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 요약도 | |
발생일 | 1987년 10월 20일 |
유형 | 조종사 과실, 안개 |
발생 위치 | 미국 인디애나주 콩코드 |
탑승 인원 | 조종사: 1명 |
사망자 | 지상 10명 |
생존자 | 조종사 1명 |
기종 | A-7D 콜세어 II |
항공사 | 미국 공군 |
기체 등록번호 | 69-6207 |
출발지 | 피츠버그 국제공항 |
도착 예정지 | 네바다 |
1. 개요
1987년 10월 20일, 인디애나폴리스의 라마다 인 호텔에 비행기가 추락한 사고.2. 사고 당시
비행시간 2,000시간이 넘는 파일럿 브루스 L. 립스 티가든(Bruce L. "Lips" Teagarden. 당시 35세) 대령은 A-7D기를 몰고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출발, 잠시 오클라호마에 위치한 팅커 공군기지에 들렸다가 네바다로 향할 예정이었다. 해당 항공기는 비밀 스텔스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었다.그러던 오전 9시 11분, 3,100피트 상공에서 비행기가 인디애나 주를 지날 때 쯤 갑자기 엔진이상을 보였다. 브루스 대령은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 관제탑 관리자에게 엔진 이상을 알렸고, 관제탑에선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의 5L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라 했다. 하지만 구름이 낮게 깔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착륙하기는 힘들었다. 브루스 대령은 공항에 접근할 때 고도가 너무 높아 공항 활주로를 지나칠수가 있어 고도를 낮추라고 무전이 들어와 대령은 고도를 낮췄다. 그러다 활주로를 지나치는 바람에 23L 활주로에 대신 착륙하겠다 말했다.
브루스 대령은 비행기 기수를 돌려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비행기 엔진 상태가 더 심각해져 고도가 계속해서 낮아지자 브루스 대령은 더이상 비행이 불가능하다 판단, 비행기에서 사출하려는데 인가가 없는 곳을 안내해달라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관제탑의 레이더 범위를 벗어났다. 브루스 대령은 150m 상공에서 사출좌석으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왔다. 그런데 비행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살짝 돌리더니 아직 남은 엔진의 출력으로 날아갔다.
주인이 없던 비행기는 내려가다가 인근의 한 은행 지붕을 들이받고 떠올라 다시 비행하다 다른 건물 위와 부딪히고 지상 7.6m에 떠오른 뒤 라마다 인 호텔에 그대로 충돌했다. 충돌과 함께 큰 불기둥이 치솟았고, 호텔에 화재가 일어났다. 인근 에이스 서플리 회사 주차장에 착지한 메이스 대령은 사태를 파악하고 경악했다. 갑작스런 충돌음에 놀란 호텔 투숙객들은 화재가 일어나자 빠르게 대피했다. 항공유 특성상 불이 워낙 빠르게 번졌고, 아예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 사람들도 많았다. 호텔에서 뛰어내리다가 손목을 다친 투숙객도 있었다. 공항 소방대와 근처 소방대가 동시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호텔에서 모든 사람이 대피한 뒤 비쳐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수색했다.
사고로 현장에서 9명이 사망했고, 이후 치료를 받던 사람 1명이 10일 뒤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는 10명이 됐다. 브루스 대령은 사출 후 착지하면서 멍과 근육 좌상을 입었다.
3. 사고 원인
사고 원인은 기어박스 결함으로 드러났다. 기어가 부서지면서 드라이브샤프트가 윤활유 시스템을 찢고 벌려 엔진이 죽었다. 공군 측에선 이미 1984년 11월 부터 해당 비행기의 결함을 알고 있었다. 또 조사결과 같은 기종의 항공기 중 2개에서 같은 결함이 발견됐다.4. 사고 이후
미 공군에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8백만 달러를 보상했다. 또 피해 복구비용으로 50,427달러를 지불했다.브루스 대령은 이후 비밀리에 F-117을 개발중이던 4450번 택티컬 그룹에 참여했다.
라마다 인 호텔은 사고 2년 뒤 철거됐고, 주차장이 됐다. 비행기가 부딪혔던 은행은 2022년까지 운영하다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