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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2-1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플레이어) 오빠/언니! 안녕~.
원영이도 잘 잤어?
<다른 멤버들도 식당으로 내려와서 왁자지껄한 아침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내일은 원영이 생일이네.
맞다, 생일이다!
언니들, 기억하고 있었네? 무지 기분 좋다~♪
<원영이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춤 너무 귀엽다~! 근데 원영아, 밥 빨리 안 먹으면 다 식어 버려.
네~!
<원영이는 씩씩하게 대답 하고는 의자에 앉았다.>
원영아. 생일에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언니들이랑 놀고 싶어!
그건 평소에도 하는 거잖아….
딴 거 말해 봐.
언니들이랑 같이 과자 먹고 싶어!
으~음. 그것도 늘 하는 거잖아….
생일 메뉴는 떡볶이면 되지?
그건 혜원이가 먹고 싶은 거잖아….
<원영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멤버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원영이는 언니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응, 진짜 좋아☆
원영이 귀여워 죽겠어~!
너무 귀여워~!
<큰 박수와 함께 다들 '귀엽다'고 한 마디씩 했다.>
근데 말야 작년 생일 때는 뭘 했어?
혼자 입학했지♪
입학?
원영이는 월반했거든.
맞아, 월반. 원영이는 스타니까.
아, 역시.
<원영이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다들 나이가 제각각이라는 걸떠올렸다.>
그렇구나… 원래 나이대로라면 원영이는 아직 고등학생이 아니지. 그런데 같은 학교에 다닌다니 신기해. 어른이 다 됐네.
<감개무량한 듯 말하는 유진이에게 사쿠라가 한 마디 한다.>
유진아~, 너도 작년까지는 원영이랑 마찬가지였어~.
난 이미 어른이라구.
원영이는 진짜 어른스러워.
원래는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야!
하지만 방에 있을 때는 애 같지만.
그래, 맞아. 얼마 전에는 나한테 방에서 나가! 라고 그러지 뭐야…. 한창 사춘기라니까.
(호오~, 원영이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
아니, 그건 유리 언니가~!
자,자, 거기까지!
내일 생일은 어떻게 할까?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자. 내가 배달 담당할게.
나왔다!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 혜원이~!
아싸~!
원영이가 좋아하는 걸로 잔뜩 준비할게.
원영아. 이 언니들이 뭐든 쏠게!
와아~! 잘 먹겠습니다!
유진아, 네 생일 아니거든?!
언니들, 고마워! 넘 기대된다~♪
(원영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생일 파티는 멤버들한테 맡기면 되겠다…)
<그 날 밤.>
(기숙사 공용 공간에 주스를 사러 갔을 때. 그 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 전화해 줘서 고마워. 지금? 기숙사야….
(어, 원영이…?)
외롭기는, 하나도 안 외로워…. 언니들이 다들 엄청 다정해. 즐겁게 잘 지내. 응… 걱정 마 고마워… 응, 응. 그럼 다들 어쩌고 있어? 와~, 그렇구나! 부럽다….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 해서 굼어서 원영이를 관찰했다.>
어, (플레이어) 오빠/언니. 여기서 뭐 해?
…쉬~잇!
<갑자기 유진이가 말을 걸어 와서 나는 당황하며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고 했다.>
왜~! 왜 그래…?
<유진이가 목소리를 낮추고 묻는다.>
아,아냐… 그냥.
(몰래 원영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어, 원영이? 친구랑 전화하나?
친구?
월반하기 전 학교의 친구일 걸?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 것 같던데. 사실은 친구들이랑 생일을 보내고 싶었는지도 몰라. 아직 어리잖아.
(어이어이, 유진이 너도 어리거든)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한 마디 해 버렸다.>
…얘들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응… 그러게. 또 만나고 싶다…. 다른 애들한테도 안부 전해 줘. 에헤헤, 고마워….
<원영이는 우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는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친구…라. 어쩌면 갑자기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늘 즐거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외로웠을지도…)
<원영이를 보다가 문득 뭔가가 떠올랐다.>
저기, 내일 생일 말인데….
<나는 유진이에게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러자 유진이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은비 언니한테 혼날 것 같단 말이야.
생일이니까 너그럽게 봐 주지 않을까?
으~음, 나 잘 할 자신이 없는데….
<유진이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그럼 잘 자. 나중에 보자!
<원영이는 전화를 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이니까 일단 내일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 보자…)
#2-2 원영아, Happy Birthday!
<다음 날, 멤버들이 모여서 원영이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ALL: 원영아, 생일 축하해!
언니들, 고마워~!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고마워. 다들 축하해 주니까 진짜 기분 좋다♪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 앞에서 원영이가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늘은 원영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잔뜩 준비햇어.
이건 스트로베리 스무디, 이건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이건 까르보나라 매운 라면!
물론 돼지고기 요리도 많아!
떡볶이 먹을래?
(생일상이라기보다는… 평소 먹는 배달 음식이랑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와~, 다 내가 좋아하는 거잖아! 언니들, 고마워♪
(원영이는 명랑해 보이지만 전화는… 역시 원영이는 생일에 친구들과 보내고 싶을까…)
<다 같이 맛있게 요리를 먹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원영이가 테이블 아래를 들여다 봤다.>
어? 이런 곳에 큰 상자가 있네! 혹시 생일선물?
<원영이가 설레는 표정으로 테이블 아래에서 상자를 꺼냈다.>
응. 너무 커서 거기에 뒀어.
다 같이 준비한 거야.
우와~ 진짜~♪ 열어 봐도 돼?
물론이지!
만세! 뭐가 들어 있을까?
<원영이가 상자를 열자 화관이 많이 들어 있었다.>
와, 굉장하다! 이거 우리 멤버 수 만큼 있어?
응.
다 같이 쓰자!
<멤버들이 화관을 머리에 썼다. 원영이의 화관의 리본에는 '귀여운 원영아, 멋진 1년 보내' 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언니들과 똑같은 화관을 썼어~! 진짜 기분 짱이다~♪ 아! 리본에 뭔가 적혀 있어. 어디 보자….
<원영이가 멤버들의 리본을 자세히 봤다.>
은비 언니 건… '우리 소중한 원영이에게. 생일 축하해!' 유진 언니는… '우리 모두 원영이의 언니이자 사랑하는 친구야☆' '앞으로도 많이 웃고 또 즐거운 시간 보내자♪' …나코. 어? 민주 언니 건 아무 것도 안 적혀 있네….
어?
민주야! 거꾸로!!
ALL: 민주가 또~~~!
…실수해 버렸네.
<민주가 쑥스러운 듯 화관을 다시 썼다.>
혹시 이거…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야?
그래. 각자 썼어. 원영이한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다들 원영이가 너무 좋아서, 좋아서 죽을 것 같다구.
만세! 나도 언니들을 완전, 무지막지하게 좋아해♪
사실은 화관 말고 선물이 또 하나 더 있지.
(플레이어) 오빠/언니, 정말 할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야…)
어머, 정말? 어디에 있는 거지? 여긴가? 아니면 여기…?
<원영이는 의자에서 일어나 책장 위와 소파 뒤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으~음. 안 보이네. 어쩌지….
형태가 없는 거니까 안 보이는 게 당연해.
무슨 소리야?
친구와 보내는 생일 대신 또 하나의 선물.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라고 한 순간 은비와 예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야자타임? 너무 재밌어질 것 같아서 걱정인데….
질서가 무너지지 않을까…?
은비, 예나. 조용히!
…!! …!!
<갑자기 의기양양한 얼굴로 유진이가 반말을 하자 은비와 예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유진이는 혼날 것 같다며 반대하지 않았나? 본인이 더 신났네…!)'''
오늘 주인공은 원영이니까 야자타임도 OK야! 알았지?!
…알았어.
…미안.
그럼 원영아.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말해 봐.
알았어. 그럼 채원 언… 아니다. 채원아, 나 그거 먹고 싶어!
아하하. 오케이~!
휴우~. 피곤하다. 졸려.
<원영이가 이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사쿠라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원영아. 내 무릎 베고 잘래?
사쿠라, 고마워.
원영아, 난 뭘 해줄까?
으~음. 그럼 은비는 애교를 부려 줘♪
<그 모습을 보던 나는 그만 웃고 말았다.>
(뭐야, 평소랑 똑같잖아 걱정 안 해도 되겠어. 원영이한테는 IZ*ONE이라는 친구가 있었구나)
역시 막내가 최고라니까.
나… 친구가 12명이나 생겨서 정말 좋아. IZ*ONE에 들어와서 행복해…!
<원영이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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