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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주최/주관: 아프리카 TV
- 후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운틴 듀
- 예선: 2019년 4월 8일
- 본선: 2019년 4월 18일 ~ 4월 21일
- 경기장: 프릭 업 스튜디오
- 사용 맵: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오토메이턴, 이어 제로, 킹스 코브, 뉴 리퍼그넌시, 사이버 포레스트
- 특이사항
- 2019 마운틴듀 GSL Season 1 결승 진출자 두 명( 김도우, 조성주)에게는 시드가 부여된다. 16강 조 추첨 결과 우승자는 김대엽, 준우승자는 어윤수와 대결한다.
2. 예선
슈퍼 토너먼트 역사상 최악의 종족 밸런스 붕괴가 일어났다. 프로토스는 무려 아홉 명이나 진출하며 16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엄청난 강세를 보였지만, 테란은 GSL 결승 진출자 시드로 올라온 조성주를 제외하면 고병재만이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하여 겨우 이 두 명만 본선에 오르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저그는 다섯 명이 진출해서 테란보다는 훨씬 사정이 좋지만, 이것도 프로토스에 비하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숫자일 뿐이다.사실 종족 밸런스 붕괴 현상이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슈퍼 토너먼트 첫 대회인 2017년 시즌 1에서 테란이 여덟 명이나 올라온 바가 있었고 같은 해 시즌 2에서는 저그만 겨우 세 명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시즌 1에서는 저그와 프로토스가 똑같이 네 명이 진출했고 시즌 2에서는 테란과 프로토스가 비슷한 숫자였으므로 최소한 두 종족끼리는 균형이 맞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2019년 시즌 1은 한 종족만이 유독 많이 진출했고 다른 두 종족도 균형이 완전히 깨졌으므로, 역대 슈퍼 토너먼트 16강 중에서는 밸런스가 가장 무너졌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예선에서도 이변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결과들이 나왔는데, 2018 WESG를 우승하며 기세가 한껏 올랐던 이신형이 원이삭에게, 2019년 초반에 가장 강력한 테란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전태양이 남기웅에게 패배해 탈락한 것이 그 예이다. 그리고 GSL에서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며 한창 기세가 좋았던 조성호와 이재선도 이번 슈퍼 토너먼트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 본선
4. 16강
Maru 조성주 |
Rogue 이병렬 |
Classic 김도우 |
GuMiho 고병재 |
Dark 박령우 |
Stats 김대엽 |
RagnaroK 신희범 |
Zest 주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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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강민수 |
herO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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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어윤수 |
sOs 김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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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백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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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ence 조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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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nG 원이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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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 남기웅 |
재미있게도 16강 1일차 1경기, 2일차 4경기의 대진이 마치 IEM 카토비체와 GSL 시즌 1의 크로스 파이널처럼 성사되었다. 1일차에는 GSL 우승자인 조성주와 IEM 준우승자인 김대엽이, 2일차에는 IEM 우승자인 어윤수와 GSL 준우승자인 김도우가 대결할 예정이다.
4.1. 1일차
16강 1일차(4월 18일 17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조성주 | 2 | 3 | 김대엽 |
카이로스 정션,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이어 제로, 오토메이턴 |
2경기 | 고병재 | 3 | 2 | 박령우 |
포트 알렉산더, 사이버 포레스트 뉴 리퍼그넌시, 킹스 코브, 오토메이턴 |
3경기 | 남기웅 | 3 | 1 | 이병렬 |
사이버 포레스트, 포트 알렉산더 카이로스 정션, 킹스 코브, |
4경기 | 원이삭 | 3 | 2 | 신희범 |
킹스 코브, 카이로스 정션 뉴 리퍼그넌시, 이어 제로, 포트 알렉산더 |
- 프리뷰
-
결과
1경기에서 조성주가 2~4세트에 프로토스인 김대엽을 상대로 메카닉 빌드를 꺼냈고, 이 세 게임만 놓고 봤을 때의 세트 스코어는 무려 2:1 우세였다(...). 다만 경기 자체는 2:3으로 패배. 그리고 고병재는 메카닉의 어머니라는 별명에 걸맞게 박령우를 메카닉 체제로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팀 리퀴드 커뮤니티의 예측이 전부 틀리면서 펠레퀴드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이쯤에서 보는 오늘의 펠레퀴드
4.2. 2일차
16강 2일차(4월 19일 17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5경기 | 강민수 | 2 | 3 | 김유진 |
포트 알렉산더, 오토메이턴 뉴 리퍼그넌시, 카이로스 정션, 킹스 코브 |
6경기 | 백동준 | 1 | 3 | 주성욱 |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사이버 포레스트, 뉴 리퍼그넌시, |
7경기 | 김준호 | 1 | 3 | 조지현 |
오토메이턴, 킹스 코브 사이버 포레스트, 포트 알렉산더, |
8경기 | 어윤수 | 1 | 3 | 김도우 |
포트 알렉산더, 킹스 코브 오토메이턴, 뉴 리퍼그넌시, |
- 프리뷰
- 결과
5. 8강
8강(4월 20일 17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김대엽 | 0 | 3 | 고병재 |
뉴 리퍼그넌시, 킹스 코브, 카이로스 정션, |
2경기 | 남기웅 | 0 | 3 | 원이삭 |
사이버 포레스트, 카이로스 정션, 포트 알렉산더, |
3경기 | 김유진 | 3 | 2 | 주성욱 |
카이로스 정션, 킹스 코브, 사이버 포레스트, 뉴 리퍼그넌시, 포트 알렉산더 |
4경기 | 조지현 | 2 | 3 | 김도우 |
오토메이턴, 카이로스 정션, 킹스 코브, 포트 알렉산더, 사이버 포레스트 |
-
프리뷰
8강 종족비가 1테란 7토스로 확정되고 저그는 전멸하면서 마치 프로토스가 아이어를 되찾은 듯한 대진이 성사되었다.
저그가 멸종하면서 8강 대진이 흡사 판넬공주와 일곱 프로토스 #(...)가 되어, 유일하게 남은 테란인 고병재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만약 8강전에서 김대엽이 고병재를 꺾는다면 프로토스 선수 네 명이 4강에 진출하며 대회 마지막 날에 프프전만 열리게 된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3연속[1] 슈퍼 토너먼트 우승 확정은 덤.
-
결과
16강에서 조성주와 명승부 끝에 이기고 올라온 김대엽을 고병재가 3:0으로 완파했고, 덕분에 4강부터 프프전만 남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고병재는 앞으로 경기력이 불안정해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2세트에서 메카닉 체제로 승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6. 4강
4강(4월 21일 17시 00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1경기 | 고병재 | 3 | 1 | 원이삭 |
포트 알렉산더, 킹스 코브, 카이로스 정션, 뉴 리퍼그넌시, |
2경기 | 김유진 | 1 | 3 | 김도우 |
포트 알렉산더, 뉴 리퍼그넌시, 킹스 코브, 오토메이턴, |
-
프리뷰
1경기에서는 빌드 마스터와 돌아온 악동의 대결이, 2경기에서는 2018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 결승전의 리매치가 펼쳐진다.
-
결과
참고로 김준호가 2017년에 2연속으로 슈퍼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었으므로 김도우는 두 번째 2연속 결승 진출자가 된다.
7. 결승
결승전(준결승전 직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고병재 | 1 | 4 | 김도우 |
오토메이턴, 포트 알렉산더, 뉴 리퍼그넌시, 이어 제로, 킹스 코브, |
-
프리뷰
1년 반 만에 오프라인 경기의 결승전에 진출한 고병재, 올해 4월에 3주 연속으로 오프라인 경기 결승전에 진출한 김도우[2]의 구도가 성립되었다.
고병재는 16강에서는 좀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었지만 8강과 4강에서 현존 최고의 프로토스전 스페셜리스트라 불리워도 좋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8강에서는 메카닉 체제로도 승리하면서 빌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증명했다. 폼이 뚜렷하게 향상되면서 특유의 출중한 판짜기 능력과 날카로운 타이밍이 이번 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으므로, 16강부터 이어진 프로토스 강세를 넘어서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변수는 경기력의 기복이 좀 심하다는 것 정도.
김도우는 1주 전의 GSL 결승에서 조성주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불과 7일만에 또 테란전 결승을 치르게 되었으므로 아직 감각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대인 고병재가 자기 못지 않게 판짜기에 능하고 변화무쌍한 선수여서 조성주와는 다른 유형으로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이다. 하지만 장기전은 몰라도 초~중반에는 다채로움과 견고함, 예리함을 모두 갖춘데다 워낙 만능형인 선수이므로, 쉽사리 상대의 수에 말려들지만 않는다면 우승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다. 물론 결코 쉽지 않겠지만.
-
결과
GSL 결승에서 꿈을 이루지 못한 김도우의 간절함이 7일의 시간을 거쳐 다른 무대에서 완성되다
GSL 슈퍼 토너먼트 최초의 2연속 우승자 탄생
김도우가 탄탄한 수비와 전투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슈퍼 토너먼트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에서 많이 불리했던 경기를 끈질긴 수비와 좋은 교전으로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세트와 3세트도 위험했던 순간을 침착하게 극복하며 순식간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세트에서는 아깝게도 고병재의 전투순양함 메카닉을 극복하지 못하고 장기전 승부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관문 유닛 짜내기(폭풍 장착)로 한 방에 뚫을 수 있는 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으며, 자신의 분광기 견제를 저지하려던 고병재의 빈틈을 노려 트리플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여 대승을 거두었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고병재는 오랜만의 결승전이어서인지 8강부터 4강까지 가지고 있던 견고함이 많이 떨어졌다. 1~3세트는 그야말로 자멸이었으며, 분명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었고 승리할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좋지 않은 교전으로 3연속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나마 4세트에서 자신의 장기인 메카닉 체제로 장기전을 벌였고 다수의 전투순양함을 앞세워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5세트에서 상대의 전술을 잘못 판단했는지 자신의 트리플 쪽으로 김도우의 대규모 병력이 들이닥치는 것을 쉽게 허용하며 결국 준우승으로 만족하게 되었다.
8. 결과
순위 | 상금 | 포인트 | 성명 | |
우승 | 1000만원 | 1500점 | 김도우 | |
준우승 | 500만원 | 1050점 | 고병재 | |
3위 | 250만원 | 675점 | 원이삭 | 김유진 |
5위 | 120만원 | 450점 | 김대엽 | 남기웅 |
주성욱 | 조지현 | |||
9위 | 65만원 | 225점 | 조성주 | 박령우 |
이병렬 | 신희범 | |||
강민수 | 백동준 | |||
김준호 | 어윤수 |
9.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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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슈퍼 토너먼트의 종족 프로토스,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다.
이번 시즌까지 진행된 GSL 슈퍼 토너먼트에서 프로토스가 거둔 성적은 4우승 2준우승이다. 게다가 2018년부터 3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종족이 되었으며, 특히 김도우는 2연속 우승까지 달성했다.
또 이번 시즌은 16강부터 프로토스가 굉장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16강 종족 비율은 2테란 5저그 9프로토스로, 전통적으로 프로토스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시작부터 눈에 띄게 기세가 좋았음을 알 수 있다. 비록 결승전은 테프전이었지만 결국 프로토스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로서 GSL 슈퍼 토너먼트는 프로토스의 무대임이 더욱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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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너먼트 2연속 우승, 김도우의 마지막 불꽃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군 입대 문제 때문에 해외 대회를 참가하지 못하면서 GSL만 바라보아야 했던 김도우. 난적 이병렬과 박령우를 극복하고 GSL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만족하고 블리즈컨 직행권 획득도 실패하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후, 김도우는 GSL 슈퍼 토너먼트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WCS 포인트 2위의 자리까지 올랐다(4500점). 아직 블리즈컨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시즌 1 동안 김도우가 이룬 성과는 너무나도 눈부신 것이고, 대회 최고령의 선수임에도 현 시점 최강의 프로토스로 발돋움했으니 이것만으로도 그는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 마땅한 선수임이 분명하지 않을까.물론 일이 잘 풀려서 블리즈컨에 다녀올 수 있다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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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프로토스전 메카닉 테란 체제의 급격한 대두
16강에서 탈락한 조성주와 준우승을 차지한 고병재, 슈퍼 토너먼트에서 단 두 명 뿐인 테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프로토스전 메카닉 체제를 시도해서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고병재는 세트 승을 넘어서 매치 승리까지 거두었을 정도. 작년에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한정으로나 겨우 노려볼 만 했던, 사실상 금단의 영역으로 취급되었던 테프전 메카닉 테란이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위력적인 카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물론 이번에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어서 정석 내지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재조명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곧 열릴 GSL 시즌 2의 테프전에서 메카닉 테란이 얼마나 활약할지 기대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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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전 밸런스의 갑작스러운 대역전?
고병재에게 진 박령우를 제외하면 이번 16강에서 모든 저그들은 프로토스에게 무너져 탈락했다. GSL 시즌 1 8강 즈음만 하더라도 저프전은 대체로 저그가 좀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도우가 이병렬과 박령우를 연거푸 이긴 때를 기점으로 GSL 슈퍼 토너먼트 예선, 그리고 GSL 시즌 2 예선에서 프로토스가 점점 저그를 극복하는 구도로 흘러가더니, 급기야 슈퍼 토너먼트 본선 16강에서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며 완전히 전세가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는 올인류 빌드의 타이밍에 저그가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영 싸움에서도 저그가 밀리는 경우가 존재했기 때문에 이것이 프로토스의 올인이 너무 강해졌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진단할 수만은 없는 상황. 하지만 대회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편차가 있게 마련이어서 이번 슈퍼 토너먼트만 놓고 밸런스를 단정지을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GSL 시즌 2는 물론 각종 온라인 대회에서마저 저프전의 양상과 밸런스가 슈퍼 토너먼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 때는 정말로 밸런스 패치가 시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