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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2017년/6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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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18:31 ~ 23:36 (5시간 5분), 사직 야구장 8,94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LG 류제국 0 1 0 0 0 5 0 2 0 0 0 1 9 16 3 6
롯데 애디튼 0 2 0 0 0 4 1 1 0 0 0 1 9 16 3 8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류제국 5⅓ 22 103 4 6 3 5 5 8.82
신정락 4 20 1 3 0 1 1 90.00
진해수 3 15 0 2 0 1 1 90.00
김지용 1⅔ 7 34 2 1 2 1 1 7.50
정찬헌 2⅓ 9 17 1 2 1 0 0 0.00
윤지웅 2 10 29 2 2 2 1 1 4.50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애디튼 5⅓ 25 93 6 7 2 3 2 3.53
박시영 3 10 0 1 0 2 0 0.00
김유영 0 3 14 0 1 0 1 1 90.00
배장호 1⅓ 4 16 2 0 0 0 0 0.00
윤길현 1 7 21 0 0 1 2 2 18.00
손승락 2 6 23 2 0 0 0 0 0.00
강동호 1 5 19 1 2 0 0 0 0.00
노경은 1 4 10 0 3 0 1 1 9.00

▲ 승리투수 : 해당없음
▲ 패전투수: 해당없음
▲ 세이브 : 해당없음

▲ 홈런 : 신본기 4호(8회), 안익훈 1호(12회), 이대호 13호(12회)
▲ 실책 : 강민호(4회), 김문호(6회), 신본기(6회), 유강남(6회), 이천웅(7회), 손주인(10회)
▲ 도루 : 채은성(4회)

1. 개요
1.1. 1회-5회1.2. 6회-8회1.3. 9회-11회1.4. 12회
2. 총평 및 기타3. 관련 문서

1. 개요

627 대첩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일어난 대첩. 사실 627 대첩이 자정을 넘겨 끝났기 때문에 전무후무한 하루 2대첩 원 플러스 원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2경기 도합 10시간 43분, 양 팀 도합 6실책의 개막장 경기.
"흔히들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잖아요. 야 이건... 정말 막장인데요."
-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12회말, 이대호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1.1. 1회-5회

1회는 LG가 선두타자 출루+보내기로 1사 2루의 찬스에서 3, 4번이 침묵하였고 롯데는 3자범퇴로 이닝이 끝났다. 2회 선두타자 정성훈이 출루하였으나 채은성 타석에서 초구를 던지기가 무섭게 정성훈도루를 감행, 주루사하였고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근 오지환의 타격 부진을 틈타 출전 중인 강승호가 3루타를 치고 유강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LG가 먼저 선취점을 가져가고, 선취점을 내준 롯데이지만 이대호, 강민호, 김상호가 3연속 볼넷으로 출루해서 무사 만루를 만들고 황진수, 신본기의 연속 적시땅볼로 안타 없이 2점을 올렸다.

3회~5회는 양 팀이 잔루, 병살타, 주루사를 끼얹어 평범한(?) 엘 꼴라시코의 향기만 풍길 뿐이었다.

1.2. 6회-8회

3회~5회까지 이어지던 잔루쇼는 마치 폭풍전야였던 것 마냥, 6회초 LG가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폭투로 한 점, 그리고 롯데 불펜의 장작 쌓기로 2사 만루 상황에서 광고택이 아니라는듯이 박용택의 싹쓸이 2루타로 경기스코어를 6:2로 벌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어제의 연장 10회를 떠올린 LG 팬들은 없으리라

하지만 어제 경기의 10회 상황을 다시 보듯, 이어지는 6회말 공격에서 롯데가 4점을 내며 6:6으로 스코어를 리셋하고 이천웅의 매우 깔끔한 공 패대기질[1]로 7회말에 한점을 더 내 6:7로 다시 앞서가는 듯 하다가 8회초 LG 공격에 2실점하여 8:7로 다시 LG에게 리드를 허용하였으나 신본기의 솔로 홈런[2]으로 다시 스코어를 8:8로 재리셋하였다.

1.3. 9회-11회

6회~8회 동안 양 팀 합계 13점을 주고 받은 거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물빠따전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대호 어제 이어서 오늘도 9회말에 또 병살을 쳐내면서 승부를 또 연장으로 가고 말았다.

그 어느 누구도 분명 이 스코어로 게임이 끝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1.4. 12회

1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프로 1, 2군은커녕 초·중·고등학교 시절에조차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한 적이 없던 안익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서 8:8에서 9:8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롯데의 대표 타자인 이대호가 솔로홈런을 쳐서 기어이 9:9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볼넷, 이우민의 번트 후 황진수의 삼진으로 2사 2루 상황. 그러나 LG는 경기를 리셋시킨 홈런을 쏘아올린 신본기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오늘 경기 2타수 무안타의 김대륙과 승부하려 했지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에 맞는 볼로 기어이 만루를 채우고 만다.

그리고 전 타석까지 6타수 4안타에 8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과 상대하게 되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윤지웅은 손아섭을 삼진[3]으로 잡아내며 5시간여에 달했던 1:0 → 1:2 → 6:2 → 6:6 → 6:7 → 8:7 → 8:8 → 9:8 → 9:9의 5번의 역전이 이루어진 경기는 결국 9:9로 종료되었다.

2. 총평 및 기타

이틀 연속으로 12회까지 간 막장시리즈이다. 만약 내일 치러지는 3차전마저 이런 식이면 이번 시리즈는 역사에 남을 지도... 크보 역사상 시리즈 3경기가 전부 12회까지 가고, 또 모두 대첩 등재된 시리즈가 있었던가? 특히,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에는 시리즈 첫날에 투수를 10명을 소모하고, 둘째 날에 투수를 8명을 소모한 상황에서 손승락과 강동호를 제외한 투수 전원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조원우 감독, "손승락-강동호 빼고 불펜 가능" 야구에서, 특히 엘 꼴라시코에서 섣부른 예측은 불허한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진은 극심한 소모로 정상적인 컨디션일 수 없음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렇게 선수들이 혹사당한 후에 붙는 팀들이 각각 1위팀들인 KIA랑 NC다. 신나게 털리겠군...[4]

하지만 6월 29일, 이틀에 걸친 처절한 병경기에 진이 빠진 양 팀의 선수들을 쉬게 하려는 하늘의 뜻으로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3경기 연속 연장 12회 승부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아니 미루는 게 아니라 없어야 하는데, 거짓말처럼 광주에서 대첩이 일어나고 말았다!

참고로 같은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12회 연장전 승부를 벌인 것은 2009년 6월 24~25일 KIA와 SK의 경기 이후 8년만인데 이 날 중계한 김재현 해설위원은 그 당시 SK의 선수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LG 트윈스 갤러들이 12회초 안익훈의 홈런에 설레발을 치러 왔다가 이대호의 홈런에 바로 응수당했다... 관련 게시물 근데 아이피가 달라서 따라한 게시물일 가능성이 높다.

이틀간의 대첩에서 LG는 승리 하나 없었으나 이날 비기는 바람에 이틀 연속 패한 두산을 제치고 4위를 탈환하였다.

627 대첩에 이어서 롯데의 투수 기록에서는 각자의 성씨가 모두 달랐고, 이씨는 여전히 없었다.

이 경기의 결과로 LG는 이틀 연속으로 연장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이기지 못한 팀이 됐다.

3. 관련 문서


[1] 패대기질 때문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공을 더듬은 것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이천웅이 포구하다가 공을 떨어뜨리면서 더듬자, 3루에서 멈췄던 주자가 그것을 보고 홈으로 파고들자 이천웅이 놀라서 송구했는데 이 공이 패대기질 송구가 되어버린 것. [2] 아무리 봐도 12회말 고의사구의 원인. 그렇지 않으면 2할 타자를 거를 이유가 있나 [3] 정확히는 파울팁 아웃이었다. [4] 그러나 6월 30일 경기에서 롯데가 NC 상대로 승리하며 사직구장 NC전 14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세를 타고 스윕까지 성공한 것은 덤. 반면 LG는 KIA에게 세 경기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내주며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허용 기록을 여섯 경기로 늘리는 등 탈탈 털리며 스윕을 당하고 6위로 추락.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 DTD' 드립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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