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튀링겐 주의회 선거 Landtagswahl in Thüringen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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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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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일시 | 9월 1일 | ||||||||
투표율 | 73.6% | ||||||||
선거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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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9월 1일 튀링겐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로 작센 주의회 선거와 같은 날에 실시되었다.2. 선거 결과
2024년 튀링겐 주의회 선거 선출의석: 88석 / 과반의석: 45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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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정당 | 지역구 | 비례대표 | 합계 | |||
<rowcolor=#fff> 득표 | 의석 | 득표 | 의석 | 의석 | 차이 | |
AfD |
408,011 34.33% |
29석 |
396,704 32.84% |
3석 | 32석 | ▲10석 |
CDU |
397,927 33.48% |
11석 |
285,141 23.61% |
12석 | 23석 | ▲2석 |
BSW |
28,478 2.40% |
- |
190,448 15.77% |
15석 | 15석 | ▲15석 |
Linke |
180,207 15.16% |
4석 |
157,641 13.05% |
8석 | 12석 | ▼17석 |
SPD |
92,510 7.78% |
- |
73,088 6.05% |
6석 | 6석 | ▼2석 |
Grüne |
19,092 1.61% |
- |
38,289 3.17% |
- | - | ▼5석 |
FDP |
18,706 1.57% |
- |
13,582 1.1% |
- | - | ▼5석 |
독일연방공화국 역사상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주의회 제1당으로 올라섰다. 선거 전 여론조사를 통해 충분히 예상되었던 바이기는 하지만, 최초이기 때문에 독일은 물론 전세계 언론에서 앞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하였다. 한편, AfD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주의회에서 단독 개헌저지선 1/3을 확보하며 주헌법 개헌, 각급법원 판사 및 주헌법재판관 임명, 주의회 해산에 대한 비토권까지 손에 넣게 되었다.
여기에 현 연방정부 연립여당 사회민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은 합산 지지율이 15%에 못미치는 참패를 당하며 내년 9월로 예정된 총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녹색당(중도좌파)과 자유민주당(중도~중도우파)은 봉쇄조항 5% 득표율을 넘기지 못하여 주의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BSW에서 지역구 44개 선거구 중 6곳에만 후보를 내어 다른 선거구의 BSW 지지자들은 지역구 투표를 차선 후보에 해야 했는데, 이들 중 70% 가량이 CDU 후보에 투표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AfD가 BSW에게 의석을 위협받지 않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최근까지도 BSW가 AfD의 표를 잠식해 AfD를 견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자주 나왔기 때문.
3. 정부 구성
튀링겐에서는 이미 2019년부터 급진좌파 성향인 좌파당과 극우 성향인 AfD가 나란히 제1당과 제2당을 차지하는 바람에 온갖 소란 끝에 중도우파 기독교민주연합의 외곽 지원 하에 좌파당- 사회민주당- 녹색당 소수연정이 출범되었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5년 전보다 더 막장인 의회 구성이 만들어졌다. 중도에 가까워 연정 구성이 쉬운 녹색당과 자민당은 모두 원외로 밀려났고, AfD는 의석을 더 불렸으며 좌파당보다 더 강경한 BSW가 급부상했기 때문.AfD를 연립정부 구성에서 원천 배제하는 독일 정치의 불문율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연립정부 협상은 그 외 정당들 사이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때 기독교민주연합이 중앙당 차원에서 AfD 또는 좌파당과의 연정 구성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 연정 수립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차기 주정부 구성 시나리오 | |||||
<rowcolor=#707070> 옵션 | 참여 | 지원 | 비고 | ||
1 | CDU | BSW | Linke | 소수정부 | |
2 | CDU | BSW | SPD[A] | Linke | 소수정부 |
3 | BSW | Linke | CDU | 소수정부 | |
4 | BSW | Linke | SPD[A] | CDU | 소수정부 |
위와 같이 다수연정의 수립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좌파당과의 연정을 거부하는 기독교민주연합이 당 방침을 철회한다면 가능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외곽 지원의 형태로라도 기독교민주연합, BSW, 좌파당 3당 모두의 명시적 또는 암묵적 승인이 있어야 그나마 안정적인 소수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다.
일단 AfD를 제외하고 의석이 제일 많은 제2당 기독교민주연합이 연정 협상을 주도할 예정이기 때문에, 옵션1: CDU-BSW 연정 또는 옵션2: CDU-BSW-SPD 연정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결국 CDU가 BSW, SPD와의 연정 구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여러 경우의 수 중 옵션2: CDU-BSW-SPD 연정이 가장 유력해졌다. #
2024년 9월 23일, CDU-BSW-SPD 간 공식 협상이 주말부터 시작된다는 슈테른의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 경우 과반에 미달하기 때문에 좌파당의 지지 내지 기권이 필요한데, 좌파당 소속 보도 라멜로프 현직 주총리는 연정 협상이 성공한다면 좌파당은 기민련의 마리오 포이크트가 주총리에 오르는걸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9월 27일. CDU 등 기성 정당들이 의장 선출을 두고 소송전을 벌인 끝에 AfD 소속 의장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AfD는 사기 전과가 있는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세우려다가 실패하자 CDU 손을 들어준 헌법재판관들을 공격했다. # 결국 의장직에는 CDU의 타데우스 쾨니히가 선출되었다. 이어 원내정당이 관례적으로 가져가는 부의장 선거에서도 AfD 후보는 선출되지 못했다.
10월 2일 열린 2차 연정 협상에서 신뢰있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논평이 나온 것으로 보아 연정 협상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0월 16일, 블랙베리 연정구성을 위한 1차 합의안이 공개되었다. 옆 동네 작센 주와는 달리 연정구성 협상의 속도에 진척이 나고 있는데, 연정구성 협상타결이 되면 기존 적적녹 소수연정에서 CDU가 그랬듯이, 좌파당이 블랙베리 연정의 비공식적 신임과 공급을 제공해주는 형태로 정부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하지만 이렇게 잘 진행되는듯했던 협상이 10월 25일, 갑자기 암초에 부딪혔는데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연정 협상 보고서에 삽입될 외교 관련 입장(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유지 및 NATO 가입 지원)에 비토한 것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때문에 말그대로 민주주의를 사보타주한다는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됐는데, 이때를 노린듯 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바겐크네히트가 내년 연방 하원 선거를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공격했다. 튀링겐주의 BSW 조직에서는 협상을 지속할 의사를 표했지만 튀링겐 사민당 대표는 연정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10월 29일, 외교 부분에 대한 의견차를 해소한 뒤 회담이 재개되어 2주 이내 공식 연정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