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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팀 연합체
UNL. United Neo Lolicon의 약자이다.2005년 12월, HanIRC서버의 유저 몇명이 장난삼아 만들어낸 단체로 시작은 커뮤니티였으나 2007년 이후 한글화 팀 연합체가 됐다.
만들어질 당시, " 로리콘이지만 딱히 누님을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를 기초로 했기 때문에 기존의 로리지온의 그것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신 로리주의 연합"으로 이름이 정해졌으며, 한동안 United가 Unlimited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정식 홈페이지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창설자중 한명의 제안으로 프로젝트 팀 개설논의가 나왔으며, 개시작으로 클라나드를 선정하여, "Team U & I"의 창설로 이어진다.
이후에 갤럭시 엔젤, 심포닉 레인의 한글화도 개시하였으나, 번역가의 군입과 정식발매로 취소되어 U & I쪽은 결과물 없이 해산하였다.
Team T.O.E(Theory of Everything)는 Team R.P.T/[1]란 이름으로 토모요 애프터의 한글화를 위해 발족되었다.
당초 전연령 게임만을 한글화한다고 선언하고 시작했던 U & I쪽과 별개로 작업이 이뤄졌으며, 번역을 제외한 모든 작업은 팀장 혼자서 진행 하였고, 플라네타리안을 작업 할 당시 번역자를 영입하여 2인체제로 운영되었다.
플라네타리안 풀보이스판 패치를 공개하면서 Team R.P.T/에서 T.O.E로 개명하고 U & I가 포기한 클라나드를 작업하였으나, 2010년 6월 10일부로 해산하였다.
프로젝트는 플라네타리안을 제외하곤 전량 팀 달빛아래로 이관되었다.
사실 팀 이라기보단 "팀 연합체"에 가깝다. 이는 프로젝트 별로 멤버가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때문. 플라네타리안 당시에도 번역/스크립팅, 그래픽을 제외하곤 전부 객원멤버로 메꿔져 있다. 뭐 기초작업은 다 같은 사람이 하지만(..). 문제는 이 때문에 버그 수정이 늦어진다는것. 플라네타리안 한글화패치의 경우, 객원 프로그래머의 사정으로 아직까지도 오타와 버그 수정이 안되고있다.
1.1. 완료작
2. 프랑스의 전국고등학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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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Union nationale lycéenne· 통칭UNL
영어: National Union of Secondary Students
Organising Bureau of European School Student Unions(OBESSU)소속
고교자주민주연맹(FIDL)을 능가하는 프랑스 최대규모의 고등학생 조합.
2.1. 개괄
UNL은 무슨 일이 있으면 정부의 정책을 저지하고, 개정시키는 몇십만 명 규모의 고교생 시위를 이끄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고교생 단체다. 진보적인 이념을 추구하지만 정치성을 엄격히 배제한 독립적인 학생단체이며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기회’를 누리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교생들의 복지와 권익향상, 미래와 직결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모든 힘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프랑스의 고등학생의 대표자로서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UNL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각 지역 고교생들의 목소리를 취합, 통일된 의견을 도출해서 대통령이나 관계 장관이나 각료와 의견을 나누고 TV로 생중계되기도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2.2. 역사
UNL 은 1993년에서 94년경에 걸쳐 3명의 고교생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97년에 제1회 전국 총회가 열렸다. 이후 1999년 고교환경악화, 2005년 학교교육개혁안(VAC), 2006년 루팽 수상의 최초고용계약제(CPE: Contrat de Premiere Embauche), 2008년 교원감축안, 2010년 연금개혁안 등 각 시기별 정치적, 사회적 중대 사안에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환경의 개선을 요구해왔고 대부분의 사항에 승리를 거두었다.2.3. 조직
UNL은 7000명의 고교생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합비는 연간 7유로로 이것 외에는 징수하고 있지 않다. 그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후원금을 포함해서 연간 15만 유로(한화 약 2억 5천만 원)[2]의 자금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기관지 발행과 사무국의 월세와 비품구입비를 제외하면 남는 돈은 빠듯하다고 한다. 사무실은 파리 북동부의 로슈아르 거리의 아파트 2층을 빌려서 운영하며 1명의 상근직원을 두나 큰 집회를 예정하고 있으면 그 준비등으로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집회나 대회 때에는 비상근 학생 스탭을 고용한다. 데모 참가를 호소하며, 전화등으로 관심을 넓히고 거기에서 큰 집회가 열리게 된다. 그 집회에 사람이 모이고, 관심을 공유하게 되고, 그 네트워크가 펴져 나간다.UNL의 활동은 내부 평의회에서 운영 방침을 정한다. 10명의 전국 협의회 위원이 있다. 이 조직은 각 학구(學區)별 조직이기도 하다. 도(道)마다 지부장을 선출하고, 지부장의 호선으로 전국 사무총장, 민주주의 발전 중앙집회위원장등 협의회 위원을 결정한다. 지역에서 뽑힌 대의원들은 2개월에 한번씩 전국 회의에 참석해 회원들의 의견을 전달한다. 대의원들은 상당수가 학급 대표, 지역사회 학생대표 등을 맡고 있어서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취합된 의견은 고교생활 지역자문회(CAVL)와 국가자문회(CNVL)에서 토론되고 자연스럽게 지방·중앙정부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전달된다. 2011년 현재의 총장은 빅토르 콜롱바니(Victor Colombani)로 15대째이다.
2.4. 활동
평상시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에서 뽑힌 대의원들이 2개월에 한번씩 전국 회의에 참석해 회원들의 의견을 전달한다. 대의원들은 상당수가 학급 대표, 지역사회 학생대표 등을 맡고 있어서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취합된 의견은 고교생활 지역자문회(CAVL)와 1년에 2번 열리는 국가자문회(CNVL)에서 토론되고 자연스럽게 지방·중앙정부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전달된다. 당연히 언론의 관심도 매우 커서 고등학교에 관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UNL회장에게 가장 먼저 의견을 묻고 TV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석하거나 당정청 협의회에서 학생대표로 협상을 진행하기도 한다. 기관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학교지부에 사무실이 있다. 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UNL의 회장은 언론 인터뷰와 타학교 방문, 여러 단체나 공무원들과의 면담때문에 수업시간을 빠지거나 늦는 일이 잦으며 학교는 이를 참작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2.4.1. 총파업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도리앙 고등학교의 입구를 막아놓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생각될 경우 UNL은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선택한다. 주된 방식은 학교 주위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휴지통이나 책걸상으로 교문을 막는것이다. 파업은 매우 자주 등장하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2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투표를 거쳐야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다같이 분석하고, 논의하는 과정으로 우선 타교를 방문해, 타교의 의견을 서로 듣는 동안에, 새 제정안에 논의한다. 고교생끼리의 논의에서, 개혁안이 초래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국가 재정의 상황은 어떠한가? 교원의 삭감에 연결되는 것이 아닐지등이 논의되고 이 문제에 대해 고교생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타교를 방문해서, 연금 개혁뿐만 아니라, 그 학교가 안고 있는 개별 문제, 예를 들면, 한 학급당 몇명의 학생수로 수업이 진행되는지등, 교육 조건의 문제등도 토의한다. 충분히 의견이 모아지고 전국대회에서 파업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행동에 들어간다.
연금개혁 반대시위의 마지막에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도로 위 경찰 앞에서 키스를 하고 있다.
시위방법에 10대들의 특성이 드러나는 갖가지 기발한 방법과 구호가 동원된다. 시위 참가 독려는 학교를 봉쇄하고 전단지를 돌리는 것 외에도 2008년 촛불시위에서 그랬듯 문자메시지가 강력히 이용된다. 이 과정에서 교원들과의 마찰은 없으며[3] 교원노조와 같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오히려 프랑스 전국 학부모연합(FCPE)과 함께 학생들을 도와주고 같이 참가하는 모습이 흔히 보인다. 파업과정에서 모자라는 시업시수는 보충수업으로 해결한다.
비폭력 시위를 모토로 하나 거의 항상 폭력시위로 변질된다. 정부와 조합 양측에서는 서로 상대편의 외부세력(프락치)이 침입해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프랑스 특유의 폭력적인 혁명역사와 생디칼리즘 노선에 따라 통제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일으킨 것이다. 1~2년 틈으로 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학생들이 나와 가게유리를 부수고 자동차를 태우며 최루탄과 물대포가 사용된다. 물론 시위 참가자 전체의 성향이 폭력적인 것은 아니나 꽤 많은 곳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학생들이 체포되는 것은 사실이다.
2.5. UNL이 존재 가능한 프랑스 사회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이런 활동은 프랑스 특유의 역사와 사회 분위기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과장해서 말하면 시위는 프랑스의 국민 스포츠다. 성인들에게는 프랑스식 민주주의의 핵심 권리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다. 학생들의 이런 시위를 프랑스 언론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며 프랑스의 국민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래가 밝다고 쓰고 있다. 툭하면 파업을 하고, 시위를 위해 거리로 나서는 부모와 선생님을 따라 배우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 점차 성장해 간다. 미성년자도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 대다수 프랑스 사람들에게 청소년들의 시위 참여는 놀랄 일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로 자리매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생들이 거리로 나섰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감히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시위의 자유를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자 사회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거리로 나섰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리는 것에 대해 정부나 기성세대가 불온시하고 있다는 보도는 없다. 단지 학생들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정부의 논리적 비판이 있을 뿐이다. 프랑스 언론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비중있게 다룬다. 고등학생들도 엄연한 사회참여자라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그보다 40년 전 '68정신'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음을 자랑스러워 한다.고등학생은 68혁명을 비롯한 지난 세기에 프랑스가 진행해온 모든 사회적 투쟁에서 언제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1968년 5월 학생혁명은 지금의 프랑스 사회, 다문화, 다가치 사회를 만든 주인공이나 다름없고 아직도 프랑스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68학생 운동은 향수이며 이상이다. 전국고등학생연합(UNL)외에도 그 다음으로 큰 고교자주민주연맹(FIDL)등의 수많은 조직이 연결되어 있으며 많은 고등학생 단체가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전국 고등학생들의 목소리을 조직화하여 프랑스 사회에 커다란 압력을 가하는 지렛대가 된다.
2.6. UNL이 주도했던 대규모 시위
이것은 UNL이 주도한 고등학생 시위만을 열거한 것이며 68혁명 이후, 더 올라가면 2차세계대전 당시의 레지스탕스때부터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사회참여는 있었었다. 90년에는 리오넬 조스팽 교육장관의 개혁안에 반발하면서 고등학생들이 파리에서만 10만명이 모여 시위를 했다. 이어 94년에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최저임금안에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뛰쳐나와 결국 임금안이 폐기됐다. 발라뒤르는 한때 대권을 노리고 있었는데 시위가 단초가 되어 결국 대선에서 탈락했다. 위키백과의 UNL설명에 따르면 출범 이후 2009년을 제외하고 16년 동안 항상 시위와 운동을 해왔다.2.6.1. 1999년 교육 환경 개선 요구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 6만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사진이다. 별로 자료가 없다.
2.6.2. 2005년 학교교육개혁안 철회
UNL 제9대 회장 콩스탕 블랑샤르(Constance Blanchard)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2005년 시위 당시 UNL의 집회 차량
고등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려는 프랑스의 학교교육개혁안에 반발하여 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철회한 사건이다. 하원에 상정되는 새 교육개혁 법안은 시험 과목을 5∼6개로 줄이는 대신 리세(국립중등학교), 콜레주(사립중등학교)의 후기 과정 3학년 때 1회만 치르는 현행 바칼로레아 체제를 바꿔 2007년부터는 총점 중 20%를 연중 실시하는 평가 점수로 결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이 법안은 또 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보충 수업을 시행하는 등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방안들을 담고 있다. 이는 현행 교육정책 이념이 경쟁보다는 평등주의에 치우쳐 학생들의 학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학생들이 가장 반발하는 부분은 바칼로레아 총점을 산출하는 방식의 변경인데, 특히 아랍계 이민자 등 저소득 계층 학생들은 연중 수시로 시험을 볼 경우 교육 여건이 열악한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초래돼 또 다른 인종 차별이 파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교육 기회가 적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에 반발해 프랑스 고등학생 10만명은 10일 수도 파리와 툴루즈, 보르도, 리옹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프랑수아 피용 교육장관이 추진하는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 평가방식 변경 등 일련의 개혁 추진을 거세게 성토하며 시위를 벌였다.
2.6.3. 2006년 최초 고용법 철회
UNL 제10대 회장 카를 슈퇴클(Karl Stoeckel)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2006년 프랑스 정부는 1994년 UNL의 극심한 반대에 철회했던 CIP 법안을 최초고용계약(CPE)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려 하였다. CPE의 핵심적인 내용은 26세 이하 젊은 층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업에 정규직 채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양산할 위험을 담고 있었던 이 법안에 대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의 반대 운동으로 프랑스 사회는 마비상태에 빠져들었다. 대학생들의 시위로 시작된 반(反) CPE 운동은 고등학생들에게로 확산되었고 노동운동과 결합하면서 거대한 전선을 형성하게 되었다.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진행된 시위는 1,000여 개 고등학교에서 참여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노동자 등 100만 여명이 연대하는 소위 ‘노학 연대 투쟁’의 형태로 전개되었다. 특히 고등학생 활동가들이 자신 학교나 주변의 고등학교들을 방문하여 동료 고등학생들을 설득하고 조직하여 주말에 있는 시위에 함께 참여하는 인상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프랑스 고등학생 전체의 40%가 학교를 나오지 않고 파업에 참여했다.
2.6.4. 2008년 교원 감축 철회
UNL 제12대 회장 플로리앙 르쿨트르(Florian Lecoultre)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UNL마크가 찍혀있는 목걸이를 매고 있다.
2008년 사르코지 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만 교사 11,200명, 2012년까지 8만 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파리를 시작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사, 학부모 등이 연대하여 교사 정원 감축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가 전개되 었다. 세 달 동안 학생들은 가두시위, 집회, 학교 내 각종 선전 활동 등을 통해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기하였다. 학생들은 교사 정원 감축은 단순히 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시위 참가 학생들은 사르코지 정부의 교육개혁안대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면 학급 당 학생수가 평균 30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나 교육환경이 열악해 질 것이고 선택 학생 수가 적은 외국어나 문학 등 인문계 과목 그리고 예체능 과목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그들은 인문계열 과목 교사의 감축은 ‘학교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하였다. 그들은 또한 사르코지의 정책으로 민간 기업은 학교 운영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또 다시 1968년이 필요한가.”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사르코지의 역사의식에 일침을 가하며 투쟁에 나섰다. 3월 27일 파리에서 고등학생 5,000여 명이 시위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 중순까지 경찰 추산 연인원 15만에서 20만 명이 참여하는 시위와 집회가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시위 과정에서 “우리 선생님들을 감축하지 마라, 우리가 공부할 수 있도록 감축하지 마라.” “없애야 할 것은 2만 교직이 아니라 엘리제 궁에 있는 대통령직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하였다. 4월 3일에 2만명, 4월 8일과 10일에 전국에서 각각 5만명의 고등학생들이 거리에 나섰으며, 4월 15일에는 초등교사노조가 시위에 합류했고, 4월 17일에는 파리에서만 약 4만명이 거리 시위에 참여하였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파업을 선언하고 학교는 교문을 걸어 닫은 채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으며, 5월 15일에는 교원단체와 학생들의 전국적인 총파업이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인 18일에는 파리에서만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원노조 소속 교사 5만명이 다시 시위를 벌렸다. 5월 14일자 르몽드 지는 이미 교사 정원을 감축시킨 파리의 볼테르 고등학교의 경우 시위 참가 학생들이 많아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날이 올해 들어 30일이나 되었다고 보도하였으며, 5월 15일 발행된 리베라시옹은 “고등학생이 그들의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싸움터로 행진한다.”라는 비장한 제목을 달기도 하였다.
2.6.5. 2010년 연금 개혁안 철회
UNL 제15대 회장 빅토르 콜롱바니(앙리 4세 고등학교 1학년, 16세)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연금개혁 반대시위 도중에 한 고등학생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참여의 상징으로 외국 매체에 자주 인용됐다.
2010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로 실업률이 증가한 것을 배경으로 연금고갈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연금개혁안을 추진했다. 연금개혁안의 핵심 내용은 현행 60살인 최저 정년을 62살로 연장하고, 이에 따라 완전노령연금의 수령 연령을 65살에서 67살로 늦추는 것이다. 프랑스 노령연금의 완전가입기간은 40년인데 개혁안을 적용한다면 가입기간은 41년 3개월로 연장되고, 연금 수령액은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10월 말 상원 의결을 거쳐 상정된 연금 개혁 법안이 하원에서 가결되면서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정부는 연금 재정 적자를 노동자와 시민 개개인이 처리해야 할 부담으로 전가하면서 후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는 논리를 펼쳐왔다.
그러나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청소년부 장관인 도브레스는 파업에 참가하는 고등학생을 제지하기 위해 개혁 법안이 젊은이를 위한 조치라고 항변했지만 동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25살 미만 프랑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자라는 점에 있다. 이 법안이 실행된다면 청년 일자리 150만 개가 감소해 청년 실업률은 현재보다 더 높은 26%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 정책 법안에 대해서는 젊은이 공통 문제이기 때문에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일어섰다. 지금은 고교생이지만, 대학 졸업 시기는 곧 눈앞에 다가올 문제이기 때문이다. UNL회장 빅토르 콜롱바니의 말에 따르면 고교 졸업생의 47%가 실업 상태이고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도 높다. 특히, 고교생의 44%는 직업 학교 학생이며, 고용 문제는 눈 앞의 문제다. 연금 개혁 문제는 고교생에 있어서 45년 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현재 젊은이(16-26세)의 실업률은 22.8%이며, 이것이 장래 더욱 악화되어 불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업이 늘어나 고령자에 대한 연금 지급이 늦어지면, 중노년층이 직장에서 버티게 되고 그 결과, 젊은이의 취직의 기회는 감소한다. 현재도, 대학 졸업후에 정규직에 들어가는데 평균 6년 걸리고, 27세가 되어서 겨우 취직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번 연금개혁안의 가장 큰 피해자는 현재 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한 고등학생들이고, 이에 분노해 일어섰다고 주장했다.
UNL은 프랑스 전국 4302개의 고교중 700여 개 고등학교에서 동맹휴업을 했고 1100개의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바리케이드와 경찰의 봉쇄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모두 1,300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의 총 시위 참가 인원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