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폭격(後期大爆擊, LHB; Late Heavy Bombardment) 시대 또는 달의 재앙(lunar cataclysm) 시대는 약 41억 년 전에서 38억 년 전까지의 시대를 특정하는
태양계
천문학·
행성과학상의 가설이다. 지구의
지질 시대에서는
명왕누대 후기에 해당하며, 경우에 따라
시생누대
초시생대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대폭격(bombardment)'이란 달과 지구를 향해 대량의
유성이 쏟아진 것을 말하며, '후기'는 태양계의 초기 역사에 관한 구분으로 성간물질이 응집, 행성 강착(行星降着, planetary accretion)을 통해 원시 행성을 형성하고 성장한 46억년 전에서 41억년까지의 시기를 전기(early)로 보고, 이 사건은 행성이 형성된 이후에 발생한 대량 충돌이므로 후기(late)라 부른 데에서 기인한다. '달의 재앙'이라는 명칭은 해당 가설이 달에 존재하는 수많은 운석공의 원인을 제시한다는 데에서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