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4:28:40

SLS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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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white>
우주 발사 시스템
Space Launch System
파일:Artemis I Launch (NHQ202211160002).jpg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위해 발사 중인 SLS
<colbgcolor=#231f20> 운용 여부 운용 중
용도 초중량 발사체
제조사 에어로젯 로켓다인
노스롭 그루먼
보잉
ULA
제조국
[[미국|]][[틀:국기|]][[틀:국기|]]
프로젝트 비용 US$230.11억 (* 인플레이션 조정, 2021년 비용까지)
발사당 비용 개발을 제외한 20억 달러 이상 [1]
연간 비용 2021 회계연도 25억 5550만 달러
크기
높이 98m(321ft), [2]
지름 8.4m(27.6ft), 코어 스테이지
스테이지 2단
용량
LEO 페이로드
대량 블록 1 : 95t(209,000lb)
블록 1B : 105t (231,000lb)
블록 2 : 130t(290,000lb)
TLI[3] 페이로드
대량 블록 1 : 59,500lb(27t)
블록 1B 승무원 : 83,700lb(38t)
블록 1 화물 : 92,500lb(42t)
블록 2 승무원 : 94,700lb(43t)
블록 2 화물 : 101,400lb(46t)
관련 로켓
유사한 로켓 아레스 V · 에네르기아 · N1 · 새턴 V · 우주 왕복선 · 팰컨 헤비 · 스타십 · 창정 9
발사 기록
상태 발사(운용 중)
발사장 케네디 우주센터, LC-39B
첫 발사 KST 2022.11.16. 13:47:44
사람 또는 화물 운송 오리온 우주선
1. 개요2. 발사체 개발 계획3. 인고의 개발사4. 예정된 발사 미션5. 발사 기록6. 옹호7. 비판8. 기타

[clearfix]

1. 개요

미국 우주왕복선에서 기원된 대형 우주 발사체이다. NASA가 개발했으며, 컨스텔레이션 계획의 취소에 이어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물론, 컨스텔레이션 계획의 발사체인 아레스 1, 아레스 V와 마찬가지로 우주왕복선의 설계와 부품을 상당부분 적용[4]하는 왕복선 파생 발사체(SDLV, Shuttle Derived Launch Vehicle)다.

파일:800px-SLS_Configuration.jpg

2. 발사체 개발 계획

SLS(Space Launch System)의 개발은 블록 단계로 나누어져, 성능이 점차 개량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1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개발 과정은 여러 변화와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공개된 플랜은 다음과 같다:
  • 블록 1: 이 구성은 우주왕복선에 사용되던 네 칸짜리 고체로켓에 한 칸을 추가한 고체 부스터 2개를 사용한다. 또한, 우주왕복선의 주황색 연료 탱크 설계를 개량해 탑재하며, 왕복선의 주 엔진 4개를 1회용으로 간략화해 사용한다. 이 간략화된 엔진 4개는 우주왕복선에 3개가 탑재되던 것을 넘어서는 추력을 제공한다. 1단 로켓에는 델타 IV의 2단(DCSS를 약간 개량하여 ICPS라 명명)을 올려 완성된다. 이 2단은 지구를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달 전이 궤도 형성을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플랜은 기존에 있던 기술을 활용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2011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이후 11년이 지난 2022년에 이르러서야 첫 발사가 이루어졌다.
  • 블록 1B: 블록 1의 2단 로켓을 기존 델타 IV에서 신형 로켓인 EUS(Exploration Upper Stage)으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EUS는 이전 ICPS와 달리 지구 탈출시에도 1단에 이어 추진을 하다 중지하고, 자세 제어 뒤 재점화하여 달로 향하게 되어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2단 로켓인 셈이다.
  • 블록 2: 기존 고체부스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3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Pryos 부스터는 새턴 V에 사용되었던 F-1 엔진을 최신 기술로 복각할 예정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5] 하지만 탈락하고 노스롭 그루먼의 로켓이 선정되었다. 카고 버전과 크루 버전이 나누어 개발될 예정.

과정 별로 다르지만, 블록 1에서 이미 달 전이궤도에 27톤을, 블록 2가 완성되면 46톤 이상의 페이로드를 올릴 수 있는 로켓이 된다. 참고로 2015년 현재 사용중인 로켓 중 가장 강력한 로켓이자 ICPS의 원형인 DCSS를 쓰는 델타 IV 헤비는 달 전이 궤도가 아니라 지구 저궤도에 20톤 가량을 올릴 수 있다. 블록 1을 만약 지구 저궤도에 올리려고 사용한다면,[6] 90톤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추력이 된다. 이전의 컨스텔레이션 계획이 아레스 I과 아레스 V 두 발사체로 지구 저궤도부터 그 바깥까지 모두 커버하려고 했던 것에 비해, SLS는 단일 발사체로 지구 외 궤도에만 집중하는 계획인 것. 지구 저궤도 임무는 때마침 등장한 스페이스X와 같은 등 민간 우주기업에 위탁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아르테미스 계획 구상도 같은 걸 보면 지구 저궤도에서 랑데뷰하지 않고 않고 달 궤도로 바로 직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SLS는 너무 무거운 탓에 보통 로켓처럼 지구 저궤도에 주차 궤도를 형성하려고 하면 가속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궤도를 형성하지 못한다. 아르테미스 1호만 해도 오리온과 ICPS를 1800(180이 아니다!)km x -35km 궤도로 쏘아올린 뒤 원형화하고[7] 달 전이궤도로 들어간다.

현재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블록 1B까지는 발사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후 미션 진행에 따라 블록 2로의 업그레이드가 정상적으로 실현될지는 미지수.

3. 인고의 개발사

인고의 개발사라고 써놓았지만 SLS의 역사는 딱 한마디로 정리된다. 엄청나게 들어간 돈과 엄청나게 질질 끌리는 개발 기간.

처음 SLS을 개발할 당시에는 오리온 우주선을 주요 페이로드로 삼고, 그 이외에도 태양계 외곽의 행성을 심층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을 페이로드로 하는 미션을 추가적으로 계획했다. 대표적으로는 유로파 클리퍼[8], 우라누스 오비터&프로브[9] 등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그뒤로 한참 동안 SLS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개발은 개발대로 밀리는 상황만 계속되었을 뿐.

위에서 추가적으로 제시된 탐사선 계획은 2010년대에 제안되어 막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에 빨라야 2020년대 중반은 되어야 발사가 가능했다. 특히 유로파 클리퍼의 경우 NASA JPL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이 안달이 났던 미션인데, 2016년 8월의 차기 회계년도 예산 삭감 기사에 따르면 오비터와 착륙선을 모두 포함한 패키지가 엄청난 예산 밀고 당기기 끝에 다행히도 SLS 블록 1B로 결정된 모양. 이게 다 11년부터 계속적으로 자금이 투입되면서도 좀처럼 완성되지 않는 SLS 로켓 때문이라는 지적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일부에서는 억지로라도 오비터와 착륙선을 따로따로 쏘자는 절충안까지도 제시했지만 이건 이것대로 문제인 게 아틀라스 V 551이나 델타 IV 헤비, 그리고 팰컨 헤비 등 기존의 아담한, 그러나 가용 가능한 로켓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로켓을 사용한다고 해도 목성 밖으로 가기 위해선 여러 번에 걸친 Fly-By 기동[10]이 필요하다. 바로 갈수 있을 정도의 속도가 안나오기 때문. SLS를 쓰면 그럴 필요 없이 직행이 가능하다.[11] 외행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건 미사일을 총알로 맞추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여러 번 Fly-By를 한다는건 미사일을 총알로 맞춰서 튕겨나온 총알로 다른 미사일을 다시 한 번 맞추고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미사일을 맞춘다(...)는 소리이니 난이도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6년 9월 27일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LEO 페이로드 300톤, 재사용 포기하면 550톤에 화성까지 100톤의 페이로드를 수송할 수 있는 Interplanetary Transport System이라는 우주 여객선을 제작해 이를 태양계 외행성까지 보낼 것이라는 발표를 해서 SLS에 강펀치를 먹였다. 2019년 기준, 스타십으로 명칭을 바꾸고 현실에 맞춰서 스펙과 형태가 바뀌긴 했으나 그 현실적으로 맞춰진 스펙도 LEO 페이로드 150톤에 높이 118m로 SLS과 비슷한 수준의 초중량급 발사체와 여객선급 우주선이 재활용 가능한 버전으로 나올 것임은 분명하며, 스페이스X가 그간 세간의 전망을 깨부수고 온갖 공상적인 일을 현실에서 일궈냈던 전례가 있기에 NASA는 졸지에 스페이스 레이스를 자국 기업과 치르게 되었다(...).[12]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2016년 4월에는 상원에서 2016-17 회계년도 SLS와 오리온의 예산을 만들어주느라 NASA의 다른 프로그램들의 허리띠를 졸라 맸다. 하지만 SLS의 개발은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들어간 막대한 돈이 헛되게 쓰이지는 않았는지 뭔가 하나씩 나오는 시점이 되었다. 블록 1B의 부스터 개량 프로그램에 선정된 노스롭 그루먼은 전직 우주인들을 대거 스카우트하여 개발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15년 3월 유타에서 STS-1의 부스터 부품을 재활용한 풀 스케일 부스터로 지상 시험을 진행했고 2016년 6월 28일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SLS 버전 RS-25 메인엔진도 셔틀 시절부터 충분히 검증을 거친 것이지만 계속된 연소 시험에서도 성공적인 성능을 입증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다. 문제는 언제쯤 발사대에 세워진 실제 로켓을 볼 수 있느냐는 것이지만...

2016년 말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자 NASA는 재빨리 민간업체에 비싼 SLS를 대체할수 있는 제안을 하라는 정보제안요청을 보냈다. 워낙 로비가 많으니 SLS 계획이 당장 중지되지는 않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민간 업체 중 행성간 탐사 수준에 사용될 수 있는 개발 플랜을 실제로 진행해온 곳은 한 군데 밖에 없는지라...[13]

이 때 당시 SLS는 유로파 탐사선, 오리온이라는 확정되어 보이는 페이로드와 이에 따른 세번의 발사 일정(오리온 우주선의 탐험 미션 2회 발사, 탐사선 1회 발사), 소행성 리다이렉트 및 유인 탐사까지의 계획[14]에 따른 추가적인 발사까지는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파일:deep space gateway.jpg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퇴진하고, 새로 들어선 강한 미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11일, 오바마가 취소시킨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유인 화성 탐사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부활시키는 내용의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0년대에 달 궤도를 도는 유인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건설하고, 여기서 유인 화성 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DST)를 건조하여 2033년에 화성에 미국인을 보내겠다는 것. 여기에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이 사용되기로 하여 SLS 로켓의 미래는 일단 다시 밝아진 상태.

그리고 2019년 5월, 트럼프 행정부가 취소된 컨스텔레이션 계획 아르테미스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SLS와 오리온 우주선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여 SLS는 살아남게 되었다.
How We Are Going to the Moon

파일:slsengine.jpg
아르테미스 계획 발표 후에도 SLS의 개발 진척도는 한동안 정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9년 10월 27일 케네디 우주센터 페이스북 계정에서 밝히길 아르테미스 1호 미션에 사용될 SLS 센터 코어의 엔진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로켓다인 역시 SNS를 통해 4대의 RS-25 엔진을 준비시켜 놓았음을 공개하여, SLS가 실제 개발되고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 초에 엔진 설치작업이 완료되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4대의 RS-25 엔진들은 새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우주왕복선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특히 위 사진 속 SLS 코어에서 오른쪽 아래의 엔진은 마지막 우주왕복선 미션인 STS-135에서 사용된 후 재사용된 것이다.[15]

2020년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머지 않았...었는데 전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로 2020년 예산안에서 SLS 관련 예산이 개박살이 나면서 관련 미션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버렸다. 계획이 취소된 건 아니지만 일단 트럼프가 공언했던 2024년 달 착륙은 확실히 물건너간 상태. 일단 2022년 2월 12일 이후로 아르테미스 1호 미션 발사 예정일이 잡혀있는 상태이며, 11년에 걸친 개발 기간 끝에 곧 첫 번째 SLS 블록 1 로켓의 발사를 볼 수 있게 될 듯 하다.

2022년 3월에 비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의 환기시스템과 통기밸브에 문제가 발생해 테스트를 연기했다. SLS가 발사대에 설치된 상태로는 이 밸브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1단 로켓 본체에만 연료를 채운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험 설계를 변경하여 4월에 시험 계획을 다시 잡았다.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렸다가 다시 세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이 밀리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쥐어 짜낸 자구책인 것이다. 하지만 4월 8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비연소시험은 1단의 헬륨역류방지밸브에 문제가 확인되어 취소됐다. 결국 개발팀은 SLS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동시킨 후 부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8월 29일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확정되어 SLS도 첫 발사를 하게 되었으나.. 3번 엔진 및 주 연료 탱크, 균열 및 액체 수소 누출으로 인한 문제가 생겨 9월 2일/5일로 발사를 연기하였다.

2022년 9월 4일, 2차발사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액체수소 누출문제가 발견되어 발사담당자가 연기를 요청,연기되었다.

4. 예정된 발사 미션

2021년 기준 현재 확정된 주요 페이로드로는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만이 확정되어 있다. 컨스틸레이션 계획 당시에도, 그리고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부활했을 때도 SLS 로켓의 제1목적은 오리온을 띄우기 위함이었으니 당연한 것.

아르테미스 계획을 처음 발표할 당시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은 2020년 SLS 블록 1의 첫 발사에 오리온을 실어 보내 무인 시험 비행으로 달의 궤도를 돌고 올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예산이 부족해 지연. 계속 연기된 끝에 현재는 2021년 11월 22일 이후 발사 예정인 상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해당 미션에는 워낙 페이로드 용량이 넉넉한지라 지구 바깥에서의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위성 14개가 같이 실려 올라갈 예정이다.

그렇게 지연되고 지연되던 개발 및 미션 끝에, 2021년 10월 23일, 아르테미스 1호를 위한 첫 SLS의 준비가 완료되었다.

두 번째 발사 계획 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을 태운 유인 달 궤도 비행 예정으로 2023년 또는 그 이후에 실시될 예정이나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도 추정 예산액이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다. 의회도 아직은 별 관심 없어하는 분위기라 아예 예산 추산을 포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인 달 착륙 미션을 위한 아르테미스 3호와 아르테미스 4호까지가 확정되어 있는 미션이며, 아르테미스 3호까지 블록 1, 그리고 아르테미스 4호에서 블록 1B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예정된 발사 미션은 없는 상황. NASA가 가지고 있는 계획은 2년마다 3번의 SLS 발사를 진행하는 정도까지 로켓 생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끌어올린 생산 역량은 적어도 2020년대 후반까지는 전적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에 투입할 계획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다른 미션에 SLS을 투입할 수는 없다고 못박아버렸다. #

그래서 위에서 예정된 과학 탐사선들은 각자 다른 로켓을 찾아 떠나게 되었는데, 유로파 클리퍼 계획의 경우 2024년 스페이스X 팰컨 헤비로 발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SLS의 고체 부스터의 발사 진동이 예상보다 심해 탐사체의 강도 보강에 큰 추가 예산이 필요한 점도 문제가 되었다. 심지어 팰컨 헤비는 SLS 발사비용의 1/10 값도 안되는 1억 7800만 달러로 계약했는데, 스페이스X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대폭 할인해 제시한 금액임을 감안해도 SLS 로켓이 민간기업 발사체들과는 도저히 경쟁 자체가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시켜줬다는게 뼈아픈 부분. 이래서야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달 몇 번 보낸 후에 새턴 V 처럼 또 다시 폐기되는 결말을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을 듯 하다.

5. 발사 기록

파일:Artemis I Launch (NHQ202211160002).jpg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위해 발사 중인 SLS
2022년 11월 16일, 케네디 우주센터 LC-39B
KST 2022년 11월 16일 15시 48분 아르테미스 1호를 싣고 처음으로 발사되었다.
발사 목록
<rowcolor=#ffffff> 편명 날짜, 시간(KST) 구성 유효 탑재량 궤도 결과
1 2022년 11월 16일
06:47
블록 1 아르테미스 1호 (오리온, ESM), 큐브 위성[16] 달전이궤도투입 성공
2 2025년 9월 블록 1 승무원 아르테미스 2호 (오리온, ESM) 달전이궤도투입 예정
3 2026년 9월 블록 1 승무원 아르테미스 3호 (오리온, ESM) 달 궤도 예정
4 2028년 9월 블록 1B 승무원 아르테미스 4호 (오리온, ESM) · 아이하브[17] 달 궤도
직선 헤일로 궤도
예정
5 2029년 9월 블록 1B 승무원 아르테미스 5호 (오리온, ESM) · ESPRIT[18] 달 궤도
직선 헤일로 궤도
예정
6 2030년 9월 블록 1B 승무원 아르테미스 6호 (오리온, ESM) 미정 예정
7 2031년 9월 블록 1B 승무원 아르테미스 7호 (오리온, ESM) 미정 예정
8 2032년 블록 1B 승무원 아르테미스 8호 (오리온, ESM) 미정 예정
9 2033년 블록 2 승무원 아르테미스 9호(제안) (오리온, ESM) 미정 예정
10 2034년 블록 2 승무원 아르테미스 10호(제안) (오리온, ESM) 미정 예정
11 2035년 블록 2 승무원 아르테미스 11호(제안) (오리온, ESM) 미정 예정

6. 옹호

  • SLS 로켓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NASA가 총대 메고 여러가지를 해보며 후발주자들을 독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 지구 외 궤도로 수십 톤의 페이로드를 한번에 쏘아보낼 수 있는 능력은 미래 우주탐사에 필수적이며, SLS의 거대한 체급에서 확보되는 광활한 페이로드 탑재공간[19]은 작은 로켓 여러 대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주장한다. 체급이 큰 만큼 화물칸 페어링 직경이 커서 부피가 큰 화물을 한번에 싣기 용이하다.
  • 2단 이상은 팰컨 헤비 보다 추진력이 강해서 토성 너머 심우주로 발사체를 발사하기 유리하다. 탈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력도움( 스윙바이) 없이 심우주 탐사를 하려면 SLS 로켓이 필요하다. 중력도움을 받으려면 스윙바이가 용이한 최적의 행성 배치가 이루어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환경적,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
  • 스타십 옹호론자들은 재활용이 되는 스타십이 SLS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스타십은 너무나 오버테크놀로지를 요구하는 스펙 때문에 2022년 8월 현재 아직 제대로 지구 저궤도 발사 시험도 못하고 있는 상태로, 사업이 엎어질 가능성도 높다.[20]

7. 비판

  • SLS에 대한 비판은 오리온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으니 참고바람.
  • 엄청나게 비싼 가격
    초대형 발사체 한 대를 쏘는 것보다 작고 효율적인 발사체 여러 대를 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이런 초거대로켓은 민간기업이 시도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수행해 NASA의 존재 의의를 확립하려는 시도일 뿐, 실효성 없이 예산만 잡아먹는 하마가 될 공산이 크다. SLS의 발사 예정은 최초에는 2017년이었던 것이 2022년까지 미뤄지면서 11년간 SLS 로켓을 위해 이미 투자된 예산만 무려 180억 달러다. 2022년 미 하원 청문회에서 공개된 나사 내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구 개발비를 포함한 SLS 1회 발사 비용이 41억 달러에 달한다. # 이것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1척의 건조비용에 가까우며, 나사가 SLS 개발을 시작할 때 예측한 발사 비용인 5백만 달러의 820배에 달한다. 이조차도 연간 10회 발사를 10년간 수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산출되는 비용이라 우주왕복선처럼 연간 발사 목표를 채우지 못하거나, 다른 발사체에 밀려 예정보다 일찍 퇴역할 경우 회당 발사 비용은 몇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한때는 SLS가 비싸고 성능 좋은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점을 들어 높은 비용을 합리화 하기도 했지만 스페이스X 스타십이 더 개발하기 어려운 FFSC 랩터 엔진을 사용하면서 이런 변명도 무색해졌다.[21]
  • 예산 압박에서 오는 NASA의 정체성 혼란
    NASA는 단순하게 발사체를 만들어 쏘기 위한 기관이 아니다. 그리고 그 발사체의 목적은 그냥 단순하게 지구 바깥으로 향하는 것도 아니다. 달이나 화성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탐사 계획에 필수적인 기술의 선행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런 밑바탕 위에서 SLS의 발사로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다. 하지만 SLS가 삼키고 있는 거대한 예산 때문에 바로 그 탐사에 필요한 여러 우주기술 연구 예산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SLS에 특히 비판적인 사람은 아예 NASA에선 발사체 연구는 더 이상 하지말자라고 까지 주장한다. 얼핏 들으면 정신나간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이미 지구 궤도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로켓은 민간 기업이 신나게 연구하고 발사하고 있으니 적당히 돈 주면서 사용하고 NASA는 우주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할지나 연구하자라는 말이다.
    NASA 내부에서도 이런 방향성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 2013년 사임한 로리 가버 NASA 부국장은 SLS고 마스 2020[22]이고 싹 치워버리고 신기술이나 연구해라 ㅉㅉ 반세기 묵은 로켓이나 또 쏘고[23][24] 큐리오시티나 또 보낼거냐는 일침을 놓기도 했다.[25] 찰스 볼든 전 국장은 SLS 옹호파였고 다른 엔지니어나 원로들이 대게 SLS에 우려를 표하는 편[26]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SLS가 아직도 쏘아올려지지 않은 만큼 현재진행형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차고 넘치는 대안
    2011년 NASA가 컨스틸레이션 계획을 강제로 캔슬당하고 나서 SLS을 꺼내들었을 때는 나름대로 복안이 있었다. 지구 저궤도에서의 사업을 민영화해 민간 우주기업이 틈을 메워주고, NASA는 민간 기업이 손대기 힘든 심우주에 집중해서 차별성을 두는, 나름 합리적인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마는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로켓 재활용을 실현한 스페이스X 팰컨 9에 이어 SLS 발사 능력의 2/3 정도인 64톤의 페이로드 발사 능력을 가진 팰컨 헤비를 발사하는 데 성공하면서 심우주 탐사도 더 이상 NASA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게 된 것이다. 팰컨 헤비는 첫 테스트 발사에서 화성까지 가는 궤도로 화물을 실어 날랐고, 발사 가격은 9천만 달러 가량[27]으로 SLS의 1/30 정도 밖에 안되니 발사 가격으론 아예 경쟁 자체가 안된다. SLS를 1년에 1기 운용할 비용으로 팰컨 헤비 17~27 기 정도의 발사 계약을 수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버리니... 거기에다 그치지 않고 행성간 우주 여객선을 만들어 직접 화성을 유인 개척하겠다고 나섰으며, 이 우주선은 SLS보다 더 많은 100톤 정도의 페이로드를 갖추면서 동시에 2단 페이로드 공간과 부스터의 모든 부분을 재활용한다! 심지어 진척도 빨라서, 2023년에 첫 시험 발사를, 2024년엔 첫 준궤도 진입을 달성했고, 차후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인간을 달에 내릴 착륙선으로 내정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발사체를 스타십으로 대체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보다도 발사비용을 더욱 저렴한 회당 100억 원 내로 낮추려고 하고 있다.[28] 이런 엄청난 비용 차이 때문에 SLS는 집어치우고 그냥 스타쉽 타고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 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저궤도에 SLS을 쏘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건 이미 위에서 충분히 서술했다. 설사 그만한 페이로드를 한꺼번에 올릴 일이 있다고 해도, 이미 NASA가 활짝 열어놓은 지구 저궤도 시장에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과 같이 수많은 민간 우주기업이 진출하면서 스페이스X의 앞선 성공을 좇아 다른 재사용가능한 로켓을 개발중이라서 만약 이렇게 쓰인다면 SLS는 2020년대 중반이 되기도 전에 비용이 수십분의 일에 불과한, 월등히 값싼 민간로켓에 밀려 퇴출되어 버릴 것이다.
    일단 SLS는 중기 계획, 정확히는 아르테미스 계획까지의 프로그램 유지만 놓고보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스타십이 예정대로, 혹은 예정보다 조금 늦게라도 진척되어 유인 화성탐사를 성공시켜버리면 고작해야 값비싼 일회용 발사체인 SLS는 프로그램 유지는 커녕 그 존재의의를 잃고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이전 우주왕복선보다 퇴보한 계획
    NASA가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또 프로그램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결국 폐기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과도 비교해도, SLS 로켓은 나아진 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여기서는 SLS 로켓을 1년에 한번 발사한다고 가정하자.
    • 우주왕복선은 1년에 대략 6~7번 발사했고 1회 수송량은 대략 24톤 정도였다. SLS는 1년에 1회 발사한다 했을때 블록 2 기준으로 130톤을 저궤도에 수송한다고 해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29]
    •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전체에서 총 135회 비행에 2090억 달러를 지출했으니 평균 1회 발사 비용은 대략 15억 5천만 달러로 추산할 수 있다. SLS 로켓은 1년에 1회 발사한다고 했을때 예상되는 운용 비용이 2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연간 수송량이나 단가로나 이전의 우주왕복선보다 오히려 퇴보한 셈이다. 심지어 우주왕복선은 착륙해서 그 비싼 RS-25 메인 엔진은 가지고 돌아와 재사용할 수 있었지만 SLS 로켓은 재사용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다. 심지어 왕복선 프로그램 당시 일부 부품이라도 회수해서 재사용했던 SRB조차도 SLS에서는 재사용 대상이 아니다. 이럴거면 삐까뻔쩍한 오비터 하나 더 뽑지 그랬나... 라기엔 얘네들은 날아다니는 관짝이라 쓸수가 없다.
    거기에 SLS 로켓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조차도 살리지 못했다. 우주왕복선 프로젝트와 그 사고의 교훈 중에 하나는 화물과 승무원을 따로 수송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따로 비싸지만 그만큼 더 안전한 유인 우주선으로, 무거운 화물은 저렴한 로켓으로 발사하게 되면 승무원의 안전도 확보하고 수송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NASA에서 ISS의 미국 우주비행사와 물자를 민간 기업의 로켓으로 수송하려는 프로그램 또한 상업 승무원 수송 프로그램과 상업 화물 수송 프로그램 두 가지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빼고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왜 SLS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인 것이다. 차라리 SLS 같은 거대한 로켓 없이 승무원들과 화물을 값싸게 지구 저궤도로 여러 번 수송해서 우주 공간 상에서 조립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달이나 화성 탐사을 추진하는 것이 더 적은 돈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이었을 것하다.
  • 초대형 발사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
    이렇게 민간기업이 잘 만들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비싼 가격보다도 이 녀석을 써먹을 프로젝트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막말로 180억 달러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부어 개발을 했고 SLS를 장기적으로 100대 가량을 꾸준히 생산해서 발사한다고 가정한다면, 그만큼 대당 발사비용도 싸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확정된 계획은 꼴랑 미션 네 개 뿐. 이후의 계획은 그 어떤 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
    문제는 계획을 정하는 것조차도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발사체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정된 NASA의 예산으로는 발사체에 더해서 안에 실을 가치있는 페이로드를 탑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산이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희망적으로 예측해서 발사 비용이 1년에 1대로 20억 달러라고 가정하고 해도 프로젝트 총 예산이 대략 50억 달러 이하의 프로젝트는 SLS를 이용할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데, 최근 NASA에서 진행한 이 정도의 예산 규모를 가진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시작부터 발사까지 17년을 넘게 끈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정도밖에 없다.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가 한 개 정도는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SLS에 실을 만한 가치를 가진 페이로드가 근시일 내에 여러 개 더 생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 하나의 실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다른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연기되어야 했는지 생각하자.
    또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면 적어도 10여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여야 하는데, NASA가 현재 추진중인 미래 계획에 이 SLS 정도의 로켓이 필요할 만한 프로젝트는 없다. 이미 지구 바깥으로 날릴만한 건 다른 발사체로 계획 잡은지도 오래되었다.[30] NASA도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이 로켓을 써먹을 데가 없다는 것이다. 승용차 100대분 무게의 화물을 한꺼번에 우주에 쏠 일이 그리 흔하겠는가?
    심지어는 계획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곳도 없다. 현실적으로 인류가 토성 외곽의 심우주를 탐사하는 것이 과연 현재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타이탄, 엔셀라두스, 유로파 등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을까? 이런 곳은 이미 SLS가 아니라도 충분히 탐사가 가능한 지역이며, 굳이 우선순위가 낮은 곳에 많은 돈을 투자할 어떠한 유인도 동기도 없다. 거기에다 금성도 1960~80년대 소련 베네라 탐사선 시리즈의 연속적인 대실패로 '여긴 현재로서는 답이 없다'라는 참담한 결론 하나만 얻은 채로 거의 반세기 동안 잊혀져 있었지만, 최근 들어 발달한 과학기술과 함께 다시금 생명 활동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요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렇게 탐사지역의 우선순위 대기열은 끝없이 길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SLS가 꼭 필요한 태양계 외곽으로 향하는 탐사 프로젝트의 가능성은 희박해지는 셈이다.
    만들어 놓으면 쓸 데가 있겠지 하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그래서 NASA 내부에서도 "어떻게 써먹을지도 정해지지 않았고 아직은 필요없는 로켓"이며 화성 유인탐사의 세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지금 이런 대형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마치 '말 앞에 마차를 다는 격', '농부가 내년에 심을 씨앗을 먹어치우는 격'이라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는 것.
  • 늘어지는 개발 기간과 증가하는 예산이 주는 메시지
    사실 2017년에 끝났어야 할 프로젝트가 기간을 2배 가까이 잡아 먹고 있다면, 누가 보아도 프로젝트에 어느정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사실 정치적인 문제가 숨어있는데, 바로 NASA의 예산을 심의하는 미국 의회에서 자기 주에 있는 우주 산업체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 NASA의 SLS 개발비 요구액보다 더 많은 예산을 퍼주고 있는 것.(!) 대표적인 인물이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의원 리처드 셸비(Richard Shelby, 공화당)로, 상용 우주인 프로그램의 열렬한 반대자이자 SLS 지지자이다. 자기 지역구인 앨러배마 주 헌츠빌의 마셜 우주비행센터에 엄청난 지원을 퍼붓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계획 폐지 때에도 오바마에게 일침을 날린 NASA 지지자이며, 일론 머스크에게도 지속적인 태클을 걸어 머스크가 이에 대한 푸념을 하기도 했다.[31]

    • 그러기에 SLS 로켓을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늘어지는 개발 계획에 이렇게 예산을 퍼붓는게 과연 말이 되는거냐, 상업 승무원/화물 수송 프로그램의 예산을 뜯어다가 푸짜르의 주머니에 갖다넣었다(...)[32]라고 말하는 것이다.[33]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무작정 공화당이 SLS 찬성, 민주당이 SLS 반대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 고용이라는 특성 때문에 당파가 없어서, 나름 우주인 출신(?)인 빌 넬슨 플로리다주 민주당 상원의원이나 휴스턴에서 성장한 테드 크루즈(그 대선후보 맞다!) 같은 이들은 NASA와 SLS에게 지지를 보내는 편이지만, 반대로 열렬한 공화당 지지자인 버즈 올드린 스페이스X 팰컨 헤비를 극찬하며 SLS 무용론을 주장한다.
  • NASA와 산업체 간의 깊은 유착관계
    또한 ULA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베르너 폰 브라운 시절부터 우주 탐사의 분업과 경쟁을 담당하던 여러 기업들은 현재 거의 대부분이 보잉이 잡아먹었으며, 남은 기업들 마저도 ULA로 통합이 되어버린 상태다. 때문에 NASA에서 외부 기업에게 작업을 맡기는 것은 더 이상 공정한 기준을 통한 경쟁적인 사업자 선정 같은게 아니다. 스페이스X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미 정부와 소수 기업의 독점적 정경유착의 형태였다.
    일본이나 유럽처럼 우주 산업의 수준과 규모가 열악해 미쓰비시 그룹이나 아리안스페이스 같은 기업 하나 겨우 먹여살릴 수준이라면 모를까, 러시아조차 에네르기아와 흐루니체프 등이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되어 있고 군용 항공기 분야에서는 수호이, 미그 등 별개의 담당 조직이 존재하며, 중국 국가항천국조차 아이 스페이스, 링크 스페이스 등으로 상호 경쟁적인 우주 개발 조직을 구성해나가고 있는 판이다. 이런 상황에 SLS를 위시한 NASA 주도 우주과학 탐사라는 것이 사실상 ULA, 혹은 보잉에 돈을 모조리 퍼다준다는 것과 동의어가 되어버리는 상황은 절대 건전하다고는 보기가 힘들 수 밖에 없다.
  • 보잉의 품질관리 문제
    보잉은 맥도널 더글라스와 합병 후 오히려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MD 쪽 경영진들이 의사결정라인을 차지하면서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던 보잉의 전통이 사라지고 그 결과 2010년대 이후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이 터지고 있었다. 가장 큰 예로 보잉 737 MAX/결함 문제로 여객기 2대가 추락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났으며, 완성된 항공기 내부에 작업자들이 잊어버리고 간 공구들이 뒹굴고 있었다던지 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보잉이 제작하는 지구궤도용 유인우주선 CST-100도 잦은 결함 발생으로 인해 일정이 몇 년씩 지연되어 경쟁자이던 크루 드래곤이 이미 여러차례 성공적인 유인 비행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비판을 듣고 있는데, SLS 로켓 1호기도 2022년 4월 연소시험에서부터 연료주입 계통에 결함이 발견되어 수리를 거쳤음에도 2022년 8월 29일 아르테미스 1호 1차 발사 시도에서 역시 발사가 연기 되었다.

8. 기타

  • 아르테미스 계획에 사용되는 발사체로 변경되기 전에는 아래와 같은 비판도 있었다.
    • 이때 SLS 로켓은 컨스틸레이션 계획의 후속이면서, 동시에 2030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과 동시에 나온 NASA의 계획에 따른 발사체였기 때문에 '화성 탐사'를 상징하는 로켓으로 주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때문에 SLS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앞마당 건너뛰고 스타팅 멀티부터![34]라는 것에 회의를 표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 물론 SLS 로켓은 여전히 설계상 화성 탐사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이지만, 이제는 먼저 앞마당부터 가는 셈이니(...) 회의감은 안 드는 것.
  • 아르테미스 계획에 사용될 유인 달 착륙선은 민간 업체에 입찰을 붙여서 두 곳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축소로 인해 스페이스X 한 곳만 선정됐는데, 이 예산 축소의 원인 중 하나가 SLS가 먹어치우는 어마어마한 개발 비용이었다.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블루 오리진은 불복해서 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건 상태다. 더구나 선정된 달 착륙선인 스타십 HLS는 길이가 고층 아파트 사이즈인 5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화물이고 유인우주선인데다 발사체도 자체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SLS 시스템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발사된다. 초대형 화물 수송과 유인우주선 수준의 신뢰성이라는 SLS의 양대 강점이 정작 프로젝트의 부수적 용도로 사용되는 저가형 로켓에 다 들어있고 이 시스템을 NASA가 직접 선정함으로써 SLS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어지게 되었다.
  • 2022년 말 한 네이버 카페에서 특정 다수가 집단으로 해당 문서에 반달을 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다른 항공우주 관련 커뮤니티에도 알려지며 크게 퍼져나갔고, 해당 회원 대다수는 카페와 나무위키 운영진 모두에게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여담이지만 이 사건으로 해당 카페의 회원 일부가 실망감을 표출하며 카페를 탈퇴하기도 했다).

[1] 추정 [2] 블록 1 기준 [3] 달 전이궤도 [4] 셔틀 프로그램이 너무 빨리 끝나 남은 부품이 너무 많아서 처리하는 셈 [5] F-1 엔진 항목에서 레이저 스캔과 3D 프린터를 이용한 최신기술 설계 운운 하는 것이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이다. [6] 물론 후술할 문제점 때문에 불가능하다. [7] 이건 거대한 SLS 1단을 다시 재돌입시키기 위해 저점을 일부러 낮게 설정하느라 극단적으로 고점이 높게된 사례이긴 하다. [8] 정식 명칭은 Europa Multiple-Flyby Mission. 목성의 유로파를 탐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으로는 목성 주변을 돌면서 유로파에다 여러번 플라이바이를 진행하는 미션이지만 착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SLS 사용은 확정적이다. [9] 이름 그대로 천왕성으로 보내는 탐사선. [10] 일부러 행성의 중력권으로 들어가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얻어 탈출하는 궤도를 택하는 걸 의미한다. [11] 주노(탐사선)의 플라이바이 여정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6년의 항해를 해야 하지만, 주노가 6년이나 걸려 도착하고 유로파 클리퍼가 앞둔 이 길을 SLS 블록 1B로 쏜다면 지구 스윙바이 따위 필요도 없이 다이렉트로 3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12] 사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나사가 처음 우주왕복선을 만들 당시 구상했던 행성간 우주수송시스템의 축약판에 가깝다. 정부기관인 나사의 우주왕복선 시스템은 정치인들의 알력으로 인해 지구 저궤도 왕복용 우주왕복선을 제외하고 전부 잘려버리고 그나마도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나,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민간 기업이기에 제약없이 이런 거대한 로켓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 대신 너무 원대한 계획을 회사 하나가 하려고 들다 보니 반대급부로 파산 위기를 몇 번이나 맞았다. [13] 굳이 더 찾아보자면 2019년 초 '블루 문' 달 착륙선을 공개한 블루 오리진이 있다. 하지만 블루 오리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구 이외 천체에 정착하는 게 아니라 스페이스 콜로니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이며 궤도급 로켓조차도 엔진 제작만 성공한 상태에서 세월아네월아 개발 중이고, 달 탐사용 행성간 발사체는 컨셉만 잡고 입을 터는 수준이다. 이미 팰컨 헤비 시험 비행을 통해 자동차라도 화성 너머의 궤도로 날려보내 본 스페이스X가 행성간 운송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보는게 맞다. [14] 2019년에 타겟 소행성을 확정하고, 소행성을 달 주회 역방향 궤도로 옮겨놓는 이온엔진 탐사선이 2021년경 발사된 뒤, 2020년대 중반 달 궤도에 옮겨다놓은 소행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낸다. 그때 가져온 샘플은 2023년 OSIRIS-REx가 가져온 샘플과 함께 연구. 이 과정에서 소행성 리다이렉트용 무인 탐사선을 쏠 때 이용할 발사체는 아직 미정인데, SLS를 아낄 경우 델타 IV 헤비 내지는 팰컨 헤비(!)가 유력하다. [15] 한편 같은 STS-135 미션의 파일럿이었던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는 SLS의 주적인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시험비행사가 되어 2020년 봄에 Crew Demo-2 미션에 가게 되었다. [16] ArgoMoon, BioSentinel, CuSP, EQUULEUS, LunaH-Map, Lunar IceCube, LunIR, NEA Scout, OMOTENASHI, Team Miles [17] 게이트웨이 정거장의 주요 서식지 모듈 [18] 게이트웨이의 핵심 구조의 일부 모듈 [19] 버스 9대를 한번에 실을 수 있다. [20] 그러나 2023년 4월 20일 스타십 풀스택이 발사에 성공 및 MAX Q를 돌파한 후 폭파하여 SLS의 입지는 더더욱 줄어들고 있다. [21]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의 발사 비용을 2백만 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예측했다. 궤도 수송 능력도 스타십이 우월하므로 페이로드 kg당 발사 비용을 따지면 SLS의 상대적 경제성은 더욱 처참해진다. [22] 큐리오시티 다음의 차세대 로버 프로그램으로, SLS와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2021년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한 후에는 상당한 과학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 SLS의 기본 파트는 결국 SSME의 재탕이고 부스터 또한 셔틀 부스터의 확장팩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24] 사실 우주기술은 '새로운 기술'보다는 '믿을 수 있는 기술'이 훨씬 중요하기는 하다. 실제로 소유즈만 해도 개발된 지 50년이 되었지만 높은 성공률과 신뢰도 덕분에 계속해서 운용되고 있다. [25] 참고로 로리 가버는 2008년 오바마 당선인의 인수위에 참여하기 이전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우주개발 자문으로 활약했던 사람이자 우주개발 민영화 성애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미르 재돌입 이전 민간 우주여행 사업에 참여하여 훈련을 받기도 했으나 당시 NASA 국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 소유즈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겠다고? 그럼 러시아에 돈을 퍼주겠네? 빨갱이다!" 논란으로 인해 펀딩이 끊겨 우주여행이 좌절된 인물이다. 이력만 보더라도 민간의 우주진출에 방해가 되는 미뽕 한사발 거하게 끼얹은 SLS를 좋아할리가 없는 인물. 그리고 이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 [26] 2016년 3월에는 크리스 크래프트(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제미니/아폴로/셔틀 시절 관제실장, 존슨 우주센터장을 지낸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총괄 실무자였다.)가 SLS가 NASA를 잡아먹는다고 일갈했는데 볼든 국장이 이에 대해 "요새 NASA가 옛날 NASA랑 같은 줄 아냐"라는 투로 응수하기도 했다. [27] 부스터 재활용 시. 재활용을 하게 되면 그만큼 페이로드 적재량이 떨어지는 점은 감수해야 하긴 한다. [28] 머스크는 생산 수율과 발사 횟수가 최적 수준에 도달하면 200만 달러, 한화로 약 25억원까지 발사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29] 그리고 SLS의 저궤도 수송에 대한 비현실성은 이미 앞에서 충분히 언급했다. [30] 일례로 소행성 탐사를 위한 프시케 탐사선 발사 미션은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예정되로 2023년에 발사되었다. [31]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표명했다. [32] 상용 우주선 프로그램의 일차적인 목표가 소유즈 안 빌리고 ISS에 가는 것이다. 로스코스모스에게 소유즈 한 좌석 당 7천만 달러씩 지불해야 한다. 첫 발사 때 괜히 Launch America라고 이름 붙이고 할 일 없어서 대통령이 참관하고 한게 아니다. [33] 웃긴 것은 2000년대 초반이나 그 이전 미르, ISS 공동 사업의 초창기에는 오히려 이런 민간우주기업들이 매국노 소리를 들었다. [34] 본 위키 컨스텔레이션 계획 항목에 있던 드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