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06 22:04:17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1992)
Cutting the Sorrow With a Knife Stuck in the Chest
파일: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포스터.jpg
<colbgcolor=#364269><colcolor=#fff> 감독, 제작 홍기선
원안 원명희
각본 이정희[1], 홍기선
기획 최강혁
제작사 영필름
촬영 박희주
조명 강상용
편집 박순덕
음악 홍성규
미술 임근백
출연 조재현, 최동준, 박충선
개봉일 1992년 11월 7일
개봉관 코아아트홀, 뤼미에르
관람인원 2,530명
1. 개요2. 줄거리3.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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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기선 감독의 1992년 영화. 80년대 영화운동을 주도했던 홍기선 감독의 제도권에서 만든 첫 장편 데뷔작이다. 원명희가 1990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먹이사슬》을 원작으로 한다.

현대판 노예선으로 불리는 새우잡이 배 선원들의 이야기다. 새우잡이 배는 일명 '멍텅구리배'라고 불리는 무동력선으로, 동력선에 이끌려 바다 한복판으로 나가 동력선이 다시 오기 전까지는 꼼짝못하고 바다에서만 지내야 하며 탈출도 불가능하다. 1987년 태풍 셀마가 왔을 때 무동력 새우잡이 어선에서 조업하던 82명의 선원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 환경 탓에 일손이 부족하자 납치 인신매매까지 저지르며 선원들을 모은 것. 한동안 사람이 안 보이면 새우잡이 배에 끌려갔냐는 농담이 나돌 정도였다.

조재현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화다.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았다. 홍기선 감독은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영평상 각본상·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2. 줄거리

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목포에 온 재호( 조재현 분)는 악덕 소개업자의 마수에 걸려 현대판 노예선이라 불리는 새우잡이배를 타게 된다. 그 배에는 15세의 가출 소년(장민성 분), 나이든 천씨(박종철 분), 원양어선을 타고 왔다가 속아서 온 길재(홍석연 분), 그리고 전과자 수배를 받고 있는 정복춘( 최동준 분)이 타고 있었다. 망망대해 청령호에서 고된 생활 중 길재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이때 배에는 푼수같은 청년 달수(이희성 분)가 끌려온다. 또한 재호는 동력선을 빼앗아 탈출을 시도하지만 정복춘의 배신으로 사공(이용상 분)이 먼저 눈치를 채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재호는 전과는 달리 사공에게 싹싹하게 행동을 바꾸고, 소년과 달수는 그런 재호를 경멸한다. 어느 날 선주(박부양 분)와 선장은 재호에게 새로운 사공이 되어줄 것을 제의하고, 재호는 사공으로 선원들을 감시하며 작업을 시키면서 틈틈히 탈출 계획을 세운다. 드디어 재호는 선원들을 모아 놓고 함께 탈출할 것을 제안하는데,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온다.

3. 수상



[1] 홍기선 감독의 배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