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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1997)
Good Will Hunting
파일:굿윌헌팅.jpg
<colbgcolor=#d9d4be><colcolor=#47372a> 장르
감독
각본
제작
로렌스 벤더, 크리스 무어
출연
음악
제공사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로랜스 벤더
수입사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126분
북미 박스오피스
$138,433,435
월드 박스오피스
$225,933,435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4]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
3.1. 한국어 더빙
4. 줄거리5. 평가6. 읽을거리7. 명장면
7.1. 첫 상담 장면7.2. 호수 대화 장면7.3. 사랑에 겁내는 윌7.4. 마음의 문을 열지않는 윌7.5. 친구 처키의 진심이 담긴 말7.6. 네 잘못이 아니야

[clearfix]

1. 개요

어린 시절 학대 당한 천재 청년이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타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맷 데이먼 벤 애플렉이 각본을 쓰고 각기 주연과 조연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훌륭한 정극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배우로의 이미지가 강했던 로빈 윌리엄스에겐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이어 이상적인 멘토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해의 아카데미는 다채로운 장르의 완성도 높은 영화, 신예와 베테랑의 조화로 역대급의 각축전을 벌였는데, 랭보 역할로 호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아미스타드에도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다양한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훈훈한 포스터와 이미지를 가진 영화지만 마냥 교훈을 주는 교육 영화를 기대했다면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주인공 윌과 친구들이 양아치라 욕설이 많이 나오며 건방지고 폭력적인 언동을 일삼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가 거칠게 흘러가는 편이며 심각한 갈등이 많은 영화다. 물론 그 때문에 윌을 보듬어주는 숀의 역할이 부각되긴 하지만. 의외로 멘토 숀도 정이 많을 뿐 역린을 건드린 윌과 몸싸움을 벌일 뻔하는 등의 한 성깔 하는 캐릭터다.

2. 예고편

<colcolor=#fff>
추억 소환 30초 예고편 메인 예고편

3. 등장인물

3.1. 한국어 더빙

KBS에서 더빙했다.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부 보스턴에 사는 윌 헌팅(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가진 청년이다. 수학만 잘하는 건 아니고 기억력도 뛰어나 박학다식하여 역사와 법률에도 조예가 있고 예술적 통찰력까지 갖고 있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먼치킨 만능 천재.

하지만 몇번에 거친 입양과 파양[5] 그리고 위탁 부모에게 받은 학대로 인하여 양아치로 성장했다. 상황과 장소 안 가리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며, 주먹질이나 절도로 전과가 있고, 욕을 달고 사는데다, 술이나 마시면서 허드렛일과 막노동으로 푼돈벌이나 하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으면 비아냥을 기본으로 상대한다. 이로 인해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해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실정. 그럼에도 교수가 복도의 칠판을 이용하여 대학원 학생들에게 내놓은 공개 수학 문제를 그 자리에서 외우고 집에 돌아와 거울 앞에서 수식을 풀어낸 다음, 그날 저녁 다시 학교로 돌아가 답을 적어내는 행동에서 그의 천재성과 무의식적인 욕망을 볼 수 있다.[6]

처키 설리반( 벤 애플렉)을 비롯한 일용직을 전전하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어울리는 하루가 계속되며 하버드 대학교 근처의 술집으로 향한 날, 하버드 여대생 스카일라(미니 드라이버)와 그녀의 친구에게 작업을 거는 처키를 발견하고 망신을 주려던 남자 하버드생이 나타난다. 처키에게 던져진 '미국 남부 시장경제의 발전사'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자, 윌이 나타나 논쟁으로 그를 박살내며 "남의 생각을 도용하지 말 것."과 "15만 달러라는 학비를 낭비하느니 연체료 1.5달러를 내고 도서관을 가는게 낫다."며 두 가지를 지적하고[7], 이 광경을 지켜보다 윌에게 관심을 가진 스카일라로부터 연락처를 받는다.[8]

필즈 메달리스트 출신의 교수 제럴드 랭보(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수업 시간이 되어 자신이 낸 수학 문제를 푼 학생을 찾으려 하지만, 윌은 학생이 아닌 탓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자 새로운 문제를 게시하게 되고 이 문제를 푸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이야기하는데, 윌은 친구들과 동네 어린이 야구 경기를 보고 돌아가던 길에, 어린 시절 자신을 폭행한 카마인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9][10] 경찰에게 잡혀[11] 이후 법정 출석을 요구받는다.

윌은 MIT의 청소부를 그만 두기 전 랭보가 낸 두 번째 문제도 풀어버리고, 그 모습을 발견한 랭보는 윌이 낙서를 한 것으로 오인해 거칠게 굴자, 윌은 욕설을 퍼붓고 사라진다. 하지만 곧 랭보는 윌이 정답을 썼음을 알게 되고 그의 거취를 수소문해서는 법정에서 법령과 판례를 들어 자신의 폭력(경관에 대한)을 정당화하려다 판사의 제지로 실형이 확정되는 모습을 지켜본다.[12] 이후 랭보와 만난 윌은 판사의 허락 아래 그가 풀려나는 조건으로 수학 문제를 풀 것과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데 윌은 반발심이 강해 그를 치료하려던 사람들의 약점을 대부분 간파해 놀려먹기에 이른다. 윌의 태도에 랭보는 룸메이트였던 숀 맥과이어( 로빈 윌리엄스)를 찾아가 그는 인도의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같은 수학 천재이지만 학대당한 과거로 인해 마음을 닫고 있다며 숀과 같은 남부 보스턴 출신으로서 그를 지도해줄 것을 요청한다.

윌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랭보는 숀에게 윌을 상대하는 건 포커 게임과 같다며 빈틈을 주지 말라고 이런저런 주의를 주고 둘을 남겨놓는다. 윌은 숀의 방을 둘러보고 이런저런 흥미를 느끼더니 그가 읽는 역사 서적들을 보고 하워드 진같은 유명 역사학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숀을 떠보다 그가 그려낸 그림을 보고선 누구처럼 귀를 곧 잘라버릴 것 같다는 막말을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숀의 아내를 언급하며 실패한 결혼이란 소리를 지껄이다 숀의 130kg의 벤치 프레스까지 들어올리는 완력에[13] 목이 죄이고 "내 아내를 모욕했다간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알겠어?"라고 분명한 질책을 듣지만 사과하긴커녕 "시간이 됐네요."하며 가볍게 물러선다.

이후 한참을 고민하다 다시 윌과 만난 숀은 넌 아직 어린애란 사실을 알았다며, 네가 천재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인생의 희비나 타인의 감정에 대해 알지 못한 채 그저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애라 정의하고 그건 네 자신이 아니라 말한다. 네가 누군지 말해 줄 수 있는 건 너 자신 뿐이라 충고하고선 자리를 떠난다. 그 말에 윌은 상념에 빠지더니 이후의 치료 시간마다 숀을 찾아간다. 하지만 둘은 아무런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고 그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기다리던 중, 한참 후 윌 스스로 숀에게 말을 걸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된다.

숀과의 대화가 트이면서 윌은 램보와 함께 수학 난제를 푸는 것에도 적극적이 되고, 스카일라와 관계도 연인으로 발전하는 등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14]. 그러나 윌은 자신이 고아라는 점은 스카일라에게 숨겼는데, 이는 이후에 둘 간의 신뢰가 깨지는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숀과 윌의 대화가 잘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면서 램보와 숀은 윌을 어떻게 이끌어줄지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한다. 윌의 천재성을 중시하는 램보는 윌의 재능은 이런 곳에서 썩기엔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생각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통해 대형 회사들과의 면접을 잡아두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반면, 윌의 내적 상처를 상대적으로 잘 알고 중요시하는 숀은 윌이 스스로 가고 싶은 길을 찾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이는 대학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는 두 사람 간의 성격 차이까지 결합해 갈등이 심해진다.

그러나 윌은 램보가 제안한 직장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이를 아예 생까거나[15] 성의없이 임하고, 이에 대해 속이 상한 램보는 윌과 크게 다투고 윌이 램보가 풀지 못한 난제에 대한 답을 램보의 눈앞에서 담뱃불로 불태워버리면서 둘의 관계는 크게 틀어진다. 또한, 스카일라는 서부로 대학원을 갈 예정이었기에 윌에게 자신과 같이 서부로 가자고 제안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면 그 뒤에 배신과 버려짐만이 있었기에 이를 신뢰하지 못하는 윌은 스카일라와 다투게 된다. 스카일라는 윌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윌은 격노하며 자신이 고아이자 완전 시궁창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니 자신을 사랑한다는 거짓말 따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스카일라에게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하고 둘은 결별하게 된다. 또한 숀과의 상담에서 윌은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왜 램보가 제안한 직장에 무관심한지 말하자, 숀은 '너에게 소울메이트가 있느냐', '네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뭐냐'와 같은 질문을 하지만 윌은 이에 제대로 된 대답을 못 내놓거나 엉뚱한 소리로 얼버무린다. 이에 숀은 '넌 누구에게나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빠져나가려 하고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도 못한다'며 윌을 쫓아내 상담마저도 엉망이 된다. 이와중에 스카일라와도 한번 통화하지만 뭔가 화해도, 제대로 된 결별도 안 한 채 통화를 끊고 스카일라는 결국 서부로 떠난다.

며칠 후 윌은 처키와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뛰다가 휴식 시간에 대화를 나누는데, 처키는 윌에게 스스로의 재능을 이런 데서 썩히고 있는 건 나(처키)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정말 큰 모욕이라고 윌에게 직설적으로 털어놓는다. 그 어떤 사람도 아닌,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뢰하는 꼴인 처키의 말에 윌은 생각에 빠지게 되고, 다시 숀을 찾아간다.

숀이 윌을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한 램보는 숀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두 사람은 격렬하게 언쟁한다. 이를 목격한 윌은 다시 상담에 임하고, 자신이 겪은 가정폭력 사진을 보는 숀과 대화를 나누다가[16] 숀은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여러 번 말해 윌을 오열하게 만든다.

이런 사건들로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윌은 램보가 마련해준 직장에 취직하기로 결심한다. 숀과의 마지막 상담에서 윌은 감사를 표하고, 숀은 윌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헤어진다. 램보는 휴가를 위해 사무실을 정리하던 숀에게 찾아가서, 두 사람은 서로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 화해하게 된다.

며칠 후, 윌의 21번째 생일에 처키, 모건, 빌은 자신들이 직접 수리하고 엔진을 갈아끼운 차를 선물한다.[17] 그리고 윌은 며칠 후, 숀의 우편함에 쪽지를 하나 남겨둔 뒤[18] 친구들에게 인사도 없이 서부를 향해 떠난다.[19] 내면의 구속에 갇혀 있던 윌이 결국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에 도전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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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0 / 100 점수 8.7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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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1 / 10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이중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로 맷 데이먼 벤 애플렉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실제 보스턴 출신인 둘의 성장사가 많이 반영된 영화다. 맷 데이먼으로서는 이 상이 현재까지 유일한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다. 맷 데이먼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잭 니콜슨이 수상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6. 읽을거리

  • 로버트 레드포드가 첫 감독을 맡은 1981년 영화 < 보통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주인공과 심리 상담을 해주는 박사와의 관계는 거의 옮겨왔다고 해도 될 수준. 참고로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주인공 역의 티모시 허튼은 20살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기록되었다.
  • 본래 데이먼과 애플렉이 쓴 각본에는 실제 해당 영화의 내용이 1부고, 2부는 윌과 처키가 여차저차해서 정부에게 쫓기는 스릴러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전설적인 각본가 윌리엄 골드먼에게 "그냥 1부까지만 영화로 만들어. 뒤에 내용 버리고"라는 피드백을 받고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20]
  • 만들어지는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인데, 데이먼과 애플렉이 원래 각본을 팔았지만 그 이후 진전이 없어서 다시 제작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지금은 금기어가 된 하비 와인스틴이 각본을 보고, 이후 데이먼이 당시 엄청 유행중이었던 존 그리샴의 소설 레인메이커의 주인공 역할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로빈 윌리엄스가 합류하면서 그 후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21]
  • 데이먼과 애플렉은 이것이 그들의 이야기인만큼 반드시 해당 파트는 본인들이 연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따라서 한 1-2년 더 지연되었으면 본인들이 윌과 처키 역을 연기하기엔 너무 나이들어보였을 거라 아예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 벤 애플렉의 동생 케이시 애플렉은 윌의 친구들 중 하나인 모건으로 출연했다. 형의 야구 장갑을 안 좋은 용도로 빌려쓰기도 한다.
  • 스카일라 역의 미니 드라이버와 맷 데이먼은 영화가 완성된 후 실제로 사귀었으나 이내 헤어졌다.[22]
  • 감독 거스 밴 샌트와 맷 데이먼은 15년 뒤에 영화 프라미스드 랜드라는 작품을 같이 만든다.
  • 윌이 농담을 듣고 자지러지게 웃는 장면 맷 데이먼이 농담을 듣고 정말로 웃음보가 터져버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화면도 은근히 흔들리는데 이는 카메라맨도 같이 웃음보가 터졌기 때문. 여기서 나온 로빈 윌리엄스의 이야기는 모두 애드립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영화의 마지막 대사인 Son of a bitch, he stole my line 역시 윌리엄스의 애드립으로, 원래는 윌리엄스가 잔잔히 편지를 보고 표정만으로 연기하면서 집으로 들어가는 씬이었다고 한다. 데이먼의 회상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그 대사를 뱉은 순간, 자신과 밴 샌트 감독 둘 다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리지르려는 걸 가까스로 참았다고.
  • 일부 자막에서는 언어가 많이 순화되어 나오는데 그 이유는 2002년에 발매한 DVD가 12세 관람가로 나온 때문인듯 하다.
  • 같은 감독의 2000년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가 이 영화의 속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빈민가에 사는 천재 주인공이 개인적인 아픔을 품고 조용히 지내는 멘토를 만나 재능을 발견하면서, 상위권들만 모이는 학교에서의 생활을 이어나가는 도중 그곳에서 매력적이고 똑똑하지만 천재는 아닌 여인을 만나 결국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이겨내며, 멘토 역시도 개인적인 아픔을 극복한다는 구도가 어딘가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마지막에 맷 데이먼이 변호사로 나오는 장면은 굿 윌 헌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7. 명장면

7.1. 첫 상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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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Sean: You work out, huh?
숀: 운동 좀 하나보구나?
Will: What, you lift?
윌: 왜요, 그쪽도 하시나요?
Sean: Yeah.
숀: 그럼.
Will: Eh, Nautilus?[23]
윌: 기구 쓰시죠?
Sean: No, free weights.
숀: 아니, 맨몸으로 한다.
(생략)
Will: What do you bench?
윌: 벤치 프레스 얼마 치시는데요?
Sean: Two eighty five. What do you bench?
숀: 130 정도 친다. 넌 얼마나 치니?
Will: ...... You painted that?
윌: ......[24] 저거 직접 그리신 거에요?
(생략)
Sean: Let me do my job now. You're stopping it, c'mon.
숀: 이제 상담 마저 하자. 도중에 끊겼잖아, 자.
Will: Maybe you married the wrong woman.
윌: 아니면 부인을 잘못 두셨나봐요.
Sean: Maybe you should watch your mouth. (윌이 돌아보자) Watch it right there, chief. Alright?
숀: 자네 입이나 조심해보지 그래. (윌이 돌아보자) 조심하라구, 알았나?
Will: Well, that's it. Isn't it? You married the wrong woman.
윌: 거봐, 그거네요. 그죠? 부인을 잘못 만나셨네요.
What happened? What, she leave you? Did she, y'know, bang some other guy..?
뭔 일 있었나요? 뭐, 부인이 떠났나요? 아니면 뭐, 다른 남자랑 떡쳤나..?
(숀이 한손으로 윌의 목을 붙잡고 그대로 창가에 쳐박는다)
Sean: If you ever disrespect my wife again, I will end you. I will fucking end you. Got that, chief?
숀: 한번만 더 내 아내를 모욕하면, 내 손에 끝장날 줄 알아. 씨발 끝장내버린다고. 내 말 알아들어?
Will: Time's up.
윌: 시간 다 됐네요.
}}}

7.2. 호수 대화 장면


무자막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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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So what's this? A Taster's Choice moment between guys? This is really nice. You got a thing for swans? Is this like a fetish? It's something, like, maybe we need to devote some time to?
윌: 그래서 우리 지금 뭐하는 거죠? 남자 둘이서 오붓하게 시간 보내기 뭐 그런 건가? 거 참 좋네요. 백조가 취향이기라도 한 거에요? 페티쉬라던가, 우리가 여기서 감상해야 할 이유라도...
SEAN: I thought about what you said to me the other day, about my painting. I stayed up half the night thinking about it and then something occurred to me and I fell into a deep peaceful sleep and haven't thought about you since. You know what occurred to me?
숀: 전에 내게 했던 말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 그림에 관해서 했던 말 말이야. 그 생각을 하느라 한참동안 잠을 못 이뤘었지.
그러다 뭔가 깨달았고, 깊고 편하게 잠들었어. 너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지운 채. 그게 뭔지 알아?
WILL: No.
윌: 아니요.
SEAN: You're just a kid. You don't have the faintest idea what you're talking about.
숀: 넌 단지 어린애라는 거야. 넌 네가 뭘 말하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어.
WILL: Why thank you.
윌: 오, 고맙네요.
SEAN: t's all right. You've never been out of Boston.
숀: 당연한 거야. 넌 보스턴을 떠나본 적이 없으니까.
WILL: Nope.
윌: 그렇죠.
SEAN: So, if I asked you about art, you'd probably give me the skinny on every art book ever written. Michelangelo. You know a lot about him. Life's work, political aspirations, him and the pope, sexual orientation, the whole works, right? But I bet you can't tell me what it smells like in the Sistine Chapel. You've never actually stood there and looked up at that beautiful ceiling. Seen that....
숀: 내가 미술에 관해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 댈걸? 미켈란젤로로 예를 들어볼까? 넌 그를 잘 알지. 그의 걸작품,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 지향[25]까지도. 하지만 시스티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 거야. 넌 한 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장화를 본 적이 없을 테니까. 난 봤어.

If I ask you about women, you'd probably give me a syllabus of your personal favorites. You may have even been laid a few times. But you can't tell me what it feels like to wake up next to a woman and feel truly happy.
만약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 취향의 여자들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겠지? 벌써 여자와 여러 번 자 봤을 수도 있고... 하지만 여인 곁에서 눈을 뜨며 느끼는 행복이 뭔진 모를 거야.

You're a tough kid. I ask you about war, you'd probably uh...throw Shakespeare at me, right? "Once more into the breach, dear friends." But you've never been near one. You've never held your best friend's head in your lap, and watched him gasp his last breath looking to you for help.
넌 강한 아이야. 전쟁에 관해 묻는다면,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인용할지도 모르지. '다시 한 번 돌진하세, 친구들이여!' 하지만 넌 전쟁을 겪어본 적도 없어. 전우가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네 품에서 그 마지막 숨을 거두는 걸 지켜보는 게 어떤지는 상상도 못 하겠지.

I ask you about love, y'probably quote me a sonnet. But you've never looked at a woman and been totally vulnerable...known someone that could level you with her eyes. Feeling like God put an angel on Earth just for you..who could rescue you from the depths of Hell. And you wouldn't know what it's like to be her angel, n to have that love for her be there forever. Through anything. Through cancer. And you wouldn't know about sleepin' sittin' up in a hospital room for two months, holding her hand because the doctors could see in your eyes that the terms visiting hours don't apply to you. You don't know about real loss, because that only occurs when you love something more than you love yourself. I doubt you've ever dared to love anybody that much.
사랑에 관해 물으면 한 수 시까지 읊겠지만, 한 여자에게 완전한 포로가 되어 본 적은 없을 거야. 그 사람의 시선만 마주쳐도 날아오를 듯 기쁘고, 신께서 너만을 위해 보내준 천사로 착각하게 되지. 지옥 끝에서도 널 구원해줄 천사. 또 그 여인의 천사가 되어 사랑을 영원토록 지킨다는 것이 뭔지 넌 모를 거야. 그 사랑은 어떠한 역경도, 암조차도 이겨내지.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 달이나 병상을 지킬 때면 더이상 의사들이 정한 면회 시간 따위는 의미가 없어져.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 건지 넌 몰라. 그건 오직 누군가를 네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 느낄 수 있는 거니까. 넌 여태껏 그런 사랑을 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겠지.

I look at you: I don't see an intelligent, confident man. I see a cocky, scared shitless kid. But you're a genius, Will. No one denies that. no one could possibly understand the depths of you. But you presume to know everything about me because you saw a painting of mine and ripped my fuckin' life apart.
나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청년이 아니라, 겁쟁이에다 오만방자한 애송이로만 보인단다. 하지만 넌 천재야, 윌. 그건 누구도 부정 못해. 그 누구도 네 능력을 가늠할 수 없을걸. 그런데 넌 달랑 그림 한 장 보고서는 내 인생을 다 안다는 듯 내 삶을 잔인하게 난도질했어.

You're an orphan, right? Do you think I'd know the first thing about how hard your life has been, how you feel, who you are because I read Oliver Twist? Does that encapsulate you?
너 고아지?[스포일러]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사람인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그게 널 전부 설명할 수 있어?

Personally, I don't give a shit about that, because you know what? I can't learn anything from you I can't read in some fuckin' book. Unless you wanna talk about you, who you are. And I'm fascinated. I'm in. But you don't wanna do that, do you, sport? You're terrified of what you might say.
솔직히 난 그런 개소리 상관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 게 없으니까. 엿 같은 책에서 뭐라 나불대건 상관없다고. 네가 스스로 너에 대해 말해야 돼. 네가 누군지. 그렇게 하면 나도 관심을 갖고 널 대해 줄게. 근데 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너 스스로 무슨 말을 할지를 겁내니까.

Your move, chief.
네가 선택해.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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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사랑에 겁내는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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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Yeah, but this girl was like, you know, beautiful. She's smart. She's fun. She's different from most of the girls I've been with.
윌: 하여간 그 애는 정말 예쁘고 똑똑하고 재밌어요. 그동안 사귄 여자애들하고는 달라요.
Sean: So, call her up. Romeo.
숀: 그럼 어서 연락하렴, 로미오.
Will: Why? So I can realize she's not that smart, that she's fuckin' boring? you know... I mean... you don't... this girl is, like, fuckin' perfect right now. I don't want to ruin that.
윌: 왜요? 그러다 똑똑하지도 않고 존나 재미없는 여자란 걸 알게 되면요? 그 앤 지금 그대로가 쩔어요. 그걸 깨고 싶지 않아요.
Sean: Maybe you're perfect right now. Maybe you don't wanna ruin that. But I think that's a super philosophy. Will. That way, you can go through your entire life without ever having to really know anybody.
숀: 완벽한 건 너겠지. 그걸 깨고 싶지 않은 거고. 참 대단하신 인생 철학이야, 윌. 그런 식이면 평생 아무도 진실되게 사귈 수 없어.
(중략)
Sean: Oh, Will. She`s been dead for two years, and that`s the shit I remember. Wonderful stuff, you know. Little things like that, but those are the things I miss the most. Those idiosyncrasies that only I know about; that`s what made her my wife. And oh, she had the goods on me too. She knew all my peccadilloes.
숀: 오, 윌. 그녀를 떠나보낸 지 2년이 지났는데, 기억에 남는 게 고작 그런 거란다. 하지만 난 그런 소소한 추억들이 무엇보다 그립고, 아름답구나. 그녀가 내 아내였기에 그런 잡버릇은 온 세상에서 나만이 아는 소중한 비밀이었지. 반대로 그녀 역시 내 약점까지 모든 걸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Sean: People call these things imperfections. But they're not. Ah, that's the good stuff. And then we get to choose who we let into our weird little worlds. You're not perfect, sport. And Let me save you the suspense. This girl you met isn't perfect either. But the question is, whether or not you're perfect for each other. That's the whole deal. That's what intimacy is all about. Now you can know everything in the world, sport, but the only way you're finding out that one is by givin' it a shot. You certainly won't learn from an old fucker like me. And even if I did know, I wouldn't tell a pissant like you.
숀: 사람들은 이걸 결점이라고 하곤 하지만 그렇지 않아. 오히려 진짜로 좋은 점이지. 그로써 우리는 각자의 작고 별난 세계로 누구를 끌어들일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거란다. 얘야, 넌 완벽하지 않아. 그리고 환상을 깨서 미안하다만, 그 여자애도 완벽하진 않지. 중요한 건, 과연 너희가 서로에게 얼마나 완벽하냐는 거야. 그게 핵심이지. 그게 사랑이란 거고. 이 세상에 모르는 게 없는 너라도 이 문제만큼은 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아낼 수 없어. 더욱이 나 같은 영감탱이한테서 그것을 배울 순 없을 거다. 안다고 해도 너 같은 쪼다한테 알려주기는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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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마음의 문을 열지않는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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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넌 혼자라고 느끼나, 윌?
윌: 뭐라고요?
숀: 넌 소울메이트가 있니?
윌: 소울메이트라... 정확히 그게 뭔지 말해주시죠.
숀: 너를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사람.
윌: 그럼요, 처키요.
숀: 아니, 처키는 너에겐 가족이지.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가족. 내가 말하는 건 네 안의 무언가를 열어주는, 네 영혼을 울리는 그런 사람이야.
윌: 있죠... 있어요...
숀: 누군데?
윌: 여러 명 있는걸요.
숀: 이름을 대봐.
윌: 셰익스피어, 니체, 프로스트, 오코너, 칸트, 포프, 로크...
숀: 멋지군. 다 죽은 사람들이네.
윌: 저에겐 살아있죠.
숀: 아니, 넌 그들과 대화를 하는 게 아니잖아. 넌 그들에게 대답해줄 수 없잖아.
윌: 죽음에서 깨워낼 수단이 없다면 그렇죠.
숀: 그래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넌 항상 현실에서는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누군가와 그런 관계를 맺기 위한 첫걸음을 떼기를 머뭇거리지. 세상 모든 걸 보면서 결국은 안 좋은 점만 찾으려드니까. 그러면 넌 평생 소울메이트를 만들 수 없어.
윌: 교수님 편 드는 겁니까?
숀: 이제 헛소리는 집어치워, 윌.
윌: 이봐요, 전 거기서 일하기 싫었다고요.
숀: 면접 이야기가 아니야. 네가 정부를 위해서 일해도 난 상관없어.[27] 하지만 넌 뭐든 할 수 있는 녀석이야. 널 제약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넌 뭐에 대해 열의를 느끼니? 뭘 진짜로 원하니? 네가 가진 기회를 자신의 자식들이 가질 수 있게 평생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윌: 전 이런 재능을 바란 적 없어요.
숀: 그래, 넌 그걸 갖고 태어났지. 그러니까 "바란 적 없어요" 같은 말 뒤에 숨지 말라고.
윌: 숨다니요? 막노동하는 게 도대체 뭐가 그리 나쁜 건데요?
숀: 전혀 나쁘지 않지.
윌: 전혀 나쁘지 않죠. 내가 누군가의 집을 짓는 거라고요.
숀: 알아. 내 아버지도 공사장 인부였어. 내가 교육받을 수 있도록 뼈빠지게 일하셨지.
윌: 그렇죠. 명예로운 직업이라고요. 자동차 수리공이 되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 제가 일해서 누군가는 자기 직장에 출근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얼마나 명예로운 직업이에요?
숀: 명예로운 직업이지. 네가 40분 동안 지하철 타고 와서 대학생들이 깨끗한 바닥과 잘 치워진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청소하는 것도 명예로운 일이지.
윌: 그렇죠.
숀: 그래, 명예롭지. 그러니까 네가 그 직업을 택했겠지. 그 "명예" 때문에. 근데 하나만 묻자, 윌. 넌 어디서든 청소부가 될 수 있어. 도대체 왜 그 중에서 하필이면 세계 최고의 이공과대학에서 청소부 역할을 하지? 왜 밤마다 돌아다니며 이 세계에서 한두 명 정도만이 풀어낼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의 공식을 풀어놓곤 그에 대해 거짓말을 한 거지? 그건 그렇게 명예로워 보이지 않거든. 그래서 윌,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뭐야?
윌: (잠시 머뭇거리다) 양치기가 되고 싶네요.
숀: 그래?
윌: 내슈아로 옮겨서, 양 몇 마리 모은 후 걔네들 돌보고 싶군요.
숀: 그럼 그렇게 하던가.
윌: 뭐라고요?
숀: 이런 식으로 헛소리나 할거면 집에서 딸이나 치지 그래?
윌: 날 쫓아내는 거예요?
숀: 그래. 당장 꺼져.
윌: 아니, 아니, 아니. 시간 아직 안 끝났어요.
숀: 아니, 끝났어.
윌: 전 안 떠납니다.
숀: 이봐, 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안 할 거면 넌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거야.
윌: 뭐라고요? 우리 친구 아니었어요? 이게 무슨 소리예요?
숀: 이제 장난칠 시간은 지났다고, 알았어?
윌: 그럼 왜 날 쫓아내는 건데요? 아니,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당신이 나에게 삶에 대해 강의하는 거죠? 당신이야말로 한심한 인생 포기한 사람인데? 당신은 왜 아침에 일어나나요?
숀: 너랑 일하는 것 때문이다.
윌: 당신 소울메이트는 어디 있는데요? 소울메이트 이야기 나왔으니 묻죠. 그분 지금 어디 있는데요?
숀: 죽었지.
윌: 그래요, 죽었죠. 그래서 죽으니까 그냥 끝났네하고 판 접고 나가는 건가요?
숀: 적어도 난 내 패를 접진 않았어.
윌: 그래요, 안 접고 한 판 했다가 졌죠. 크게 한 판 깨졌죠.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깨지고도 다시 일어나서 한 판 더라고 할 수 있단 말이에요!
숀: 날 똑바로 봐. 넌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냐?
윌: …………………..
숀: 훗, 개소리나 지껄이더니. 넌 네 그 유창한 개소리로 만인 만물에 대해 설교해댈 수 있지. 하지만 내가 너에 대해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 던지니까 대답조차 제대로 못하는구나. 그 답을 모르니까. 잘 가봐, 양치기.
윌: 좆까세요.
숀: 양치기는 너야.
(윌이 나간다)
숀: 양치기라니. 빌어먹을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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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친구 처키의 진심이 담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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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IE: Look, you're my best friend, so don't take this the wrong way. In twenty years, if you're still livin' here, comin' over to my house to watch the Patriots games, still workin' construction, I'll fuckin' kill you. That's not a threat. Now, that's a fact. I'll fuckin' kill you.
처키: 넌 내 친구니까 이런 말 한다고 오해하지 마. 20년 후에도 네가 여기 살면서 우리 집에 패트리어츠[28] 경기나 보러 오는 노무자라면 너를 죽여버릴 거야. 장난 아니야, 정말 없애버릴 거라고.

WILL: What the fuck are you talkin' about?
윌: 도대체 뭔 개소리야?

CHUCKIE: Look. You got somethin' none of us
처키: 봐, 넌 우리에게 없는 재능을 가졌어.

WILL: Oh come on..Wh--Why is it always this, I mean, I fuckin' owe it to myself to do this..why if I don't want to.
윌: 씨발, 다들 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난 이 일이 좋다고.

CHUCKIE: All right. No. No no. Fuck you. You don't owe it to yourself. You owe it to me. Cus' tomorrow I'm gonna wake up and I'll be fifty. And I'll still be doin' this shit. And that's all right, that's fine. I mean, you're sitting on a winnin' lottery ticket. And you're too much of a pussy to cash it in. And that's bullshit. Cus' I'd do fuckin' anything to have what you got. So would any of these fuckin' guys. it'd be an insult to us if you're still here in twenty years. Hanging around here is a fuckin' waste of your time.
처키: 아니야, 좆까! 너를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야. 나를 위해서라고. 50살이 돼도 나는 이 지랄을 떨 거야. 그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넌 지금 당첨될 복권을 깔고 앉고서도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는 꼴이라고. 그건 병신 같은 짓이지. 네가 가진 재주를 가질 수 있다면 난 뭐든 할 거야. 여기 있는 새끼들도 마찬가지야. 네가 여기서 20년이나 썩는 건 우리에 대한 모욕이라고. 시간 조지는 건 물론이고.[29]

WILL: You You don't know that.
윌: 모르는 소리 하지 마.

CHUCKIE: I don't?
처키: 뭘 몰라?

WILL: No. You don't know that.
윌: 넌 몰라.

CHUCKIE: Oh I don't know that. Let me tell you what I do know. Every day I come by your house and I pick you up. And we go out, we have a few drinks, and a few laughs, and it's great. But you know what the best part of my day is? It's for about ten seconds from when I pull up to the curb to when I get to your door. Because I think maybe I'll get up there and I'll knock on the door and you won't be there. No goodbye, no see you later, no nothin'. Just left. I don't know much, but I know that.
처키: 좋아, 하지만 이거 한 가지는 알아. 난 매일 너를 데리러 네 집에 들르지. 같이 놀고 한잔하며 웃는 것도 좋아. 하지만 내 평생 가장 좋은 때가 언제인지 알아? 내가 차를 세우고 네 현관까지 가는 10초 정도의 시간이야. 어쩌면 현관까지 가서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아는 건 별로 없어도 그것만은 확실히 알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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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네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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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So... what it is, like? 'Will has an attachment disorder', is it all that stuff? (숀이 끄덕이자) 'Fear of abandonment'? Is that why ,uh... why I broke up with Skylar?
윌: 그래서, 결과가 뭐래요? '윌은 애정 결핍을 보이고 있다', 뭐 그런 거죠? (숀이 끄덕이자)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제가... 스카일라랑 헤어진 거겠죠?
Sean: I didn`t know you have.
숀: 헤어진 줄 몰랐다.
Will: Yeah, I have.
윌: 네, 헤어졌어요.
Sean: You wanna talk about it?
숀: 털어놓고 싶냐?
Will: No...
윌: 아뇨...
Sean: Hey, Will! I don't know a lot. But you see this? All this shit. It's not your fault.
숀: 이봐, 윌. 나도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이 기록들? 모두 개소리야.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속삭이며) Yeah, I know that.
윌: (속삭이며) 알아요.
Sean: Look at me, son. It's not your fault.
숀: 얘야,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렴.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I know.
윌: 알아요.
Sean: It's not your fault.
숀: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I know.
윌: 안다구요.
Sean: No, no, you don't. It's not your fault. Hmm?
숀: 아냐, 아냐, 넌 몰라. 네 잘못이 아니야, 음?
Will: I know.
윌: 알아요.
Sean: It's not your fault.
숀: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매우 심각한 목소리) All right.
윌: (매우 심각한 목소리) 안다니까요.
Sean: It's not your fault. (속삭이며) It's not your fault.
숀: 네 잘못이 아니야. (속삭이며)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Don't fuck with me. (울음 섞인 목소리)
윌: 씨발, 성질 돋구지 마요. (울음 섞인 목소리)
Sean: It's not your fault.
숀: 네 잘못이 아니야.
Will: Don't fuck with me, all right? Don't fuck with me, Sean, not you.
윌: 씨발! 성질 돋게 하지 말란 말이에요! 알아요? 씨발, 성질 돋우지 말라구요. 선생님만이라도.
Sean: It's not your fault (속삭이며) It's not your fault...
숀: 네 잘못이 아니야. (속삭이며) 네 잘못이 아니라고...
Will: (운다) Oh, my God! Oh, my God. I'm so sorry. Oh, God.
윌: (운다) 오, 맙소사! 맙소사.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Sean: Fuck them, okay?
숀: 다 좆까라 그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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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4] 2000년대 초반에 나온 DVD는 대사 수정을 거친 12세판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5] 정확히 말하자면 foster home, 즉 여러 위탁 가정들에서 떠넘기지며 자란 것이다. 미국에서는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 되면 정부에서 위탁 부모에게 돈을 주고 아이들을 키우도록 한다. 그러나 돈 때문에 하는 사람들이 많고 친자식과의 차별이나 학대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다. [6] 그런데 교수는 분명히 말로는 푸리에 해석을 논하는데, 정작 칠판에 적힌 내용은 그래프와 수반행렬 등 영 동떨어진 내용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 [7] 논리로 박살난 하버드생은 "적어도 난 학위는 받아. 그리고 넌 패스트푸드 종업원 정도로 지내면서 살겠지."라고 반박한다. [8] 그 후, 논리로 개박살난 하버드 학생한테 찾아가 나 스카일라 연락처 받았다. 이제 누가 개자식이지? 라고 말하며 빅엿을 선사해준다. [9] 이때 윌이 카마인을 보고 차를 세워달라고 하자 운전을 하던 처키와 뒷좌석에 있던 빌리 역시 바로 거들려고 했다. 뒷좌석에 있던 모건은 햄버거나 먹으며 방관하려 하자 처키가 강제적으로 패싸움에 끌어들였다. 의도대로 윌은 카마인을 보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척 하다 바로 유치원 때 같이 다니지 않았느냐는 말과 함께 선빵을 날렸고, 곧바로 4대 5의 패싸움을 시작하여 얼굴이 피범벅이 될 때까지 카마인을 두들겨 팬다. 윌이 맞자마자 바로 옆에 달려들어 한 방씩 먹여주는 윌의 친구들이 인상적이다. 윌이 보상받고자 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10] 그런데 여기서 자세히 보면 윌은 복수심에 불타 발악을 하며 카마인을 패지만, 막상 카마인은 그의 패거리가 윌의 패거리를 막아선데다, 파운딩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맞음에도 불구하고 윌을 한 번도 때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윌에게 폭력을 가한 것은 생각하지 않다 기습적으로 공격당해 벙쪄버린 것. 그러니 4대 5가 아니라 사실상 4대 4의 동등한 싸움이었다. 아니, 한 명씩 대인마크해서 잡고 있을 때 카마인 쪽 한 명은 아예 쫄아서 한쪽으로 물러나 있었다. 고로 4대 3 폭력으로 인해 피해자는 평생 고통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당시에 대해 기억조차 하지 않고 잘 살아가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절대 이 싸움 장면은 가벼이 볼 만한 장면이 아니다. [11] 이 시점의 윌은 이성을 잃은 상태라 자신을 제압하려는 경찰관에게까지 한 방을 먹인다. 윌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가 이거다. [12] 판례 수준이 1600, 17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윌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역사적인 지식의 수준이 뛰어난지 보여준다. 그리고 판사는 윌이 그러한 변론으로 수 차례나 실형을 모면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일이 한 두번 있었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3] 벤치 130kg을 들면 일반인 사이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윌이 단번에 제압당한 건 당연한 일이다. [14] 윌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그냥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숀이 자신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 티켓을 포기한 일화를 듣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15] 한 면접에는 처키를 자신인 것마냥 보냈다. [16] 여기서 숀도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것 역시 드러난다. 숀 왈, "아버지는 술만 들어가면 장난 없었어. 손에 반지를 낀 날은 특히 기억에 남지." [17] 명목상 윌이 일하기 시작할 곳이 너무 멀기에 처키가 데려다주기 귀찮아서 주는 선물이라고 친구들답게 둘러댄다. [18] "교수님, 만약 램보 교수님이 직장에 대해 물어보시면, 한 여자를 보러 가야 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라고 적어뒀다. 이는 숀이 윌에게 자신의 아내를 처음 만나면서 티켓을 친구들에게 건네준 뒤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 그래서 숀도 가볍게 웃으면서 "개자식, 내 대사를 훔쳐가다니."라고 말한다. [19] 상술된 윌과 처키의 공사판에서의 대화에서 처키는 윌을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그의 집 문을 두드리러 가는 약 10초 동안이 하루 중 제일 설레는 시간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윌이 아무런 말도 없이 집에서 떠나 버리는 것, 즉 자신의 재능을 펼치러 떠나는 것을 처키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윌은 처키가 말한 그대로 아무 말 없이 떠났고, 윌의 집 문을 두드리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뒤 씁쓸하게 웃으며 돌아서는 처키의 모습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 [20] 그래서 NSA와의 면접 장면이 이 원래 각본의 잔재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존재한다. [21] 저수지의 개들 제작 당시, 하비 카이텔이 합류하자 예산이 확보되었던 것과 유사하다. [22] 맷 데이먼이 방송에서 그녀와 이별하였음을 언급했는데 미니 드라이버는 이별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 방송을 통해 이별을 통보받은 셈이 됐다. 미니 드라이버 측에서는 불쾌함을 표시하였다. [23] Nautilus는 1970년대 아서 존스라는 사람이 발명한 운동 머신 시리즈이자 동일인물이 설립한 운동 기구 제조회사의 명칭이다. Nautilus 브랜드는 헬스장용 전문 운동 머신의 시초이자 대명사였으나, 2011년부터는 가정용 기구만 판매하고 있다. [24] 보면 알지만 윌은 내심 비웃을 작정으로 가볍게 물었는데, 예상과 달리 숀이 상당한 답을 내놓고 역으로 되묻자 당황해 말문이 막혔다. [25] 미켈란젤로가 흠모하며 300여 편의 시를 헌정한 연인은 귀족 청년이었다. [스포일러] 그동안 멍 때리듯 아무 표정 없이 숀의 얘기를 듣던 윌이 이 말을 듣고 처음으로 동요한다. 숀이 윌의 아픈 부분을 제대로 찔러버린 것. 영화 중간중간 윌은 고아원 출신이라는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가 숨기는 내면적 아픔이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주는 복선이다. [27] 이 장면에 앞서 윌이 NSA와 면접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28]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매사추세츠주, 로드아일랜드주, 코네티컷주, 버몬트주 등)을 대표하는 미식축구팀 [29] 친구들 입장에서는 세계를 바꿀 엄청난 인재를 썩힌 죄인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그런 막대한 재능을 가진 놈이 자신들처럼 산다니, 천재 달리기 선수의 그릇이 지금이 좋다며 일부러 천천히 달리면서 자기네들과 겨루기를 하는 꼴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저 놈을 뛰어넘는 것은 명백히 불가능하고, 반대로 저 자랑스러운 놈은 얼마든지 자기네를 압도할 수 있는 재능을 두고도 딱히 더 이상 뭔가를 하려 하지도 않는다. 자기 나름의 열정을 가진 당사자들에게 자괴감을 주었을 것이며 '기만자'를 보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질투도 생기고 기분이 나빴을 것은 당연하다.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잘난 친구가 진짜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또, 진짜 똑똑한 자신은 괜한 고민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정작 배운 거 없는 친구가 심플한 옳은 답을 내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30] 그리고 실제로 결말에서 윌은 말없이 집을 떠나버린다. 처키는 윌의 집 앞에서 그가 결국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하는 동시에 씁쓸해한다. 그리고는 혼자 차에 돌아와 올라타고,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윌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 모건이 이제 옆자리는 자기 차지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옆자리로 옮겨탄다. 사실 처키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말만 안 했지 처키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