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등장인물 힐라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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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옛 왕국에 한 무녀가 있었다.
그 어떤 무녀보다도 아름다웠고, 그 어떤 무녀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무녀.
타오르는 불꽃같이 붉은 머리와 화려한 외모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여인.
모든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신뢰하던 여인.
사막의 찬란한 붉은 보석, 아스완의 대무녀 힐라.
과거 아스완에는 사람과 자연의 기운을 알아보고 정화하는 힘을 가진 자들이 존재했는데 그러한 이들을 '
무녀'라고 불렀다. 힐라 역시 무녀였으며, 무녀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웠고 춤과 노래에 재능을 갖고 있었다. 또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자였다. 사람들은 그녀를 '불꽃처럼 화려한 여인'이라 일컬어 칭송했으며, 무녀들도 대무녀였던 힐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신뢰했고, 아스완 국왕 이아손도 그녀를 사랑했었다.그 어떤 무녀보다도 아름다웠고, 그 어떤 무녀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무녀.
타오르는 불꽃같이 붉은 머리와 화려한 외모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여인.
모든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신뢰하던 여인.
사막의 찬란한 붉은 보석, 아스완의 대무녀 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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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어......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를 이길 수 없어......
이 시간을 멈춰야 해......!
▶메이플스토리 공식 팬북 中. 아스완의 대무녀였던 시절, 홀로 자신의 방에서 자신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환각을 보며 중얼거리며.
힐라는 스스로도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강력한지 잘 알고 있었다. 모두가 그녀를 향해 환호했으며, 그녀를 향한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힐라는 언제나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누렸다. 그리고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사람이란 존재가 다 그렇듯 점점 나이가 들고 힘과 미모도 퇴색되어갔다.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챈 건 그녀 자신이었다. 사람들은 변함없이 힐라를 향해 환호와 신뢰, 애정을 보냈지만, 그녀 자신만은 이전처럼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었다.▶메이플스토리 공식 팬북 中. 아스완의 대무녀였던 시절, 홀로 자신의 방에서 자신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환각을 보며 중얼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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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칭룽의 말에 의하면, 아스완의 왕인 이아손은 사랑에 눈이 멀어 힐라에게 함부로 주어서는 안 되는, 아스완의 온 백성의 영혼을 담은 '무녀의 구슬'을 하사하고 말았다.
아스완의 평무녀였던 메디사는 힐라의 이상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채고 막으려고 했으나, 이아손을 비롯한 아스완의 그 누구도 메디사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모두 유령이 되고 나서야 후회하였다.[1]
2.1. 기억 속의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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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빛나는 축제가 영원했으면 좋겠어.
2024년 Milestone 쇼케이스 이벤트 영상. 검은 마법사를 만나기 전인 자애롭고 헌신적이던 대무녀 시절.
2024년 Milestone 쇼케이스 이벤트 영상. 검은 마법사를 만나기 전인 자애롭고 헌신적이던 대무녀 시절.
2024년 여름 이벤트에서 타 군단장들과 함께 검은 마법사를 만나기 전의 과거사가 공개될 예정으로, 힐라의 경우엔 대무녀 집권 시절의 과거사가 풀릴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 선공개된 일러스트에선 축제가 열린 아스완에서 기쁨에 겨워하며 메디사에게 보좌를 받고 있는 듯한 모습과 제단에서[2] 아스완 민중을 계도하고 칭송받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때의 힐라는 다소 날카로운 인상이기는 해도 지금과 달리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가진 존댓말 캐릭터였다.[3]
사전공개 에피소드에서는 차원의 도서관의 실수로 대무녀 시절 힐라의 기록이 실체화되어 페이지에서 튀어나오는데, 기록이 실체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대무녀 당시의 힐라의 성격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서 정신적으로는 당사자 취급해도 무방하다. 플레이어는 탈레스의 부탁을 받아 힐라의 기록을 책 안으로 되돌리려 하는데, 힐라는 플레이어에게 "나는 영원히 사람들을 이끄는 대무녀이고 싶은데 내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지쳤다"며 처음에는 책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다. 그러자 플레이어는 내가 아는 누군가는 자신의 책임에 힘들어해도 도망치지 않았다며 설득하고 힐라는 "결국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납득하고 책으로 돌아간다.
이때 영웅 직업군, 미하일과의 전용 스크립트가 존재하는데. 아란, 루미너스의 경우에는 에반의 이야기를 꺼내며. 팬텀의 경우에는 아리아의 이야기를 꺼내며, 메르세데스는 헬레나의 이야기를 꺼내며, 은월의 경우에는 프리드의 이야기를 꺼내며 힐라를 설득하고. 미하일의 경우에는 시그너스의 이야기를 꺼내며 힐라를 설득하는 전용 스크립트가 존재한다. 에반일 경우는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불안한 힐라의 심정이 공감이 되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충고하는 전용 스크립트가 존재한다. 여담으로 군단장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고유 스크립트가 존재하는 군단장중 하나다.[4]
아란: 나는 과거 기억을 잃어서. 잘모르지만. 지금 우리를 이끄는
리더는 서툴지만 나름 노력하는 아이야. 묘하게 끌리더라고. 물론 너는 대무녀니까 그 애보다는 잘하겠지만 말이야. 내 말은 그러니까 너를 따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너를 기다리고 있을껄?
메르세데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를 따르던 아이를 만났을때. 그 아이는 나를 엄청 그리워했어. 너를 따르는 이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최근 그 아이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아는 척 못한게 아쉽네. 나중에 시간나면 찾으러 가봐야겠어.
팬텀: 내가
기억하는 이는 너보다 여리고 약했지만, 마음만은 강인했지. 압박감에 신분을 잊고, 그 나이에 맞게 투정부리곤 했지만 결코 도망치진 않았어. 나는 아직도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지. 너도 그런 존재들이 한 둘은 존재할 거다.
에반: 저는....... 힐라 님의 고민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만 힐라 님의 판단은 옳지 않아요. 제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깨달은 건, 도망쳐선 안 되는 거였어요. 그 사람들은 지금 당신을 필요로 할 거예요.
은월: 내가
기억하는 리더는 누군가를 이끌어 줬어. 누군가가 이끌어준다는 것은 마치 구원과 같아. 너에게 이끌린 사람들은 너를 애타게 기다릴 거야.
미하일: 제가
지키는 여제님은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이끈다는 것은 그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그대로 자신을 믿고, 힐라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으로 가십시오.
무녀 시절의 힐라는 국왕 이아손과 모든 무녀들에게 존경받고 있던 대무녀였다. 요새 자연에 어둠의 기운이 가득해져 백성들이 근심에 떨기 시작하자,[5] 아스완의 안녕을 기원하며 백성들의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해 국왕 이아손은 대무녀 힐라를 중심으로 제사를 명령하면서, 국왕의 명령으로 다른 무녀들과 함께 제사 준비를 하는 힐라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게 됐기에 자신들이 제사를 망칠까 불안에 떠는 견습 무녀들의 불안을 덜어주거나 춤 자세를 지적해주며 제사를 준비하는데, 여기서 힐라는 대무녀가 되기 전부터 춤에 뛰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던 중 한 무녀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는 메디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이 둘의 자리에 끼어들며 메디사에게 도움을 주었고, 그녀가 요새 유망한 무녀인 메디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힐라와는 다르게 춤 실력이 한참 떨어지고 각종 실수를 저지르는 요주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메디사는 방금 전의 무녀뿐만 아니라 그녀를 시기하는 다른 무녀들에게도 일종의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자 힐라는 자신이 대무녀가 되기 이전에도 주변 인물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으며, 자신도 처음부터 완벽한 것이 아닌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에 오른 것이라고 말하며, 메디사에게 자신과의 동행을 권유하였다. 메디사는 이러한 힐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녀와 동행하며 인연이 생기게 된다.
이후 제사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힐라는 다른 무녀들이 메디사의 뒷담을 하는 것을 듣게 되며, 이후 메디사를 찾아간 힐라는 그녀가 계속해서 춤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힐라와 대면한 그녀는 주위에 대한 자신의 평판을 알고 있는지,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실력이 늘지 않으며 자신을 믿어준 힐라의 명예에도 폐를 끼칠 것 같다며 자신감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힐라는 메디사를 무녀로 임명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하였다. 이에 메디사는 국왕인 이아손 폐하가 명하였다고 대답하지만, 거기서 메디사를 무녀로서 인정한 자는 힐라 자신이기도 하다고 대답하였다.[6] 이러한 무녀가 되는 경쟁을 뚫고 들어온 메디사는 재능 있는 사람이 맞지만, 다만 메디사가 그 재능을 피워낼 방법을 아직 모르는 것일 뿐이라며 메디사를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힐라의 위로 덕분에 자신감을 찾은 메디사는 자신도 이제 와서 무녀의 길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며, 자신도 대무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이후 힐라는 자신도 처음부터 춤을 잘 추지 못했다는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메디사는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힐라는 처음에 자신도 춤을 추지 못했지만 수많은 노력과 아주 약간의 재능이면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었기에 아주 끈질기고 집요하게 노력하여 현재의 대무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차피 대무녀인 자신이 중요한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아직 대무녀가 아닌 메디사에게 처음에서 다소 실수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는 말을 꺼낸다. 그리고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도 대무녀인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메디사의 불안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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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사를 끝마친 힐라는 자신과 함께해준 무녀들에게 수고했다며 말하며, 제사는 끝났지만 아직 축제는 끝나지 않았으니,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이후 혼자가 된 힐라는 오늘 같은 축제가 끝나지 않고,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다른 무녀들도 지금처럼 앞으로처럼 계속 노력해달라며 "그래야 내가 더 빛날 테니까."라는 혼잣말을 마치며 이야기가 끝난다.
이후 힐라의 이야기를 열람하고, 도서관 미공개 지역으로 가서 상술할 영웅 직업군, 미하일로 말을 걸면 힐라의 대사가 각각 달라진다. 말을 높이며 "당신은 선인가요, 악인가요?" 라고 경계했던 초면과 달리 말을 낮추며 나름 친근하게 말을 건넨다.
네가 아는 리더는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그대로 자신을 믿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곁으로 가라고. 네 말이 맞더라. 다들 나를 필요로 했더라고.
미하일 스크립트
미하일 스크립트
네가 아는 리더는 아직 어리숙하지만 노력하는 아이라고. 일단 나는 그 아이처럼 어리숙하지는 않지만. 나도 나름 노력가란 말이야? 이제 내가 조언할게. 그 아이를 곁에서 지켜봐 줘.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야.
아란 스크립트
아란 스크립트
너 또한 어느 집단의 리더였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겠지만. 도망쳐선 안 된다는 말이 꽤 인상 깊었어. 어리숙하지만 용기를 내어 내게 조언한 너에게 칭찬할게. 넌 분명 착한 아이가 될 수 있을 거야.
에반 스크립트
에반 스크립트
너를 따르던 아이를 만났을때, 널 그리워 했다고 했지? 나도 무녀들이 날 기다리고 그리워했을 때 살짝이지만 느꼈던것 같아. 어땠어? 다시 만났어? 안 알려줄 거라는 느낌이네. 알았어.
메르세데스 스크립트
메르세데스 스크립트
아직도 그리워 한다는 말에 너무 캐묻진 않을게. 네게서 느껴지는 적의를 보아하니 난 네게 좋은 인간은 아니었으니.[7]
팬텀 스크립트
팬텀 스크립트
너의 리더는 아주 부족하지만. 적어도 도망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했었지. 그래 맞아. 이쯤되어 회상해 보니 도망치는 건 바보 같은 선택지야. 이제 나도 조언할게 그 부족한 리더를 잘 지켜봐줘. 그렇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으니까.
루미너스 스크립트
루미너스 스크립트
넌 누군가가 이끌어주는 건 구원과도 같다....고 했지. 그래, 구원은 내가 줄 거야. 애타게 기다린다면 그에 부응할 거야. 다들 그걸 원하는 걸.[8]
은월 스크립트
은월 스크립트
2.1.1. 결말 해석 및 여담
다른 무녀들이 계속 노력해줘야 무녀들을 이끄는 본인의 대무녀로서의 평판과 명성이 더욱 빛날 테니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즉, 위 대사를 토대로 정리해보자면 위 과거 에피소드에서 힐라는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에 매우 신경 쓰고 자신의 부족했던 과거까지 굳이 말해가며 후배 무녀들을 위로해주고 지도해주는 등 정말 자애로워 보이지만 동시에 상당히 타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신관 시절에 자신의 호기심 때문에 실험이 실패할 것을 뻔히 알았는데도 무고한 쟝을 죽음으로 내몬 아카이럼처럼 대놓고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힐라도 완전한 선인까진 아니었다는 얘기.다만 현실의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예술로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고, 잘하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이며 환호를 듣는 것에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예술가 기질이 강한 힐라가 제단에서 빛나고 싶어하는 것 자체는 특별히 악한 건 아니다. 이때의 힐라는 특별히 악한 성격도 아니었으며, 평범한 연예인들도 저 정도의 욕망은 다 가지고 있다. 힐라가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는 것도 본인의 말마따나 "재능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본인의 치열한 노력으로 이루어냈다"고 말한 걸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또 자신은 모두를 이끄는 대무녀이고 싶다고 플레이어에게 토로했지만 플레이어의 설득을 듣고 소임을 다하고자 다시 돌아간 것, 대무녀로서의 직분에 매우 충실하게 임하고 후배 무녀들 사이의 따돌림과 반목을 중히 다스리고 무녀들이 노력하고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날카로운 지적과 따뜻한 위로를 적절히 섞어서 해주는 등 마냥 이기적인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정말 힐라가 이기적이었다면 다른 무녀들이 제사에서 실수를 해도 대무녀인 자신이 책임져서 보호해주겠다는 말을 하겠는가? 즉 과거의 힐라는 대무녀에 걸맞은 수준의 인품과 개념도 갖고 있었다고 해석하는 쪽이 옳다.[9]
이후 기억 속의 한 페이지에서 가끔 당시의 메디사의 기록과 함께 책 밖으로 나와 플레이어와 대화하며 아스완의 대무녀의 축복도 내려준다. 대무녀로서 모두를 이끄는 것에 자부심을 보이거나, 아스완은 아름다운 나라라며 소개해주고 싶다고 플레이어에게 자랑하기도 하는데 그런 아스완을 멸망시킨 게 힐라 본인임을 생각한다면 아이러니한 모습.[10]
이 에피소드에서는 힐라가 타락한 근본적인 원인을 암시하고 있다. 힐라는 천성적으로 예술가 기질이 강한 사람이었는데, 힐라는 책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두렵다.", "나는 모두를 영원히 이끄는 대무녀이고 싶은데 지쳤다."라고 토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힐라는 예술가 특유의 완벽주의, 불안감, 강박증에 일찍부터 시달리다 자신이 늙어가면서 예술가 특유의 감수성 때문에 자괴감, 강박증, 우울감이 훨씬 심해졌고, 그런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완벽한 자신"에 매달리다가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 "모두를 이끄는 대무녀이고 싶다"는 본인의 초심을 잃고 자신의 외형에 대한 집착만이 남게 되었다고 추측이 가능하다.[11]
게다가 '타락한 사제'라는 속성은 아카이럼이 강하게 어필하고 있어서 잘 부각되지 않지만 힐라도 국가의 제사를 주관하고 국가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종교 업무를 맡은 엄연한 사제다.[12] 종합해보자면 힐라는 예술가 특유의 완벽주의와 강박증에 시달리면서 가무, 예언, 기도, 제례, 자연 정화, 국가 수호, 휘하 무녀 통솔 및 지도 등 여러 업무를 겸임하면서도 뭐 하나 허투루 처리하지 않고 재색을 갖추고 국가에 헌신하는, 아스완 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완벽한 대무녀로서 국왕과 후배 무녀들, 모든 국민들에게 칭송받고 존경받았다는 소리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자신은 점점 자꾸 지는 꽃이 되어갈 시간이 다가오니 더욱 더 스트레스 받으면서 내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즉 힐라의 본래 소망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모두에게 인정받으면서 그 재능과 노력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아스완 사람들도 그런 힐라의 업적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초심을 잃고 타락한 예술가이자 성직자의 말로로 볼 수 있다.
이후 공개된 아카이럼 과거 에피소드에서 다른 군단장들과 달리 아카이럼은 처음부터 썩어빠진 모습만 보여주면서 이 시절의 힐라는 양반 아니냐고 재평가받았다.(...)
여담으로 설정붕괴와 충돌이 난무했던 공식 팬북의 캐릭터 설정이 루시드 다음으로 충실하게 반영되었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위 이벤트 스토리에서 부각된 재능있는 노력가 설정, 존댓말 캐릭터, 나르시시스트 기질은 모두 팬북에서 미리 언급되거나 암시되었던 설정이다.[13]
2.2. 설원의 음유시인
차원의 도서관 Episode 4: 설원의 음유시인에선 처음으로 과거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다. 검은 마법사의 명령에 따라 반 레온에게 몬스터 군대를 지원하며 엘나스 전역을 쓸어버리고 에레브 총공격 작전을 전달한다. 사자왕의 성에 잠입했다가 겨우 살아돌아온 용병 류드가 이 사실을 알리려고 드래곤 마스터 프리드의 봉화탑을 작동하려 하자, 반 레온과 군대를 이끌고 봉화탑의 관문으로 쳐들어온다.전투로 죽은 병사를 되살려내어 관문의 약점을 알아내서[14] 성문을 격파하고 류드와 병사들을 협곡의 다리까지 밀어붙인다. 다리를 무너뜨리는 계획은 예측했지만 류드가 맨몸으로 돌진해 눈사태까지 일으킬 것은 예상치 못했고, 이에 병력을 물리려고 하지만 반 레온은 계속 진격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에 검은 마법사가 준 군대를 몰살시키려는 거냐며 에피소드 중 처음으로 반 레온에게 말을 낮추며 반발했다.
3. 현재
3.1. 가짜 여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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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000> 컨셉아트 | 컷씬 |
어딘가에서 에레브의 여제가 어린 데다 몸까지 약하다는 정보를 얻어 본인의 마력으로 가짜 스카이아를 만든 뒤, 여제의 후손인 것처럼 보이게끔 머리를 연갈색으로 물들이고 푸른색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변장을 해 메이플 월드 곳곳을 다니며 자신이 아리아의 후손이기에 에레브의 황제가 될 자격은 자신에게 있다며 소문을 퍼뜨린다.
이윽고 이 소문이 에레브에까지 충분히 닿았을 무렵, 의도적으로 신수가 에레브를 떠난 날을 골라[15] 살아있는 인간으로 위장시킨 언데드 병사들을 이끌고 에레브에 직접 나타나, 아리아 여제가 죽은 이후로 그녀의 유품이자 에레브의 보물인 스카이아는 그 후손들에게 전해져 왔으며 따라서 스카이아를 가진 힐라 자신이야말로 아리아의 후손이기에 황위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스카이아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다는 것과 시그너스의 몸이 약하다는 것을 교묘히 이용해, 스카이아가 황제를 보호하고 그 능력을 강화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거짓말을 덧붙이며 스카이아를 물려받지 못한 현재의 시그너스 여제는 황제의 혈통이 아니며 시그너스의 몸이 약한 이유는 진정한 황제의 혈통이 아니기에 신수의 힘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주장에 정당성을 더한다.
연합 측에서는 이렇다 할 증거도 없고, 무엇보다 과거의 기록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쉽사리 나서지도 못하는 데다 헬레나나 메르세데스 등의 과거의 인물들도 스카이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해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그너스를 계속해서 압박하던 힐라의 의도대로 그 스카이아가 가짜임을 모르는 기사단장들마저 차례로 논파당하고, 그녀는 시그너스를 압박한 끝에 자신이 만들어 낸 가짜 스카이아를 쥐어보게 하면서, 앞서 서술한 스카이아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을 또 이용하여 진정한 황제의 혈통이 스카이아를 손에 쥐면 스카이아에서 빛이 난다는 거짓말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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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스토리 컷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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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디멘션 인베이드
겔리메르가 만든 크림슨 디멘션 게이트를 통해 그와 함께 그란디스로 넘어왔다. 힐라는 매그너스를 ' 위대한 그 분'을 배신한 멍청이라고 칭하며 그란디스를 점령해 두 개의 세계를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려고 온 것이라고 한다.[19]
스토리 진행상 '힐라의 분노'에서는 격돌 이전, '힐라 vs 매그너스'에서는 힐라 쪽이 밀리고, '매그너스의 반격'에서는 패배해 퇴각한 모양.
3.3. 아스완 해방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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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토리에서 아스완 해방전 당시의 힐라는 환영 마법으로 만든 가짜라서 실제 힐라보다 너프당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메디나의 말에 따르면 힐라는 타락하기 전부터 환영 마법에 능했다고. 물론 당시 힐라는 테네브리스의 진 힐라보다는 약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부터 진짜 힐라는 아스완 해방전 당시보다는 스펙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자왕의 성 스토리의 사자왕이 수백 년 동안 칩거만 한다고 기량이 쇠락한 것과, 크로스 헌터 스토리에서 아카이럼이 약화된 상태로 플레이어와 싸워서 보스 몬스터 스펙이 낮은 것과 유사하다.
3.4. 제로 스토리
3.4.1. 신의 아이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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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본편
제로 스토리 최종장에서 제로가 거울세계 밖으로 빠져나왔을 때 다른 군단장들과 제로를 회유하기 위해 판테온 상공에 나타났다. 아카이럼과 함께 현재 메이플 월드를 비롯한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을 설명한다. 제로에게 두 세계의 시간의 초월자가 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건네고, 이에 제로가 생각할 시간을 가진다고 하자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수작으로 간파한다. 제로는 윌을 죽인 우리에게 복수하지 않을 거냐고 질문하는데, 이에 약하면 죽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과 함께 윌이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냐며 반문한다. 이후 윌의 생사를 직접 확인하라며 안내자에게 제로를 인도한다.3.5. 의문의 집시
오~ 아스완, 옛 왕국의 추억이여~
어리석은 왕도~, 아름다운 미녀도, 죽은 병사도 사라져~♪
이제는 영원한 젊음만이 남아 쓸쓸히 주인을 기다리네~ ♬
집시로 위장한 힐라는 노래를 통해 '군단장 힐라가 남긴 젊음의 비약이 아스완 어딘가에 있다'는 소문을 퍼트려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소문을 듣고 자신을 찾아온 플레이어에게 자신을 떠돌이 집시라고 소개한 뒤, 현재 아리안트에는 젊음의 비약에 관한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관심이 있으면 아스완으로 가 보라고 말한다. 힐라의 군대도 모두 깊은 지하로 숨어 버렸으니 먼저 찾는 자가 임자라는 것이다. 더불어 아레다 왕비가 비약을 구하기 위해 은밀히 사람을 풀었다는 소문까지 알려 준다. 그녀의 말을 듣고 아스완으로 향한 플레이어는 메디사와 칭룽의 부탁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며 아레다에게 고용된 도굴꾼들을 격퇴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젊음의 비약을 손에 넣는다. 비약엔 고대 아스완어가 쓰여 있었다.어리석은 왕도~, 아름다운 미녀도, 죽은 병사도 사라져~♪
이제는 영원한 젊음만이 남아 쓸쓸히 주인을 기다리네~ ♬
플레이어는 메디사에게 비약의 감정을 부탁한다. 메디사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며, 힐라가 그녀 자신의 힘을 담아 만들었음이 틀림없다고 한다. 한편 약병에 쓰인 고대 아스완어는,
'세상의 많은 미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내가 가진 영생의 힘을 담았노라. 부디 아름다운 자가 사용하기를.'
...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분석을 계속한 메디사는 '젊음의 효과가 있다는 말은 거짓이었다'면서 비약에는 사람의 마음 저변에 숨은 집착과 광기를 끌어내는 힘만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힐라의 음모가 무엇이었는지 조사해봐야겠다는 말과 함께 (시그너스)기사단에게 비약의 정체에 대해 알려줄 것을 부탁하며 대화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어의 보고를 전달받은 정보기사 가르딘이 통로에 경계병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고 조심하겠다 말하며 사건이 일단락된다.
그렇게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지만...
이틀 후, 아리안트 궁전을 직접 방문한 힐라로 인해 끝내 아레다 왕비에게 비약이 전해지고 만다. 아레다는 자신의 병사들을 '떠돌이 집시만도 못하다'며 질책하고, 이미 비약을 마신 듯 '젊음의 힘이 느껴진다'며 웃는다. 그리고는 집시로 위장한 힐라에게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포상을 내려주겠다며 그만 가 보라고 한다. 비약을 바친 힐라는 왕궁을 빠져나가면서 정체를 드러내고, '아리안트부터 다시 시작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불길하게 웃으며 사라진다.
이후, 고통의 미궁 스토리에서 아리안트가 잠시 등장한다. 한창 미궁을 헤매던 중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간 플레이어는 갑자기 아리안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리안트 주민인 사가티와 아흐마드는 '아레다가 젊음의 비약을 마신 뒤 무엇에 씌기라도 한 것처럼 탐욕을 부린다'며, 도망가는 사람들이 늘고 살기가 팍팍해지기만 하니 자신들도 떠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가난을 견디다 못해 도망간 줄 알았던 사람들이 사실은 도망간 게 아니라, 아레다가 그 사람들을 왕궁 어딘가에 가두고 생명력을 강탈하고 있다는 불길한 소문이 있다고 한다. 아레다가 젊음의 비약을 마신 뒤, 타인의 생명력으로 자신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뒤, 아리안트 왕궁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아레다는 불길한 검은 기운에 휩싸인 채 홀린 듯이 '생명을... 모아야...' 등의 말을 중얼거린다. 플레이어는 생명이라는 말에 그것이 에르다를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며, 이후 '의문의 목소리'(미궁에서 꾸준히 플레이어를 현혹하는 정체불명의 음성)가 남긴 '모든 것은 이제... 그분을 향해...'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미궁으로 돌아온다.
한편, 미궁에서 등장하는 이 아리안트의 모습은, 힐라가 플레이어에게 절망감을 심어 주려 일부러 보여 주는 거짓 환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아레다가 비약을 얻은 뒤 아리안트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실제로 보여 준 것인지 모호하다. '젊음의 비약을 얻은 뒤 타락한 아레다와 그로 인해 망가져 가는 아리안트의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됐다는 점에서 실제 상황일 가능성도 있지만, 의문의 집시 퀘스트(레벨120) 이후 고통의 미궁(레벨250)까지 후속 퀘스트가 전무하고 연합이 테네브리스 원정에 나서기까지의 그 긴 시간 동안 아리안트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기에 가짜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힐라는 미궁을 헤매는 플레이어에게 파괴된 헤네시스와 절망하는 헬레나, 사령 병사들에게 공격당하는 지그문트와 시그너스의 모습 등을 보여주지만, 후반부엔 모두 플레이어를 절망케 하기 위해 만들어 낸 환상임이 밝혀진다. 미궁에서의 아리안트는 '의문의 집시'라는 선행 에피소드가 있었기에 무척 그럴싸한 개연성을 가지지만, '미궁'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묘사된 모습이기에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내기 어려운 것이다.
모바일 버전인 《 메이플스토리M》의 아리안트 퀘스트는 이것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3.6. 블록버스터: 블랙헤븐
Act1 마지막에 아카이럼과 함께 겔리메르와 면담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겔리메르가 나간 뒤, 그를 천박하다며 신나게 까는 아카이럼과 달리 블랙헤븐이 조그만한 비공정이라는 언급에 의아해한다. 왜 그러냐면서 궁금해하는 아카이럼에게 저 미친 과학자가 만든 블랙헤븐의 실체는 단순히 조그만한 비공정이 아니라고 답하며 도대체 저 미친 사이코 박사의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 것이냐며 겔리메르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3.7.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Final Act 마지막에 등장하며 뱀의 모습으로 간신히 살아 돌아온 아카이럼에게 아직 죽지 않았냐고 묻는다. 데미안에게 당해서 분해하는 아카이럼에게 당신이 없어도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동시에 그의 꿍꿍이는 이미 그 분께서 알고 계셨다며 그런 상태로 전락한 건 그 동안 시기심에 눈이 멀었던 벌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라며 디스한다. 그런 뒤 시간의 초월자는 불완전한 상태이며 생명의 초월자도 세계로 흩어졌으니 다음 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은 마법사에게 부탁한다.3.8. 테네브리스
3.8.1. The Black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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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고통의 미궁
메이플스토리 분기별 최종 보스 | ||||
테네브리스 | ||||
문브릿지 | → | 고통의 미궁 | → | 리멘 |
더스크 | 진 힐라 | 듄켈 |
아케인 리버의 끝자락인 테네브리스의 고통의 미궁에서 검은 마법사의 힘으로 각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테네브리스 보스로서의 관련 내용은 진 힐라 문서를 참조할 것.
일부 직업군에 한해 고유 스크립트가 있다. 플레이어가 데몬일 경우, 데미안의 사령을 보여주며 도발한다. 데몬의 삭제된 퀘스트에서 등장했던 오르카가 데몬에게 다시 군단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배신자인 데몬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줬던 것과는 대조적.
3.8.3. 미궁 중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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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미궁 중심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가짜 여제 사건과 의문의 집시 사건 때처럼 위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나무줄기에 묶여서 기절한 것처럼 꾸민 뒤 미궁 내부에서 방황하던 플레이어를 목소리로 유인해서 자신을 구출하도록 한다. 플레이어에게 자신을 시그너스 기사단 나이트워커 부대 소속의 아잘린이라고 소개하고 다른 연합원들을 보지 못했냐는 그의 질문에 자신은 계속 기절해 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플레이어가 있었다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직후 플레이어의 활약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면서 안타깝게도 플레이어가 지금껏 해온 일들이 모두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의아해하는 플레이어에게 그가 힐라를 포함한 여러 군단장들을 물리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덕분에 메이플 월드에서 아주 사라진 군단장도 있지만 저지에서 그친 군단장들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그가 한 일은 잠깐 문제를 해결한 미봉책이었을 뿐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21] 이후 플레이어에게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문제가 없을 리가 없지 않냐는 물음을 던지고 말문을 잃은 그에게 모두는 자신들의 행복 만을 바란다면서, 모두가 행복해도 자신이 불행하다면 그것만큼 지옥인 것은 없을 것이지만, 사람들의 소망은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이루어지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 후 같이 연합 병사들의 행방을 탐색하자면서 동행하는데, 플레이어가 실수를 벌이면 독설을 날리거나 은연중에 비꼬면서 질책하는 한편 사라진 연합 병사들이 언데드화되는 광경을 보여주는 등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며 미궁을 헤매이도록 만든다.
계속되는 끔찍한 광경에 플레이어는 병사들의 죽음이 자신의 판단 오류와 뒤늦은 대응 탓이라 여기며 자책하고 정신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지쳐있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주위 경계를 설테니 잠시 쉬라고 제안하고 플레이어는 부탁드린다면서 깜박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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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수색 도중 어딘가로 빨려 들어간 플레이어는 그곳에서 파괴된 헤네시스의 광경과 고통의 미궁에서 언데드로 변한 병사들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진 지그문트와 시그너스 일행의 모습을 목격한다. 절망적인 광경에 지쳐 깜박 잠이 든 플레이어는 힐라의 과거에 대한 꿈을 꾸는데, 과거 타오르는 불꽃같이 붉은 머리[23]와 화려한 외모를 지닌 강력한 대무녀로 사람들에게 칭송받았던 힐라는 점차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던 중 검은 마법사와 만남을 가지고 그에게서 영원한 젊음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섬겨야 할 자를 알게 된 힐라는 충성의 의미로 자신이 사랑하며 수호하던 아스완을 검은 마법사에게 바치고 세간에서 마녀라고 불리며 비난을 받게 되지만 자신이 갈망하던 것들을 손에 넣었기에 개의치 않았다고 하며 자신의 젊음을 유지해주는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거스를 마음조차 먹지 않고 충성을 다했다고 한다.
3.8.4. 미궁 최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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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문의 빛을 통해 플레이어를 인도하고, 플레이어는 수색 도중 미궁의 핵을 발견하고 격파하지만 곧 중심부 때처럼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게 된다. 플레이어는 그곳에서 아리안트의 현 상황을 목격하는데, 의문의 집시 사건 때 힐라가 바친 비약을 마신 아레다 왕비가 보다 더 탐욕스러워져서 민심이 흉흉해져 있었고 힐라는 아레다 왕비를 조종하여 사람들을 왕궁으로 납치해 생명력을 빼앗고 있었다.
아리안트 역시 힐라에게 놀아난 사실에 경악하다가 두통을 느끼고 쓰러진 플레이어에게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아 혼돈에 빠진 메이플월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절망에 빠뜨린다. 검은 마법사의 뜻을 거스르는 자 앞엔 허망한 죽음 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라며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해한 후 메이플월드의 주민들은 이미 늦었다고 덧붙이면서 플레이어를 조롱한다.
결국 끝없는 절망에 지친 플레이어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 때, 그의 영혼을 빼앗으려는 모습으로 재등장. 플레이어의 무기력한 모습을 조롱하는 한편 이제 완전히 준비가 된 것 같다면서 꽤 오래 버텼다고 칭찬한다.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자신을 즐겁게 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플레이어의 영혼은 다른 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봐주겠다면서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고 간단히 제압한다. 플레이어가 다른 시시한 이들과 달리 끝까지 자신을 즐겁게 해준다며 기뻐하고 좀 더 재밌게 놀아보자면서 스우의 사령을 소환해서 공격하지만, 또 가면을 쓴 자의 난입으로 실패한다.
가면을 쓴 자는 스우의 공격을 막다가 가면이 박살나서 정체를 들키는데, 바로 구 군단장이었던 오르카였다. 가면을 쓴 자의 정체가 오르카인 사실을 파악한 힐라는 검은 마법사의 은혜를 입고도 배신한 뻔뻔한 꼬마 아니냐면서 디스한다. 자신이 왜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했나 했는데 구와르의 힘 덕분이었냐면서 별 움직임이 없어서 그냥 뒀는데 뒤에서 이런 재밌는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냐고 말한다.
스우가 자신의 손에 놀아난 사실에 분노하는 오르카에게 너 따위한테 볼 일 없고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쥐죽은 듯 조용히 구석에 처박혀 있으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오르카가 물러서지 않고 스우를 어떻게 한 것이냐고 추궁하자 그렇게 궁금하냐면서 한숨을 쉰 후 그가 자신의 꼭두각시가 된 사실을 알려주고 이에 분노하는 오르카에게 소중한 건 잘 지켜야 했던 것 아니냐면서 조롱한다. 이어 이제 볼 일은 없다면서 꺼지라고 말하고 한때의 정으로 기회를 준 것인데 또 방해하려고 한다면 직접 죽여주겠다고 경고한다.
하수인들을 소환해서 플레이어의 영혼을 재차 회수하려고 하고 이제 자신은 검은 마법사의 세계에서 선택받은 자로 영원불멸의 삶을 누린다면서 기뻐하지만 플레이어가 염원과 오르카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려서 실패한다. 절망에서 벗어난 플레이어의 모습에 놀란 모습을 보이고 공격하지만 오르카의 방어로 저지된다. 플레이어가 자신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더이상 자신에게 사악한 술수는 통하지 않는다고 선언하자 한방 먹은 듯 잠시 인상을 찡그리지만 곧 이제와서 살짝 정신을 차렸다고 플레이어 따위가 검은 마법사의 뜻을 꺾을 순 없다고 말한다. 이어 얌전히 자신을 따라와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죽고 싶다면 할 수 없다면서 데미안과 스우의 사령을 대동한 채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이지만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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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내... 내 시간이 흘러가고 있어! 내 젊음이... 내 아름다움이!!!! (오르카: ...추하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내 모습이라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야!!!!! 나... 나는 영속의 삶을 약속받은 몸이야! 그런 내가 저런 것들한테 진다고...? 이건 아니야! 어째서...? 이런 결말이 아니었을 텐데...? (플레이어를 향해) 날... 날 보지 마... 내가...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비참해진 모습이 되어버렸다고...? ...... 이런 꼴로... 살 수 없어......
패배하면서 검은 마법사가 준 힘이 사라졌는지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어 할머니가 된다.[24] 노화된 자신의 모습에 경악한 힐라는 오르카에게서 추하다는 말을 듣자 실성한 듯 웃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안타까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을 보지 말라며 절규한다. 이어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꼴로 살 수 없다면서 절망에 빠진 채 얼굴을 가리고 소멸한다."힐라. 끝없던 욕망의 말로가 이건가. 추하군." - 플레이어
고통의 미궁 미사용 보이스에 노화된 힐라가 이렇게 죽을 수는 없...이라는 대사가 있는 것을 보면 초기 설정에는 패배한 힐라가 사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고통의 미궁 스토리 요약에 전투에 패배한 힐라는 한 줌의 불꽃이 되어 사라졌다라고 나왔기 때문에 대적자에게 패배한 힐라는 그대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죽은 게 아니라 사라졌다는 묘사와, 상단의 죽음과 관련된 대사가 미사용 처리로 전환된 것을 보면 살아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3.8.5. 리멘
검은 마법사의 진정한 이상을 깨닫는다면 가장 먼저 배신할 자들 중 한 명이었다고 잠시 언급된다. 검은 마법사가 삭제한 미래에서는 진상을 안 후 윌을 제외한 다른 군단장들처럼 검은 마법사의 이상을 거부하고 생존을 선택했다고 하며 그의 계획을 방해했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미래들을 가지치기한 검은 마법사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4. 제네시스 무기 해방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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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 부활 전의 어느 날. 힐라는 신상에 무리가 없는데도 군단장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매그너스의 배신을 의심하고 그를 찾아가 검은 마법사를 배신할 셈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매그너스는 애초에 검은 마법사에 대한 충성심 따윈 없었으며, 검은 마법사와 제른 다르모어의 뜻이 다르기 때문에 검은 마법사의 밑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힐라는 매그너스를 확실한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한다. 승부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 모두 각자 멀쩡히 활동한 것을 보면 승부가 나지 않아 물러난 것으로 추정.
진 힐라를 처치하는 제네시스 무기 해방 퀘스트에서는 본인의 과거 행적은 따로 묘사되지 않고 바로 무기 완전해방으로 넘어간다. 이는 블랙헤븐에서 이미 과거사가 나온 스우와 마찬가지 이유로, 힐라의 과거사는 이미 고통의 미궁 스토리 후반부에서 따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5. 검은 마법사 소멸 이후
윌과 루시드와는 달리 Borderless에서도 그녀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건 힐라가 검은 마법사의 힘으로 수백년을 생존한 인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으로 보이는데, 검은 마법사가 사망한 지금 힐라가 생존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25] 확실한 죽음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스토리상 힐라는 완전히 퇴장해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고통의 미궁 스토리 요약에 전투에 패배한 힐라는 한 줌의 불꽃이 되어 사라졌다라고 나왔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물론 죽었다는 직접적인 묘사가 아직 없고, 아카이럼처럼 분명히 죽은 경우에는 어떻게든 언급을 하는 경향을 생각하면 모종의 방법으로 살아있을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같은 평범한 인간 출신이였던 반 레온과도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6. 프렌즈스토리
프렌즈스토리 스토리 분기별 주요 인물 | ||||||||
아이돌 오르카와 스토커 대소동 | → | 양호선생님 힐라와 체육선생님 매그너스 | → | 점쟁이 소녀 카산드라와 학교 괴담 | ||||
프란시스 오르카 |
힐라 선생 매그너스 선생 |
카산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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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머리 푼 버전[26] |
30대 노처녀로 나오는데, 플레이어가 20대 초반 아니냐고 추켜세워주면 "호호호 20대는 무슨, 낼모레 서른이야. 자, 여기 소화제.[27]" 라고 대답하는데, 이에 플레이어는 속으로 "서른 넘은 거 다 알고 있는데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가 아파서 왔느냐에 상관없이 무조건 빨간약만 내준다. 마음이 아파도, 눈병이라도 빨간 약이다(...). 엘윈에 말에 의하면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화장, 커피 마시기 뿐이라고.[28] 그래도 제대로 역할을 하면 어디가 다쳤다는 건 알아챈다. 그리고 연락처 상태 메세지엔 'at 클럽 펜타곤[29]이라고 써놨다. 매그너스와는 사이가 안 좋아서, 학교 밖에서도 주차 공간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서로를 차로 받으려 했다고. 하지만 챕터 3에서 학생들의 농간으로 매그너스와 플래그가 생겼다.
챕터 3의 2회차 플레이에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서 머리를 풀고 영화티켓이 두 장이라며 같이 보러 가자고 매그너스에게 제안하고는 같이 보러 간다.[30]
굉장한 미녀라는 본편의 설정대로 프렌즈 월드에서도 미녀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머그컵을 훔쳐가려다 걸린 남학생도 종종 있다고 하며, 챕터 5에서 하사모의 공약이 '힐라쌤 보러 양호실 간 주제에 이제 와서 참견하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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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에서의 학교 축제 심사위원으로서의 모습을 통해 음악에 대해 제법 수준 높은 식견을 보여줬다.[31] 매그너스와 아카이럼이 두 팀에게
모든 챕터를 플레이한 후, 초기화를 진행하면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다른 선택지의 히든 쿠키를 볼 수 있는데, 챕터 5에서 챕터 3의 히든 쿠키를 본 뒤, 힐라에게 전화를 걸면 그녀가 아닌 매그너스가 힐라의 전화를 받는다. 이때 제 휴대폰이 아닌 것에 화들짝 놀라며 플레이어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장면이 확인할 수 있다.[32]
2022년 겨울 업데이트 이벤트맵인 '웡스토랑'에서 매그너스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연인과 데이트를 하는 것치고 표정이 좋지 않은데, 이유는 기대했던 데이트에 매그너스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왔기 때문이다.[33]
[1]
2024년 여름에 개편된 아스완 스토리와 힐라의 과거사 에피소드를 읽어보면 왜 메디사만이 힐라의 타락을 눈치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메디사는 그 힐라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유능하고 재능있는 무녀라고 언급되며 메디사가 힐라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일러스트, 힐라에게 따로 가무 지도와 다른 도움을 받고, 힐라도 메디사를 '한 때 내가 예뻐하던 아이'라고 회고 하는 등 힐라와 메디사는 깊은 인연과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즉, 대무녀인 힐라 다음 가는 유능함을 가진 무녀였고, 힐라를 가장 가까이서 모시고 보았을 사람이었기에 유일하게 힐라의 이상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2]
배경묘사를 보아 힐라와 보스전을 치루는 힐라의 탑 상층부로 보인다.
[3]
휘하 무녀들에게 대무녀로서 발언할 때는 정중한 경어를 사용했고 개인 대 개인으로서 얘기할 때나 조언을 해줄 땐 "~란다.", "~하렴." 등 부드럽지만 격조있는 어투를 사용했다.
[4]
그중에서도 미하일과 팬텀의 경우에는 과거에 팬텀 튜토리얼에서 여제 시그너스를 향해 음모를 꾸몄던 힐라를 막아섰던 접점이 있다.
[5]
이 어둠의 기운의 정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힐라가 아직 젊음을 가지고 있었던 20대 중후반 ~30대 초반 쯤에 군단장이 되었고 구와르도 검은 마법사의 타학에 영향을 받아 타락한 것을 생각하면 정황상
검은 마법사의 탄생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6]
나라를 수호하는 업무를 행하는 무녀에 대한 서임권은 국왕과 대무녀가 같이 나누어 가졌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임명권 - 국왕, 승인권 - 대무녀) 아스완 스토리에서 대무녀가 국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아주 높은 자리였다는 언급을 조금이나마 납득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7]
아리아와의 추억을 상징하는 스카이아를 저잣해서, 자신이 사랑했던 아리아의 하나 남은 후손인 시그너스의 혈통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며 실각시키고 연합까지 와해시키려고 했던 가짜 여제 사건으로 이후 팬텀은 힐라를 스우&오르카 다음으로 혐오하게 되었다.
[8]
비록 무녀들 중에서 가장 빛나고 싶다는 갈망은 가졌어도 대무녀로서 보여준 자애와 아스완에 대한 사랑이 마냥 위선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9]
게다가 개편된 아스완 스토리에서 메디사를 가리켜 '한 때 내가 예뻐하던 아이'로 언급한 걸 보면 휘하 무녀들을 아낀 마음과 본인이 각별하게 신경 써준 메디사에 대한 총애 역시 진심으로 보는 쪽이 옳다. 비록 이 발언을 한 건 본인이 아니라 환각이지만 그 환상을 만든 건 힐라 본인이다. 위 스토리에서 의문의 집시로 변장한 모습으로 이아손을 "어리석은 왕"이라고 신랄하게 팩트폭력디스하며 노래를 부른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심지어 메디사는 생전 유일하게 자신의 배신을 눈치채 모두에게 경고한 유일한 내부 고발자이자 아스완에 조사 나온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걸리적거리는 방해꾼임에도 불구하고.
[10]
게다가 고통의 미궁에서 힐라는 아스완과 모두를 사랑했다고 분명히 언급된 것까지 생각하면 더욱 흥미롭다.
[11]
공식팬북에서 힐라는 노화가 진행되기도 전인 아름다움이 가장 절정에 달했을 때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고 초조해졌다고 한다. 사실 힐라가 상당히 예민한 성정임을 추론할 수 있다.
[12]
정확히 말하자면 아카이럼을 비롯한 시간의 신전 사제들은 성직자, 힐라를 비롯한 아스완의 무녀들은 신관으로 분류하는 게 옳다. 개편된 아스완 스토리에선 힐라와의 보스전이 진행되는 '힐라의 탑'도 사실 대무녀의 기도가 하늘에 잘 닿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국민들이 지어올린 것이라고 한다.
[13]
고통의 미궁에서도 나름 충실히 반영한 흔적이 보인다. 비록 과거 외형 설정은 갈아엎었지만(초기 설정은 타락 전에는 금발이라는 설정으로, 힐라의 변신 외형이 내내 금발로 나오는 것으로 남았다) 검은 마법사가 먼저 접근해서 영입했다는 설정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14]
이때 전투병이 굳은 결의로 약점을 불지 않자 힐라는 사람은 절망하면 채울 수 없는 틈이 생기는 법이라고 조롱하는데, 긴박한 배경음과 함께 카메라 앵글이 붐업되며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불지옥이 된 전장을 비추는 소름돋는 연출을 보여준다. 사람의 심리를 잘 알며, 이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힐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
[15]
힐라가 근거로 댔던 것들은 죄다 신수가 연관되거나 최소한 알고는 있을 만한 것들 뿐이다. 현장에서 팬텀이 반박했듯이 아리아가 후손 없이 죽은 것과 여제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신수의 힘을 다 받지 못해 몸이 약한 것 모두 당연히 신수라면 알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스카이아는 아리아의 개인적인 소유품이라 신수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팬텀 프롤로그 영상에서의 모습을 보면 신수 자신도 스카이아가 단지 아리아가 개인적으로 아낀 귀금속일 뿐 국가적 보배가 아님은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16]
이는 시그너스가 각성 이전까지 잠이 많았던 이유와도 일치한다. 몸이 약했기 때문.
[17]
전체적으로 파란색+연갈색+흰색 조합이 사용되었기 때문인지 겉모습만 봐서는 군단장임을 눈치채기가 굉장히 힘들게 생겼다.
[18]
실제로 저스티스 패치 당시, 힐라의 실루엣과 그녀가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라는 것만 알려진 상태에서 운영진이 벼루의 비밀일기를 통해 힐라의 일러스트임을 밝히지 않고 팬텀 튜토리얼에서의 변장한 모습을 먼저 공개했을 때, 운영진에 의해 군단장인 것으로 이미 알려진 힐라가 아니라 현 여제의 가족이나 친척 또는 선대 여제나 그 관련 인물 등의 에레브 쪽 인물인 것 같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작중 인물들이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19]
사실 매그너스는 단순히 구와르의 정수를 빼앗아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 된 것이다. 그러나 힐라의 입장에선 당연히 그 분을 배신한 배신자가 되는 셈.
[20]
메이플m에선 경계하는 모습 대신 흥미롭다는 식으로 말하며 웃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21]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플레이어가 아리안트에서 했던 행동과 비슷하다. 모래그림단에 들어가 활약했지만 결국 힐라의 계획은 막을수 없었던 일을 말하는 듯.
[22]
진 힐라 패턴으로 알려진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채집키를 연타해야하는 그 제단
[23]
공식 팬북에선 대무녀 집권 시절엔 갈색 머리(가짜 여제 사건 당시의 모습)이 과거의 모습이라고 안내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설정변경이다. 다른 군단장들과 달리 위 팬북에서 힐라의 경우 설정붕괴와 설정충돌이 없었기에 신빙성 있는 설정이라고 볼 수 있었다.
[24]
노화된 힐라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진짜 노화된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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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는 인간이기에 검은 마법사의 힘으로 수백년을 살았고 검은 마법사의 힘이 사라지자 늙어 할머니가 되었기 때문에 아예 검은 마법사가 사망한 지금 완전히 힘을 잃어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26]
원래 힐라와 똑같은 머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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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만 해도 체해서 왔다는 플레이어에게 "서랍에 빨간약 있으니 아픈 데에다 발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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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챕터 2에서 플레이어에게 프란시스를 맡긴 이유가 퇴근해야 해서다.
[29]
서울
학동역과
언주역 사이에 있었던 '
옥타곤 클럽'을 패러디한 것이다. 참고로 해당 클럽은 2020년 초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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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친구랑 보려 했는데 그 친구가 일이 생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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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에서 가무에도 능통했다는 대무녀라는 설정을 보면 본인이 음악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 것이 당연하다. 본편의 설정과 해당 챕터의 묘사를 본다면 음악 선생님으로 등장했어도 자연스러웠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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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크립트는
매그너스 항목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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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갈아입은 것인지 확인이 되지 않지만 이벤트에서는 해당 장소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