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4:09:28

황제(미이라 시리즈)

황제
Empe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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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본명
배우 이연걸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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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최종 보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묘사 되진 않았지만, 행보를 보면 진시황을 모티브로 삼은 인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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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여러 국가로 분열된 시기에 정복 전쟁을 일으켜 강력한 통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에 불안감을 가진 여러 국가들의 자객들로부터 습격을 받으나[1] 뛰어난 무술로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자신의 충직한 신하이자 뛰어난 장수인 밍장군과 함께 정복 전쟁을 계속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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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머지 국가들을 모두 정복하여 끝내 천하통일을 이루지만, 정복된 국가들의 왕족들을 잔혹하게 몰살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 포로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여 만리장성을 쌓게 하는 등 포악한 처사를 일삼는다. 그리고 만리장성 공사 과정에서 열악한 처우로 인해 수많은 포로들이 노역 중에 죽어나가지만, 이렇게 죽은 이들을 장성 밑에 짐짝 던지듯 아무렇게나 던져서 묻어버린다. 실제 역사 속 진시황의 행보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도인들로부터 오행에 관한 도술을 익혔다는 것.[2]

그러나 천하를 얻었음에도 결국엔 그도 인간인 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 무녀인 지유안을 시켜 불로불사의 비결을 찾아오게 한다. 하지만 지유안과 함께 보낸 자신의 부하 밍장군이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되자, 처음부터 지유안을 탐내던 황제는 그녀에게 불로불사의 비결을 찾아온 공로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3]는 거짓말을 하며 포박된 채 처형당할 처지가 된 밍장군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황후가 되면 밍장군을 살려주겠다고 지유안을 협박하더니, 결국 자신의 오랜 충신이자 통일 대업의 공신인 밍장군을 거열형으로 참혹하게 찢어 죽이고 이어서 지유안마저 단검으로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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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유안은 포악한 황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황제에게 영생을 불어넣어 주는 척하며 미리 그에게 저주를 걸어놓은 상태였고, 이에 황제는 몸에서 진흙을 토해내며 토우가 되어버린다.[4] 이어서 황제와 함께 저주에 걸린 그의 군대도 마찬가지로 모두 토우로 변해버린다. 지유안은 토우가 된 황제와 그의 군대를 뒤로 한 채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겨우 도망쳐 빠져나가고, 황제는 병마용이 되어 무덤에 매장된다.

약 2000년 뒤 알렉스 오코넬이 무덤을 발굴해 황제의 관을 실은 마차를 상하이로 가져온다. 그리고 영국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 침략 당시 약탈한 '샹그릴라의 눈'이란 보석을 반환하게 되어 이 일을 맡은 릭 오코넬 에블린 카나한도 중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황제의 힘을 이용해 세계정복을 하려는 중국 서부의 군벌 양장군의 계략이었다. 그로 인해 오코넬 부부가 반환하려던 보석에 있던 영생의 물이 황제의 시신에 닿아 황제가 부활하게 된다. 이때 지유안의 딸인 이 단검으로 관 안의 황제 시신의 심장을 찔러 부활을 막으려 하지만 이는 황제가 아니라 내시의 시신이었고[5], 사실은 마차의 마부 병마용이 진짜 황제였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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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박물관을 빠져나와 추격전 끝에 릭 일행을 따돌리고, 양장군의 본거지로 가서 토우의 몸이 아닌 완전한 불사의 몸으로 부활하기 위해 양장군 및 그의 병사들과 함께 영생의 샘의 위치를 찾으러 온다.[7] 여기서 미리 와 있었던 릭 일행과 조우하여 싸우게 되고 자신의 도술을 이용하여 릭 일행을 몰아붙이지만, 린이 불러낸 예티들의 도움으로 함께 데리고 온 20명 정도로 구성된 1개 소대 규모의 양장군의 병사들이 괴멸당하여 수세에 몰리자 칼을 던져 릭에게 중상을 입힌다. 그때 알렉스가 일으킨 눈사태에 휩쓸리지만, 직전에 사원의 탑 꼭대기에 샹그릴라의 눈을 끼워 이를 이용해 영원의 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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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원의 샘에 있던 지유안의 힘으로 릭이 회복된 직후에 난입한다. 막 회복한 릭 일행은 황제가 영생의 샘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황제는 드디어 완전한 불로불사의 힘과 변신 능력을 얻는다. 이때 지유안과 함께 있던 린을 보고 곧 린이 지유안과 밍장군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어 머리가 셋 달린 용[8]으로 변신하여 린을 납치해 간다.
오늘 너희는 혼돈과 부패로 가득한 세상에서 깨어났다.
질서를 확립하고, 잃어버린 나의 것을 되찾겠다.
자유라는 생각을 부수리라.
자비 없이 살육하리라. 동정 없이 정복하리라.
이제 너희를 만리장성으로 인도하리라. 그곳을 넘으면 너희는 천하무적이 될 것이다.
너희를 깨운 목적은 단 하나, 전 세계를 평정하기 위함이다!

그리곤 자신의 무덤에서 기다리던 양장군의 병사들을 만나고 무덤에서 자신의 군대를 다시 일으켜 불사의 힘으로 세계를 다시 정복하려고 하지만 지유안에 의해 깨어난 만리장성 밑에 묻혀있던 포로들 및 릭 일행과 싸우게 된다.[9]

지유안과 싸우면서 그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만리장성 지하로 들어가서 도술을 이용해 포로들을 다시 만리장성 밑으로 끌어들여 가두려고 하지만, 그를 쫓아 난입해온 오코넬 부자와 싸우게 된다. 이때 오코넬 부자가 격투 끝에 마침내 부러진 단검을 황제의 심장에 찔러넣는 데 성공하자,[10] 황제는 얼굴과 몸이 타들어가면서 부풀어 오르다가 찔린 심장 부근과 양쪽 눈에서 용암을 내뿜고 몸까지 불타면서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폭사한다.

양장군과 초이를 비롯한 양장군의 병사들도 일부 병사들을 제외하곤 모두 전멸했으며, 불러낸 병마용들은 황제가 죽자 자연스럽게 산산조각난 뒤에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게 된다.

3. 평가

전편의 빌런인 이모텝 스콜피온 킹[11]의 요소들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짜깁기에 가까울 정도로 개성이 부족한 데다가 카리스마도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평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2017년에 나온 영화 미이라의 아마네트가 워낙 엉망인 모습을 보여서 그 쪽보다는 그나마 좀 더 낫다고 재평가를 받았다. 또한 불, 물, 쇠를 다루는 공격은 유치하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일단 오락 영화로써 볼거리는 보여주었다는 긍정적인 평도 있다.

4. 기타

  • 영생의 물을 마시고 변신할 때 머리가 3개 달린 용과 거대한 해태[12]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근데 이 모습이 동양의 이 아니라 서양의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다. 괴수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어디선가 많이 본 삼두룡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 초기 컨셉 아트에서는 용의 머리가 인간형인데 영화판에서는 완전한 용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D-WAR에 나오는 발키르처럼 등과 꼬리에 지느러미가 달려있다. 그래서 중국 소재의 영화인데도 중국인들에게 반발이 좀 있는 편. 도중에 사자 비스무리한 야수로 변신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서양의 괴수에 더 가깝다.
  • 2021년 실사판 뮬란에서도 이연걸이 황제로 출연하는데, 영화 흥행이 폭망하자 이연걸이 황제로 나오면 영화가 망한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13]
  • 여담으로 이연걸은 2002년 영웅이란 영화에서 진시황을 죽이려는 암살자 역할을 맡은 적도 있다. 수년 뒤에 자기가 죽이려던 역할을 맡게 된 셈.


[1] 실제 역사에서도 진시황은 형가 고점리, 장량과 창해공 등 수많은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2] 입에서 불을 뿜고 파이어볼을 날린다거나, 바닥에서 날카로운 얼음 기둥이 솟아나오게 해서 몰아붙인다거나, 원리는 모르지만 괴성으로 음파 공격을 한다든가 등 [3] 물론 지유안이 원하는 것은 밍장군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4] 이 저주가 꽤나 끔찍해서 진흙을 토하고 그 상태로 도자기를 익힐 정도의 고열이 온몸에 가해져 굳어져 버리는 저주인데, 아무리 몸을 깨부숴도 진흙과 불이 차오르며 원상복구 되어 버려서 금이 가거나 깨질때마다 고통을 느낀다. 심지어 몸은 완전한 불로불사가 아니여서 안쪽에서 불에 그을리고 썩어가는 상태. [5] 이런 식으로 도굴을 막기 위해 속임수를 쓰는 것은 실제로도 자주 사용된 방법이다. [6] 마부 병마용의 얼굴이 황제와 비슷했는데 이것이 복선. [7] 처음에는 자신을 장수로 써달라는 양장군의 말에 밍장군이 자신을 배신했다며 화를 낸다. [8] 후술하겠지만 고대 중국을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황제가 변신한 모습은 동양의 이라기보다는 서양의 드래곤에 더 가깝다. [9] 황제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그들이 만리장성을 넘는 순간, 그들 모두가 불멸의 군대가 되어서 모든 세상을 짓밟을 것이라고 언급하는데, 병력들도 어떻게든 만리장성을 넘으려고 한 것 보면 병사들 역시 황제와 동일한 저주를 받았기에 그런 듯하다. [10] 부러진 단검 두 조각을 각각 들고 앞뒤에서 심장에 찌르자 심장 안에서 합쳐져 완전한 단검이 심장을 관통하는 형태가 되었다. 작중에서도 '갈라진 둘이 하나되어 물리친다'라는 예언이 있었다. [11] 온갖 도술을 쓰는 것은 이모텝을 연상케 하는 요소이고, 정복군주 + 불사의 군대를 거느린 요소는 스콜피온 킹과 상당히 유사하다. [12] 말이 해태지 사실은 5개의 뿔이 달린 4족보행하는 인간형 괴수이다. [13] 물론 뮬란 같은 경우엔 영화 자체가 원작 명예 훼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재해석이 망한 수준이라 이연걸에게 잘못은 없고 미이라는 전작보다 못한거지 영화로써의 기본은 물론이고 오락영화로써의 면모까지 크게 비난할 것이 없는, 뮬란과 비교하기에는 미안할 정도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