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56:25

걸즈 앤 판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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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장 ( 1화 · 2화 · 3화 · 4화 · 5화 · 6화)


1. 개요2. 호평
2.1. 작품의 주제2.2. 작화와 영상미2.3. 매력적인 캐릭터2.4. 밀리터리 요소 및 고증2.5. 오아라이 정의 성지화
3. 호불호
3.1. 액션과 고증의 절충
4. 비판
4.1. 작품성과 상업성 관련4.2. 설정 관련4.3. 스케줄 문제
5. 우익 논란6. 극장판 평가7. 최종장 평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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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작품상 3위
  •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극중 음악상 2위
  • 뉴타입 애니메이션 어워드 2013 감독상 3위(미즈시마 츠토무; 걸즈 앤 판처)
  • 제18회 애니메이션 코베상 개인상(미즈시마 츠토무; 걸즈 앤 판처)
  • 제8회 성우 어워드 시너지상
  • 제45회 성운상 미디어 부문 노미네이트

2. 호평

2.1. 작품의 주제

이 작품의 전체적인 플롯은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식 학원 스포츠물이다. 땀내나는 남자 운동선수들 대신 전부 미소녀들만 등장하고 야구 대신 전차도, 고시엔 대신 전차도 대회로 치환한 것.

플롯만 보면 단순 미소녀 스포츠물이지만,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존 스포츠가 아닌 전차도라는 독창적인 가공의 스포츠를 다룬다는 점에서 개성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보통 밀덕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은 실제 전쟁이나 이에 준하는 상황이 테마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걸즈 앤 판처는 전쟁이 아닌 스포츠로 전차전을 재해석하여 전쟁의 잔혹함을 배제하였다는 점에서 새롭다는 평이 많다.[1]

2.2. 작화와 영상미

걸즈 앤 판처가 영상 부분에서도 호평받은건 단순히 전차 액션을 잘 표현한 정도를 넘어, 3D CGI 기술이 2D 작화와 조화를 이루게 하여 액션씬들을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뽑아냈다는 점 때문이다. 제작자들도 콘티 제작부터 3D CGI가 들어간 액션을 고려하여 정교하게 작업을 계획하며, 3D CGI 작업 단계에서 많은 공을 들이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좀 걸리긴 해도 3D CGI가 들어간 장면들의 결과물은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극장판 이후로는 4D 상영을 고려하여 만든 연출이 늘어나서 카메라가 움직이는 3D 액션 씬들도 많이 나온다. 역동적이고 퀄리티 높은 3D 액션은 작품의 팬들과 밀덕들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이를 관람한 일반 관객들에게도 호평받는 부분이다.

2.3. 매력적인 캐릭터

주인공 미호를 중심으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의 캐릭터들이 협력하여 폐교를 막기 위해 절실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미호는 오아라이 여학원의 전차도 팀원들과 협력하며 자신만의 전차도를 찾아 성장하는 것이 TVA의 테마였다. 주인공의 성장과 더불어 본작에서 강조하는 캐릭터들이 서로를 협력하면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도 훈훈하다는 평이 많다.

미호를 중심으로 오아라이 아귀팀 멤버들이 팀워크를 이루며 성장하는 동시에, 학교 차원에서 미호가 이끈 오아라이와 상대한 학교들의 대장들이 오아라이 전차도 팀이 보여준 의외의 면모를 보고 오아라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는 과정 역시 본작에서 강조되는 협력과 우정 테마에 부합하다. 그리고 이런 협력 분위기는 극장판에서 오아라이 여학원을 중심으로 고교 연합팀이 결성되면서 극대화 된다.

2.4. 밀리터리 요소 및 고증

밀리터리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밀덕들의 취향에 맞는 밀리터리 요소들도 다수 나온다. 전체적으로 전쟁의 잔혹함은 배제하면서도 전차도와 함께 작중 등장하는 밀리터리 상식과 전차 고증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이런 요소 때문에 밀리터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밀리터리 마니아와 역사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패러디, 오마주 요소가 듬뿍 들어가 특이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다.

밀리터리 요소의 비중도 과하지 않고, 중간중간 아키야마 유카리같은 밀덕 캐릭터가 알려주는 식으로도 많이 나오기에 밀리터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큰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에서 본 내용에 대해 더 알기 위해 마음먹고 찾아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패러디 파트의 경우 야리코미적 요소가 매우 많아 패러디 및 오마주 문서에서 보다시피 제대로 파고들려면 꽤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

다만 모든 면에서 고증을 지키는 작품은 아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고증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아는 팬들도 있는데, 세세하게 따져보면 과학적인 이유 혹은 기체 스펙상의 이유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장면이 꽤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하단의 호불호 문단 참조.

2.5. 오아라이 정의 성지화

TVA 방영 이후 작중 오아라이 여학원의 배경인 오아라이 정의 성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종장이 제작되고있는 현재까지도 오아라이와 걸즈 앤 판처 시리즈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자세한건 걸즈 앤 판처/인기 문서 참조.

3. 호불호

3.1. 액션과 고증의 절충

작중 나오는 밀리터리 상식이나 오마주 요소들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편이고 정확한 편이지만, 경기중 나오는 전투 씬에서는 여러모로 과장되거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액션들도 여러번 등장한다.

가령 현실에서는 기어다니던 중전차들이 중형전차 못지않게 빠르게 달리거나, 전차가 뒤집히거나 굴러다니는 액션이 여럿 나오는 것처럼 만약 고증과 액션이 충돌하게 된다면 걸판은 대놓고 고증보다 화려한 액션을 우선시한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걸판은 코만도 A특공대처럼 대놓고 말이 안되는 액션을 추구하는데, 달리 말해 뇌 빼고 보면 2차 세계대전과 전차에 문외한이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액션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상당수 시청자들의 첫 인상이 그렇 듯 전차가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날아다니는 애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하고 과장된 액션이 본작의 핵심 연출이자 세일즈 포인트다. 극장판 이후로는 전차로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눈사태 속에서 전차로 스키를 타는 등, 드리프트 정도는 통상운전에 속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과장이 심해졌다. 이런 부분들은 고증에 어긋나지만, 시청자들이 즐기기 위한 액션을 추구하기 위한 만화적 허용이라고 봐야 한다. 아무리 리얼함을 추구하는 전차 게임이라도 게임성과 현실성이 충돌할 경우 타협을 봐서 게임성을 우선으로 챙기는 것과 같은 이유다.

전차의 고증 스펙을 보여주는 전차전을 기대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황당하거나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본작은 어디까지나 전쟁물이 아닌 스포츠물인데다가, 극중의 전차들도 실차를 무게까지 똑같이 구현한게 아니고 카본 코팅이라는 가공의 기술이 도입된 경기용 레플리카라는 뒷설정이 주어졌기 때문에, 액션성을 위해 전차 스펙을 과장하는 부분을 걸고 넘어지려는 팬들은 거의 없다. 애초에 전차도는 어디까지나 실전이 아닌 스포츠 종목이라서 실제 전차전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도 여럿 있고, 사용되는 전차들 또한 카본 코팅같은 안전 장치가 들어가고 작품 특성상 역동적인 기동이 강조되기에 실제 전차와는 다른 부분들도 있다.

제작진도 스펙 고증과 관련된 반응을 미리 예상한건지 1화부터 학원함 전경을 줌 아웃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통해 현실성을 상당히 무시할 것임을 못 박아두고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질감을 느끼면서 보던 팬들도 작품을 감상해감에 따라 이런 비현실적인 액션에 거부감을 느끼기는 커녕 점점 열광하는 편이다.

전차도는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무시하면서까지 '걸즈 앤 판처는 고증에 어긋난 엉터리 작품'이라고 고집을 부리면서 태클을 걸고 넘어지는건 일부 극성 밀덕, 안티나 어그로 분탕 정도라 팬덤 내에서도 진지하게 취급하지 않는다.[2] 애초에 전차도와 더불어 이 작품이 결코 판타지라는 전제를 납득한 사람들이 팬덤에 남는다.

액션을 위해 고증 스펙을 무시하는 것과 별도로 TVA 방영 당시에는 선더스 고교에 셔먼 파이어플라이가 있는걸 뒷설정으로 땜빵하고 모델링도 다른 셔먼들의 것을 돌려쓰거나, 승무원 배치 간격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데도 넓은 4호 전차 내에서 미호가 마코에게 발로 지시하는 장면처럼 아무리 만화라고 해도 현실과는 괴리감있는 오류들도 있었는데, 이는 초창기에 정보수집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 오브 탱크의 개발사 워게이밍이 고증자료 부분에서 협조하기 시작한 극장판부터는 이러한 고증 반영 문제도 해결되었다.

4. 비판

4.1. 작품성과 상업성 관련

다른 상업성을 지닌 작품들처럼, 걸즈 앤 판처도 작품의 서사와 연속성보다는 수익을 1순위로 추구하는 전형적인 상업물의 단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입장들이 있다.

작품성과 작품의 상업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들도 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이 애니에 대해 '악기가 전차로 바뀌었을 뿐 《 케이온!》과 다를 바 없는 인기 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 스트라이크 위치스》처럼 고증에 상당히 노력은 했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요소들로 인해 밀리터리 오타쿠를 겨냥한 단순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는 부분에 어느 정도 동조한 의견이라는 둥 그냥 오시이가 작품을 보지도 않은 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둥 한때 논란이 빚어졌다.

평론의 맥락을 봤을 때 걸판이 케이온같이 전차라는 명분만 내세운 일상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미소녀랑 특정 소재를 조합한 것 뿐인 흔해 빠진 애니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작품성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들은 전차도같은 몇가지 설정을 빼면 기본적으로 스포츠물 클리셰를 따라가는 작품에 미소녀를 조합한 것이라 겉보기만큼 그다지 참신한 느낌은 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처음부터 상업성만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본 관광청의 수상을 받은 것처럼 초창기에는 흥행할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은 채 상업성을 드러내지 않고 오아라이 마을과 협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보도1 보도2 본작의 홍보대사를 맡은 쵸노 마사히로도 본작이 누군가 억지로 이끈게 아니라 모두가 협업하여 만든 지역 부흥 사례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

하지만 초히트를 친 걸즈 앤 판처 극장판의 개봉과 최종장 제작 결정 이후부터는 오아라이와 액터스를 부흥시키는 초심에서 벗어나 점점 작품과 2차상품을 통해 돈만 벌려는 상업성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종장이 진행된 이후부터는 10주년 투어 엑스포를 개최할때도 더 붐비는 지역들을 공략하기 위해 걸판의 본거지인 오아라이를 빼버리거나, 타사의 완제품에 걸즈 앤 판처 마킹이나 캐릭터들을 넣은 콜라보레이션 굿즈들의 판매가를 원본의 2배 가까운 값에 책정하는 일이 벌어지듯 점점 제작위원회와 반다이 남코 사에서 돈만 추구하고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최종장 제작이 오랫동안 늘어지는데 제작사의 능력 부족뿐만 아니라 최대한 오랫동안 시간끌면서 굿즈 팔 작정으로 제작 속도를 일부러 더 안내고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허술한 일부 설정이나 캐릭터 관련 아쉬움, 일각에서 지적한 단순한 줄거리같이 작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들은 사실상 이 작품이 액터스에서 처음부터 상업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3] 물론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줄거리나 캐릭터간 서사도 허술하지는 않지만, 이 시리즈를 만든 목적 자체는 밀리터리 오타쿠들을 중심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있던 만큼[4], 밀리터리 액션이나 역사 관련 요소들, 그리고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들이 우선시 되는건 어쩔 수 없다. 최종장 들어서 갑자기 바뀐 카와시마 모모의 가족 설정이나 BC자유 학원의 계파 갈등 역사의 경우에도 수익성을 위한 신작을 제작하는게 우선이라 신작 줄거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설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제작진이 판단했기 때문에아니면 잊어버렸거나 설정이 별 예고도 없이 바뀐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4.2. 설정 관련

의외로 자주 바뀌는 허술한 설정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의견들도 있다. 물론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방해하거나 개연성을 말아먹는 수준의 치명적인 설정 오류들은 없지만, 제작사나 제작진이 세세한 설정들까지 꼼꼼하게 신경쓰지는 않는다는 평이 많다.[5] 나쁘게 보면 걸판은 누가 봐도 제작진이 이것저것 자기들 재밌으라고 집어넣은 요소들이 폭주하기 일보 직전인 애니메이션이며, 이 점에 시청자들이 되려 함께 찬동하면서 반향적 인기를 모은 것이다. 이 각본의 허술함 때문에 팬덤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모순적인 언행에 대해 곧잘 논란이 일어났고, 시리즈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동안 뜬금없이 바뀌거나 잊혀지는 설정들도 생겼다.

갑작스러운 설정 변경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종장 들어서 카와시마 모모의 가족 설정과 BC자유 학원의 계파갈등 설정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본작 감상에 큰 방해를 주지 않는 마이너한 설정일지라도 제작진이 어떤 설정들은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본 작품을 이해하는데 설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인 것도 아니고, 마이너한 설정들은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않긴 하지만, 여전히 설정을 중시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제작진의 태도가 아쉽다고 평한다. 시리즈가 태생적으로 밀리터리 오타쿠들을 겨냥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일단 작품을 만들어서 상업적인 성공을 하는게 우선 목표라 세부적인 설정같은건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제작진이 중요도가 떨어지는거 같은 설정들은 막 다루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6]. 최종장 3화의 블루레이 특전 OVA로 나온 무 워!에서는 이전까지 알려진 오아라이 학원함과 농업과의 설정들에 충돌하는 내용이 있어서, 새 작품을 만드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설정을 덧붙이거나 기존 설정을 변경하는데 너무 만연한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각종 설정 문제가 터진데는 기획 당시 딱 TVA 분량까지만 구상된 작품이 히트를 본 이후 뒤늦게 확장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작가가 시리즈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먼저 구상해둔 다음에 연재를 하는 연재물 만화와 달리, 걸판은 회사에서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것도 있는데다가 처음에는 시리즈 확장은 생각도 안하고 TVA 12회 분량만 확실하게 계획해둔 작품이다. 그러다가 TVA가 예상 외로 대박을 쳐서 TVA 종영 전에 극장판에 대한 계획도 시작된 것이고, 극장판에서도 대 히트를 친 이후 최종장이 계획된 것이다. 이 때문에 시리즈가 확장되면서 초기 설정집에는 없던 설정들도 끼워맞춰지는 식으로 추가되기도 했고, 나중에 나온 최종장의 줄거리 구상을 위해 설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경우 새로 끼워맞추는 설정을 넣는 식으로 기존까지의 설정을 리뉴얼하면서 마이너한 설정 붕괴들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점때문에 본편 애니에서 나오지 못한 일부 설정은 오히려 스핀오프작에서 표현한게 팬들에게 더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문제는 스핀오프작은 제작 위원회에서 정사로 인정하지 않아 설정이 유효하지 않은 작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뒤늦게라도 스핀오프에서 먼저 다룬 설정을 정사에 직접 반영하면서 바꿀 경우 그 설정 변경의 희생양이 될 수 있고, 해당 만화를 읽은 팬들의 작품 이해에도 단숨에 영향을 준다. 이런 점에서 걸즈 앤 판처를 이해하는 기둥으로 굳게 믿었던 작품의 유효성이 단번에 물거품이 되니까 공식 설정 위원회에게 뒤통수 맞은거 같다고 반응하는 팬들도 있었고, 스핀오프의 창의적인 설정들이 소외된다며 아쉬움을 보이는 팬들도 있다.

공식 설정집에 나오는 설정들도 아무렇지 않게 번복하는 마당에 설정을 둘러싼 제작위원회의 태도가 무심하고, 수익을 위해 애니메이션과 코믹스를 포함한 작품을 먼저 뽑아내는데만 치중하는 나머지,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설정들을 제대로 관리하긴 커녕 등한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어차피 애니메이션 외의 매체들은 정사가 아니니까 괜찮다고 변명해도, 명목상 감수한 공식 상표를 달고 나오는 작품들에서 본편 애니메이션의 이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괴리와 설정 오류들이 생기는 것을 최소한 바로잡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외면하는건 설정을 만들고 관리할 의무가 있는 제작위원회에서 직무유기한 것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일각에서는 부가 매체들을 대하는 제작위원회의 전반적인 태도가 무책임하고 안일하다는 비판도 나올 정도며,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제작 스태프를 중심으로 제작위원회에서 스핀오프작을 지나치게 배격한다는 지적도 종종 나오고 있다. 애초애 정사도 아니라며 무시할거면서 라이센스를 내준건 판매량을 통한 수익에만 눈이 멀어서 작품성은 등한시하고 저지른 행위라는게 중론이다. 스핀오프작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팬들 사이에서 정사로 취급되어 온 드라마 CD 마저 감독이 직접 밝힌 바를 통해 정사가 아닌게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감독과 제작위원회가 애니메이션만 근본이라는 태도를 고수하는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설정오류를 방조하면서도 나중에 아님 말고를 시전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게 팬던에서도 불만사항으로 지적된다.[7]

그렇다고 제작자들이 기획당시 설정을 허술하게 만든 작품은 아닌게, 본작의 주요 소재인 전차도와 배경인 학원함에는 A4용지 몇 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세부 설정과 설명이 있을 정도로 설정이 의외로 세밀하며, 거북이팀 헤처가 38(t)에서 개조될 수 있던 이유와 같이 역사/밀리터리 지식을 활용하여 세밀하게 설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제작진이 세밀하게 만들어놓은 설정들을 전부 본작 애니의 분량 내에서 전부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본편 분량 안에 많은 설정들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본편에 활용되지 못한 여러 설정들이 재미만 돋구게 하는 뒷설정 정도나 외전작 혹은 2차 창작에서 다뤄지는 용도로 더 쓰이는 상황이 되었고, 이 때문에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본편 애니메이션 같이 정사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매체에 나오지 않는 여러 설정들은 사실상 정사로 인정된 표준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고, 이 때문에 개인 작가가 저작권을 받아 연재하는 스핀오프 작에서도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이나 보완을 위한 작가의 창작이 들어가기에 스핀오프작과 본편 사이의 괴리가 생기기도 한다.[8]

4.3. 스케줄 문제

이건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제작사인 액터스의 문제다.

걸판 시리즈의 제작사인 액터스는 작은 회사 규모에 비해서 작품 제작 스케줄이 상당히 살인적인 탓에 작품들의 제작과 공개 스케줄을 제대로 못 지키고 방송 펑크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이전부터 욕을 먹기도 했다. 걸판 역시 예외가 아니라 TVA 시절부터 11화와 12화가 3달이나 늦게 공개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그 사이에 총집편을 2편이나 만들어서 땜빵 메우는 수준으로 방영에 들어갔다. 극장판 역시 콘티와 관련된 문제로 원래 계획보다 늦어졌다.[9]

이러한 문제 때문인지 액터스에서도 TVA 제작보다는 한층 제작 스케줄이 여유로운 극장판 OVA 제작으로 타겟을 바꿨다. 그 이후로 작화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고,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도 상향되었지만 정작 스케줄 문제는 고쳐지지 못했는지 작품들의 제작 기간이 상당히 길고, 연기되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 이 문제는 반다이 남코 필름 워크스에 인수된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액터스의 스케줄 문제는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시리즈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상태다. 최종장 들어서 역동적인 액션씬이나 3D CGI의 퀄리티가 높아졌지만, 갈수록 제작 기간이 늘어지고 있어서 시리즈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원래 계획대로는 2025년에는 완결될 계획이었지만 스케줄 문제와 늘어지는 제작 기간 때문에 작품의 개봉 텀이 늘어나고 개봉일도 늦어지면서 2027년에 겨우 완결이 날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10] 게다가 최종장 3화와 4화는 액터스에서 만드는 다른 작품인 프린세스 프린서플 극장판과 제작 시기가 많이 겹치면서 메인 프로덕션 단계에서 스케줄이 지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5. 우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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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극장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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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종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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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A 종영 이후 제작진이 밝힌 내용에서도 사망이나 배신은 없을 것이라고 한걸로 보아 제작진이 처음부터 실제 전쟁같은 느낌을 배제하면서 철저히 협력과 융합이 중심인 스포츠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도 추측할 수 있다. 출처 [2] 전차도의 비현실적인 부분이나 만화적 연출까지 걸고 넘어지는건 월드 오브 탱크 워 썬더 지상전투 같은 전차 게임들에서 게임적 허용으로 나오는 버튼 하나 누르면 진행되는 간편한 부품 정비를 가지고 비현실적이라고 까는 것과 동급일 정도로 걸즈 앤 판처 팬들 사이에서는 몰상식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3] 참고로 액터스는 걸즈 앤 판처 기획 당시까지 사실상 대표작 하나 없었고, 회사의 경기 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마다 후미카네같은 거물들을 데려와 사활을 걸고 만들어진게 걸즈 앤 판처다. [4] 전차가 주제로 정해지기 전에는 총기를 사용한 슈팅 액션 서바이벌 게임이 주제였다. [5] 캐릭터들이나 학교와 관련된 뒷설정들은 정말로 잊고 했는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쥐도새도 모르게 갑자기 바뀐 일이 몇번 있다. [6] 사실 이런 문제의 원인은 TVA가 나오기도 전에 코믹스판이 나오고는 것과 같이 설정이 완전히 정립되고 시리즈의 기반이 되어야할 메인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각종 미디어 믹스가 나온데도 있다. 설정을 중요시했다면 일단 본작부터 끝내고 설정도 확실하게 정립해놓은 상태에서 외전작들이 정사 설정을 따르도록 하는게 자연스럽지만, 걸판은 정사라고 부를만한 애니메이션이 타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지도 않은데다가 나올 당시부터 설정이 확실하지 않았는데도 스핀오프 제작을 허가하면서 스핀오프 작품별들은 일부 설정이나 시간대가 정사와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스핀오프 작품들은 정사로 편입시키기도 뭣한 수준이고, 만화판의 안치오 고교에 대해 제작진이 대놓고 "패러렐 월드라고 생각해 주세요."라고 공언한 사례가 있듯이 그냥 정사와 무관한 패러렐 월드라고 보는게 더 자연스럽다. 결국 상업성을 위해 정사의 확립과 공통적인 설정 확정을 뒷전으로 놓고 여러 스핀오프 작품들이 나오면서 아예 일부 기반만 같고 내용이 다른 작품들이 여럿 생겨난거나 다름없는 일이 일어났다. [7] 이 처럼 OVA를 포함한 본편 애니메이션이나 일부 공인 설정집이 아닌 경우,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제작에 직접 관여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이상 해당 작품을 정사로 보기 어렵다는게 팬들 사이에서의 새로운 중론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드라마 CD 자체는 여러모로 본편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성격 이해에 대한 보충 역할도 하고 흥미로운 서사도 많았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굳게 믿었던 서사 증발한거나 다름없어져서 어이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고, 드라마 CD가 꾸준히 제작되어온 그동안은 본편과의 연계나 정사인지와 관련해서 아무런 말도 없다가 뒤늦게 감독의 온라인 답변을 통해서 해답이 나왔다는 점에서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나왔다.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드라마 CD 에피소드를 요시다 레이코나 스즈키 타카아키같은 애니메이션 주요 스태프가 집필을 맡지 않은 점에서 정사가 아닐 수 있다는 느낌은 왔지만, 드라마 CD는 사실상 다 판 다음에 이제와서 밝혀지니 허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8] 이는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캐릭터 성향은 정해졌지만 본편에서 구체적으로 캐릭터성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줄 시간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 제작 위원회에서 처음에 잡아뒀지만 다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 설정과 비교해서 스핀오프나 2차창작에서 해석되는 캐릭터 설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9] 감독이 그림 콘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 최종장 2화는 먼저 발표된 개봉일을 지키긴 했지만 아예 개봉 4일 전에 모든 작업이 완결났을 정도로 빡빡한 상황이었다. 3화는 2화보다 텀이 길어지면서 2020년 겨울을 넘겨 2021년 봄에 개봉하였다. 4화는 3화보다도 더 제작이 길어지면서 2023년 10월에 개봉하는 것이 확정되었고, 동시에 최종장 시리즈 역대 최장 개봉텀(약 2년 반)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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