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00:53:20

회색부대

Grey Company

1. 개요2. 상세3. 행적4. 여담

1. 개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소규모 기병부대로, 할바라드가 이끄는 북부 두네다인 순찰자들의 집단이다. 이외에도 엘론드의 아들들인 엘라단 엘로히르가 소속되어있다.

2. 상세

모두 흑회색의 두건 달린 망토를 입고 망토는 빛나는 별 모양 브로치를 왼쪽 어깨에 달아 고정시켰으며 투구를 쓰고 그 위를 두건으로 덮어 썼다고 한다. 또한 검, 창, 활로 구성된 무장과 함께 모두 말을 타고 있었다고 한다. 말은 모두 장식 없는 장비와 마구를 차고 있었다고.[1]

비록 인원수는 30명밖에 되지 않지만 그 개개인이 모두 출중한 무력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두네다인 순찰자들이니 일종의 소수 정예의 특공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할바라드가 찾아오자 아라고른이 굉장히 기뻐하며 회색 부대를 두고 자신과 비등할 정도의 무력을 지닌 자들이라고 언급한다. 이를 들은 세오덴 또한 아라고른 수준의 서른 명의 기사들이라면 단순히 숫자만으론 헤아릴 수 없을 강력한 전력이라며 기뻐했다.

또한 말들이 마구(harness)와 장비(gear)를 차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 gear가 마갑을 묘사한 것이라면 전장에서 큰 전투력을 자랑하는 중기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2][3] 위대한 로한 기수들마저도 이들 옆에 서있으니 고작 소년 같아 보일 정도로 기품 넘치고 근엄한 전사들이었다고 한다.

3. 행적

이들은 아라고른의 깃발[4]과 그의 애마 로헤륀을 데리고 검산오름 아라고른과 합류하여 이후에 사자의 길을 지나 죽은 자들의 군대와 함께 곤도르 남부 영지를 구원하였으며 이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를 거쳐 모란논 전투에까지 연합군의 기병 전력으로 참전하였다.

모란논 전투에서 약 20명의 두네다인 전사들이 아라고른을 호위하였다는 서술이 있으니 이들은 전투력뿐만 아니라 생존력도 꽤나 출중했던 듯하다. 실제로 모란논 전투 당시 아라고른은 최선을 다해서 두 개의 언덕을 거점으로 방진을 짰는데 최초 적 공세가 가장 거셀 것으로 여겨졌던 검은 문 정면 방향 최전방에 각각 왼쪽 언덕에는 회색부대, 오른쪽 언덕에는 임라힐 백조 기사단 및 탑 수비대를[5] 앞세워 배치했다고 했으니 회색부대의 전투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4. 여담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백조 기사단 등의 곤도르 남부군들과 함께 통째로 삭제당하고 말았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는 독자설정이지만 본디 60명 이상을 모았으나 아라고른에게 도착했을 때 중간중간 전투를 거치며 온 탓에 절반이 줄어서 30명 남짓만 도착했으며 펠렌노르 전투에서는 10명 남짓이 전사했고 모란논 전투에서는 단 한 명만 전사했다는 식으로 구체적 묘사를 가미했다. 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들은 모란논 전투에서 최전선에서 싸우는데 고작 단 한 명만 죽었다는 것은 거의 괴물 수준으로 싸웠다는 소리가 된다.


[1] 오직 엘라단과 엘로히르만 은회색 망토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2] 이들이 평소 순찰자 역할을 하는지라 왠지 경무장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오히려 당시 회색부대의 무장 설명을 보면 전부 투구를 쓰고 검, 창, 활까지 죄다 차고 오는 등, 중무장을 하고 온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모두들 가운데땅 운명의 격전을 고려하고 집결한 상태라 중기병으로 참전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3] 검, 창, 활을 모두 마스터한 정예 중기병대는 실제 역사에서도 존재했는데 바로 이집트의 맘루크이다. 중세 최강의 부대로도 유명한 기병대로 실제 톨킨이 곤도르를 비잔틴 제국이나 이집트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을 생각해 보면 회색부대를 맘루크로 비유하는 것도 꽤 말이 되고 재밌는 부분이다. [4] 아르웬이 만든 것이다. [5] 이들 역시 곤도르 최정예 병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