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4:35:56

Misfits Gaming/리그 오브 레전드/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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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fits Gaming의 역대 시즌
2016 시즌 2017 시즌 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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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isfits Gaming의 2017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개막 전에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왔다. 레딧에서 나왔는 데로 탑 미드 원딜 서폿 두명 이렇게 5명은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고, 위즈덤과 라마베어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글러로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나온 리라라든가 갱맘 그리고 카카오의 링크가 뜨고 있다. 개인방송으로 경쟁자 많다고 징징대는 러쉬 역시 이곳 테스트를 보았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어째 북미와 중국에 비해 부족한 자본력을 감안하면 의외의 꽃놀이패다?

다만 리라가 엔비어스로 먼저 가버린 시점에서 뜬금없이 셀피의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셀피가 주기적으로 던지는건 맞지만 용병 정글을 영입할 생각이라면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 미드 매물이 별로 없고 그나마 경력자인 POE조차 스크림 유출로 오리젠 재계약 가능성이 폭등하는 와중에 로캣의 벳시를 빼올 생각이 아니라면 도무지 셀피보다 나은 미드를 모르겠다는 평가다.

그러나 POE의 한국행 행적이 밝혀지면서 미스피츠의 팬들은 안도(?)하는 중이다. 셀피가 왜 나갔는지야 의아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POE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이어 연습실에 후보들 중에 제일 자주 찍혔던 카카오를 영입했다는 오피셜이 떴다. 리라가 바이탈리티를 선픽한 상황에서 오더 능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러쉬나 정글 처음하는 갱맘에 비해 kt A의 우승 당시 팀의 에이스인 동시에 브레인이었던 카카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지금 미스피츠가 정글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강력한 라인 개입력도 압도적인 성장력도 아닌 게임 운영 능력이므로.그러니까 지금은 구멍만 안 되면 에이스 노릇까지는 필요없다

결과적으로 로스터는 알파리-카카오-POE-한스 사마-이그나. 2부 리그 출신의 신인이 2명, 1년 꼬라박은 선수가 1명[1], 2년 노후 대비한 선수가 1명에, 가장 상수라고 볼 수 있는 이그나조차 1부 리그 커리어는 보잘것없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큰 팀이지만, 어느 정도의 기대치만 만족되어도 중상위권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고, 제대로 터지면 유럽을 평정할 가능성도 있는, 작년 G2의 개막 직전이 떠오르는 로스터다.

여담으로 국적 분포를 보면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이 한 명씩에 나머지 둘은 한국인인 기묘한 로스터다.서유럽 그 자체

그리고 Epsilon eSports의 시드를 구입해서 2부 리그 팀인 Misfits Academy도 만들었는데, 탑 라이너는 Winners 출신의 'Jisu' 박진철을 영입했고, 정글러는 Misfits에서 뛴 적이 있던 Lamabear, 미드 라이너는 Epsilon eSports 소속이었던 CozQ, 봇 듀오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Yuuki60와 드림즈가 담당하게 됐다. 기사 이외에도 서브로 제이와우를 영입했고, 한동안 근황을 알 수 없었던 파라곤까지 합류했다. #

1.2. LCS EU 스프링 2017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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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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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ar
개막전에서 자이언츠에게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그나는 말자하와 타릭으로 팀을 하드 캐리하며 서양 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고 새 미드 정글인 POE와 카카오가 폼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경기를 치르면 좋아질지도 모른다. 당장은 G2나 프나틱 같은 단순히 힘만 센 팀을 이기기 어려워보이는 경기력이지만 분명 발전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리고 POE가 살아나며 로캣전도 가볍게 승리했지만 와일드카드의 절대군주G2를 상대로 결국 승패패로 패배하였다. 강력한 초반 그럭저럭 봐줄만한 후반에 비해 매우 미숙한 중반의 스노우볼링 능력과 예측되었던 카카오의 부진 그리고 POE의 이해할 수 없는 챔프선택 등이 겹친 결과라는 평. 그래도 더이상 G2가 날로 먹을 수 없는 유럽이라는 것은 확실히 보여줬다. 카카오가 폼만 회복할 수 있으면 그리고 중반에 좀 더 정교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으면 꽤나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팀이나 개막 이전 유럽 팬들이 품은 어마어마한 기대치에 비하면 뭔가 아쉬운 것도 사실.

그러나 프나틱과의 조 2위 결정전에서 코르키를 잡은 POE의 대오각성과 아이번을 잡고 운영의 묘를 보여준 카카오에 힘입어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를 확정지었다. POE가 게임에 영향을 발휘하는 법을 깨달았고 카카오가 자신의 떨어진 폼을 때울 챔프를 찾아낸 것이 고무적. 인터리그가 매우 기대된다.

인터리그에서 전승중이며 UoL을 2:1로 잡아냈다. 한스가 확실하게 Samux를 압도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탑커버에 집중하면서 알파리까지 비지챠치를 이기는 구도가 나와 무난히 승리했다. 2세트는 POE가 아리를 픽해 엄청난 기복으로 결국 패배를 이끌며 김동준 해설위원이 좋아할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틀어막던 알파리의 럼블이 딱 한 번 잘리자 넥서스가 밀려버렸다. 하지만 3세트는 이그나가 픽을 알리스타에서 말자하로 바꾸자 또 아리가 먹히며 승리했다. IEM 월챔에서 3팀이 모두 FW에 쓸려나가며 자괴감에 빠진 유럽 팬들은 유럽이 시야 장악이 부실해서 아리가 먹히는 것 같다고. 아무튼 한스와 알파리 두 신인이 보여준 어마어마한 기량과 유체폿 경합 중인 에이스 이그나의 활약 그리고 인터리그 들어 리 신과 엘리스로도 육식이 가능해진 카카오 덕분에 팀의 개개인 역량은 넘치는 상황. 묘하게 이득을 얻고도 굴리는 속도가 느린 것만 빼면 팀 플레이도 EU 4강 중에 절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어차피 EU는 4강 6병이고 H2k전과 2라운드 G2전 빼면 다 날로 먹을 수 있는 경기만 남아서 팀 플레이를 개선할 시간은 많다.

다만 H2k에게 0:2 완패를 당하며 인터리그 전승에 결국 실패하였다. 팀적 문제라기보다는 1세트는 다시 나온 파워오브이블의 아리가 아할못을 보여주며 패배하였고 2세트는 H2k가 올해 좋아하는, 라인전 주도권 상대에게 퍼주는 픽밴으로 과한 스노우볼을 시작 전부터 굴려주며 패배하였다.

G2전도 즈벤의 캐리를 허용하며 1:2로 안타깝게 패배하였고 로캣전에서 SKT스런 메카닉을 과신해 CC가 적은 무근본 조합을 보여주며 0:2로 패배하였다. 프나틱을 멸망시키려는 큰그림도 아니고(...) 포스트시즌을 위해서 계속 삐걱이는 픽밴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 시점.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은 이어졌는데, 스플라이스전에서 첫 두 경기를 운영에서 체급차를 드러내며 그대로 터졌다가 스플라이스의 되도 않는 AD케넨 집착에 편승하여 역스윕을 달성, 4강전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력은 야마토캐논의 케넨 집착이 아니었으면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 그렇게 올라간 4강에서도 POE의 미드 룰루로 한 세트를 땄을 뿐 UoL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고 석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34위전에서 레클레스에게 장기인 원딜 케넨을 3연속으로 내주면서도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며 스윕당하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앞서 지적된 발픽밴은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더욱 심해졌고, 경기력면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시즌을 끝냈기에 서머를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사실상 밴픽도 나쁘고 운영도 나쁘고 전투력도 떨어졌는데 개개인의 폼마저 POE를 제외하면 다 흔들리는 상황이다.

시즌 끝나고 모두의 예상대로 카카오가 팀을 떠났다. 답없던 챔프폭과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가버린 경기력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 문제는 대안으로 영입한 선수가 로캣의 맥스로어... 로캣의 막판 연승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인 데다 그레이브즈, 렝가, 니달리 등 성장형 및 한타형 챔프 의존도가 좀 심하게 높은 정글러고 엘리스나 카직스, 리 신 등 육식형 챔프로 보여준 경기력은 오히려 카카오보다 못한 수준이라 팀 컬러가 상당히 경직될 우려가 있다. 대안으로 프라이드스토커와 라마베어가 2팀서 놀고 있기는 하지만 마침 이 선수들도 각각 그브 니달리 장인에 가까운 신인들이다. 그리고 프라이드스토커가 로캣, 라마베어가 MM의 주전 정글러 자리를 각각 차지해버린 시점에서 미스피츠의 전망은 생각보다 매우 위험해진 상황.

1.3. LCS EU 서머 2017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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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막전에서 소아즈와 제시즈의 프나틱 상대로 지난 3, 4위전보다 더 심각한 우주관광을 당하며 패배하였다. 레클레스가 얼망 트리스타나로 스플릿 푸쉬를 했는데 미스피츠가 4:5 한타를 졌다 카더라. 그나마 있던 운영이 포스트시즌보다도 더 퇴보하였고 맥스로어는 카직스와 리 신을 픽해 탱 못잡은 맥스로어가 한타조차 얼마나 호구인지 보여줬고 다른 멤버들도 POE를 제외하면 다 멘붕하다가 POE도 2세트에 자신의 워스트픽 아리 골라 멘붕했다.

이후 상대한 팀들이 노답이라(...) 2연승을 했으나 경기 내용은 시망이다. 결국 문제는 정글 교체의 후유증으로 귀결되는데 맥스로어는 10팀 정글러들 중 골드 수급치가 최악을 달리면서[2] 메타가 다시 탱 정글을 배척하자 갱킹이나 한타에서도 장점을 못 보여주고 있다. 오직 로캣이 병맛같이 자크를 풀어준 로캣전 3세트만 맥스로어가 자크로 캐리(?)를 하였고 나머지 경기들에서는 이긴 경기조차 말아먹을 뻔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맥스로어만 무난하게 묻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팀은 운영이 좀 더 투박해졌어도 워낙 개개인 단위부터 시작하는 기본기가 강한 팀이다. 어쨌든 카카오의 폼이 나쁠 때 너무 나빠서 맥스로어를 영입한 만큼 꾸준하게 0.8인분만 해줘도 유럽에서는 해먹을 수 있다.

그리고 맥스로어가 맥기옥을 터뜨리면 G2를 잡지만 아니면 모든 상위권 팀들에게 털리는 모습으로 미중딱, 조 3위를 달성하였다.

그런데 6강에서 UoL을 셧아웃시키고 지난 시즌 4강의 복수를 했다! 특히 원투펀치인 POE 이그나에 비해 아쉬운 평이 많던 알파리와 한스 신인 쌍포가 완전히 각성하였다. 알파리의 3연 노데스와 한스의 트리스타나 펜타킬이 인상적이었지만, 브록사나 얀코스를 상대로도 맥스로어가 오늘처럼 멀쩡하게 해주냐가 훨씬 중요할듯.

6강에서 UOL을 완파한 후, 4강에서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준 프나틱을 3:1로 패버리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로 다음날 G2가 은혜를 갚으면서 승격 1년 만에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브록사의 엘리스를 밴하고 맥스로어가 깔끔한 커버를 보여주자 팀원 전원이 각성하여 노답 프나틱과 달리 우리는 교과서적인 후반운영과 끝내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막는 조합만 잘하지 때리는 조합은 못한다는 걸 G2가 다 알아서, 6강과 4강의 분전은 온데간데없이 상당히 한심한 모습으로 G2에게 셧아웃당했다. 그래서 NA의 임모탈즈보다도 훨씬 더 기대치가 없었는데...

1.4.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D조
파일:Flash Wolves 로고.svg 파일:Misfits.png 파일:TSM_Logo.png 파일:TSM White Gradient Logo.png 파일:Team_WE.png
FW MSF TSM WE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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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D조 최약체로 예상했으나, 구멍이던 맥스로어가 향로메타에 힘입어 그라가스 세주아니로 1인분에 근접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날아다니면서 TSM과 FW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시즌 내내 지적받았던 중반 운영이 비었고 정글러의 주체적인 스노우볼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치지 못하며 1위를 놓쳤지만[3] 향로를 들었다 하면 이그나의 신묘한 후반오더와 서포팅 능력 POE와 한스 쌍포의 미친 캐리력으로 다 갈아버리면서 필승 공식 생성에 성공했다.

8강에선 SKT를 만났다. 1세트는 초반부터 SKT에게 전 라인이 밀리면서 무난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무난히 SKT에게 3 대 0 패배가 예상되었다.

2세트에선 명백히 서포터 이그나의 캐리에 힘입어 비향로 서포터를 픽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츠크랭크로 적극적으로 그랩을 사용하고 파고든 끝에 2세트를 빠르게 가져오는 것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향로 서포터를 카운터치는 가장 이상적인 경기였다.

3세트에서 초반에 베인의 성장시간을 벌어주지 않고 초반부터 바텀을 터트린 미스피츠는, 이후 SKT를 서서히 말려죽이기 시작하고 서서히 격차도 SKT가 역전이 불가능할 만큼 벌려놓는다. 끝내 바론도 먹고 억제기 3개를 모두 밀어내며, 첫 롤드컵 경험의 팀이 SKT를 2 대 1까지 몰아붙이고, 대파란의 직전에 선다.

미스피츠는 4세트에서도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SKT를 매우 잘 압박했다. 그러나 조금 마음이 급했던 탓인지 미드 포탑을 깨지도 않고 무리하게 한타를 시도하면서 에이스를 당했고 이후 카르마와 라이즈의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말았다. 어떻게든 똘똘 뭉쳐 한타를 해보려고 했지만 시비르-카르마 라인으로 후반 한타를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5세트는 경기 초반 하필이면 탑에서는 제이스-쉔의 구도가 만들어지고 말았고, 이 때문에 쉔은 정말로 경기 내내 제이스에게 쉴새 없이 1 대 1 라인전으로 압박당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쉔은 중간중간 신드라와 함께 제이스를 끊어내며 처절하게 버텨내고 미스피츠는 3화염용을 이 과정에서 가져가며 정돈된 한타 구도를 한다면 이길 수 있는 판을 거의 마련한다. 경기 막판, 쓰레쉬와 제이스를 교환하고 어떻게든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싶었는지 피가 다소 빠진 상황에서 3화염 + 장로를 노린다. 그러나 블랭크가 강타로 스틸에 성공, 미스피츠 챔피언들은 체력이 다소 빠져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한타를 완패하고 대파란의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미스피츠는 대파란을 거의 이뤄낼 뻔하였지만 4, 5세트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겹치며 끝끝내 패배를 당하고야 말았다. 특히나 5세트에서는 장로를 무시하고 바론으로 회전을 해도 되는 상황이었고 SKT가 장로를 먹어봐야 바람 용 1개가 전부였기 때문에 내줘도 별 차이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로가 한타에는 좋다고는 하지만 그 이전 SKT가 용을 먹어둔 종류 자체가 별로 장로랑 시너지가 나는 용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미스피츠를 저평가했던 이유인 운영이 결국에는 발목을 잡은 면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SKT를 사실상 패배 직전으로 몰아가며 찬사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미스피츠는 기적과도 같은 파란에 끝내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지만 EU LCS 대표로 롤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초반에는 정글의 개인 기량이 중후반에는 팀 전체의 운영이 매우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특별한 강점은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4] D조 최약체로 분류되었었으나 북미의 맹주 TSM과 대만 전통의 강호 FW를 꺾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체면을 살렸고,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SKT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긴 했으나 그 다전제의 SKT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직전까지 몰아세운 전략과 공격력은 근 몇 년간 서구권 팀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시즌 종료 후 원투펀치인 POE와 이그나가 모두 팀을 나갔고, 그 자리를 Splyce에서 센컥스와 미키를 데려와 채운다고 한다. 두 선수 모두 SPY의 중핵이긴 하지만 기존 원투펀치를 대체하기는 턱없이 부족해보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센컥스는 POE가 못하는 암살자 한두 개를 다룰 수 있고 라인전도 제법 POE 수준에 근접하지만 한타력 격차가 극심하며, 미키는 나름대로 이그나, 하일리생처럼 판을 만드는 서포터이지만 손가락이 LCS 최고 용병이라는 이그나와는 비교될 수 없다. 사실 미키까지는 호감이 많지만 센컥스 대신 페비벤을 원했던 MSF 팬들이 많기에 더 의견이 반반 나뉘는 듯하다.

하지만 페비벤은 POE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G2의 퍽즈가 예외이지[5] 페비벤 정도의 클래스를 가진 "미드"가 북미 자본을 뿌리치고 유럽에 남기는 곤란했다. 롤드컵 8강 팀조차 로스터를 지킬 인기와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럽 팀의 자금력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SPN의 제이콥 울프는 대놓고 2019년이 되어야 유럽 자본력이 괜찮아질 것이며 이번에 비지챠치, 하일리생, 오도암네 등도 전부 뺏길 뻔했는데 미드 라이너들과 즈벤미시 선에서 막아낸 것이 선방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여러모로 2017 시즌 최고의 다전제중 하나였기에 이후에도 해외 공식 방송에서 매우 자주 언급되는 경기이다. 서양 팀이 LCK 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2점을 먼저 딴 사례는 MSI - 롤드컵으로 이어지는 메이저 국제 대회에서는 사실상 처음 나온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2016 ~ 2017 시즌 유럽 롤판은 이전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암흑기에 빠진 상태였고, 어설프게 LCK와 LPL을 따라가는 것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었지만 당해 1부 리그에 데뷔한 신인 중고 신인들이 자신들만의 플레이와 색깔을 드러낸 미스피츠가 SKT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는 것은 자본 부족과 흥행 저조로 신음하던 유럽에게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후 2018 롤드컵에서 바이탈리티를 이끌고 한 끗 차이로 8강 진출에 실패한 야마토캐논 감독이 이 다전제를 언급하면서 한 연설이 한국과 해외의 롤팬들을 감동시켰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G2가 세체팀 후보로 여겨지던 RNG를 꺾었고 프나틱이 7년 만에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더니, 2019 롤드컵에서는 G2가 세체팀 후보로 각성한 것을 필두로 유럽 롤판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유럽 롤판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낸 기념비적인 다전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팀별 둘러보기

파일:LCS Europe_logo_white.png LCS EU 2017 시즌 팀별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G2_logo.png 파일:misfits-logo.png 파일:Fnatic_only_logo.png 파일:Unicorns_Of_Love_Logo.png 파일:external/lol.esportspedia.com/H2K-new-logo.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Splyce_logo.png
G2 MSF FNC UOL H2K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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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 ROC NIP GIA MM OG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50%;
해당 팀별 목록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단 POE가 오리젠 소속으로 미스피츠의 셀피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노병들의 머리채를 잡고 잔류시킨 것만 봐도 POE의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는 좀 논란이 있다. 초반에 터지는 팀을 수습할 수 없는 본인의 제한된 플레이 스타일의 한계와 소아즈, 어메이징, 페케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구나틱 팬들의 인지부조화가 합쳐진 결과라고 봐야 한다. [2] 원래도 희생적인 커버 플레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런 쪽 수치가 굉장히 안 좋은 정글러이다. 자이언츠 시절이나 로캣 시절이나... [3] TSM 2차전과 WE 2차전 모두 6천 골드씩 앞섰는데 집어던졌다. 다 이겼으면 1위였다. [4] 시즌 6 H2k를 평가할때도 반복되었지만 자칭 전문가들이 롤드컵 전까지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예능을 하며 말아먹었기 때문에유럽의 개인 기량을 롤드컵에서 저평가하는 경향이 다시 한 번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H2k 5명의 라인전이 저렇게 강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듯이 이번 이그나-POE-한스 사마 삼각 편대의 개인 기량이 상상을 초월했으니. [5] 프나틱의 캡스도 있지만, 캡스는 2016년의 퍽즈가 그랬듯 특급 유망주이지 POE 페비벤 정도로 완성된 플레이어로 보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