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22:34:30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파일:KL_2020_2.png
개인전 32강 16강 결승전
팀전 8강 풀리그 포스트시즌 결승전

1. 개요2. 결과
2.1. 팀전
2.1.1. 우승 | Hanwha Life Esports2.1.2. 준우승 | 성남 ROX2.1.3. 3위 | SANDBOX Gaming2.1.4. 4위 | Afreeca Freecs2.1.5. 5위 | GC BUSAN E-STATS2.1.6. 6위 | SGAeSPORTS2.1.7. 7위 | STARLIGHT2.1.8. 8위 | MOTO
2.2. 개인전
3. 여담

1. 개요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

2. 결과

2.1. 팀전

팀전 순위
최종
순위
풀리그
순위
세트
득실
트랙
득실
상금 비고
우승 3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anwha Life Esports 8 2 9 11 4,000만원 결승전 승[1][2]
준우승 2위 파일:ROX-Gaming-logo.png 성남 ROX 7 2 9 21 2,000만원 결승전 패[3]
3위 1위 파일:SANDBOX_Gaminglogo_square.png SANDBOX Gaming 6 3 7 26 800만원 플레이오프 패
4위 5위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reeca Freecs 5 4 3 10 500만원 준플레이오프 패[4]
5위 4위 파일:GC BUSAN E-SATS.png GC Busan E-STATS 4 4 0 -1 200만원 와일드카드전 패
6위 파일:SGA로고.png SGAe스포츠 2 5 -4 -11 200만원
7위 파일:STARLIGHT.png STARLIGHT 1 6 -10 -21 200만원
8위 파일:MOTO.png MOTO 0 7 -14 -37 200만원
  • 팀 평가

2.1.1. 우승 | Hanwha Life Esports

이번 시즌에도 8강에서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경쟁팀들을 하나씩 도장깨기를 하며 우승에 골인, 이전 시즌과 같은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재현하며 다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후술할 샌드박스와 달리 좋은 쪽으로 지난 시즌을 닮아갔는데, 개막전에서 0:6 셧아웃을 당하고 헤롱했고, 여기에 중간 일정 변경이 플레이오프 팀에게 몹시 불리하게 변경되는 외부 악재까지 덮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을 되찾기 시작해 결승에서 다시 락스를 무릎꿇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여러 문제를 떠안고 시작했으나 시즌 내내 이어진 문-최-강 라인의 폼은 여전했고, 결승에서는 배-박도 다시금 폼이 22시간도 안 돼서 올라오며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락스를 다시 한 번 잡아내고 별을 추가로 달게 되었다.

2.1.2. 준우승 | 성남 ROX

시즌 내내 좋은 폼을 보여주고 결승 진출전에서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은데다 개인전 결승까지 송용준이 이재혁의 뒤를 이어 내전을 성사시키는 등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지금의 락스면 패배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평[5]을 들었으나, 최후의 최후, 우승을 한 발자국 남겨둔 그 순간 깼다고 생각했던 오랜 상성에 발목을 잡혔다.

분명 샌드박스와 더불어 개인 기량은 의심할 것이 없었고 특히 이재혁과 송용준은 개인전 결승전 2라운드를 락스 내전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좋은 폼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간중간마다 신종민의 기복이 발목을 잡았고, 결승전에서는 폼이 올라온 한화를 당해내지 못하게 되며 2연속 준우승이라는, 매우 아쉬운 기록을 쓰게 된 점은 뼈아픈 부분. 그래도 이번 시즌 락스의 폼이 극강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받았고, 개인전을 휩쓸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할 이유를 스스로 입증하였다.

2.1.3. 3위 | SANDBOX Gaming

입상 실패까지 가서 몰락했던 저번 시즌과 달리 3위는 챙겼지만, 이전 시즌과 똑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며 무너진 것이 정말 치명적이었다. 정말 저 말 그대로 2020 시즌 1 태크를 타버렸는데, 6:0으로 개막식 한화를 털어버린 것을 시작으로 8강에서 어나더 레벨 소리를 듣다가, 고질적인 패배 방식이 프릭스부터 다시 발목을 잡았더니 결국 포스트시즌 전패를 찍으며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까지 완벽하게 똑같았다. 순위가 하나 오른 것은 포스트시즌 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정규시즌 1위의 포스트시즌 최하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

여전히 샌드박스가 강팀이며 4명 모두 최상위권의 기량을 가진 하이브리드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두번 무너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연습량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팀원들의 기량도 개인전 3명 결승 진출에서 드러날 만큼 뛰어났는데, 자유분방한 팀 컬러에서 오는 약점이 드러나고 그것이 1년 내내 지속되었다는 것은 샌드박스의 고질병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정승하가 유창현의 빈 자리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아이템전에서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인 데다[6]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상대로 스피드 4:0을 찍는 등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직 자신들이 몰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서 2019년 같은 황금기를 다시 맞이하기 위해서는 연습이나 트랙 이해도 뿐만이 아닌, 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7]

2.1.4. 4위 | Afreeca Freecs

8강 초반부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GC부산한테도 0:2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던 프릭스였다. 중반부터는 그래도 샌드박스에게 승리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와일드카드전에서 팀합을 끌어올려 부산에게 리벤지를 하는 등 기세를 이끌었으나 한화를 상대로 8강에서 스피드를 가져왔었던 모습과 달리 스피드를 패배하는 모습이 뼈아팠고, 결국 입상권에 들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최윤서와 김기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점을 찍으며 활약한 것은 좋았으나 유영혁과 홍승민의 기복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점이 아쉬웠고, 결국 문호준에게 에결을 패배하고 4위로 내려앉은 것은 19-2의 락스 랩터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시즌마다 로스터가 바뀌는 것, 그로 인한 부족한 팀합이라는 고질병을 고치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의 행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1.5. 5위 | GC BUSAN E-STATS

결과는 예상대로, 과정은 예상 외로. 로스터 발표 이후 4강을 깰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다. 8강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프릭스를 2:0으로 잡아버리는 대형 사고를 쳤고, 뒤이어 샌드박스를 상대로 2:0 직전까지 가는 등 기존 4강구도를 깨뜨리는 데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목을 끌게 되었다. 그러나 사건사고 문단에 후술할 매크로 사태로 인한 몰수패를 시작으로 아이템전과 에결을 모두 내주더니, 포스트시즌의 와일드카드전에서 다시 만난 프릭스에게 2:8로 패배. 와일드카드 상대팀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에 비해 8강 이후 경기의 경험이 너무 부족해서 그랬는지 신생 프로팀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그래도 8강 중후반에 보여준 경기력 자체는 매우 인상 깊었기 때문에 SGA와 함께 다음 시즌을 기대할 만하게 되었다.

2.1.6. 6위 | SGAeSPORTS

결과는 예상대로, 과정은 예상 외로 2. 리그 초기에는 신생팀이라는 점과, 아마추어 팀인 스타라이트를 상대로 예선에서 패배하는 등 모토를 제외하면 최약체 이미지가 박혀 있었다. 하지만 스피드전 한정으로 4강 프로팀과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한화와 부산을 상대로 세트까지 따가면서 선전하며, 프로팀이라는 이름값을 지키는 데에는 충분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꾸준히 좋은 폼을 보인 장건과 스피드 에이스의 모습을 보인 홍희권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다수.

다만 전신 시절이던 지난 시즌 Xquare 때에 비해 안혁진[8]이 별로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모토전에서 시작된, 고정으로 나오는 첫 트랙인 카멜롯 테마에서의 심각한 부진을 8강이 끝날 때까지도 떨쳐내지 못했다[9]. 또한 위협적인 스피드 경기력에 비해 장건을 영입하고도 아이템 경기력은 한없이 부족했으며 그렇게 가게 된 에결에서도 홍희권이 2전 2패로 포스트시즌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 흠. 장점이라는 스피드전에서도 유리한 순위를 선점하고도 실책으로 자멸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졌잘싸에 그친 경기도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문제가 드러난 건 많지만, 4강 프로권을 위협할 만한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므로 비 시즌 기간 동안의 전력 보충과 피드백을 받는다면 충분히 다음 시즌을 기대해볼 만한 팀이 되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서 예선탈락이라는 충격의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이 팀의 행방은 불명하다.

2.1.7. 7위 | STARLIGHT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와일드카드전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으나, 막상 8강으로 가니 신인 선수들이 팀전에서 부진하는 바람에[10] 스피드는 김정제, 아이템은 정승민이 끌고 가는 양상이 되어버렸다.

예선에서 SGAe스포츠의 홍희권을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고 연방에서 날뛰던[11] 정유민이 본선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희망이 보였다고 평가받았던 GC부산전과 SGA전을 모두 패배했고 7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그래도 김정제가 문호준, 박인수, 전대웅 등 천상계 선수들과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게 위안이다. 팀은 시즌 후 해체됐고 최민석을 제외한 4명은 각자 다른 팀으로 팀전에 출전하였으나 모두 탈락했다. 다만 정승민을 제외하면 개인전은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1.8. 8위 | MOTO

신인 선수들 위주의 팀이라는 체급의 한계와, 변수가 많아서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높은 에결로 가려면 한 세트 이상을 이겨야 한다는 팀 컬러의 한계, 역대 최다 프로팀인 6팀을 상대해야 한다는[12] 지옥의 대진표도 한몫하며[13] 결국 8강 풀리그 역대 두 번째 0승 7패 매치 전패와, 최초 세트 전패(14패)의 기록을 쓰고 말았다.

본래도 Mystic,[14] Festa[15] 등 예선에서 쟁쟁한 팀들을 피하고 꿀조에서 힘들게 올라온 만큼 기대하던 팬들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계속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팀들 중에서도 승점 자판기라든가, 이럴 거면 그냥 기권하라든가 하는 악플들에 가장 자주 시달렸고, 이때까지는 카트리그를 지켜보건 시청자들 모두가 모토는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들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시즌 중간 한화생명을 상대로 아이템전에서 에결 직전까지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들이 왜 본선 진출 팀인지 증명하더니, 시즌 마지막 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한 트랙을 따내는 데 성공해 6 대 0 승리가 필요했던 프릭스를 5위에 묶어두며 유종의 미를 남기는 데에 성공했다. 비록 결과 자체는 카트리그 전체로 봐도 최하위지만, 압도적인 최약체라는 여론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데 성공하며 리그를 떠났다. 팀은 시즌 후 해체됐고 김택진, 박대한, 이은서 3인만 각자 다른 팀으로 흩어져서 다음 시즌에 참가하였는데 이은서만 본선에 진출했다.[16] 개인전 역시 이은서만 진출.

여담으로, 리그가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커뮤니티 등에서 자주 아마추어 팀이나 약팀들의 실력 측정 기준이 되고 있다.

2.2. 개인전

개인전 순위
순위 선수 평균 점수 결과 상금 및 비고
우승 이재혁 5.85점 결승전 2R 승자 500만원[17]
개인전 통산 V2 달성[18]
준우승 송용준 4.35점 결승전 2R 패자 300만원
개인전 첫 입상
3위 박인수 5.82점 결승전 1R 3위[19] 100만원
2연속 3위
4위 최영훈 3.95점 결승전 1R 4위
5위 김지민 3.64점 결승전 1R 5위
6위 정승하 4.132점 결승전 1R 6위
7위 박현수 4.15점 결승전 1R 7위 Retire 1회
8위 유영혁 4.127점 결승전 1R 8위
9위 최민석 2.94점 16강 최종전 5위
10위 노준현 4.00점 16강 최종전 공동 6위
최윤서 3.97점 16강 최종전 공동 6위
12위 우성민 2.81점 16강 최종전 8위 Retire 1회
13위 한승철 3.68점 16강 패자전 공동 5위
배성빈 3.39점 16강 패자전 공동 5위
15위 김기수 3.241점 16강 패자전 7위
16위 김승래 3.236점 16강 패자전 8위
17위 박도현 3.38점 32강 패자부활전 공동 5위
신종민 3.11점 32강 패자부활전 공동 5위
19위 정유민 3.00점 32강 패자부활전 7위
20위 전대웅 2.76점 32강 패자부활전 8위
21위 김정제 3.22점 A조 6위
22위 이정우 2.33점 D조 6위 첫 출전
정승민 첫 출전
24위 윤준혁 2.22점 B조 6위 첫 출전
25위 김현민 2.14점 C조 6위
26위 이은서 1.44점 A조 7위 첫 출전
27위 임재원 1.33점 B조 7위
28위 김주영 1.29점 C조 7위
29위 유관영 1.22점 B조 8위 개인전 첫 출전
전진우 A조 8위 개인전 첫 출전
31위 권승주 1.00점 D조 8위 첫 출전
Retire 1회[20]
32위 최태원 0.57점 C조 8위 첫 출전
21~32위는 패자부활전 진출 결정전 패배 선수→평균 점수 순서대로 나열함.

2.2.1. 우승 이재혁

강진우, 문호준, 유영혁에 이은 역대 4번째로 개인전 2회 우승자에 등극했다.

이재혁은 2019-2 이미 한번의 개인전 우승을 기록했지만 평가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었다. 1등을 몇번 하다가도 후반에 뒷심이 떨어지며 포인트를 못 얻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우승 경험자에 걸맞는 압도적인 모습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의 이재혁은 이전까지와는 달랐다. 압도적인 상위권 독점과 안정적인 몸싸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무려 13경기만에 1세트를 끝내버렸고, 2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송용준의 추격을 잠재우고 또 한번의 개인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2번의 개인전 우승을 통해 포스트 문호준 시대를 이끌어갈 선수 중 한명으로 발돋움에 성공하며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2.2.2. 준우승 송용준

슈퍼 옵저버
이번 시즌 개인전을 통해 생겨난 송용준의 새로운 별명.
언제 뒷 순위에서 치고나와 순위를 먹어버릴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트릭키한 플레이로 준우승이라는 하이커리어를 찍으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송용준의 입상은 사실 예상한 사람이 많은 결과는 아니었다. 문호준의 개인전 은퇴, 몇몇 강호들의 개인전 불참 등을 고려해도 여전히 결승전은 엄청난 난이도의 승부고, 송용준은 압도적으로 상위권을 먹으면서 게임을 지배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기 때문. 게다가 이전에 송용준은 결승에 진출해 5위를 기록한 적이 있기는 하나 직전 시즌에는 32강 광탈을 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는 이미지도 있었다. 어찌보면 2019-2 우승 직전의 이재혁과 평가가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인전에서 송용준은 연금메타에서 한단계 발전한 자신의 스타일을 발휘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적재적소에 사고를 회피하고 주행으로 승부를 보며 포인트를 잘 먹는 예측불허한 플레이 스타일을 살리면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무려 박인수를 동점자 매치에서 탈락시키는 결과까지 만들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2인전에 진출했다.

다만 하이커리어를 찍은 것과는 별개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한다. 우선 동료이자 라이벌인 이재혁에 비해 개인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적은 선수라서 그런지 마지막 2인전 결과가 다른 시즌보다는 조금 싱겁게 결정된 것 같다는 평가가 있고, 결과적으로 팀전마저 준우승을 하는 바람에 양대 준우승을 해버렸기 때문에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개인전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전까지의 평가를 뒤집어 버리고 입상까지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인것은 분명하다.

2.2.3. 3위 박인수

과정은 달랐지만 결과는 지난 시즌과 똑같은 악몽이었다.

한번 미끄러졌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의 박인수는 32강과 16강의 모든 경기에서 1위를 달성했고 전 경기 옐로우 라이더였다. 당연히 평균 획득 포인트도 1위였고 전 시즌 우승자 준우승자의 이탈로 많은 사람들이 박인수의 우승을 점치게 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었던 개인전 결승전 당일, 박인수의 경기력은 작년 시즌2의 재림을 보는 듯한 졸전을 펼쳤다. 이재혁이 점수를 몰아 획득하면서 60포인트를 넘길 당시, 박인수의 포인트는 갓 20포인트를 넘겼으며 순위 역시 6위로 입상과는 멀었다. 그런데 부서진 빙산의 2연속 경기를 통해 점수를 몰아먹었고 다른 상위권 선수들이 헤매는 동안에도 기세를 탔다. 이재혁의 활약으로 경기는 빨리 끝났지만 박인수 역시 막판 스퍼트를 통해 송용준과 동점을 만들어 재경기를 통해 2인전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생각치도 못한 송용준에게 발목을 잡혔다. 분명 동점을 만들고 나서 많은 이들이 이재혁과 박인수의 2인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했지만 송용준이 그 기세를 꺾어버렸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둘의 마음가짐의 차이였는데 침착했던 송용준과는 달리 박인수는 매우 긴장을 했고 이는 실수로 연계되어 결국 송용준에게 2인전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이번 시즌 중요한 순간(특히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수가 계속 미끄러지고 우승자급 포스를 보여주는 예선과는 다르게 결승전에서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박인수의 모습을 보고 많은 팬 분들이 안타까워했으며 박인수의 처참한 클러치 능력을 키워야 하지 않냐는 여론도 형성되었다.

3. 여담

  • 시즌제가 도입된 이후, 시즌2의 컬러는 블루라는 이미지가 박힌 두번째 시즌인만큼, 결승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블루 라이더가 축복을 받았던 시즌이었으며 모든 경기 흐름이 2019 시즌2를 연상시켰다. 정말 말그대로 장소나 방송사만 OGN 관할로만 바뀐 2019 시즌2 + 2020 시즌1 그 자체였다.[21]

[1] 팩토리 핀저의 위험한 적재소 트랙 한화생명e스포츠 동상 설치. [2] 2연속 우승, 역대 3번째 팀전 연속 우승이자 프로팀 최초 연속 우승. [3] 송용준 양대 준우승 [4] 유영혁, 이은택 첫 팀전 입상 실패 [5] 지난 시즌 한화생명에게 아이템전을 4:0 완승을 끌어낸데다, 스피드전은 한화생명이 전날 샌드박스와의 최종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평가가 있었다. [6] 포스트시즌에서 아이템전을 전패했으나, 두 번 모두 3점은 먼저 따냈고, 락스전 한화전 공통적으로 경기력만큼은 호평을 받는다. [7]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모습은 같은 스폰서의 롤 프로팀이 보여준 것과 정반대인데, LCK 2020 서머에서 샌드박스는 감독이 자리를 잡은 이후 팀 컬러가 회복되다가 팀원들이 부진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밀려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그렇다. 다만 성공적인 19시즌을 보낸 후 20시즌에서 부진을 겪었다는 점은 비슷하기도 하다. [8] 지난 시즌 Xquare는 전패하긴 했지만 안혁진 원맨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안혁진은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중간에는 평균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최종 6위를 차지하는 등 스피드만큼은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9] 스피드, 아이템, 에결 패배 합산 1승 14패. 유일한 1승은 한화생명과의 스피드전인데, 당시 한화의 스피드전 폼이 총체적 난국 수준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울수밖에 없는 부진이다. [10] 프릭스전, SGA전 등에서 팀 합이 잘 맞았다면 에결까지 끌고 갈 수 있었을 장면들에서 아쉽게 밀리거나 압도적으로 말려버리는 그림이 나왔다. [11] 평순을 무려 2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12] 이후 2021 수퍼컵에서도 총 6팀의 프로팀이 출전하게 되어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단 수퍼컵은 8강 조별 풀리그-토너먼트고, 2020-2는 8강 풀리그-플레이오프로 일정은 차이가 크다. [13] 또한 프로팀은 아니지만, 김정제를 중심으로 한 STL팀과의 체급, 경험 차이도 컸다. [14] 지난 시즌 OZ Gaming 선수들 중 문민기, 서정현이 빠지고 조다훈, 이명재가 들어간 팀. [15] 이중선의 클럽 지롱지롱의 유망주들이 모여서 출전한 팀. [16] 여담으로 이은서와 박대한은 차기 시즌 예선에서 맞붙게 되었고, 이은서의 팀이 에결 끝에 승리하였다. [17] 카멜롯 테마 인게임 이재혁 동상 설치. [18] 역대 4번째. 강진우, 문호준, 유영혁 이후 처음. [19] 2R 결정전 패배 (vs송용준) [20] 듀레 3 16강 패자전 이후 4시즌 만에 리타이어 발생 [21] 팀전 블루 라이더가 승리를 거둔 경기가 더 많았고 결승진출전, 플레이오프, 심지어 결승전까지 한화생명이 2:0 셧아웃으로 이겨버렸다. 개인전은 승자전까지만 해도 블루 라이더가 죽을 쒔으나 패자전의 우성민부터 살아나더니 결승전 최영훈이 커리어 하이 및 역대 최고의 폼을 보여준 4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여담으로 개인전 4위는 입상자 3명인 이재혁, 송용준, 박인수 바로 다음이며 중위권에 안착할 정도로 그 당시 폼이 역대급이었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