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23:17:39

Bury the Light


1. 개요2. 가사3. 기타

1. 개요

2024년 8월 26일 공개된 공식 풀 버전

작곡가 케이시 에드워즈가 만들고 빅터 아우베스 보르바(Victor Alves Borba)가 보컬로 피처링한 데빌 메이 크라이 5 스페셜 에디션의 버질의 전용 전투 테마곡이며 한국시간 기준으로 2020년 9월 21일 배포되었다. 작곡가 케이시 에드워즈가 2020년 9월 17일 본인의 트위터에서 올린 글에 따르면 버질의 전투 테마곡 Bury the Light는 네로의 테마곡 Devil Trigger 대비되는 가사가 특징인 곡이라고 한다.

외전작 DmC: 데빌 메이 크라이를 포함한 역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에 실린 보컬곡들 중 길이가 가장 긴 노래이기도 하다.
버질의 멋을 온전히 담기엔 역시 10분은 기본적으로 써야 한다는 농담부터, Devil Trigger의 아버지 뻘 되는 곡에 걸맞은 대우라는 평도 있다.

제목에 쓰인 빛을 묻어버리라는 직설적인 표현과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적인 분위기는 자신의 인간성을 나약함과 고통으로 치부하고 묻어버리려 하는 버질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I am the storm that is approaching" 라는 간지나는 가사가 노래 제목으로 오해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주어 서양권에선 등장인물의 멋진 등장 씬에 meme 으로 쓰이기도 한다.

노래 자체의 임팩트도 보통이 아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데메크 3의 메인 테마곡 데메크 5의 네로 테마곡에서 따온 멜로디가 나오고, 가사의 내용도 버질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어서 평가가 아주 좋은편이다. 보컬의 성량도 좋을 뿐더러 '이게 게임 ost라고?'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극찬을 받고 있다.

그 외엔 Bury the Light의 아카펠라 도입부를 풀버전 전조부에 갖다붙인 버전도 원본 못지않게 인기가 좋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스페셜 에디션 미션 20의 배경음악을 재현한 것.

현재로선 유튜브 조회수 1.3억 회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OST 이며, 유튜브에 업로드된 게임 음악들 중 두번째로 많은 조회수를 갖고 있다. 여담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유한 게임 음악은 2008년 업로드되어 조회수 1.5억 회를 기록한 모탈 컴뱃 시리즈 Techno Syndrome이나, 해당 곡의 문서를 가보면 알겠지만, 이게 인게임에 안 쓰인 기간이 너무 길었던 데다 처음으로 쓰인 곳이 게임이 아닌 영화라서 게임 음악이 맞느냐에 관해선 의견이 갈리기도 하기에 게임 음악 중 조회수 1등이라고 하면 Bury the Light라고 판정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스팀에서는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DLC 중 Devil May Cry 5 Vergil's Rebirth Sound Selection 앨범을 구매해 들어볼 수 있다.

2. 가사

https://www.devilmaycry5.com/us/news/vergil-lyrics.html
Immortal temptation takes over my mind
불멸의 유혹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Condemned
저주받았으니

Falling weak on my knees, summon the strength of mayhem
무릎 꿇은 나의 나약함이 아수라장의 힘을 부르노라


I am the storm that is approaching
내가 바로 다가오는 폭풍이노니[1]

Provoking black clouds in isolation
고립된 검은 구름을 부르노라

I am reclaimer of my name
나는 내 이름을 되찾는 자

Born in flames, I have been blessed
불꽃 속에서 태어나고 난 축복받았다

My family crest is a demon of death!
내 가문의 문장은 죽음의 악마다!

Forsakened, I am awakened!
버림받고 나는 깨어났다!

A phoenix’s ash in dark divine
어두운 신성 속 불사조의 재여

Descending misery
불행이 내려오니

Destiny chasing time
운명은 시간을 쫓는다


Inherit the nightmare, surrounded by fate
숙명에 둘러싸인 악몽을 상속받았으니

Can’t run away
도망칠 수 없노라

Keep walking the line, between the light
빛 사이 경계를 계속 걸으니

Led astray
잘못된 길로 이끄네

Through vacant halls I won’t surrender
빈 현관을 지나 난 항복하지 않겠다

The truth revealed in eyes of ember
잉걸불의 눈 속 진실이 드러났으니

We fight through fire and ice forever
우린 화염과 얼음을 넘어 영원히 투쟁하니

Two souls once lost and now they remember
한때 잃었던 두 영혼이 지금은 기억하네


I am the storm that is approaching
나는 도래하는 폭풍이노니

Provoking black clouds in isolation
고립된 검은 구름을 부르노라

I am reclaimer of my name
나는 내 이름을 되찾는 자

Born in flames, I have been blessed
불꽃 속에서 태어나고 난 축복받았다

My family crest is a demon of death!
내 가문의 문장은 죽음의 악마다!

Forsakened, I am awakened!
버림받고 나는 깨어났다!

A phoenix’s ash in dark divine
어두운 신성 속 불사조의 재여

Descending misery
불행이 내려오니

Destiny chasing time
운명은 시간을 쫓는다

Disappear into the night
밤 속으로 사라지며

Lost shadows left behind
잃어버린 그림자는 남겨진다

Obsession’s pulling me
열망이 날 끌어당기고

Fading, I’ve come to take what's mine!
바래버린 내 것을 되찾으러 왔다!


Lurking in the shadows under the veil of night
밤의 장막 아래 그림자에 도사리고 있는

Constellations of blood pirouette
핏빛 피루엣의 성좌가

Dancing through the graves of those who stand at my feet
내 발 앞에 서 있는 이들의 무덤 사이에서 춤추나니

Dreams of the black throne I keep on repeat
검은 왕좌의 꿈을 계속해서 반복하네

A derelict of dark, summoned from the ashes
어둠의 부랑자가 재로부터 불려왔으니

The puppet master congregates all the masses
꼭두각시 주인이 인파를 소집하노라

Pulling strings, twisting minds as blades hit
끈을 당기고 날이 부딪치자 마음이 뒤틀리니

You want this power? Then come try and take it
이 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와서 빼앗아 봐라


Beyond the tree
나무 너머에서

Fire burns
불길이 타오르고

Secret love
비밀스런 사랑

Bloodline yearns
혈통은 갈망한다

Dark minds embrace
어두운 마음은 받아들인다

Crimson joy
진홍색 유열을

Does your dim heart
너의 흐릿한 심장은

Heal or destroy?
치유하는가 파괴하는가?


Bury the light deep within!
빛을 저 깊이 묻어라!

Cast aside, there’s no coming home!
집어 치워, 더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We’re burning chaos in the wind!
우린 바람 속에 불타는 혼돈일지니!

Drifting in the ocean all alone!
홀로 대해를 떠다닌다!

3. 기타

해외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가일의 캐릭터 & 스테이지 테마곡과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It Has To Be This Way나 Rules of Nature를 비롯한 삽입곡처럼 노래 자체가 밈이 되었다. 비장한 분위기에 락 음악 풍의 음악 자체도 좋지만 중2병 넘치는 비장한 가사가 음악 관련 각종 패러디에 밈으로 쓰기에 적절했기 때문이다.

특히 'I am the storm that is apporaching'이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아캄이 버질에게 말했던 'a storm is approaching' 대사와 엮어 버질로 각종 개그물을 만들거나, 어느 곳에 집어 넣어도 어울리는 BGM 취급을 받고 있는 편. 종종 상황을 갑자기 뒤집어 엎어버리며 개판이 될 때도 이 노래를 트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네로의 테마곡 Devil Trigger 멜로디가 나온다는 점에서 아들의 팔을 뺏더니 이번에는 테마마저 뺏어왔다는 드립은 덤. 그 둘을 겹친 영상

"A storm is approaching"
진짜 태풍이 되어버린 버질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폭풍
뒷목잡는 PC 유저들[2]

스티븐 암스트롱의 밈적 사용법과 동일하게 19금 영상에서 여캐가 옷을 벗으려 하거나 오글거리는 영상을 끊고 갑자기 음악과 함께 버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1 #2 #3 #4 #5 #6

간혹 버질 대신 아들[3]이나 동생이나 또다른 본인이 등장하는 낚시 영상도 있다. #1 #2 아들인 경우에는 Devil Trigger가 나오거나 동생이면 Devils Never Cry나 Subhuman, V의 경우에는 Crimson cloud가 나온다.

그리고 이 밈의 계보는 소닉 프론티어 기간토 보스전 곡인 Undefeatable 나이트 보스전 Find Your Flame이 이어받았다. 다만 2023년 말부턴 시들해진 편.
케이시 에드워즈가 올린 연주 가이드 영상

periphery - reptile 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사에 bury the light가 나오며 진행이 비슷하다. 비교 영상

2024년 10월 14일 한국 시간 오후 11:17 기준 구독자 수 약 31.2만 명의 유튜버이자, 데빌 트리거에 The B-52's의 노래인 "Love Shack"을 매시업해 " Love Shack Trigger"를 만들었던 " Triple-Q"가 베리 더 라이트로도 장난을 쳤다.
바로 츠시마 요시코 in this unstable world와 합쳐 "Bury This Unstable Light"를 만들어버린 것. 그런데 유튜브에 이 곡이 올라오기 1년 전, NexusMods의 데빌 메이 크라이 5 코너에 요하네 버질 모드가 업로드된 바 있다. 해당 모드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았는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는 불명.

AI 커버가 나온 후, 여러 캐릭터들에 의해 커버되고 있다. 뚱이 버전

hololive ENGLISH 소속 코세키 비쥬가 2024년 1월 14일 데메크5 방송 중에 가사를 바꿔 " Bury The Cringe (Biboo Delight)" 으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재밌는 것 하나는 본 노래의 작곡가 케이시 에드워즈가 직접 비쥬의 방송에 찾아와 채팅으로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다. #


[1]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아캄이 "폭풍이 다가오는군." 이라고 버질에게 말한 장면의 오마주다. [2] 스팀판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SE 버전이 출시되는 버전업이 존재하지 않고 단순 버질만 DLC로 풀린다는 것이 알려진 후 제작된 영상이다. [3] 이쪽은 네로 아니면 Deadweight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