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예상 모습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립중앙과학관 3D프린팅 콘텐츠
1. 개요
2018년 8월,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동대봉산에 위치한 황용사터에서 발굴 조사를 시행하던 중 출토한 8세기~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투조 금동귀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경주시 보문단지에서 감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동대봉산 자락에 위치한 황용사(黃龍寺) 절터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시대의 유물로, 같은 시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유물 150여 점과 함께 출토되었다. 잡귀나 재앙을 막기 위한 의미에서 청동으로 귀면의 주형을 뜬 후 황금으로 도금하고 이중 투조(透彫) 기법으로 금속을 도려내어 만든 작품이다. 출토지 인근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 석탑을 8~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는 미술사학계의 추정에 근거해 이 유물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황용사(黃龍寺)는 경주 도심의 신라 최대 사찰로 유명한 황룡사(皇龍寺)와는 다른 절이다. 불국사고금역대기(佛國寺古今歷代記)에 의하면 선덕여왕 2년(633)에 황둔사(黃芚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소성왕 때 황용사로 사찰 명칭이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금동귀면 외에도 석불, 소조불, 용머리 조각, 하대석 조각, 명문기와, 대형 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지, 탑지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들을 발굴했다. 특히 금동귀면의 경우 기존 국내에서는 전혀 발굴된 사례가 없어 국가 보물급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년 전에 신라에서 만들어진 유물로, 당시의 공예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후 2년이 지난 2020년 10월 경에 본 유물이 출토된 것과 같은 황용사 자리에서 추가로 투조 금동귀면 2점을 포함한 신라시대 금동 유물 20여점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