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20:00:12

Afreeca Freecs/카트라이더/2020년/시즌 1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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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프로게이머)/비판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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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
2.1. 팀워크보다 개인 기량을 중시하는 구시대적인 팀 컬러2.2. 역대급 거품의 아이템전2.3. 친목질로 물들어진 최악의 세부 성적2.4. 실종된 러너2.5. 후반기 이후 행보2.6. 멍청한 수뇌부들의 행보2.7. 그리고 프릭스 게이트
3. 재평가?4. 총평

1. 개요

Afreeca Freecs 카트라이더 팀의 2020 시즌 1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을 서술한 문서. 사실 여느 프로 스포츠 팀들이 그렇듯 일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던 스포츠 팀이 갑작스레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나무위키에 문제점 문서가 생성되는 것은 그다지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한없이 리그풀이나 게임의 규모가 저조한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한 팀에 대한 문제점을 서술하는 문서가 생성될 정도로 아프리카의 해당 시즌의 행보가 놀라운 이유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논란과 친목질, 배척으로 소통을 거부하며 팀과 관련된 내외부에서 겹쳐진 문제점들을 모조리 방관했고, 단순히 만약으로만 지목되었던 그 문제점들이 모조리 터져나오며 팀의 내외적인 모든 이미지와 신뢰도를 망친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2. 문제점

2.1. 팀워크보다 개인 기량을 중시하는 구시대적인 팀 컬러

팀 컬러는 아프리카 위너 시절의 상위호환 느낌이다. 스피드전에 출전하는 유영혁, 전대웅, 최윤서, 정승하 모두 예전에 스피드전에서 한 팀을 이끌던 선수들이었던 만큼 피지컬은 출중하나 듀레X 시절 제닉스 스톰처럼 시너지가 잘 맞지 않아 8강 초반에는 말 그대로 피지컬로 찍어 누르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아직 스피드 팀전 폼들이 완성되지 않은 락스와 스피드 약팀으로 분류되던 퍼스트A와의 경기에서는 그래도 먹히긴 했으나 전략과 피지컬 모두 최강이라고 분류되는 샌드박스에게는 먹히지 않으며 0 : 3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리그 최약체 프로팀이었던 OZ Gaming과의 경기에서도 3-2로 간신히 꾸역승을 거뒀다. 스피드전 1 : 2 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피드전 4경기 차이나 골목길 대질주에서 왜 정점을 찍었는지 알 수 있는데, 시작부터 팀원들끼리 라인이 꼬였고 유영혁이 치고 나갔으나 몸싸움에 밀려 678이라는 최악의 순위를 마다하게 된다. 유영혁과 최윤서가 추격하는 와중, 정승하가 본인의 판단으로 고의삽을 푸며 상대방 두 명이 걸리는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수적 열세는 오즈에게 돌아간다. 오즈의 상위권엔 우성민 혼자, 아프리카는 유영혁과 최윤서가 버티고 있었는데, 원투를 서로간의 피지컬로 빼았는다. 최윤서가 유영혁 뒤에서 디펜스를 하다가 유영혁과 라인이 꼬였고 우성민과 유영혁의 1:1 상황이 된다. 우성민이 유영혁과 몸싸움에서 이기나 했지만 유영혁이 엄청 빠르게 살아났고, 우성민도 감속이 되었기 때문에 라인을 고쳐 잡는 동안 전대웅이 우성민을 밀어버리며 승리. 맞지 않는 팀합을 그냥 피지컬로 때우면서 승리했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도 남은 8강 경기에선 유영혁과 최윤서가 서로 카트바디를 교체하며 최윤서는 백기사 X로 상위 포지션에 더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게 되었으며, 유영혁도 드래곤 세이버 X라는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한 카트바디로 예전 9엔진 시절 보여준 중상위권 스위핑을 보여주며 엑스퀘어와 휠즈와의 경기에서는 압살,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역스윕패를 당하긴 했으나 전대웅 제외 나머지 선수들이 꽤나 선전했다는 것이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었다.

2.2. 역대급 거품의 아이템전

아이템전은 요약하면 강석인 원맨팀 + 나머지( 유영혁, 정승하, 최윤서) 아이템 슬롯 9개(...) 라고 평가 받는다. 즉, 강석인이 템 슬롯 12개를 가지고 게임한다는 말도 있다. 유영혁의 아이템전 폼이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했다고 평가 받기는 하지만, 아직 모자란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다가 듀레3 게임킹 시절 강석인이 본인과 아이템전 합이 잘 맞다고 판단하고 데려온 전대웅이 현실은 개판이었다 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8강 중반부 즈음에는 스피드전 전용으로 영입된 최윤서가 아이템전을 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정승하와 최윤서 두 선수 또한 아이템전의 기본기가 갖춰져 있는데다 강석인의 오더에 따라 잘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샌드박스와 한화생명을 제외하고는 아이템전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한다. 하지만 강석인이 묶여버려서 올라오지 못하면 그대로 경기가 터져버리는 상황 또한 많이 나왔다. 시즌 후반에는 강석인의 기량도 떨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때 당시에도 뒤에서 전부 오더를 내리면서 모든 팀원들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4강에 진출한 다른 팀들이 강석인 집중공격을 매우 잘해서 강석인이 뒤에서 지시밖에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8강 탈락팀들, 특히 템이 약했던 휠즈, 오즈, 엑스퀘어나 시즌 초의 락스 상대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아이템전이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1인 단독 캐리가 매우 어려워진 것도 크고.

2.3. 친목질로 물들어진 최악의 세부 성적

카트라이더 리그 전체를 통틀어봐도 문제점 문서가 생길 만큼 심각한 수준의 논란과 인게임 문제점을 노출했던 팀은 많지 않았다. 당장 이번 시즌 아프리카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OneQ 클럽이 과거에도 같은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 출전했던 Afreeca Winner 팀의 리그 출전에 지대한 논란을 끼치고 여러 선수들을 강제로 은퇴시키거나 리그에 출전할 팀을 잃게 만드는 사건을 일으켰던 바가 있다.

그런데 이 OneQ 소속 클럽원들은 이러한 친목질과 템퍼링을 통해서 위너 사건을 이미 일으켜 놓고도 또 다시 구단과 리그 팀별 스토브리그에 큰 혼란과 민폐를 끼치는 사건을 저지르는 촌극을 벌였다. 더 문제인건, 그 난리를 치고도 세부 지표에서의 성적은 오히려 그 위너보다도 나쁘다는 것. 2020 시즌 1 아프리카의 최종 순위는 4강 진출 후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3위 확정이지만, 트랙 당 평균 순위는 고작 5.60위에 불과한데, 이는 리그에 참가한 8팀 가운데 7위다. 참고로 그 위너가 애시당초 윈나우보다는 올드 선수들인 이중대, 이중선 등의 선수들의 향수병식 복귀전에 가까운 의사가 더 많았던 팀임을 감안하자면 이는 더욱 최악의 성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2020 시즌 1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당장의 성적이나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 등 모든 방면으로 평가할 때 그 위너보다도 심각한 2020년 최악의 팀 중 한 팀이다. 4강 샌드박스전에 분전하며 리그 최악의 평균 순위 작성이라는 오명은 면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최악의 경기력으로 결국 입상에도 실패하고 세부 지표도 엉망인 최악의 시즌이 되었다.

그렇다고 선수 개인의 성적이 좋다고 하기도 힘들다. 팀워크가 되질 않고 선수 개개인이 각 포지션에 맞춰 출전하지 못하고 매 경기마다 개인기로 상대팀의 플레이에 맞추고 대응해야 하는 경기가 매번 펼쳐지다 보니 결과적으로 확고한 팀워크와 팀만의 플레이, 작전, 전략이 전혀 응용되지도 못하고 확립될 수도 없었다.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던 유영혁이 어떻게든 4강에서 고군분투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혼자서 샌드박스, 한화생명, 락스의 팀 플레이로 확립된 4명을 뚫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대웅이 8강에서 나쁘지 않은 주행으로 팀별 평균 순위 8위권에 아무 선수도 올리지 못하는 참사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정작 그 전대웅은 4강에서 극도로 부진하면서 팀의 탈락에 일조하는 원흉이 되었다.

2.4. 실종된 러너

상술하였던 세부 성적 문제점과도 연결되있는 부분인데, 포지션 분배가 전혀 되있지 않은점 역시 문제점이 산더미 였다. 먼저, 이중선을 전 시즌 기량을 뽀록 내지로 회광반조로 생각한 것인지는 몰라도 92년생의 고령인 만큼 스피드전 기량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무통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리고 방출시킨 이재성은 감독으로 취임해서는 대체자로 고작 2살 어린 전대웅을 러너랍시고 영입해 러너 이상의 막중한 임무로 혹사를 요구하면서 그 후폭풍으로 매 경기마다 선두권을 책임져야 할 러너 포지션이 실종되어 4강 이후로는 포지션이 전혀 나눠지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이 초토화되고 말았다. 사실 전대웅은 이미 2017년 말부터 개인 기량 저하가 나타나고 있었다. 팀워크와 팀 컬러가 전혀 나눠져있지 않아도 전반기까지는 개인 기량으로 상대팀의 전략과 팀워크를 찍어누르던 선수들이 후반기에 부진한 것은 이재성 감독과 선수단의 잘못된 포지션 수행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정승하는 복귀한지 1년이 되지않은 선수인 만큼 적응기가 주어졌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마다 키포인트 겸 러너 임무까지 부여했고, 정승하는 결국 스토브리그에서 팀과의 포지션 분배, 내부 입지, 방향성에서 자신과 맞지 않음을 느끼고 샌드박스로 이적했다.

이러한 멀티 포지션과 하이브리드 고집으로 제일 중요한 러너 포지션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결과로 결국 4강 이후의 끝없는 부진으로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4강 이후 그나마 남아있던 개인 기량으로 찍어누르는 전략도 4강권 팀들의 대책 마련과 기량 차이로 뽀록이 드러나면서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다. 그나마 포지션 변동이나 혹사의 영향이 적었던 유영혁은 2점대 후반의 평균 순위에 아이템전에서도 서브 러너 겸 순위 커터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 시즌의 러너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는 2020 시즌 1에 그치지 않았다. 러너 포지션의 전반적인 붕괴로 인해 팀 성적은 바닥인데도 최윤서는 꾸준히 러너와 스피드 에이스 모두 소화해야 했고 스토브리그에서는 어태커 출신이나 주행에 강점이 뚜렷한 선수가 없어서 러너 한 명을 보좌해줄 서브 에이스나 서브 러너의 공백을 매 경기마다 느꼈다. 결국 최윤서는 2020 시즌 2를 끝으로 건강 문제를 느끼며 이탈, 김기수와 우성민도 2021 시즌 1을 끝으로 이탈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2020 시즌 1이 버닝타임 R&Ders[1]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2019년의 롯데 자이언츠 등의 경우처럼 4강 진출과 3위 입상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시즌 외적인 논란, 시즌 내적으로 팀 내에 끼친 영향 등으로 인해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끔찍한 시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5. 후반기 이후 행보

결말은 결국 부족한 팀합과 극심한 기복에서 발목을 잡혔다. 4강 풀리그에서 스피드전-아이템전 할 거 없이 유영혁 혼자 외로이 싸우는 양상이 계속되며 팀합이 꼬이지만 개개인 피지컬이 좋은 팀에서 그냥 유영혁 원 맨 팀으로 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이긴경기도 유영혁 개인 피지컬로 때려부수고 이긴것이니... 4강 3경기 샌드박스전에서는 위기에 강한 팀답게 그간의 평가를 스피드전과 에결에서만큼은 완벽히 뒤집어 내며 샌드박스와의 상성 극복에 성공했지만, 플레이오프 ROX전에서는 팀합과 피지컬 면에서 ROX에게 대체로 밀리면서 패배했다.

후반기 들어서 리빌딩 부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비판의 여론은 줄어들었다. 유영혁과 최윤서를 중심으로 스피드전의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샌드박스전을 압살하면서 스피드전에 대한 불만도 줄었고, 신진급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팀도 활력을 어느정도 찾았기 때문.

비록 강석인의 후반기 및 4강에서의 집중 견제 등 악재와 전대웅의 부진 탓에 일부 선수들의 분전에도 여전히 음수 승률에 맴돌고 있고, 승패마진 -4를 극복하지 못해 팀은 여전히 4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이 제 전력과 제 기량이 아닌 현실에서도 4강 4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풀리그처럼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쥐어짜기도 줄어들면서 팀에 대한 비판이 다소 잦아든 상황이다. 그리고 4강 마지막 경기 샌드박스 전에서 최윤서의 맹활약과 미들 라인업이 깔끔하게 순위를 틀어막았고, 유영혁의 전성기급 에결 운용으로 박인수를 제압하면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결국 5월 20일 플레이오프 락스 전에서 스피드전을 피스윕당하고 아이템전을 접전 끝에 얻어낸 끝에 에결에서 유영혁이 이재혁에게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이 시즌 참혹한 행보와 불명예스러운 결말에 대한 를 하긴 했는데...

2.6. 멍청한 수뇌부들의 행보

프릭스 게이트 관련 논란을 접어두더라도, 이번 시즌 프릭스가 비판받는 이유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요약하자면, 이재성을 위시로 한 OneQ 클럽의 지나친 간섭, 안일한 판단과 실속없는 내부 계획이 팀의 방향성, 팀컬러, 팀플레이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이 각종 논란으로 공공의 적 수준으로 팀 이미지가 저조해지고,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최대 역적은 이재성 감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샌드박스에서 8강에서나 먹힐 개별 전담이나 쓰지도 못할 팀플레이를 4강에서 포함시켰다가 4강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들의 게릴라성 플레이에 밀려버린 걸 보고서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는 고사하고 이것이 필승비법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켰다. 활용이 극히 한정된 전략만을 시즌 내내 밀어넣다보니 팀워크는 전혀 맞지 않았고, 팀 선수들의 평균 순위 밸런스도 전혀 맞지 못했으며,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락스의 스피드전 운용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데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이럴 거였다면 정규시즌 때 관리라도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시즌 내내 최윤서와 정승하를 짜먹어서 4강 이후로는 이 둘 모두 지친 모습이 완연했다. 중심 선수들이 흔들리면 즉시 에이스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그렇게 되었다.

팀이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선수들의 문제도 당연히 매우 심각하지만,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와 현장의 책임도 상당히 크다. 이재성이나 원큐 클럽원, 혹은 이들의 극성 빠들이 주장하는 것중 하나가 "경기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라는 것인데 간단히 생각하면 이는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큰 일이 일어났으면 책임은 누가 지나? 물론 해당 직원이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윗선이 진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당장 2019 시즌 1으로 거슬러가보자. 이 해 아프리카 플레임은 문호준-유영혁 원투펀치라는 압도적인 스피드전 선수들의 조합으로 팀워크를 찍어누르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체계적인 팀 컬러와 팀워크를 지닌 세비어에게는 단 한경기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해 플레임은 만 23세 이상의 선수들이 기록한 스피드전 팀 평균 순위는 3.45로 8개 팀들 중 압도적인 1위였다. 2019 시즌 2에서도 만 23세 이상의 스피드전 선수들이 기록한 스피드전 팀 평균 순위는 전력의 엄청난 약화 속에서도 4.26위로 8개 팀 가운데 4위로 선방했다. 즉, 유망주 위주의 윈나우라는 계획을 진작부터 세우겠다고 다짐을 했다면 그 시기에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진작에 보여줘야 했다. 이외에도 이 기록의 순위권에는 오즈가 자리를 차지했다. 오즈 역시 듀얼 레이스 시즌 3 시절의 기적에 취해 전력 보강을 시도하지 않았으며 리빌딩에도 소홀했고, 그 말로는 비참했다. 2019 시즌 2에는 아이템전 트랙 승률 0%를 찍으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고, 2020 시즌 1에서는 권순민 시절 범스의 아성에 도전하듯 6연패를 했다. 그리고 오즈는 시즌을 마치고 아예 해체 수순을 밟았다. 2년 연속으로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팀들이 나왔는데 그들과 다른 선택을 하지 않고 막연히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경솔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오즈는 2019 시즌 1에서 아이템/스피드 모두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내려가며 리빌딩이라도 시도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자 구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변칙카드를 쓴 것에 가까운데, 프릭스는 오즈는 물론 다른 아마추어 팀들도 변화든 변경이든 뭐라도 시도하는 동안 그 자리에 멈춰 있었다.

최소한 노장들 중 이중선을 방출하고 전대웅이 오즈에서 팀전/개인전 커리어 로우를 찍어 팀의 스피드전이 짜게 식어버린 시점이었던 2019 시즌 2부터라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점을 찾아 나갔으면 다행이었지만, 프릭스는 2020 시즌 1 현재까지 이렇다 할 보강도 없었는데도 여전히 그나마 입상 실패라도 면하기 위해 아등바등할 뿐 리빌딩을 진행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 결과로 이중선을 방출해서 고작 데려온 선수가 전대웅이었고, 확고한 팀워크는 물론 팀 플레이와 팀만의 컬러나 전략도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스토브리그에서 팀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전혀 맞지 않는 말과 결과물만 지속적으로 보이면서 팀의 플랜이 무너졌다. 그러나 리그 풀을 생각한다면 내부에서 신인을 육성하든, 외부에서 좋은 즉전감을 영입하든 하는 노력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과 친목질로 즉전감도 아니고, 전력 향상이라고 보기도 힘든 영입만 했다는 것은 이러한 핑계를 댈 수도 없는 행보이다. 구단이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전력 보강도 없이 윈나우를 주문한 것은 그야말로 감독과 선수단의 무책임함과 오만함을 보여줬다고밖에 말할 수밖에 없다. 리빌딩은 내일 이기지 못하는 것의 핑계라고 선언한 이재성 감독이기에 전력 보강은 필수적이었음에도 바로 전 시즌에서 전력 약화에도 3위로 입상한 팀에서 최악의 논란과 전력 유출만 잔뜩 생기고 정작 실질적인 전략 향상에 도움이 되는 효과는 전혀 없었는데 그와중에 팀이 좋은 성적을 내라고 생각하는 건 누가 봐도 어불성설이다.

4강에서의 경기력은 그냥 저조함 그 자체였다. 전대웅, 정승하 등 대부분의 선수가 부진했고, 선두권을 가져갔으면 순위를 막을 선수가 올라와서 버텨주든 주행을 해주든 해야 하는데 선두권에 한 선수만 올려두고 나머지는 6, 7, 8위에 집을 짓는 등 선두권 공기는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이게 더 심각한 이유는, 시즌 내내 나타났던 현상이며 정규시즌의 성적으로 증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카트리그 시즌들을 짚어보면 이러한 사례로 배틀로얄 범스 이동민, 버닝타임 알앤더스 전대웅, 그리핀 박건웅이 있었다. 윈나우 승부를 원했으면 승부처에서 제대로 선두권을 장악하거나 상대팀을 해집거나 터뜨려줄 전략이이라도 넣었어야 했는데 그럴 대상조차도 유영혁밖에 없었고, 유영혁마저 정말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 경기가 넘어가고 나서야 선두권에서 뭐라도 해보다가 결국 지는 경기가 나오는 게 다반수였다.

선수 포지션 관리도 문제가 있다. 1위 팀도 아니고 전력 유출과 약화를 지속적으로 겪어놓고 간신히 포스트시즌에서 3위를 기록한 팀이 당장의 1승을 위해 기량 약화를 착실하게 겪고 있는 전대웅을 영입해놓고서는 러너 이상의 임무를 주질 않나, 한 시즌 쉬고 온 만큼 적응기가 필요했던 정승하에게 하이브리드 이상의 러너-스위퍼 와리가리를 시켜서 선수의 적응을 전혀 돕지 않았다. 이전에도 혹사를 하고 보직을 파괴시켜서 전력 약화를 스스로 자초한 팀이 또 과거의 행보를 반복했다. 당장 27세의 고령으로 팀 순위 1위를 찍은 이중선을 굴려먹고 나이가 많아 더 이상 기량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단 이유로 토사구팽했다는 것을 이재성과 선수단 본인들만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신인 영입 플랜 자체는 나름대로 밝아 보이기에 향후 시즌에서 또 포지션 파괴를 반복하여 플레임 시절 문호준과 유영혁 조합으로 준우승에 그쳤던 비극을 앞으로는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결국 강력한 선수단과 개인 기량을 앞세워 정규시즌에 치고 나갔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였지만 팀워크의 부재와 팀플레이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했고 그 여파가 시즌 내내 이어져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지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노력조차 보여주지 않은 채 시즌 전 엄청난 논란과 허풍을 일으키고 시즌 내내 이러한 문제점들을 달고서 리그를 치렀음에도 어떠한 개선도 발악도 없이 4강과 플레이오프까지 누적되고 새로 발견되고 터져나오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2.7. 그리고 프릭스 게이트

프릭스 게이트 사건은 사실상 이 모든 문제점을 터트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만약 이 사건이 없었더라면 팀의 리빌딩 기조에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하는 계획도 진작에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일부 선수들이 억울하게 방출 당하거나 영입 제안 혹은 입단 테스트 불가 조치 통보를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즉, 언젠가는 몰락할 팀이었지만 이렇게 미래에 대한 대책 없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3. 재평가?

2021년 들어서는 의외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2020 시즌 1 당시의 프릭스는 이러한 팀 조합으로 입상 자체를 성공했다는 것 만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당초 원래 예정된 라인업[2]이었다면 4강도 불안했을 팀이 전대웅을 영입한 덕분에 4강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 사실 전대웅의 경우 이 당시 팀전 폼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여러 트롤링과 더불어 각종 구설수로 인하여 이미지까지 상당히 나쁜 상황이었지만 의외로 8강까지는 최윤서와 정승하가 적응기를 겪을때라 오히려 제 몫을 해내주었다. 하지만 4강과 플레이오프에선 심각한 부진을 선사하며 팀에게 짐이 되었고, 뱀발로 플레이오프에선 유영혁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 전원의 스피드 합이 맞지 않는 바람에 결국 유영혁의 에결패로 이어지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그만큼 이 시즌 이후 유영혁의 부진과 더불어 원래도 좋지는 못했던 프릭스의 팀합이 맞지 않고 기복이 심한 주사위팀 성향이 매우 강해졌다는 의미로, 차라리 2020 시즌 1때가 나았다는 식으로 비꼬이는 평가인 만큼, 차기 시즌에서 프릭스가 다시금 좋은 팀합과 기량을 선보이기를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의미 또한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총평

팀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Afreeca Freecs 카트라이더 팀 역사상 최악의 시즌. 버닝타임 R&Ders, 듀얼레이스 3 아프리카 위너 등과 함께 카트라이더 리그 팀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꼽히며 이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성 감독과 유영혁이 밝힌 윈나우도, 기본도, 팀워크도 느껴지지 않는 시즌이었다. 아프리카 위너 시절 못지 않은, 아니 재림이라고 봐도 무방한 시즌이다. 그것도 모자라 메인 러너인 전대웅의 평순이 고작 3.83위, 팀 평균 순위 뒤에서 2위, 풀리그 3위라는 성적에 걸맞지 않은 승률 8.66% 등 불명예스러운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남겼다. 그나마 입상이라도 성공한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시즌 전 스토브리그에서 이 팀이 끼친 논란의 규모와 여파를 생각했을때 고작 3위 입상으로 체면치례 했다는 것은 엄청난 치욕이다.

사실 전 시즌까지 주축 선수로 팀 스피드전을 책임졌던 이중선이 빠지고 그 자리를 똑같이 노장인 전대웅이 대체했을때부터 전력 향상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예상은 대부분 했겠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약화된 전력으로도 3위 입상에 성공했고, 공식 창단 전에는 준우승까지도 곧잘 경험한 팀이었던 팀 리빌딩 전력에서 눈도장 찍은 신인 최윤서와 정승하의 합류, 유영혁의 X엔진 적응기가 거의 완료된 만큼 선수들의 플레이와 기량만 잘 발휘되도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대체 러너로 영입한 전대웅이 부진을 거듭하던 와중에 정승하도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는 경기가 늘어났고, 이러한 악재로 인해 최윤서를 아이템전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시즌 전 팀의 리빌딩 계획들이 모두 실패하면서 더 떨어지는 것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유영혁과 최윤서의 개인기가 잘 발휘되었고, 아이템전의 분전 등으로 꾸역꾸역 희망을 이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4강에서 4팀 가운데 승패마진 -4를 찍으면서 폭망하는 듯 싶다가 경기력과 멘탈 모두 무너진 샌드박스를 간신히 터진 개인기와 급조된 팀워크로 때려잡으며 결승까지 도달하는 듯 싶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개인기, 팀워크, 위기관리 모두 락스에게 철저하게 압도당하면서 시즌 전 논란과 시즌을 치르는 동안 터져나온 문제점들이 모두 부각된 채 이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3위를 기록하며 웃음후보를 확정지었다.

냉정하게 보면, 아프리카는 선수 영입을 잘하는 팀도, 육성을 잘하는 팀도 아니었다. 또한 1명이 못하거나 이탈해도 뎁스와 충분한 연습과 훈련으로 메울 수 있는 한화생명, 락스와 달리 1명이 못하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오즈와 똑같았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들은 계속 내부육성을 언급하고 외부유입 신뢰도 운운이나 해대며 친목질과 세대교체 거부, 내부 분열, 유저들과의 충돌을 일삼았고 피해자들 및 여론 의견에 대해서 단 하나의 수용도 없이 묵살과 방관을 선보이며 없다시피한 확장성으로 결국 이번 시즌에는 팀의 모든 약점들과 뽀록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감독이 바뀌고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와 선수단 물갈이가 이번 시즌 끝나고 시급한 상황이다. 하나라도 안 되면 다음 시즌에도 아프리카는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이런 대형 사건과 논란, 처참한 팀의 시즌 행보를 보고도 3위 입상했다고 만족할 시간에 3위든 4위든 8위든 거기서 거기이니 아예 책임질 사람들을 대거 자르는 게 꼴찌를 해도 상관없다는 팬들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빨리 선수를 더 데려오는 것이다. 특히 시즌 종료 이후 오즈 게이밍의 해체와 여러 아마추어 팀들의 재정비로 여러 유망주들과 관록있는 베테랑들이 풀릴 예정인지라 많은 팀들이 참전할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아프리카가 지금까지 그랬듯 또 입만 털다 아무 것도 못잡아 오면 2019 시즌 1~시즌 2 이후로 유입된 팬들은 물론 그 이전 카트리그의 전성기와 침체기, 암흑기 시절부터 보던 팬들 마저 다 떠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결국 5월 29일, 이재성 감독이 팀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차기 시즌을 이끌어갈 코칭스태프 인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그러나 프릭스 팬들은 큰 기대가 없는 상황이며, 서수길 대표와 구단 측에서 코칭스태프인 이재성과 원큐 클럽원들의 친목질로 프릭스 게이트가 터졌고, 이러한 논란을 전혀 종식시키지 못한 성적에 격노해서 개입했다는 설이 나도는 중이라, 또다시 고대인맥이 감독이나 선수로 내리 꽂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재성의 사단, 이른바 원큐라인 물갈이도 하는 중이다. 전대웅과 강석인한테 이미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했으며 덕분에 팀의 연습 경기를 돕는 유저들도 원큐 클럽원에서 한정되던 과거와 달리 다른 팀이나 온라인 유저들과도 연방을 적극적으로 잡는 등 물갈이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을 한번에 바꾸는 이유는 당연히 이재성이 2020 시즌 1을 자신의 사단으로 팀을 완전히 망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시즌 최악의 경우 오즈 게이밍처럼 처참한 성적을 찍게 되고 암흑기에 돌입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 김기수-이은택-홍승민 영입으로 좋은 성과를 낸다면 버닝타임-듀얼레이스 시기의 문호준의 팀처럼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로서의 결승 진출은 끝내 무산되고 말았으며, 팀 이름이 바뀌고 이재혁, 송용준 영입 이후에야 성공했다.



[1] 문호준, 전대웅, 강석인, 장진형의 팀으로 전 시즌 준우승 팀이었던 쏠라이트 인디고의 후신인 팀이었다. 이 당시 알앤더스는 최악의 팀워크와 문호준, 장진형의 부진으로 전 시즌 준우승 팀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충격적인 조별예선 광탈을 겪었다. [2] 유영혁, 홍승민, 최윤서, 정승하, 강석인.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
Afreeca Freecs/카트라이더/2020 시즌1, version=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