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1:27:21

Party Parrot

1. 개요2. 유래3. TINTINparrot
3.1. 예시

1. 개요

파일:PartyParrot_default.gif
Party Parrot
레딧에서 유래된 인터넷 밈. 형형색색으로 번쩍이며 몸을 빙빙 돌리는 카카포 움짤을 시작으로, 수많은 파생 움짤이 나타났다. 컬트 오브 파티 패럿, 파티 패럿 서브레딧 등에 더 많은 움짤이 있다.

2. 유래


그 유래는 BBC의 2009년 다큐멘터리 'Last Chance to See'의 5편 ' Kakapo'의 한 부분이다. 위의 영상에서 카카포 '시로코'는 자신을 촬영하던 동물학자를 암컷으로 착각했는지 갑자기 머리에 올라타 교미를 시도하는데, 시로코는 이 영상 덕에 유명해졌고 카카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고... 이 때 옆에 함께 있던 스티븐 프라이의 개그도 일품. "왜 멸종 위기에 빠졌는지 알겠어. 적어도 자신이랑 할 수 있는 종족인지는 알아보고 해야지!"

파일:sirocco.gif 파일:PartyParrot_default.gif

하여간 레디터들은 위 영상에 뿜어 시로코를 움짤로 추출했고, 저 추출된 움짤을 기반으로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가 2009년-2015년 사이에 애니메이션화 한 움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저 짤은 대박을 쳐서 수백 가지의 파생짤을 만들어내고, 컬트 오브 파티 패럿, 파티 패럿 서브레딧 등 해당 밈을 기리는 신흥 종교 컨셉의 사이트가 나오기 까지 했다. 해당 종교의 신자(?)들은 기독교를 흉내내서 자기들을 '시로코의 제자들'이라고 칭한다.

해당 애니메이션 짤을 만든 사람은 레딧 유저들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리로 묻혔는데, 해당 짤의 최초 출처가 인터넷이 아닌 슬랙을 통해 어느 채널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까지만 추적되었다. 그 첫번째 슬랙 채널의 가입자 중 하나가 위의 컬트 오브 파티 패럿의 개설자이기 때문. 컬트 오브 파티 패럿에서는 '이 밈은 누군가의 소유가 아닌 인터넷 유저 모두의 것'이라고 말하며, 아마 첫 제작자 역시 그런 견해를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초 제작자는 정확히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시로코의 제자들'은 그런 컨셉에 만족하고 있는 듯.

시로코의 제자들은 카카포의 생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련 페이지에는 '앵무새들이 파티를 계속할 수 있도록' 카카포를 돕기 위한 모금처도 소개하고 있다. Kākāpō Recovery

3. TINTINparrot

레딧에서는 나름 유명했으나 영미권 외의 국가에는 별로 전파되지 않은 밈이었는데 뜬금없이 2020년 일본 웹에서 다른 형태로 흥하게 된다.

ファック[1]란 트위터 사용자가 2018년 9월 30일에 처음으로 #ITSUMOFUCK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파티 패럿 움짤을 사용한 짧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는 소수의 지지자를 보유한 것으로 그치는 그냥저냥한 정도였다. 그러다가 2020년 4월 11일자로 한 영상이 올라오는데, 앵무새 다섯이 칠판 옆의 앵무새에게 '사시스세소'를 한 자씩 배우는데 '사(さ)'부터 앵무새 중 하나가 さ를 ち(치)로 뒤집더니 친친이라고 말하자 앵무새들이 고속으로 발광회전하고 그 다음엔 갑자기 '세'로 넘어가더니 아까 그 앵무새가 당당히 SEX라고 말하고 다시 한 번 앵무새들이 고속발광회전하면서 끝나는 섹드립 영상에 불과했지만 이것이 흥해버렸다.

그 뒤 넷코(ネッコ)[2]라는 다른 사용자가 이 영상을 시작으로 그 영상의 포맷을 따온 다른 영상을 여럿 제작해 올렸는데, 이들이 원본보다 더욱 흥하면서 본격적인 독자 밈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지루하고 힘빠지는 배경음악과 함께 평범하게 진행되다 뜬금없는 섹드립이나 반전요소와 함께 튀어나오는 유로비트의 대조, 보기만해도 신나는 앵무새 움짤, 앵무새들의 묘한 기계음성[3]이 어우러져 보기에 웃길 뿐만 아니라, 칠판과 새 다섯 마리만 놓으면 되는 단순한 구조와 남들에게 자기 장르를 영업하기에 적합한 형식을 가졌기에 단순히 시청하고 끝이 아닌 많은 작품이 더 만들어지며 더욱 빠르게 파급되는 결과를 낳았다.

첫 TINTINparrot 영상에서 쓰였고 파생작에서도 가장 흔히 사용되는, 도입부의 힘빠지는 삽입곡은 임페리얼 마치를 편곡해서 연주한 やる気以前のダースベイダーのテーマ(의욕 이전의 다스베이더의 테마)[4]이다. 하이라이트 부분의 유로비트는 NIGHT OF FIRE인데 영상의 소재에 따라 다른 음악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론 본래의 PartyParrot은 물론이고 ITSUMOFUCK과도 다른 것이 되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본 포맷을 차용한 영상을 #ITSUMOFUCK 태그로 올리는 일이 빈번하자 넷코는 앞으로 자신을 리스펙트한 영상은 #TINTINparrot 태그로 올려달라는 트윗을 올렸고 그 후로도 수 차례에 걸친 호소 끝에 5월께부터는 TINTINparrot으로 정착된 듯.

3.1. 예시


여기부터는 섹드립 대신 다른 형태의 반전이 들어가는 영상들이다.
[1] https://twitter.com/FUCKDESUNE [2] 트위터 유튜브 채널 [3] 구글 번역의 영어 TTS가 주로 사용된다. [4] 사실 의역하자면 '의욕 이전의 문제인'이 맞지만, 해당 영상에서 '의욕을 낸 다스베이더의 테마'라는 제목으로 또 하나의 영상을 링크해놨기 때문에 중의적인 것을 노린 말장난이라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