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힙합 문화가 대두된 이후로 주로 히스패닉/ 흑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단어. " 친구" 혹은 " 고향 사람"을 뜻한다. 비슷한 뜻이면서 좀 더 보편적으로 쓰는 말로 홈보이, 홈걸이 있다. 친하건 친하지 않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동향 사람'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미국 흑인 갱스터들이 서로를 칭하는 nigga나 히스패닉 갱스터들이 주로 서로 칭하는 esse보다는 음지 뉘앙스가 덜하다.
2. 상세
어원이 확실하진 않으나 과거엔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Hombre, Homeboy가 변형해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존재하며 대략 1980년대에 은어로서 자리잡아 히스패닉과 흑인 위주였던 갱스터 사이에서 사용되었던 어휘다. 갱스터 문화에서 태동 지분이 많은 힙합 가사에서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원래 갱스터 전용이다시피 한 말이었지만 이후 굳이 갱 출신이 아니라도 인종 상관없이 동향 사람, 친한 친구 등을(여자를 향해서는 잘 쓰진 않고 주로 남자를 향해서만) 격식 없이 부르는 은어로서도 쓰고 있다. 물론 비격식 표현이다 보니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황에선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할 어휘다. Bro나 Dude와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르다.
이 단어 때문에 영어권에서 한국 농기구 호미를 가리킬 땐 Ho-mi, Ho mi로 표기한다. Homi도 아예 안 쓰진 않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전자를 좀더 사용하는 듯하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은 단어는 아니지만 흑인 음악 및 힙합 커뮤니티에서 차용하는 경우를 몇 찾아볼 수 있다. 호미들, Chillin Homie가 대표적인 예시다.
3. 호미 문화 루머
2010년대 중반경 익명의 유동닉을 통해 발발한 커뮤니티발 루머. 흑인 사회의 악습이랍시고 "흑인이 막대한 부를 쌓으면 일가 친척들은 물론 고향 사람들까지 생계를 전부 부양할 의무가 생기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신변에 위협이 생긴다. 그리고 이들은 착복당하는 나머지 파산까지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낭설로, 2010년대 중반 가량에도 언급된 흔적이 있는 생각보다 퍼진 역사가 긴 담론이다. # 그러나 출처자료와 사실관계가 매우 빈약한 인종 차별성 루머에 불과하다.일단 해당 내용이 정말 미국 본토에서 사회 문제로서 도는 담론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영어 용어나 현지에서 발표된 사설, 통계 등이 발굴되어야 하건만 대다수의 글엔 일절의 출처조차 제시하질 않거나 구글에 Homie Culture 등 키워드를 검색해도 현지 커뮤니티에서 언급조차 되질 않는 어휘다. # 한국에서도 작은 사회, 닫힌 사회의 문제까지 제도권 언론에서 기사화되는 마당에서[2] 일말의 현지 기사조차 없으면 존재 여부가 불명확하다는 뜻이다.
결국 남는건 한국의 짜집기식 유머글밖엔 소개하는 매체가 없다는 것인데, 이 유머글에서조차 단골로드는 예시로서 앨런 아이버슨과 50 센트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조작되었거나 일부 사례를 침소봉대하여 과장시킨 이야기가 대부분들이다. # 일단 앨런은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파산 자체가 가짜 뉴스에 가까웠고 50 센트는 재산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여자와의 스캔들 중 위자료를 깎기 위한 땡깡에 불과했다. # 둘은 여전히 막대한 부를 자랑하며 생계 유지를 힘들어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다. 이 외에도 스눕 독의 어록을 조작하는 등 잘못된 예시가 많으므로 신뢰하기 앞서 주의할 것.
물론 토고를 대표하던 축구선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처럼 실제로 가족들 때문에 고생한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데바요르의 입장에서는 미국보다 더더욱 가난하고 열악한 사회나 다름없는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스스로 가족들을 도와주기로 선택한 것이고 파산을 할 때까지 고생을 한 것은 아니라서 미국의 문화와는 다른 선상에서 비교해야 한다.
다만 흑인 래퍼들이 자기가 살던 동네에 후원을 하는 경우는 꽤나 많다. 흑인 커뮤니티가 낙후한 동네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기도 하고 갱스터 출신이 다수인 래퍼들이 범죄에 물들었던 과거를 잘 알기 때문에 애향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 꼭 흑인이나 래퍼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이 본인이 자란 낙후한 동네에 후원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풍족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 섬에서 관광산업에 크게 투자했다는 점이 대표적인 예시다. # 호날두의 이름을 따 온 브랜드인 CR7 호텔까지 경영하며 마데리아 섬의 국제공항에서도 호날두의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포르투갈 지역 사회의 경제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전설적인 농구선수 매직 존슨도 로스엔젤레스에서 흑인 사회의 우범지대를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지역사회에다 많은 투자와 기부를 실천하는 중이다. 물론 이들 모두 자발적인 선행일 뿐 강제에 휘말려 벌인 기부는 결코 아니다.
재력이 상당한 인물들이 일가친척이나 똥파리들에게 시달리는 건 전세계 어디서나 가능한 이야기로, 특히 가난한 지역이나 개발도상국에선 성공한 사람이 일가 친척을 포함한 가족이나 고향 사람들을 부양하는 일은 흑인 문화에 한정되지 않고 드물지 않게 벌어진다. 친지 착복 사례는 장윤정, 박수홍 등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생계 문서 참고. 애초부터 대기업 수준의 Homie 문화가 존재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도 잘 생각해 보자.
세트로 "흑인들이 공부를 잘하고 모범생처럼 행동하면 흑인답지 않다고 무시받는다" 는 Thug 문화 낭설도 존재하는데 역시 출처 불명의 자료에 기반했다. 애초에 Thug Life 자체가 흑인들만의 전유물도 아닌 데다 엔터테이너가 아닌 학자 등 고학력 직군은 매스컴에서 눈에 띄지 않는 원인이 가장 크다. 당장 저명한 의사들만 봐도 벤 카슨 등 흑인의 비중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너드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 체격이나 운동과는 거리를 두는 범생이들은 원체 미국에서 인종 상관없이 놀림감의 표적이 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이 외에도 "오히려 흑인이 동양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자행한다"라는 낭설도 도는 등 특정 인종을 겨냥하는 혐오 루머가 퍼지는 형국에서 출처 불명의 담론은 신용하기 앞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다른 말로 블랙 택스(BLACK TAX, 검은 세금)라고도 한다. 가난한 아프리카 및 중남미 개발도상국에서 입신양명한 고소득자에게 온 가족, 온 친척, 온 마을이 들러붙어있느라 고소득자들이 저축을 못하느라 정작 자신의 자손에게 물려줄 자산은 전혀 형성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는 시사용어로, 본 위키 문서에서 지적하는 바와 일맥상통한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운 택스라는 말로도 쓰이며, 개발도상국만이 아닌 선진국 빈민가에서 출세한 이들 중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4. 여담
- Grand Theft Auto 시리즈, 그 중에서도 Grand Theft Auto V & Grand Theft Auto Online의 프랭클린 클린턴을 비롯한 흑인 계열 캐릭터들이 자주 쓰는 말버릇이다. 보통 '자식'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1]
이 게임은
1990년대의 흑인
갱스터 및
슬럼 문화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당대 어휘로 즐겨 사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2]
아주라 문화 관련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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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임의 폐단을 고발하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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