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8:44:42

가오우 무카쿠

파일:무카쿠.png

1. 개요2. 상세3. 강함4. 작중행적 및 언급
4.1. 켄간 아슈라4.2. 켄간 오메가
4.2.1. 등장4.2.2. 과거 : 토키타 니코 계획4.2.3. 가오우의 진실4.2.4. vs 연결되는 자4.2.5. 진정한 과거와 결착
4.3. 기타

1. 개요

臥王 鵡角 / GAOH MUKAKU

만화 켄간 아슈라, 켄간 오메가의 등장인물.

2. 상세

켄간 아슈라에서 회상이나 설정으로 언급되는 전설의 격투가이자, 켄간 오메가에서 등장한 주요인물 가오우 류우키의 양 할아버지. 고류 유술 가오우류(와왕류)의 전승자이자, 니코류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1부인 켄간 아슈라 땐 후술하 듯 언급만 될 뿐 등장하지 않았으나, 속편인 켄간 오메가가 연재되자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문 상단의 이미지가 오메가 시점의 무카쿠의 모습이며 참고로 본인의 언급나 이런저런 정황에 의하면 무려 1세기(100세) 이상 살아왔다는데, 도저히 100세 이상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정정한 풍채와 전투력을 보유한, 켄간에서도 꽤나 보기드문 괴인.[1]

기본적으로 익살맞고 시원털털한 분위기를 표방하곤 있지만, 그 바닥에는 알 수 없는 음습함과 비열함, 그리고 냉혹함이 도사리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수단방법을 안가릴 정도로 냉혹한 면이 있으며,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벌레와 연결되는 자를 제거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3. 강함

상기했듯 10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켄간 세계관에서도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2] 잠시 그와 대치해본 오우마에 의하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실력자라고 하며, 직접 맞붙어본 선 우롱에 의하면 "벌레 두령 옌 정도나 되어서야 아슬아슬하지 않을까?" 같은 느낌이라고.

단순한 무술실력만 해도 최상위권 실력자이나, 사실 무카쿠의 진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로, 필요하다면 무기나 암기는 물론이고 함정이나 거짓말, 비겁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맨손 대결을 중시하는 무술가 타입이 아니라, 어떻게든 적을 해치우고자 하는 용병이나 암살자에 가까운 타입이기 때문에 효율좋게 목적을 이룰 수 만 있다면 어떤 수단을 쓰든 마다하지 않는다.[3]

4. 작중행적 및 언급

4.1. 켄간 아슈라

본인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토키타 니코도 무카쿠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하며 유일한 언급은 니코류 개발에 협력했던 무카쿠의 친구인 시모치 가즈후미의 제자인 쿠로키 겐사이가 니코류와 토키타 니코 계획을 설명하면서 언급되었다.

쿠로키가 스승에게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아슈라 시점으로부터 50~60여년 전. 무법지대 '안쪽'에 홀연히 나타나 주먹으로 안쪽의 세력을 휘어잡아가며 안쪽 지역들을 통일하려 시도했다고 한다. 안쪽의 수많은 범죄조직들과 살인귀들을 상대로 단신으로 덤비면서도, 그는 한번도 패하지 않고 연승하며 무명을 떨쳤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30년이 지나도 세력의 통일이 어려웠던데다 연령적으로도 한계에 달한 무카쿠는 안쪽에서 무술에 재능있는 고아들을 모아 본인의 무술인 가오우류를 개량[4]한 니코류를 전수, 자신 대신 통일을 맡긴다는 일명 '토키타 니코' 계획을 실행한다.

그러나 이 계획은 모종의 사태로 실패하자 가오우 무카쿠는 다시 행방을 감춘다.

4.2. 켄간 오메가

4.2.1. 등장

무카쿠의 손자라고 자칭하는 가오우 류우키가 2부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100세에 가까운 연령대에도 죽지 않고 살아서 활동 중인 것이 확실시 되었다. 류우키와 손자와 할아버지로서 살면서도 벌레를 죽이기 위해서 류우키에게 벌레에 대한 증오를 주입하고, 살인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는 살인 병기로 육성시켰음이 드러난다. 니코류가 실패했다고 생각해서인지 류우키에게는 가오우류를 가르쳤고, 성인이 되자 카타하라 메츠도에게 보내서 권원 시합에 참가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간 류우키는 친구인 나루시마 코가와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점차 조부 무카쿠의 가르침에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도 아코야 세이슈, 키류 세츠나처럼 류우키의 광기를 부추긴 인물들 탓에 점차 인격적으로 붕괴하고 있었다. 때문에 친구인 코가조차 죽일 뻔한 일이 터지자, 다시 무카쿠를 만나서 가치관을 다잡기 위해 무카쿠를 만나러 갔다가 실종된다.

'안쪽' 에피소드 초반인 203화에서 본인이 직접 등장. 안쪽의 중심지인 로자의 한 버려진 절에서 살고 있었고,[5] 분쟁지대를 활보하던 중에 벌레의 두령직속병 오우기가 찾아와, 안쪽에 있던 벌레원 중 로자 구만 연락이 두절되어 간단히 발각했다고 한다. 자신을 수색한게 벌래 두령인지, 아니면 ' 연결되는 자'인지 질문에 오우기가 문답무용으로 덤벼들자 단 두 방에 처리한다. 간단히 이긴거 같지만 '가오우류-전개'[6]를 사용했음에도 부상을 입었는데, 두령직속병을 뜻하는 흰 타투를 보고 필시 연결되는 자가 찾아올 것에 죽이겠다고 이를 간다.

행방불명된 류우키를 찾으로 온 오우마 일행이 자신의 거처로 찾아오자 그들을 벌레 일당이라 오해해 공격했으나, 오우마 일행의 해명으로 메츠도 관련자라는 말에 경계태세를 풀고 오오쿠보 군 할아버지 아니냐고 바보 취급을 당하거나, 메츠도의 아들을 보고 그 노인네가 왜이리 팔팔하냐고 깜짝 놀라는 만담하다가 류우키와 재회했지만 현재 이곳에 없어 길이 엇갈린 거 같다는 사실과 류우키의 오우마는 클론 인간이며 벌래가 노리는 이유에 관련된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7]

4.2.2. 과거 : 토키타 니코 계획

쿠로키 겐사이가 설명해준 토키타 니코 계획에서, 무카쿠가 여러 제자를 키웠다고 하지만 사실 수행을 버틴 건 고작 7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들에겐 토키타 니코라는 공용 이름을 더해 1~7이라는 번호로 구분했는데, 본래 이 정도도면 안을 재패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나[8] 어떤 사건으로 일이 틀어지게 된다.

처음엔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되었고, 니코들에게 안쪽을 제패하는 이유는 '안쪽'이 '벌래'의 계획으로 만들어진 무법지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9] 대련을 통해 니코들의 실력도 충분한 수준까지 향상된 것을 확인하자 무가쿠는 새로 개발한 오의를 가르쳐주기 위해 가키가하라 수해로 향한다.[10]

수행을 시작한지 일주일 후, '7'이 등 뒤를 기습당해 시체로 발견된다. 연이어 '2'까지 기습당한 시체로 발견된 상태에서 '6'과 '1'이 서로를 범인이라며 싸우고 있었다. 두 니코들은 '빙신'을 습득하고 대결을 벌이며 '6'이 승리하자 다른 세명을 찾자고 하는데, 그때 '6'이 수긍하자 곧장 범인임을 간파한다.[11] 더욱이 '5'가 협력자임까지 눈치채 두 니코들은 얼마전 벌레에 회유되었으며, 특히 '5'는 무카쿠에게 격렬한 증오를 보이며 '빙신'의 출력을 끌어올리고 자멸했다.

뒤이어 '4'가 등장하는데 '5'의 기습을 방어해 무카쿠를 찾아 달려왔다고 한다. 무카쿠는 상황이 이리되자 벌래에게 계획이 발각당한 것도 모자라 토키타 니코가 괴멸된 것에 프로젝트를 포기을 선언했다. 그 결과 이 사건에서 도주한 '6'은 훗날 벌래의 토키타 니코가 되었고, 생존한 '4'는 토키타 오우마의 스승, 토키타 니코이자 죽은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니코류를 포기할 수 없다며 단독으로 행동을 시작해 격투가 되었으며, 또다른 생존자인 '3'은 행방이 묘연해졌다. 계획의 파토 이후 무카쿠는 벌래의 추적을 피해 잠적하고 니코들 간의 교류도 완전히 단절되었다. 그 이후의 무카쿠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어느 나라에서 벌래의 시설을 습격하던 중 아기를 발견해 보호했더니 나중에야 연결되는 자의 클론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의 앞 뒤는 맞지만 오우마와 히무로는 무카쿠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데,[12] 이 의심은 210화에서 가오우 무카쿠가 벌레였음이 밝혀져 현실화 된다. 첫 조우 당시 습격했을 때, 오우마를 노렸는데 이는 연결되는 자로 착각한게 아니라 류우키로 착각해서였고, 류우키를 확보했다는 레츠도의 허세에 속아넘어가 정체가 완전히 까발려진다.

4.2.3. 가오우의 진실

211화에서 설멸부대가 무카쿠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무카쿠의 첫 등장은 40년대 후반 권원 시합에서였는데, 그 때 가오우류 역시 뒷세계에서 처음 이름이 알려졌다. 그러나 가오우 류라는 이름은 그 이전이나 이후에나 뒷세계든 다른 고서든 간에 그 기록을 일절 찾을 수 없었는데 조사 중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간사이 지방의 시골에서 가오우 류의 원류에 대한 해설이 담긴 이름없는 무기술 서적[13]이 발굴된 것이다. 즉, 가오우 류는 오랜 역사의 고류무술이 아니고, 제대로 된 유파로 자리잡지 못하고 잊혀진 변두리의 무술을 무카쿠가 이름을 날조하고 무투술로 재창한 무예인 것. 다만, 무카쿠 자신은 안쪽 출신이라 호적이 없고, 가오우 류의 기원에 대해 속인 것 만으로 벌레라는 건 과장이라고 반박한다. 레츠도 또한 무카쿠에 대한 정보는 세간에 알려진 것 외에 권원시합 이전에 대한 행적은 전혀 찾을 수 없었으나 우 종가를 통해 얻게된 또다른 정보, '워왕(我王)의 잔당'을 언급하자 무카쿠가 냉정을 잃는 걸로 긍정해버린다.

무카쿠 등장 수년 전. 중국 베이징에서는 갱 들간의 항전으로 여러 사상자가 나왔다. 그러나 갱'들'이라는 표현과는 달리 조직원은 고작 5명에 불과했으나 한명한명이 일기당천의 강자들인데, 항쟁 당시 4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1명이 도주했다고 한다. 궤멸된 조직명은 '워왕(我王)'. 쌍두지네를 상징[14]으로 삼았는데, 워왕은 일본어로 가오우와 발음이 똑같았고, 워왕 와해 후 몇 년 뒤에 가오우라는 이름의 남자가 등장한 것이 우연이 아닐 것이라 직감한 레츠도는 워왕에 대해 조사했고, 워왕의 조직원들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서로를 번호로 불렀다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는 가오우 무카쿠가 토키타 니코를 기르던 방식과 똑같았으며, 레츠도는 이를 바탕으로 워왕이 야심을 가지다 벌레에게 묵사발이 나고, 그 생존자인 무카쿠가 복수를 위해 벌레에게 대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숨기고 싶던 과거가 들통난 무카쿠는 가오우 류키를 해방하라는 레츠도의 요구를 거부, 분노한 코가의 순철·쇄를 불괴로 막아내고 오우마, 레츠도, 코가와 싸울 준비를 한다. 먼저 덤벼드는 코가에게 나름대로 개량한 '니코류 - 귀신차륜'[15]을 사용하고, 레츠도의 암기술은 가볍게 밟아서 무력화해 '철쇄'를 사용하자 오우마가 달려와 불괴 막아내자 힘으로 가볍게 날려버리며 압도한다. 레츠도와 코가가 연락을 받고 이탈하자, 오우마 혼자 상대해주겠다는 말에 무카쿠는 단검을 꺼내 무기술을 선보이자 '4'번 토키타 니코가 니코류를 무투술로 만들었다면서 까내리자, 오우마도 살인술 따윈 필요없고 무기를 상대하는 법도 배웠다고 반박하며 대치한다.

사실 레츠도가 무카쿠에게 몰래 추적기를 붙였는데, 추적기가 어느 한군대에서 신호가 끊기는 구간이 있었고 히무로 료가 몰래 조사했다고 한다. 필시 류키의 위치가 분명했으며 그곳에서 류키가 발견되는 동안 무카쿠와 오우마는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16] 그런데 비밀장소가 발각된 것을 눈치채고 게임오버라고 자조하며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다.

213화에서 류키가 감금된 장소는 입구가 개방되면 무카쿠에게 알람이 오는 장치가 있었다. 더이상 숨기는 게 무리라고 생각한 무카쿠는 숨겼던 사실을 알려준다. 앞서 말한 '워왕'은 사실 벌래 조직원은 아니고, 리더가 본래 벌래 두령 직속병에서 두령의 명령으로 독립함으로서 벌래와 별개의 유격대로 창설된 것이었다.[17] 다만, 표면상 독립 부대였지 실상은 벌래에 대적하는 조직을 공공연하게 처리하는게 주요 목적이었는데, 어느날 리더가 흑심을 품고 반란의 획책. 연결되는 자, 선 우롱[18]를 암살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반란을 위해 준비한 것이 바로 '니코류 제1오의 - 빙신(가불)'의 원형이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19] 선 우롱이 혼자 행동할 때를 노리고 5명이서 한꺼번에 덤벼들었지만 날파리 잡는 것 마냥 학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상으로도 겨우 살아남은 무카쿠는 일본으로 도주해 가오우(臥王, 엎드린 왕)라는 굴욕적인 이름으로 복수를 다짐했다고 한다. 마침 일본에 벌래가 만든 '안쪽'이 얄궂게도 벌래의 추적에서 도피하는데 안성맞춤[20]이었고, 그곳에서 군대를 창설하려 했던게 토키타 니코 계획. 류우키가 감금된 지하 땅굴은 벌래의 고독방을 흉내내어 토키타 니코를 만들려다가 전원 사망으로 대실패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21] 참고로 벌래가 진행한 클론 연구도 보다 완전한 연결되는 자를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무카쿠가 연구 시설을 습격해 파괴, 게다가 선 우롱의 클론 제작은 대부분 실패해서 새로운 클론이 탄생했을 확률도 희박해 현재 정황상 류우키가 유일한 생존 성공작이라고 한다. 즉, 류키를 보호한 것도 딱히 류키를 위해서가 아니라, 류키가 선 우롱 최후의 클론이라는 가치를 통해 권원회로 보낸 것도 류키를 미끼로 쓰기 위해서라는 것을 밝힌다.

류키를 한낱 도구로만 보는 태도에 분노한 코가는 무카쿠의 안면을 주먹을 날리나 무카쿠는 불괴로 가볍게 무시한다. 그럼에도 코가는 철쇄 순으로 손이 부러지도록 연타를 날리면서 무카쿠에게 데미지가 들어가고, 코가는 무카쿠를 죽여버리겠다고 덤벼들지만 오우마가 코가를 말리고, 무카쿠도 귀찮은 듯이 반응하는데 류키는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는 더이상 가족이 아니라는 말에 그러면 꺼지라면서 순순히 류키와 오우마 일행을 보내준다.

4.2.4. vs 연결되는 자

오우마 일행이 떠난 직후, 혼자 남은 그를 선 우롱이 찾아와 나(가오우 류키)를 돌려달라고 하자 이미 없어졌다고 비웃지만 간단히 거짓말이라고 간파만 당하자[22] 날조던 사기꾼이던 간에 단 한명만 쳐죽일 수 있다면 상관없다며 개조한 철갑으로 무장하고 일전을 벌인다.

선 우롱이 가이아 이론으로 자신을 지구의 면역체계로 비유하자, 무카쿠는 그거 병이라면서 '가오우류 - 아수'[23]와 동시에 사용한 철구투척, 파편과 함께 후리기, 권갑 안에 숨겨둔 칼로 찌르기의 3단 연속 공격[24]을 펼치나 통하지 않고 관수 한방에 반격당한다. 선 우롱이 나름 괜찮은 공격이었다고 칭찬하자 무카쿠는 속으로 욕하면서 건물 안에 모습을 숨긴다.[25] 건물에 설치한 스피커로 목소리를 방향시켜 자신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도록 위장하자, 선 우롱은 신경쓰지 않고 건물의 문을 열자 그대로 창을 들어 전 체중을 실은 돌격으로 찌르나 엄지와 검지 손가락에 창날이 잡혀서 어이없이 막혀버린다. 무카쿠는 지금의 나이로도 단순 힘은 젊은 적보다 상회하는데 이렇게 가볍게 막힐 수 있냐고 기겁한다.

초인체질을 의심하자, 선 우롱이 질문하기도 전에 부정하고 이합(理合)으로 힘점을 억눌러 이론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설명에, 퍽이나 되겠냐고 분통을 터트린다.[26] 지금 공격에 선 우롱도 단순 생존욕의 화신이 아니였다고 감탄하며 자신을 죽일 기회를 주겠다면서 잠시 육체를 조정한다.[27]

그런데 무카쿠는 훨씬 위험해진 기색을 느껴 어디가 기회냐고 당황한다. 몸이 느리다고 불평하는 선 우롱이지만 정작 무카쿠는 그 움직임을 눈으로 쫒지도 못하고 단 세방에[28] 그로기 상태로 수세에 몰린다. 무카쿠는 여전한 격차에 내심 적잖게 당혹감을 느끼다가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도 없던 괴물이, 체감이 가능한 정도로 스스로를 격하시켜 준 것임을 실감하며 몸을 일으켜세운다. 선 우롱은 지금까지와 다른 무카쿠의 모습에 단순히 동료의 복수라기엔 의아할 정도의 증오심을 느껴진다고 지적하자 그거보다 훨씬 전이라고 핀잔을 줘 선 우롱도 무언가를 깨닫는다.

4.2.5. 진정한 과거와 결착

가오우와 선 우롱의 진짜 악연은 무려 85년 전, 연결되는 자 휘하엔 벌래, 정서파와 더불어 '롱(龍) 일족'[29]이 존재했다고 한다. 당시 후베이성에 머물던 롱 족의 수장이었던 '롱 이(龍 毅)'이는 당시 선 우롱(선대)과 친우라고 할 만큼 친하면서 아끼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선 우롱이 우 일족의 '회생(回生)'[30]이 아니라 벌래에게 클론 연구를 시키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반역했다고 한다.

롱 이는 이를 두고 섭리에 어긋난다고 표현했으나, 선 우롱을 이해하지 못했다.[31] 선 우롱은 롱 족의 모든 전사들이 죽었음에도 롱 이가 죽음을 각오한 모습을 존중해주며 그를 처단했다.[32] 그런 상황에서 단 한명, 압도적인 공포에 덤빌 생각은 못했으나 그럼에도 울분에 찬 눈으로 연결되는 자를 노려본 롱 일족 최후의 생존자, 롱 슈(龍 秀)는 훗날 가오우 무카쿠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끝없이 복수를 갈망했다. 복수의 일환으로 '워왕'의 반역도 무카쿠가 조장한 것이었다. 전말을 이해한 선 우롱은 그의 조부였던 '롱 이'는 걸물이었는데, 마지막 생존자인 손자는 쓰레기인 것에 실망했다 죽이기로 결심한다.

무카쿠도 본명이 밝혀지자 '용가 절기 - 용구권'로 공격하지만 이조차 간단히 반격당한다. 가오우류, 니코류, 용가 절기까지 선보인 것에 선 우롱은 줏대없는 놈이라고 욕하자, 무카쿠는 니 놈만 죽일 수 있다면 신도 악마도 쓸 수 있는 건 다 쓸거라며 산소 마스크와 일본도를 꺼내들고, 선 우롱은 난데없이 비틀거리며 넘어졌음에도 칼날을 잡아채 방어하자 무카쿠가 철쇄로 칼날을 처박아버린다.

사실 무카쿠가 실내로 숨어든 건 선 우롱을 유인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거처 천장엔 일산화탄소[33]를 배출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고, 이를 송풍기로 순환시켰던 것. 게다가 송풍기를 다중으로 설치해 일부 '세이프 존'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서 선 우롱을 중독시키고 확인사살을 가했지만 이조차 선 우롱이 칼날을 끝까지 막아내 실패한다.

지금 상황에 대해 무카쿠의 놀람에, 선 우롱은 힌트라며 85년 전의 선 우롱은 고작 한세대 전의 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당연히 외관 나이와 세월이 일치하지 않으니 말이 되냐는데, 그때 선 우롱이 호흡하지 않는 걸 발견한다. 생물은 호흡함으로서 늙게 되니 선대 선인들이 "호흡을 안하면 된다"는 간단명료한(?) 해답으로 만들어진게 '인더스의 비법 - 요가 호흡법'으로, 완전히 호흡하지 않는 건 아니나 노화를 느리게 하는 건 가능했다고 한다.

악력으로 일본도가 잡힌 채 반격당해 나가 떨이지고, 선 우롱이 휘두른 일본도에 꿰뚫린다. 그럼에도 살아남으려고 주의를 돌리기 위해 "오우마도 있는데 왜 류키만 고집하냐"고 묻자, 선 우롱은 어차피 죽을테니 알려주겠다며 "토키타 오우마는 내가 아니다"라고 누설하자 왠 헛소리인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하다 무언가를 깨닫고 경악함과 동시에 상체가 양단되어 살해당한다.[34]
니… 니는… 대 체 누 고…
- 가오우 무카쿠의 유언

그의 죽음 이후, 분쟁지대를 탈출하던 류우키의 회상에서, 류우키에게 자신이 벌래를 싫어하는 건 딱히 정의감 때문이 아니라 벌래의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일 뿐이며, 그에게 형제, 동료, 제자 대부분이 살해당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복수전을 위해 죽어간 이들은 자신을 원망하겠지만 목적까지 달성못하면 이들의 죽음이 헛죽음에 불과해질 뿐이니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며, 그럼에도 자신이 죽으면 류키가 그 다음을 이어줄 차례이니 꼭 강해지라는 부탁을 남겼다.[35]

252화에서 선 우롱 가오우 류우키에게 폐 사찰에 무카쿠의 유산이 남아있다는 언질을 해주었는데, 권원회에서 그곳을 조사해 무카쿠의 시신과 사망을 확인하고 남아있던 롱 일족의 무술서인 '용가절기'를 회수했다. 무술서는 야마시타가 넘겨받아 용 일족의 새로운 계승자로 점지된 류우키에게 전달해주었고, 코가와 함께 용가절기에 수록된 기술을 습득하는 중이다.

4.3. 기타

켄간 아슈라에서 쿠로키에 의해 처음 언급된 이후, 오메가에서 본인이 직접 등장하기까지 사이에 어느정도 설정 변경이 이루어진듯 하다. 쿠로키의 언급에서 묘사된 그 시절의 무카쿠는 (근육질이긴 해도) 세월의 풍파를 그래도 맞은 노인의 이미지었다면, 오메가에서 묘사된 과거 시점의 무카쿠는 아직 머리카락도 흑발이라 노인이라는 느낌까지는 없으며, 아슈라에서는 수염을 기르지 않았지만, 오메가에서는 그 시절부터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사실 무카쿠의 진정한 정체와 나이를 생각하면 아슈라 시절에 비해 오메가 시점에서 이미지적으로 꽤나 회춘한 셈이다[36]


[1] 외견에선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카타하라 메츠도나 쿠레 에리오보다도 연상이다. 그것도 한두살 정도가 아니라 10~20살씩이나. 심지어 나이에 비해 정정하긴 해도 거의 해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삐쩍 마른 두사람에 비해 이쪽은 맹호나 세키바야시를 연상케 할 정도의 근육질 체형을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2] 선 우롱의 분석으론, 나이로 인해 신체 전성기가 지난 걸 도핑으로 근력과 반사신경이 뒤떨어지는 걸 커버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100세 나이에 이 정도 수준이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평했다. [3] 그런 본인의 성향 덕분인지, 본래 무카쿠가 처음 만들어낸 니코류는 맨손격투 외에도, 본인이 사용하던 가오우류처럼 단검같은 무기 사용을 병행하는 무술이었다. 그걸 맨손특화로 개량한 것이 토키타 오우마의 스승인 토키타 니코. [4] 개량한 이유는 와왕권은 분명 강력하지만 암살권에 가까워 정면승부에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5] 다만 유일한 거처는 아니고 그 외에도 여럿있다고 한다. [6] 니코류의 금강의 형-불괴와 같이 근육을 조여 신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 [7] 이야기를 듣기 전, 히무로 료와 레츠도는 담배를 핑계로 잠시 거처에서 나와 서로가 느낀 무카쿠는 한없이 음습한 인간이라 거짓말만 안했다고 수상해한다. [8] 당시 어린 한명한명이 벌래의 상급병을 문제없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9] 히무로 료와 토키타 오우마는 내심 '안쪽'이, 마치 벌래가 카노우 아기토, 루 티옌이 당했던 고독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는데 무카쿠도 그 말대로 고독방의 실험장으로 안쪽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만, 규모가 너무 거대하다보니 고독방 같은 당초의 목적에서 변질되어 일본의 치안을 혼란스럽게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10] 참고로 켄간 아슈라에선 가키가하라 수해는 강한 자기장으로 인핸 동물조차 두려워서 살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장소라고 나왔는데, 사실 입구 부근이 관광지화 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장소가 있다고 한다. 당시의 무카쿠는 이걸 모른채 가키가하라 수해의 위험성을 설명하다가 니코들에게 개쪽당했고, 오우마는 고된 추억의 장소가 알고보니 일부 관광지였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며 세상 어이없어 했다. 다만, 수해 심층부는 오우마가 수행 중에 거의 죽을 뻔 할 정도로 위험한 건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11] 여기선 4명 아니냐고 반문해야 했다. 참고로 5명이 아닌 4명인 이유는 '6'과 협력한 배신자가 있었기 때문. 더욱이 범인이 아니라면 멀찍이 떨어져 죽은 7의 존재를 몰라야하는데, 생존자를 3명이라고 긍정한 것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꼴이 되었다. [12] 특히나 '5'와 '6'은 벌레 소속에서 무카쿠에게 붙은게 아니라, 무카쿠와 붙어있다 벌레소속이 되었으며, 특히나 '5'가 무카쿠를 증오했기 때문에 얼핏 말이 되는 무카쿠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 한 것. 게다가 과거 이야기에서 무카쿠가 벌레를 적대시한 이유도 불분명하다. [13] 본래 서적에선 단검술의 사용법이 기록되어 있었다. [14] 벌레 또한 지네를 상징으로 삼는다. [15] 왼손 장타로 상대방을 가격해 중심을 무너트리고, 오른손 어퍼컷으로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연계기. [16] 대결하던 오우마는 100살 먹은 영감이 빈틈이 없다고 경악하고 있었다. [17] 80년 전, 당시 무카쿠는 5명 중 셋째이며, 무카쿠를 포함한 다른 인원들도 워왕 두령의 스카우트를 받고 가입했다고 한다. 무카쿠가 자기는 벌레가 아니다라고 한 말이 어느정도는 사실인 셈. [18] 무카쿠가 알고있는 정보론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알 수 없는 인물로, 중국의 신화시대에서 부터 산골 깊숙한 곳에 살았으며, 현지 사람들은 불로불사의 신선으로 여겼다고 한다. 다만 무카쿠는 불사에 대해선 그 자손이 이름을 이은 것에 불과했을 것이며, 신선이라는 지칭처럼 사람들과의 교류 자체는 거의 없었으나, 약 1300년 전에 극히 드물게 태어나는 비정상적인 선 우롱이 태어나 당시의 벌래와 선전포고 하더니 두령을 처리, 곧이어 벌래를 자신의 휘화로 편입시키고, 벌래와 대립했던 우 일가에게도 선전포고하여 철저히 유린했다고 한다. 중국에만 있던 우 종가가 쿠레 일족, 정서파로 분열된 것도 이 사건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19] 오우마가 벌래 니코가 쿠레 일족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말을 언급하자, 무카쿠는 그건 벌래 니코가 그냥 둘러댄 것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한다. [20] 벌래가 안쪽을 만들었지만 위에서 말했듯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벌래조차 통제하지 못할 지경의 무법지대가 되었기 때문. [21] '5'가 무카쿠를 증오한 건 토키타 니코가 되지 못한 고아들이 전부 죽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정황상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22] 우롱은 80년 무카쿠가 의형제들이 희생할 때 간신히 도망친 생존욕의 화신임을 아는 데 무의미하게 연결되는 자의 클론을 버렸을 리가 없다고 지적한다. [23] 프로레슬링의 크로스 찹과 비슷한 기술. [24] 선 우롱의 설명으론 애초에 권갑 자체가 시선을 끌 블러핑이고, 진짜는 숨겨둔 칼로 역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25] 무카쿠는 앞의 3연속 공격 전부 제대로 살수를 노린 공격이었으며, 이를 간파한 건 선의 선 따위가 아니라 공격자체가 맞출 생각이 없는 것처럼 닿지 않는게 차원이 다르다며 전율한다. [26] 222화에서 오우마VS키오잔의 대결에서 오우마가 힘점을 눌러 키오잔의 공격을 반감시켰고, 256화에서 라이안이 윌렘을 상대로 힘의 점을 눌러서 힘을 반감시켜 압도적으로 승리했으니, 정말로 이론상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다. 우롱도 그 점을 보고 무카쿠와의 대결에서 창날을 잡은 것을 떠올릴 정도. [27] 힘줄의 위치를 비틀어 근출력을 억제, 관절의 가동을 제한, 신경전달속도를 최저한으로, 마지막으로 뇌 신경회로 일부를 휴지(休止)시켰단다. [28] 두방 맞은 무카쿠가 넘어진 상태에서 다다미를 던지고 선 우롱을 넘어트려 철쇄의 파운딩을 작렬시켰지만, 선 우롱은 간단히 양발차기로 무카쿠를 집 천장까지 내동댕이 처버린다. [29] 초나라 때 전설적인 무투가 '롱 민(龍 旼)'의 후예들. 이들에 대한 언급은 의외로 빨리 된 편으로, 116화에서 테라시라는 이름의 유래를 설명할 때 언급되었다. [30] 한사람 일생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주입시킴으로서 결국에는 자신이 그 대상이라 인식하게 만드는 식으로 세뇌해 인격의 불사를 추구하는 일종의 유사 환생 기술. 과거엔 기술 문제가 있었으나, 현대에선 기술 발달로 녹음 설비를 사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우 일족이나 쿠레 일족에선 사용이 금지되어 사장된 상황이라고 한다. [31] 롱 이도 선 우롱이 현세의 섭리를 알지 못할텐데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잘못이라고 웃었다. [32] 선대 선 우롱이 롱 이를 정말 아꼈는지, 롱 이가 죽음을 각오한 것을 존중해주며 자신도 나중에 (죽으면) 만나러갈테니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에 롱 이의 공격이 자신에게 닿아 상처입힌 것에 훌륭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33] 무색, 무미, 무취에다 산소보다 210배나 헤모글로빈에 강하게 결합되어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공기 중 1% 농도만으로도 사람을 1~3분 이내에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 [34] 아마도 "연결되는 자란 존재는 한명이 아니다"라는 걸 추측했고, 야마시타가 무카쿠와 같은 추측을 하다 우롱이 인정하면서 확실한 추측이 되었다. 좀 더 정확히는 지금의 선 우롱은 뇌만 샴쌍둥이와 같은 상황이라 뇌만 놓고보면 2명인 것은 확실하다. [35] 연출들만 보면 류우키에게 아예 정 없이 이용해먹으려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굳이 따지면 스스로 말한대로 류키가 복수를 위한 미끼이자 물건인 건 맞지만, 동시에 자신이 실패하면 유지를 이어주기 위한 계승자로서 점지한 느낌이다. [36] 이미 7인의 니코를 제자로 두고 있었을 때도 무카쿠의 나이는 70~80을 바라보는 고령이었다. 오히려 아슈라 시절 이미지가 나이 설정에는 더 적합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