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2000년대 초까지 양사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조지 페레즈의 그림 |
1. 개요2. 작품 목록
2.1. 슈퍼맨 v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976)2.2. 슈퍼맨과 스파이더맨 (1981)2.3. 배트맨 vs. 인크레더블 헐크 (1981)2.4. 언캐니 엑스맨과 뉴 틴 타이탄즈 (1982)2.5. 배트맨/퍼니셔: 레이크 오브 파이어 (1994)2.6. 퍼니셔/배트맨: 데들리 나이츠 (1994)2.7.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디스오더드 마인즈 (1995)2.8. 다크사이드 vs. 갤럭투스: 더 헝거 (1995)2.9. DC vs 마블 (1996)2.10. 그린 랜턴/실버 서퍼: 언홀리 얼라이언스 (1996)2.11. 배트맨과 캡틴 아메리카 (1996)2.12. 실버 서퍼/슈퍼맨 (1997)2.13. 데어데블/배트맨: 눈에는 눈 (1997)2.14.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뉴 에이지 더닝 (1997)2.15. 인크레더블 헐크 vs. 슈퍼맨 (1999)2.16. 슈퍼맨/판타스틱 4 (1999)2.17. 배트맨/데어데블: 킹 오브 뉴욕 (2000)2.18. JLA/어벤져스 (2003~2004)
1. 개요
미국 만화 회사의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 간의 크로스오버 이벤트들을 정리한 문서.지금과 같은 유명세를 얻기 이전, 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는 간간히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 형식의 크로스오버를 내놓곤 했다. 특히 이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1990년대인데, 이 시기 양사의 만화 업계 주가가 다같이 곤두박질 치는 위기 현상을 겪었기에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는 이해관계가 겹쳤기 때문.
2003년~2004년의 JLA/어벤져스 이벤트 이후로는 양사의 주주 모두가 이러한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꺼리는 분위기다. 주된 이유로는 양사 각자의 IP 규모와 팬덤 규모가 너무 커져 경쟁 구도가 심화 되었기에 서로가 서로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을 워너 브라더스 측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이 탐탁지 않아하기 때문.
이와 반대로 작가들이나 팬들은 2004년 이후 끝나버린 이런 형태의 크로스오버 이벤트가 다시 한번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편이다. 두 회사 간 크로스오버가 주로 이루어진 1990년대 이후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발굴되거나, 부활, 혹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타났고 각 캐릭터들의 디자인이나 설정 면에서 많은 부분들이 정립 되었기 때문. 그리고 초기 당시 크로스오버는 당시 가장 흥행한 작화가의 고전 그림체를 따라갔으며, 고전 시기에서 넘어갔을 당시의 크로스오버는 과거 가장 유명했던 작화가의 고전 그림체를 현대화한 방식으로 하였기에 현대적인 그림체로 양사 간의 크로스오버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때문에 작가들은 간간히 관련된 이스터 에그를 토르의 묠니르를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든 과거가 정사로 취급된다든가 미래에 " 시크릿 크라이시스"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언이 나온다든가 하는 식으로 코믹스에 넣기도 한다.
2024년에 JLA/어벤저스를 제외한 아래의 모든 이슈들을 수록한 DC versus Marvel Omnibus[1], DC versus Marvel: The Amalgam Age Omnibus[2] 두 권의 옴니버스가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3]
2. 작품 목록
2.1. 슈퍼맨 v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976)
양사 간의 역사적인 첫번째 크로스오버. 당시 양사의 최고 인기 캐릭터였던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당시에도 모두가 말리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던 프로젝트였으나 DC 측의 카마인 인판티노와 마블 측의 스탠 리가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밀어붙여 성사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제리 콘웨이.
줄거리는 슈퍼맨에게 체포된 렉스 루터와 스파이더맨에게 체포된 닥터 옥토퍼스가 감옥에서 서로를 만나 탈옥한 후, 메리 제인과 로이스 레인을 슈퍼맨으로 위장해 납치하면서 스파이더맨과 슈퍼맨 간의 분쟁을 유도한다는 이야기.
참고로 이 에피소드 내에서 렉스 루터가 웃고 있는 짤 하나가 너무 호쾌한 표정이라 밈이 되기도 했다.
2.2. 슈퍼맨과 스파이더맨 (1981)
이번에는 헐크를 이용하는 닥터 둠과 그에 협력하는 패러사이트에 맞서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이 나선다는 이야기. 작가는 짐 슈터.2.3. 배트맨 vs. 인크레더블 헐크 (1981)
작가는 렌 웨인. 조커가 셰이퍼 오브 월드[4]의 능력을 얻기 위해 셰이퍼 근처에 있던 박사들을 웃음 가스로 중독시키지만, 하필 그 중 하나가 브루스 배너라 헐크와 교전하게 된다. 그때 배트맨이 나타나자 조커는 적은 자신이 아니라 배트맨이라고 연설을 하고, 순진한 헐크는 그 말을 받아들여 배트맨과 싸우는 이야기.이 에피소드에서 배트맨이 자신의 기지로 헐크를 제압했기에, 배트맨 만능주의인 뱃신 설에 힘을 주었다. 참고로 셰이퍼의 능력으로 인해 조커가 전능한 힘을 얻었기 때문에 엠퍼러 조커의 초기 형태가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2.4. 언캐니 엑스맨과 뉴 틴 타이탄즈 (1982)
당시 가장 흥행하고 있던 두 팀인 엑스맨과 틴 타이탄즈의 크로스오버 이벤트. 작가는 엑스맨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었던 크리스 클레어몬트. 줄거리는 다크사이드가 엑스맨을 납치하고 그로 의해 부활한 다크 피닉스를 막아서는 내용. 크로스오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수작으로 일컫어진다.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DC 유니버스를 둘러싼 장막, 소스 월의 설정이 처음으로 나오게 된다.
2.5. 배트맨/퍼니셔: 레이크 오브 파이어 (1994)
당시 양사의 대표 안티 히어로였던 장 폴 밸리 배트맨과 퍼니셔가 직쏘를 잡는 이야기. 작가는 데니스 오닐.2.6. 퍼니셔/배트맨: 데들리 나이츠 (1994)
위 작품과 동시에 연재된 다른 크로스오버 작품. 작가는 척 딕슨. 이 작품의 배트맨은 장 폴 밸리가 아닌 브루스 웨인이다. 범죄자 처단을 고집하는 프랭크 캐슬, 불살을 고집하는 배트맨의 대립과 그들을 가지고 놀려는 직쏘와 조커 간의 3파전이 이루어진 작품.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퍼니셔가 조커를 죽이려고 하는 짤이 여기서 나왔다.
2.7.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디스오더드 마인즈 (1995)
각자의 감옥에서 탈출한 카니지와 조커를 잡으려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이야기. 작가는 J.M. 드마티스.2.8. 다크사이드 vs. 갤럭투스: 더 헝거 (1995)
아포콜립스를 먹으려는 갤럭투스와 그를 지키는 실버 서퍼, 그리고 이를 막으려 하는 다크사이드와 그 외 뉴 가즈 일원들의 이야기. 갤럭투스가 다크사이드에 맞서 그를 막아세우고 아포콜립스를 섭취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아포콜립스에는 아무런 생명 에너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나면서 허무하게 끝난다. 작가는 존 브라인.2.9. DC vs 마블 (1996)
지금까지도 DC vs. 마블 떡밥이 돌면 언급되는 가장 대표적인 대형 이벤트. 작가는 론 마즈. 아말감 브라더스라는 미지의 존재들에 의해 뽑힌 DC 캐릭터들과 마블 캐릭터들의 대결 이야기를 담았다.이때 대결을 펼친 인원들은 독자 투표에 의해 승자가 정해졌는데, 대결 결과는 이렇다. 전체 11판 중 5판이 DC 측의 승리이며, 6판이 마블 측의 승리.
- 배트맨 (DC) vs. 캡틴 아메리카 (마블) : 하수구에서 막상막하로 싸우다 갑자기 물이 들어와 캡틴 아메리카가 기절하면서 배트맨이 승리한다. 다만 배트맨이 캡틴을 구해주고 바로 둘이 협력하기 시작하며 진정한 승부의 행방은 애매모호해졌다.
- 플래시 (DC) vs. 퀵실버 (마블) : 처음에는 속도 면에서 플래시가 퀵실버를 압도했지만, 플래시가 무고한 시민들을 구할 때를 노리고 퀵실버가 플래시를 때려눕혀 승리를 거머쥘 뻔한다. 하지만 퀵실버가 자신이 치사한 방법으로 플래시를 이긴 것에 죄책감을 가지는 사이 플래시가 일어나 퀵실버를 쓰러뜨리면서 승리한다.
- 캡틴 마블(샤잠)[5] (DC) vs. 토르 (마블) : 캡틴 마블이 몸을 줄이기 위해 빌리 뱃슨으로 변신을 했을 때, 빌리가 다시 샤잠의 주문을 외치자 토르가 샤잠의 마법 번개를 묠니르로 가로채 승리한다.
- 슈퍼보이/코너 켄트 (DC) vs. 스파이더맨/ 벤 라일리 (마블) : 스파이더맨이 슈퍼보이를 거미줄로 묶고 전기를 통하게 하며 승리한다. 매치업을 이렇게 한 이유는 둘 다 클론 캐릭터인 것을 참고한듯 하다.
- 원더우먼 (DC) vs. 스톰 (마블) : 원더우먼은 토르의 망치까지 들어가며 열심히 싸우지만, 토르의 망치를 사용하는 것은 정당한 승부가 아니라 판단한 원더우먼이 망치를 내려놓았고 스톰이 원더우먼을 계속 벼락으로 내리치며 승리한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엘렉트라, 실버서퍼, 스톰의 인기가 캣우먼, 그린 랜턴, 원더우먼의 인기를 넘어설 정도로 컸다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후자에 있는 세 캐릭터는 지금에 비하면 당시 꽤 인기가 낮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2.9.1. 아말감 코믹스 (1996)
위 대결이 끝난 후 아말감 브라더스가 융합하면서 DC 코믹스 캐릭터와 마블 코믹스 캐릭터들이 합체된 타이 인 코믹스.이때 나온 캐릭터들은 이렇다.
- 토라이온 : 토르 + 오라이온
- 엑스 패트롤 : 엑스맨 + 둠 패트롤
- 챌린저스 오브 더 판타스틱 : 판타스틱 포 + 챌린저스 오브 언노운
...이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합쳐져 한동안 팬덤을 불태웠다. 이후 국내에서도 슬슬 DC 코믹스/마블 코믹스 소식이 들어올 때 이에 관해 한창 얘기가 오가기도 했었다.
2.9.2. DC/마블: 올 액세스
위에 탄생한 아말감 캐릭터들의 팀업 이벤트를 다루었다.2.10. 그린 랜턴/실버 서퍼: 언홀리 얼라이언스 (1996)
그린 랜턴 카일 레이너와 실버 서퍼가 패럴랙스 할 조던과 타노스를 막아서는 이야기. 이 당시 한창 패럴랙스와 타노스가 양사의 전지전능 개사기 먼치킨 빌런 역할을 맡았던지라 현란한 현실 조작 배틀이 이루어졌다. 작가는 마찬가지로 론 마즈.2.11. 배트맨과 캡틴 아메리카 (1996)
골든 에이지 시절의 배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조커와 레드 스컬의 음모를 막는 이야기.국내에서 유명한 "조커도 거르는 나치" 짤방이 여기서 나왔다. #
2.12. 실버 서퍼/슈퍼맨 (1997)
양사의 장난꾸러기 현실 조작 능력자들인 마블의 임파서블맨과 DC의 믹시즈피틀릭이 현실을 조작하며 서로 슈퍼맨과 실버 서퍼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는 식으로 대결을 부추긴 이야기. 작가는 조지 페레즈.2.13. 데어데블/배트맨: 눈에는 눈 (1997)
투페이스와 미스터 하이드를 쫓는 배트맨과 데어데블의 추리극. 작가는 D. G. 치체스터.2.14.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뉴 에이지 더닝 (1997)
킹핀과 손을 잡은 라스 알 굴/ 탈리아 알 굴을 쫓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이야기. 작가는 J.M. 드마티스.2.15. 인크레더블 헐크 vs. 슈퍼맨 (1999)
실버에이지 시절 헐크와 슈퍼맨이 렉스 루터의 음모에 빠져 서로 싸운 것을 슈퍼맨이 회상하는 스토리. 작가는 로저 스턴.2.16. 슈퍼맨/판타스틱 4 (1999)
사이보그 슈퍼맨과 갤럭투스에 맞서 슈퍼맨과 판타스틱 4가 나서는 이야기. 작가는 댄 쥬겐스.2.17. 배트맨/데어데블: 킹 오브 뉴욕 (2000)
"데어데블/배트맨: 눈에는 눈"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며 킹핀과 스케어크로우를 쫓는 배트맨과 데어데블 이야기. 작가는 앨런 그랜트.2.18. JLA/어벤져스 (2003~2004)
DC와 마블 간 마지막 크로스오버 이벤트이자 둘 간의 크로스오버 사상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이벤트.그랜드마스터를 수하로 부리는 크로나의 게임에 따라 저스티스 리그와 어벤져스가 각자의 세상을 구하기 위해 각자의 가장 희귀한 아이템들을 모아오는 이야기. 슈퍼맨이 묠니르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동시에 드는 짤이 여기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