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3:25:26

희망가

1. 개요2. 가사3. 대중매체에서

1. 개요

국내에선 1921년에 발표되어 1930년대에 크게 유행한 대중가요의 고전. 원곡은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미국인 제레미아 인갈스(Jeremiah Ingalls)의 1805년 찬송 모음집(The Christian Harmony)에 수록된 'Love Divine'으로 찬송가로는 'Garden Hymn' 또는 ' 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노래가 1910년 일본에 전래되어 미스미 스즈코(三角錫子)라는 여교사가 이 곡에 보트 전복 사고로 죽은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추모하는 본인의 자작시를 붙여서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 眞白き富士の根)라는 진혼가로, 그들의 추모식 때 그 학교 학생 4명이 불렀다. [1] The Absolute Sound 2022에 선곡된 곡

국내에는 1910년에 기독교 신자 임학천이 아래에 적혀저 있는 가사로 작사를 하여 <이 풍진 세상을>이란 제목으로 박채선, 이류색 두 민요 가수[2]가 1921년에 발표를 하였다. 여러 악보집에 여러가지 제목으로 실려 소개되었다. 이를 당시 여러 악사나 창가 가수, 민요 가수들이 불러 대중가요로 보급되었고 '탕자자탄가'(蕩子自歎歌) 등의 원래의 비탄조의 제목들도 '희망가'로 바뀌게 된다. 특히 1930년 국내 최초의 대중가수 채규엽(蔡奎燁)의 레코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이 노래는 통합된 제목이 없었다. 그리하여 가사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상을> 등으로 불리다 <희망가>로 불리게 된 것. 한 마디로 당시의 민중가요라고 볼 수 있다. 가사 또한 위 링크에 있는데 1930년대에 유행한 노래이기에 노래 가사 또한 참으로 암울하다.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을 노래했다고 보면 된다.

제목은 희망가지만 노래는 우울하고 비탄적인 분위기이고 가사 내용도 다분히 식민지 시대의 암울한 사회를 반영하여 슬픈 느낌이 난다. 그러나 듣는 방향에 따라선 단순한 비탄과 절망이 아닌, 세속을 초월한 진짜 행복과 희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철학이 담긴 노래로 들릴 수도 있다. 해방 후에도 1970- 80년대 꾸준히 유행했다.

찬송가에서 유래해서 그런 건지, 복음성가로도 있다. ' 서로 사랑하자'라는 곡으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다. TJ 798, 금영 797.

2. 가사

희망가 가사
이 풍진(風塵)[3] 세상(世上)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希望)이 무엇이냐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렸으면 희망(希望)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世上萬事)가 춘몽(春夢) 중에 또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風塵) 세상(世上)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希望)이 무엇이냐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렸으면 희망(希望)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酒色雜技)에 침몰(沉沒)하야
세상만사(世上萬事)를 잊었으면 희망(希望)이 족할까

3. 대중매체에서

3.1. 야인시대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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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적, 이정재[6], 시라소니 등이 불렀다. 합성물에서는 가끔씩 이정재가 부른 버전이 소스로 쓰이는데, ' 이 풍진 세상 ㅈ까'[7]나 ' 희망이 없다' 등이 대표적. 단순히 홧김을 풀려고 부른거라 썩 잘 부른 건 아니라서[8], 그냥 음치 기믹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 일제 강점기부터 「희망가」또는 「이 풍진 세상」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이 노래가 일본에서는 손석우 선생님 말씀처럼 1910년 1월 23일 逗子開成 中学校(즈시 카이세이 중학교) 학생 12명이 보트 전복 사고로 바다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1910년 2월 6일 이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즈시 카이세이 추모식에서 자매 학교인 鎌倉女学校(가마쿠라 여학교)의 여교사 三角錫子(미스미 스즈코 - 1871-1921)가 가사를 써서 진혼곡으로 불렀습니다.(출처: https://jc21th.tistory.com/17781942) [2] 해당 이름도 모두 예명이며, 두 사람 다 기생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채선'이나 '류색' 모두 당대 기생들이 흔히 별명으로 쓰던 이름이기 때문. [3] 바람에 날리는 티끌이라는 뜻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이나 시련을 의미한다. [4] 보릿고개 에피소드 [5] 검정 고무신의 배경인 1960년대도 워낙 가난해서 무척이나 궁핍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6] 반민특위가 해산당하고, 노덕술에게 고문당한 후 석방되어 종로회관에서 불렀다. [7] 합친 곳은 이 풍진 세상을 (생략) 희망이 . [8] 정확히는 노덕술 등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전부 석방된 것도 모자라 오히려 자신이 고문을 받은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상황으로 인해 가슴에 응어리진 감정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부른 것이었다. 이 때문에 못 불렀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노래를 부르려는 의도 자체가 없었다. 이 장면 자체가 이후 이정재의 흑화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