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발매된 가수 세정의 음반에 대한 내용은 화분(음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花盆
영어 표기는 flowerpot 또는 pot, planter라고 부른다. 화훼계 전문 용어로 화분을 '포트'라고 하기도 한다.
꽃 따위의 식물을 심어 가꾸는 그릇. 원예나 농업에서 필수적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천장이나 베란다, 벽 등에 매달기도 하며 이런 경우 크게 자라지 않아 실내에서 주로 기르는 덩굴 류를 많이 심는다. 액자형 화분도 있는데 이런 경우 난 등의 크게 자라지 않는 식물을 심는다.
행정보조를 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또는 사무실 막내 사원의 적이기도 한다. 사무실에 있는 화분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인데, 문제점은 한두 개가 아니라 십단위라는 것이다. 게다가 윗사람이 저면관수[1]를 원하면 사무실에 있는 모든 화분을 들고 화장실이나 급수실에 가서 물을 받은 후 다시 들고 와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게다가 그냥 실내에 있으면 식물등을 사용하지 않을 시 100% 죽기 때문에, 날씨 좋을 때 밖에 내놓고 햇빛까지 보이라고 하면 더 심각. 백화점 같이 인테리어가 중요한 건물의 경우, 백화점과 계약하여 화분을 관리하는 화원업체가 따로 있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죽어가던 화분을 들어내서 온실에서 키우고, 다른 화분을 채워넣으며 돌아가며 관리한다.
창작물에서는 실수 혹은 고의적으로 낙하시킨 화분에 맞아 스턴이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무거운 점토 계열 화분은 그 자체로 흉기고, 플라스틱이라도 내용물이 차있는 경우엔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간 헤롱헤롱 거리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냥 죽는다. 고층에서 화분이 떨어지는 충격은 사람은 커녕 자동차도 맞으면 지붕이 망가질 정도로 엄청나다. 러브홀릭 3집 수록곡 〈화분〉은 여기서 모티브를 땄다.
모양새만 그럴듯하면 화분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음식 따위를 담고 남은 플라스틱 통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플라스틱인 이상 실외에 방치하면 언젠가는 자외선에 분자구조가 파괴되어 열화할 것이다.
1.1. 재질
화분을 고를 때 고려해야할 것은 물마름과 통기성이다. 보통 "천/펠트/부직포>>>>넘사벽>>>토분[2]>플라스틱화분[3]>도자기>시멘트" 순으로 통기성이 좋다. 식물에 따라서 다습한 것을 좋아하는지,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지를 파악하고 인테리어를 고려해 화분을 선택하면 된다.- 도자기 화분 : 토분에서 유약을 바른 형태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통기성은 좋지 않아서 과습에 주의해야한다.
- 석재 화분 : 돌을 갈아내어 만든 화분. 도자기 화분과 성질은 비슷하지만 더 비싸기 때문에 디자인을 보고 산다. 한국에서는 주로 현무암 재질의 소형 화분이 팔린다.
- 시멘트 화분 : 최근 유행하는 형태의 화분으로 시멘트 혹은 시멘트 느낌을 주는 재질로 제작된다. 다른 화분보다 무겁고 분갈이가 어렵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인기가 많다.[4] 그러나 시멘트는 석회석으로 만들어 pH 9~10으로 강한 염기성이기 때문에 세균이 죽지만 이로운 균도 죽는데다 라벤더, 아스파라거스, 쿠션부쉬, 이베리스, 맹그로브, 아디안텀 고사리, 올리브, 움벨라타 고무나무, 시금치정도 말고는 이 영역에서 살수있는 식물은 거의 없으며 뿌리에 이상이 생길수 있다.
- 천/펠트/부직포 화분: 통기성과 통수성이 뛰어난 펠트나 천 재질로 만들어진 화분. 어느정도냐면 그냥 흙을 무너지지 않게 쌓아두는것과 비슷한 수준(...).[5] 천 재질이라 매우 가볍고 접을 수 있어 보관성도 뛰어나다.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위의 화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통기성과 통수성. 과습으로 식물을 자주 죽인다면 장점이 되겠지만 건조한 기후/더운 여름날[6]에는 물이 되려 너무 빨리 말라 식물을 죽일 수도 있다.[7]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에어 프루닝 air pruning효과인데 통기성 덕에 뿌리가 화분 벽에 닿으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말라서 죽게 되어 뿌리가 뭉치게 되는 현상이 없다. 다른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천이다 보니 3~4년 쯤 지나면 찢어지거나 하는 현상이 있다는 것. 또 미관상 도자기 등과 비교했을 때 밋밋하고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비슷한 느낌으로 코코넛 화분도 유통 중이다. 코코넛 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화분으로, 펠트 화분처럼 비슷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코코넛 섬유가 화분에서 자연스럽게 부식되기 때문에 그 채로 분갈이도 가능하다.[8] 다만 코코넛 섬유가 성글고, 뿌리가 쉽게 통과해 뿌리 발달이 좋은 식물들은 뿌리가 화분 밑바닥을 뚫고 자꾸 나오게 된다.
- 토분 : 흙을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운 화분이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분은 통기성이 좋아서 식물을 기르기에 가장 좋지만 물을 자주 줘야하거나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은 관리가 부실하면 흙이 금방 말라버려 시들거나 토분에 곰팡이나 이끼가 끼는 단점이 있다.[9] 여러 나라 토분 중 독일 토분이 품질이 제일 좋다고 알려져있다. 토분에 유약을 바르면 도자기 화분이 된다. 또한 화분 밑에 구멍으로 나온 물이 바닥으로 흘러서 나갈 구멍이 없어서 의외로 과습 피해를 입을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화분 밑을 줄칼 등으로 갈아서 물길을 만들거나, 병뚜껑 3개나 나무젓가락 같은걸로 띄우거나. 분갈이시 쓰는 루바망을 화분 밑 사이즈에 깔아두거나, 가구의 바닥 스크래치 방지용 스티커를 붙이면 깔끔하게 화분 바닥을 띄울 수 있다. 다만 모든 토분이 통기성이 좋은 것은 아니다. 토분을 구울 때의 온도, 재질 등에 따라서 통기성이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이태리 토분으로 판매되는 토분의 경우 도자기 화분 수준으로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 그러니 토분이라고 무조건 선택하지 말고, 표면에 물을 뿌려보거나 후기를 찾아보자. 자세한 내용은 토분 문서 참고.
- 플라스틱 화분 : 분갈이가 편하고 가볍고 저렴해서 많이 사용되는 화분이다. 단점은 도자기와 반대로 너무 싸고 가벼워 보이는 점. 식물을 기르기엔 가장 무난한 편이지만 어두운 계열의 화분은 빛을 많이 흡수해 흙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 실외에서 오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되고 부서질 가능성도 있어서 화분 이동에 주의한다. 플라스틱 화분의 경우 토분보다 가벼운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화분이 너무 가벼운 경우, 바람 등에 의해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 흔히들 플라스틱 화분하면 통기성이 안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슬릿분이라는 이름으로 화분 배수구멍을 크고 길게 뚫어 놓아 통기성이 좋은 플라스틱 화분도 판매중이다.
1.2. 유형
- 창가화분 : 창가에 설치하는 형태의 화분. 유럽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1.3. 부속품
- 화분받침 : 화분의 밑을 받치는 물건. 하수반이라고도 부른다. 실내에서 화분에서 흘러넘친 물이 주위를 적시지 않기 위한 것이다. 화분받침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 존재하지만 구하기 마땅찮으면 적당한 그릇을 활용할 수도 있다.
- 화분물받이 : 화분받침 밑에 설치하여 물을 받는 용도로 쓴다. 화분받침만을 사용할 경우, 물을 비우려면 물이 증발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화분을 들어올려들어올려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번거로움이 있지만, 화분물받이를 같이 활용하면 화분을 들지 않아도 간편하게 물을 비울 수 있다. 통수성이 좋은 천/펠트 화분의 경우엔 물이 너무 빨리 마른다는 특성 때문에 나중에 다 빨아먹으라고 아예 그냥 물이 고이도록 냅두는 경우도 있다.
2. 花粉
꽃가루의 한자어.3. 러브홀릭 3집의 수록곡
자세한 내용은 러브홀릭 문서 참고하십시오.4. 이효석의 1939년작 소설 花粉
[1]
화분 받침에 물을 채워 화분 밑부분을 물에 잠기게 하는 방법.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식물에 사용한다. 하지만 별 다른 관리없이 받침에 물만 채워주면 되는 종류인지라 키우기 그나마 쉽다.
[2]
토분이라고 모두 통기성이 좋지 않으니 확인하자.
[3]
아래 서술된 슬릿분으로 선택할 경우 토분 못지않다.
[4]
그리고 요즘엔 속성 시멘트를 다이소나 마트에서도 쉽게 판매하기 때문에 DIY 화분으로 유튜브나 인스타 등지에서 영상도 많이 돌아다닌다.
[5]
그 점을 이용해 화분 받침에 물은 고이게 관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육식물이라면... 당연히 저면관수를 안하면 뛰어난 통기/통수성 덕에 위의 다른 재질의 화분보다 훨씬 다육이가 좋아한다.
[6]
다만 여름 장마철에 야외에 있는 경우 물이 금방 빠져나가 과습을 방지할 수 있다.
[7]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수국, 고사리 등)은, 아예 상시 저면관수를 해줘도 원체 물을 잘 먹을 뿐더러 상술한 미친 통기성으로 과습이 잘 안 온다. 물론 통풍이 원활하도록 바람이 솔솔 부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8]
부직포, 펠트, 천 등의 소재들은 아무래도 합성 섬유가 많고, 천연 섬유라 하더라도 코코넛 섬유보다는 부식이 훨씬 느리기 때문에 그 채로 분갈이했다가는 큰일난다. 꼭 천을 제거하고 분갈이 해야한다. 그냥 했다가는 천이 물빠짐을 되려 방해해 과습이 오기 좋고, 뿌리가 천을 타고 돌면서 서클링이 화분이 아니라 천 부분에 생기기 때문에 뿌리 발달에도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9]
과산화수소나 락스 희석액을 겉에 뿌려주면 곰팡이는 금방 없어지긴 한다. 그 짓을 식물 키우는 내내 주기적으로 해 줘야 하지만… 한편 이끼나 곰팡이, 백화현상이 나는 토분이 통기성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내부에서 습기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니까. 반대로 이끼나 백화 현상이 아예 없는 토분의 경우 아래 설명되듯이 토분이 맞나 싶을 만큼 통기성이 안좋은 경우도 상당하다.