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17:58:08

SK Gaming/리그 오브 레전드/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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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Gaming의 역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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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K Gaming의 2023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탑에 이렐러번트를 영입한다는 루머 정글러로 마르쿤, 바텀에 엑사킥, 서폿으로 도스를 영입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많은 유망주들을 어우를 베테랑 선수가 하나는 필요하지 않나 싶었는데, 검증된 베테랑 서포터 대신 유럽 2부리그 최강 아니 최악의 유리멘탈로 악명이 높은 도스를 영입했다 보니 영건 팀의 패기를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레 열기가 식어버렸다. 다만 2022 서머에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 마르쿤과 2부 최소 투톱 원딜이던 엑사킥이 있다 보니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대는 받고 있다.

1.2. LEC 윈터 2023

힐리생 영입실패의 직격탄을 얻어맞으며 개막 2연패, 아스트랄리스 및 프나틱과 함께 빠르게 시즌을 접을 위기였으나 미드 차이로 헤레틱스를 잡아내며 프나틱과 마찬가지로 기사회생으로 1주차를 마쳤다.

자신들이 잡아낸 헤레틱스와 마찬가지로 바텀듀오 특히 신인 원딜의 폼이 심각하다. 게다가 에이스 마르쿤까지 영벅넬슨과 미키엑스를 떠나 떡락한 경기력으로 솔로라인 듀오에게 고통을 얹고 있다.

도스의 인성 외에 개인 단위 큰 구멍이 없다고는 했지만 그건 팀이 이상적까지는 아니어도 현실적으로 괜찮은 수준까지 완성됐을 때의 얘기에 가깝다. 결국 스위퍼 감독과 선수들에게 시간이 많이 필요해보인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는 예상이 무색하게 2주차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던 G2와 바이탈리티를 차례로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 핵심에는 역시 1주차와 180도 다른 경기력으로 유체정 경쟁에 다시 뛰어든, 저우양보의 메이저 1부리그 전승을 끊어낸 사나이 마르쿤이 있다. 미드의 세르투스도 베테오, 데이요어가 시즌 초 맛이 가버린 것과 반대로 완만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역시 1주차 부진했던 특급신인 엑사킥도 허리가 받쳐주니 ERL을 평정했던 자신의 잠재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이어 망하고 있긴 하지만 사전예상 3강의 나머지 한 축이던 KOI를 ㅔ찍어내리는 상상을 초월할 3연승 가도로 당당히 공동 2위 라인에 합류하였다. 심지어 3주차 대진운조차 3약팀인 아스트랄리스, 엑셀, 프나틱으로 미친듯이 수월하다. 물론 이럴때 7연승을 하면 그건 LEC가 아니다.

메타의 수혜자인 측면도 있지만, 1주차만 해도 경기력이 영 아니었던 팀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을 보면 스위퍼 감독의 전년도가 요행이 아니었다고 봐야할 듯하다. 실제로 2주차 종료 후 마르쿤의 인터뷰에서 코치진 찬양이 있었다. 그리고 22 엑셀 스쿼드로 리더십이 부족했다던 영벅넬슨은 부관참시를 당했다.[1]

3주 1일차 아스트랄리스전 바텀 터뜨리고 다 이긴 경기를 애매한 교전과 애매한 판단으로 핀의 갱플랭크 하드캐리를 선물하고 대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듯이 다음날 마르쿤의 친정팀 엑셀을, 마지막 날은 스토브리그의 가장 뜨거웠던 감자 프나틱을 각각 페이즈 1 탈락의 수렁으로 빠뜨리며 2연승을 쓸어담았다.

개막 2연패 이후 7경기 6승 1패에 1패도 약간의 피드백만 있었다면 놓칠 경기는 아니었던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말 그대로 7연승만 못했다.

다만 코이와의 페이즈 2 첫경기는 신인 팀 특유의 미숙함인지 1, 2세트 번갈아 다른 포지션이 초반에 터져나가며 허무하게 0:2 패배를 당했다. 정작 아스트랄리스, BDS, 헤레틱스는 모두 1:2 패배를 당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그러나 이후 다들 정신을 차렸는지 패자조 첫 경기인 헤레틱스와의 싸움도 승리로 장식했고, 코이에게 지고 내려온 바이탈리티까지 2:0으로 떡실신을 시키면서 기어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바이탈리티를 1세트에 상대로 바텀이 터져버리고 퍽즈의 사일러스에 농락당하며 힘들 수 있는 경기였으나 침착하게 역전했고 2세트는 초반부터 반대로 전 포지션을 터뜨려버리면서 저우양보의 카서스 꼴픽을 응징하고 자신들의 LEC 경력 총합보다 더 경력이 긴 퍽즈의 바이탈리티를 무너뜨렸다. 호주-중국 무역 분쟁의 승리를 현실고증.

LEC 경력이 가장 긴 선수가 팀에서 엑사킥 다음으로 어린 마르쿤이라는 아이러니를 통해 알 수 있지만 팀의 경험이 너무 부족했고, 그래서 단판제에 비해 3전제에서 초반 심리전과 설계 측면을 심하게 지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틀 연속 잘 안 풀리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장점을 인식하고 침착하게 역전하는 모습, 세트마다 올바른 밴픽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오히려 신인들답지 않았다. 마르쿤의 인터뷰와 맞물려 호주에서 와규와 함께 수입한 정작 유럽 대중식당은 다 메시국 소고기 쓰는 느낌이지만 너무 파고들지 말자 명장 스위퍼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MAD에게 5꽉까지 간 혈투 끝에 아깝게 제압당하면서 시즌을 끝마쳤다.

1.3. LEC 스프링 2023

1주차, G2가 밴픽 실험실을 개장한 사이 3승을 쓸어담으며 슈퍼빌런팀 바이탈리티와 공동 선두로 도약하였다. 바이탈리티가 스프링 준우승팀 매드 라이온즈를 연파한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면 이쪽은 2승 1패팀인 A팀과 B팀을 전부 완파한 부분에서 긍정적 요소가 있다. 개인기량은 SK 이상이지만 운영에 난점을 보인 바이탈리티와 달리, 프나틱전 초반 후벼파인 도스의 일시적 멘탈붕괴를 제외하면 작은 실수는 있어도 커다란 난점 없이 리그를 쓸어먹고 있다.

그러나 그 바이탈리티의 체급에 치이더니 코이를 상대로도 라센의 리산드라에 탈탈 털리면서 생각보다 압도적인 미드를 가진 팀들 상대로 특유의 단단함이 퇴색되는 경우가 목격되고 있다. 세르투스 자체는 제법 훌륭한데 밴픽과 조합 피드백이 더 필요할지도?

그래도 엑셀을 상대로 엑사킥의 드레이븐과 세르투스의 아칼리를 앞세워 노데스 관광을 선사, 당당히 4팀짜리 공동 선두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전 주차까지의 선전이 무색하게 3주차에는 전패를 해버렸다. G2야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매드와 헤레틱스한테도 패배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 위에 칭찬했던 세르투스의 폼도 내려왔고 그냥 멤버 전원이 아다리가 안 맞으면서 전형적인 안 되는 집안의 모습이다. 강력한 한타와 정글바텀을 축으로 풀어가던 팀이 한타 합도 애매해졌는데 초반 장점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나마 일주일이라는 준비시간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함께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는 매드, 코이와 함께 상황상 천운이긴 하지만 어쨌든 페이즈 2에서 광탈을 면하려면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딜런 덕분인지 뭔지 어쨌든 일주일 사이 떡상한 코이와 달리, SK는 반대쪽 패자조의 프나틱, 매드가 양반으로 보이는 아예 희망이 없는 경기력으로 BDS에 완파당하며 패자조로 추락하였다. 그나마 마르쿤이 분전하지만 기본 2라인씩 터져나가니 본인의 멘탈도 따라 터지고 있고, 윈터나 스프링 1주차에 보여준 SK 특유의 미스터리한 역전 능력도 그나마 딜러진이 번갈아 속죄 한 건씩 해주는 정도지 교전 합은 아예 다 무너졌다. 게다가 패자조 상대가 그나마 같이 못한다고 묶어볼 수라도 있는 프나틱, 매드가 아닌 G2로 결정되면서 대진도 너무나 절망적이다.

그리고 G2에게 게임 초반을 앞서도 무력하게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하였다. 이렐러번트에게 공격적인 챔프를 가르치는 등 팀 단위 밴픽을 틀면서 뭔가 변수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은 인정할 만했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윈터 및 스프링 초반 대비 너무나 처참해서 이렇게 몸을 비틀어봐도 성공적인 미봉책조차 될 수 없었다.

1.4. LEC 서머 2023

SK는 멤버의 변동 없이 서머 시즌을 맞이했다. 일단 1주차 성적은 1승 2패지만 그 1승이 최약체 엑셀한테서, 그것도 자강두천의 경기력을 보이며 간신히 뜯어낸 거라 이런 식이면 앞날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서머 1주차 기준으로는 스프링 시즌의 하락세로부터 전혀 벗어나지 못한듯.

2주차에서도 코이를 상대로만 승리하며 1주차 때와 마찬가지로 1승 2패를 했다. 일단 2주차 3경기 직후를 기준으로 2승 4패 팀은 넷이지만 SK는 남은 대진이 아스트랄에 매드, 프나틱이라 전망이 그리 밝지는 못하다.

그러나 3주차에서 AST를 상대로는 패했지만 뒤에 2연승을 거두면서 그룹 스테이지 입성에 어떻게든 성공했다. 그리고 그룹에서 다시 만난 프나틱을 상대로 참교육을 시전하며 그룹에서도 1승을 더 챙겼다.

승자조 XL전을 2:1로 패배했지만 벌어놓은 포인트가 많아서 포인트상 유력 경쟁 상대였던 코이의 광탈로 서머 스플릿 포인트 상 우위에 들어 파이널에 안착했다. 기쁨도 잠시, 이어지는 프나틱전과의 연전에서 대떡을 당하면서 서머 스플릿을 마감하게 되었다. 경기 전에 도발까지 넉넉하게 해버린 탓에 꼴이 우습게 되긴 했지만 어쨌든 파이널에 들어 체면치레는 했다.

1.5. LEC 시즌 파이널 2023

시즌 파이널에 진입하면서 G2에게 3:1로 패배한 BDS를 만났다. 그러나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월즈 진출에 실패했다.

2. 팀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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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OI VIT TH 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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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특히 SK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감독 스위퍼가 바로 영벅에게 무시당한 마르쿤을 키워낸 BT 엑셀 출신이라 엑셀 프런트의 몇 안되는 까임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