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천정배, 안철수, 정동영, 이언주 |
1. 개요
2017년 8월 27일에 열린 국민의당의 전당대회.국민의당이 완전히 분열한 현 시점에서 국민의당 분열이 고개를 완전히 들게 된 시점이라는 관점들이 있다. 실제로 해당 후보들로 나왔던 네명은 모두 2020년 대안신당[1], 바른미래당- 국민의당[2], 민주평화당[3], 미래를향한전진4.0[4]의 중심세력으로 있었기에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으로 대표되는 제3지대 정당의 대분열을 시작하게 된 시점이라는 분석이 많다.
2. 상세
친안과 비안의 대립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전당대회로 이전부터 지적되고 있던 국민의당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많다. 일례로 현재 전당대회에 나온 이들이 각계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안철수는 친안과 당내 친이를 대표하는 인사로 중도와 중도보수에 초첨을 두며 당을 바꾸려고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색이 강했던 천정배는 반대로 개혁주의를 주장하고 있으며 호남권의 대표주자인 정동영은 호남과 진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5] 이언주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입당한 의원으로 후발 의원들을 대표한다는 말이 있다.이번 전당대회는 앞으로 정계개편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안철수는 지난 대선 기간동안 비문 연대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당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남계를 의식한 나머지 무산되고 결국 국민에 의한 단일화라는 전략을 가지고 대선에 임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TK와 호남 모두를 잡지 못하고 결국 대선에서 3위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한계를 체감한 안철수는 결국 국민의당 내 호남계와의 결별, 심지어 호남표를 버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통합을 통해 중도정당을 만들고 거기에 자유한국당 내에 비박이면서 비홍계인 의원들을 합류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호남계가 탈당하여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호남계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고,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그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그렇지만,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옛 민주계와 거리를 두며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연대에 대단히 부정적이지만, 원내 지도부는 원내 과반에 약간 부족한 의석 때문에 국민의당 호남계를 복당시켜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듯 하다. 다만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여야 쟁점법안은 정족수의 5분의 3 이상이 되어야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라 호남계의 입당을 받아들인다 해도 정국을 주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원내 지도부도 국민의당 호남계에 대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민의당 호남계 복당을 함부로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및 연대를 거론하자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반발했으며 이러한 것을 원내 지도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상황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홍준표는 한 자리 수에 머물던 대선 지지율을 20%대까지 끌어오고, TK만큼은 확실히 사수한 결과를 내보였다. 하지만 안철수는 한때 문재인을 위협하는 듯 했으나 연이은 실책과 당 조직력의 한계로 인해 3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당의 최대 악재로 작용한 국민의당 19대 대선 제보조작 사건으로 인해 당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안철수의 무게없는 행동 & 빠른 정계 복귀 선언, 안철수 측근들의 탈당 및 문제적 행동 부각, 여기에 각종 문제적 발언으로 소위 차세대 국썅이라는 평까지 듣고 있는 이언주의 각종 돌출행동 등이 언론에 부각되어 이미지 회복에 총체적 난국이 연이어 계속되었다. 2017년 8월 중순 시점까지 당 지지율이 4~5%에 그치면서, 원내교섭권한을 보유하지 못한 소수 정당인 정의당에게조차 못 미치는 원내정당중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 표면적으로는 당의 이미지 쇄신 및 정치적 영향력 확대, 이면적으로는 각자의 정치적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한 당대표 경선의 막이 올랐다.
3. 후보
후보군이 확정되었으며 이름의 가나다 순에 따라 기호를 지정하였다.3.1. 안철수
해당 주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한 내용은 안철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 안철수 (安哲秀) |
출생 | 1962년 2월 26일, 경상남도 밀양군[6] |
현직 | 정치인 |
계파 | 친안 |
3.2. 이언주
2 | 이언주 (李彦周) |
출생 | 1972년 11월 8일, 부산직할시 영도구[7] |
현직 | 국회의원 (경기 광명 을) |
계파 | 친안, 김종인계 |
3.3. 정동영
해당 주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한 내용은 정동영 문서 참고하십시오.
3 | 정동영 (鄭東泳) |
출생 | 1953년 7월 27일, 전라북도 순창군 |
현직 | 국회의원(전주시 병) |
계파 | 당내 진보파, 호남계 |
3.4. 천정배
4 | 천정배 (千正培) |
출생 | 1954년 12월 12일, 전라남도 무안군[8] |
현직 | 국회의원 (광주 서 을) |
계파 | 당내 진보파, 호남계 |
4. 진행 상황
- 8월 2일: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 더불어,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측근발 제보가 나왔다. # 현재, 김동철, 박지원, 박주선 등 당내 지도부를 만나며 얘기를 모으는 중이라 한다. 이언주, 문병호는 안철수의 출마가 공식화될시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접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출마 고심에 대해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좀 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하는 등 당 내외 찬반 양론이 격화되고 있다.
- 8월 3일: 안철수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 그러나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자 제보 조작 사건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출마하는것에 대해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으며, 출마 선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극도로 싸늘하다.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인 박주선은 아예 (대표 출마에 반발하여 탈당하려는 동교동계에게) 탈당하지 말고 낙선시키자라고 할 정도로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당 내분만 격화시킬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최악의 악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8월 4일: 결국, 동교동계와 호남계는 자신들이 탈당하는 대신 안철수를 출당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내분을 넘어 내전 양상으로까지 치닫는 모습이다.[9] # 그러나 안철수가 자진해서 탈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결국 전당대회 기간 동안 안철수계와 호남계 간의 갈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 8월 8일: 황주홍 의원과 장정숙 의원 그리고 김경진 의원이 각각 전대준비위원장과 홍보분과위원장직 그리고 선관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들이 당직을 맡은 상태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대표직 출마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에 부담이 있고,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추측된다. 탈당까지 언급했던 호남계와 동교동계도 안철수 출당 보다는 당 대표 출마 철회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아무래도 호남계와 동교동계가 탈당해봤자 갈 곳이 더불어민주당 밖에 없는데 그곳에 있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이들의 복당에 대해 철저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해봤자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철수는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로써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 간의 대결로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두 세력간의 세력 경쟁이 절정에 달할 것이며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비안철수계는 안철수의 과반 득표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8월 11일: 8월 27일 선출하는 당 대표 후보 등록이 마감되었다. 당초 당 대표 경선이 천정배, 안철수, 정동영 3명의 3파전으로 흘러가게 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막판에 이언주(!)가 등록하여 최종적으로는 4파전으로 흘러가게 되었다.[10] 언론에선 이언주가 안철수의 표를 잠식해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있다.[11] 한편, 이 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다시 4%의 지지율을 기록해 원내 5당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 8월 26일: 투표집계 결과 22일 오전 7시부터 23일 오후 12시까지 진행한 K-Voting 투표는 4만2556명이 참여했으며 25일부터 26일까지 5회 발신한 ARS 투표는 1만4397명이 참여했다. 합산투표율은 당대표 선거를 기준으로 총선거인 23만4761명 중 5만6953명 투표해 24.2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전당대회의 당원투표율(현장 및 ARS투표) 19.25%에 비해 5%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 8월 27일 : 51.09%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신임 당대표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선출됐다. 2위는 정동영 의원(28.4%). 당 최고위원은 장진영, 박주원이 당선되었고 여성위원장으로 천정배계 박주현이, 청년위원장으로 안철수계 이태우가 당선되었다.
[1]
이후 민주당으로 합류
[2]
이후 국민의힘으로 합류
[3]
이후 민주당으로 합류
[4]
이후 국민의힘 합류후 탈당
[5]
이 점은 모태는 호남계에 있는
천정배도 일치한다. 다만 지역구를 고려할 때 정동영은 전북 위주, 천정배는 광주전남 위주인 것이 차이.
[6]
현
밀양시
[7]
현 부산광역시 영도구.
[8]
현 전라남도
신안군 지역
[9]
사실상 국민의당 내 동교동계와 호남계는 행동을 같이 하는 계파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이유는 호남의 의석 28석 중 23석을 석권하는데 이들 동교동계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 호남계도 이를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호남계의 거두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인데 이들도 동교동계의 영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0]
10일에
썰전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관련 논란을 다루었었다.
[11]
이언주의 출마가 놀라운 이유는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중에 거의 이언주만이 안철수의 대표출마를 지지했기 때문에 당초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던 이언주가 안철수를 위해서 출마를 접을거라고 다들 예측했기 때문. 이때문에 설왕설래가 많은데 일각에서는 이언주가 안철수의 러닝메이트가 될걸로 봤다가 안철수가 이를 거부하자 자신이 당대표를 하러 나선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하고, 안철수계가 조직적으로 안철수를 대표경선 과정에서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페이스 메이커로 이언주를 내세운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어느 쪽의 추측이 맞는지는 이후 경선과정을 지켜보면 판가름이 날걸로 보였는데 8월 14일 열린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언주가 안철수에게 상당히 공세를 편것으로 보면 안철수를 딱히 보호하기 위해서 출마한게 아니라는쪽에 힘이 더 실리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